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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한적한 시골에 비해 많은 것을 갖추었다. 그물처럼 얽힌 다양한 교통시설, 문화와 서비스, 의료와 교육 등 원한다면 언제든 쉽게 자신의 원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사람들에겐 살아가면서 힘들 때마다 그것을 이겨내는 저마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것이다.
요가를 배우며 알게 된 일본인 친구, 교장선생님, 관리인 아저씨, 인도 소녀들, 외국인 친구들 등등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따뜻함으로 채워지고 삶의 즐거움이자 활력소가 된다.
작가의 시선과 생각은 나의 메마르고 팍팍했던 감성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켰다.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한 배려로 글로 풀어내는 그 마음을 닮고 싶다.
-... 그러나 대개는 '그냥' 있었다. 부는 바람, 스쳐가는 사람들의 펄럭이는 옷자락을 느끼면서, 그도 아니면 마띠르만디르 공사 현장에서 들려오는 망치 소리에 귀 기울이거나 머릿속으로 오가는 생각들을 맞고 보내주면서, 그럴 때 찾아오는 편안함과 고요함이 있음을 알기에 나는 아마도 매일같이 그 나무를 찾았던 게 아닐까. 9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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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드문 직접 들었던 요가,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면서 나는 설레었다.
한줄, 한줄 읽으면서 해외여행이란 것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나는 책 속으로 빠져 들었다.
결코 미화되지 않음을 안다.
솔직함이 그대로 묻어져 있는 글 속에
나 자신을 비추어보고 작가의 삶이었던 2년의 시간을 상상해보기도 한다.
순간 여유로움으로 머물다
끊임없이 자신을 향한 예리한 관찰로
지금 이 순간의 "감성"이 드러나기에
읽어가는 한 줄의 감동이 내게 찾아온다.
고맙다.
덕분에 "여행"이라는 낱말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곧 나도 짧은 여행의 시작을 떠날테니까...
언젠가... 작가와의 여행을 꿈꾸어보는 재밌는 시크릿을 품어보고 있다.
살며시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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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은 꿈을 꾼다. 어떤 이에게는 구체적인 계획으로, 어떤 이에게는 막연한 바램으로.. 그런 막연하지만, 때론 간절해지는 바램을 현실로 실현시킨 이가 길 위에서 체험하고 느낀, 요가와 명상을 주제로 한 인도여행 이야기.
책 뒤에 적힌 박미라 님의 추천글처럼 지은이가 쓴 순례기를 읽다보면 "마치 내가 그곳에 가본 것처럼, 그녀의 깨달음이 내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책으로 나오기 전, 우연히 어느 잡지에서 지은이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시기에 많이 지쳐 있던 탓이었을까. 한적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요가 선생과 나누는 단순하고 순수한 대화에, 나는 가벼운 탄식이 나올 정도로 깊이 공감하였고 위안을 얻었다.
지금에야 느끼는 거지만 그런 공감이나 위안이 혼자만의 것은 아닐 것이다. 베놀림의 뜨거운 바닷가 모래밭을 자전거로 달릴 때, 담마세투 명상센터에서 흘린 눈물, 이웃집 할아버지 같던 스와미지 꾸띠에서 일어난 일 등등, 책으로 읽으면서도 곳곳에서 그런 감동과 위안을 다시 느낄 수 있었으니까.
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 나지만 읽는 내내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한 글도 공감을 더하게 하였다. 숙소에 짐을 풀면 나도 쉬는 것 같았고, 다시 길을 나서면 덩달아 설레기도 했으니. 인도 요가 여행기라지만, 여행이나 요가에 관심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 우리를 대신해 자유롭게 인도 이곳저곳을 누비며 체험한 깊은 마음의 이야기니까.. 가볍게 읽고 지나칠 글이 아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자신을 찾고 싶은 사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실제 여행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용기를 얻을 수도 있겠다. 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위안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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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인도여행기인줄만 알고 읽었던 인도, 휘청거려도 눈부시다...
이 글을 쓴 자야님이 너무도 부러웠다...본인이 원하고 몸가는데로 마음가는데로
여행을 하고 정신과 마음과 육체를 수련하고...
'요가와 명상' 하면 인도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두가지의 분명한 주제를 통해 인도에 대해
알아갈수 잇었던것 같다..
현지 요가학교 및 수행처에서 체험하고 수련하며 적은 글이라 좀더 느끼게 되고 요가와
명상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인도라는 나라가 갖는 어떤면을 깊에 들여다 볼수있고
선입견등을 버릴수 있는 기회였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가..하는 본질적인 질문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었고....아직 그 물음에 대한 답을 하지는 못하였지만...
나를 뒤돌아 볼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
세월을 좀더 지나기 전에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알아가고 아끼고 사랑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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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류시화가 직접 쓴 책이나 엮은 혹은 번역한 글들을 보면서 친구에게서 인도에 대해 들으면서 인도에 대해 관심이 늘어갔던날 [인도, 휘청거려도 눈부시다]를 보게 됬다.
이 책은 여성으로서 인도를 여행하며 요가와 수행처를 찾아다니는 저자의 이야기를 그린 에세이집이다. 350페이지의 분량으로 생각하기 나름의 양이지만 왠지 읽으면서 뿌듯한 느낌을 준 책이다. 글 사이에 들어가있는 컬러사진은 상당히 많은데 글의 이해를 도와준다.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류시화의 책과 비교가 됨을 느꼈다. 아무래도 류시화는 종교, 수행자, 인도 그자체를 말하는 것이라면 이 책은 종교를 가지지 않은 그렇지만 종교를 싫어하지 않는 일반인으로서 다가감과 요가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다가감 그리고 요가, 명상을 위주로 한 내용이다. 처음엔 류시화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 이상함을 느꼈지만 이레 곧 그것이 잘못됨을 느끼곤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읽기 시작... 그러고 다 읽었다.
저자는 미숙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부르기 어려워해 숙의 ㄱ발음을 없애고 수 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자야란 이름을 찾아서 자야로 불리우고 있다. 자야는 승리자 혹은 성취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로 그 이름에 기대어 의지박약에 소심한데다 까탈스럽기까지 한 성정을 어떻게 좀 무마해 보려는 의도에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 내용의 구성은 3단계로 나뉘어지는데 첫째로 인도에 가서 겪는 이야기로 요가와 명상처를 찾으며 생활을 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둘째로 요가의 자세의 종류, 방법, 의미를 가르쳐주며 사진으로 간단한 자세를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모습에서 (아무래도 시범자가 저자니..) 저자의 모습이 보인다.. 셋째로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생활하려는 의지와 모습을 그리고 세번째 인도여행을 보여준다.
이 책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여 고마웠는데 그 중 인상깊던 부분이 있어 몇자적는다.
"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관념이 결국 더 큰 고뇌와 상념으로 변질되는것을 보았다. " - 아무것도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그 생각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것이다. 말그대로 하려면 무념무상이 필요한데 쉽지 많은 않다.
" 똑바로 설수없다면 삶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요가스승 아헹가)
그녀는 처음과 두번째 인도 여행에서 현재에서부터 벗어나려고만 했었다. 어떠한 이유를 들어서 그러나 마지막 세번째때는 .. 도피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서 마음을 고쳐먹고 의지로서 견딘다.
요가 중심의 인도여행과 에세이의 글은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차를 떠올리게 한다. 짜이 차에 생강 듬뿍과 설탕 조금을 넣어먹는게 좋다는 그녀.. 순간, 짜이가 무슨맛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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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에 지쳐 지금 현재의 순간을 도피하고 싶을때가 많을것이다.. 나역시 현실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 도피하고 싶을때가 많은데... 그럴때면 꼭 인도로 떠나 도인처럼 살고 싶었다.. 왜 삶을 초월한다거나 느림의 미학이라고 하면 인도가 떠오를까? 이책은 인도란 나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못하는 내게 인도에대해 조금은 알수 있게 해줬다. 또한 요가에 대해서 완전 무지한 내게 요가에 다가가는 자세도 조금은 알수 있었다.. 요즘처럼 성공하기위해 앞만보고 달리는 우리들... 욕심과 야망으로 가득차있어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을까? 한숨도 쉴수없이 전진만하는 현실에서 한번쯤은 모든 맘의 감정을 버리고 온전히 자기스스로의 몸만을 느끼는것도 중요한것 같다.. 아니 꼭 필요한것 같다..더군다나 지은이가 성격이 나랑은 비슷한거 같아 더 가슴으로 느낄수 있던거 같다.... 또한 책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 역시 내맘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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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손녀들이 우글거리는 집안에 여섯째마저도 딸로 태어난 것을 마땅치 않아 한 할아버지가 대충 지어주신 ‘미숙’이라는 이름으로 서른다섯 해를 살다. 2004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인도 로나블라에 있는 까이월려담 요가학교에서 생활할 때 불린 이름은 ‘수Sue'. 학교 문을 나선 후 뜨거운 길 위를 떠돌다 주은 ‘자야Jaya'(승리자 혹은 성취자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살고자 함.
책의 앞날개를 메운 저자 소개는 독특하다. 흔히 다른 사람과 구별하여 부르는 것이 ‘이름’인데 바로 그 이름이 세 개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스스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구별하듯 자신을 부른다.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며 흔들리듯 일정한 방향과 목표를 지니는 한 떨며 휘청거리지 않을 수 없다. 그 휘청거림이 눈부신 이 책은 2004년과 2006년 사이, 미숙과 수와 자야 사이, 인도 곳곳의 요가 학교와 수행처들을 방문하며 배우고 느낀 영혼의 기록이다.
“안에서 뭐가 타고 있는 것 같아요.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혹시 당신은 화를 잘 내는 타입입니까?” “싸우는 걸 싫어하고 겁이 많아서 화는 잘 안내는데요.” “그렇다면 분노가 많이 쌓여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내가 잠시 말이 없자 선생은 이렇게 말을 맺었다. “왜 뜨거운가를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분석하지 말고 그저 느끼고 바라보십시오. 생각으로든 감정으로든 반응하면 또 다시 새로운 상카라 Sankhara(우리말로 번역할 때는 행(行)이라 한다. 흔히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가 쌓여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없습니다.”
단지 바라보면 된다는데, 문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서 온다. 어쩌면 남보다 더 불안정안 에고를 갖고 태어났을지 모를 자야는 더 뜨겁게 사랑하기 위해 요가를 하고 명상을 한다. ‘자야의 아사나 이야기’에는 명상을 안내하는 다양한 수련법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된다. 송장자세, 명상자세, 쟁기자세, 물구나무자세, 태양경배자세, 산과 나무 자세, 비틀기 자세들, 교차호흡과 신체정화행법, 등등.
매 순간 경험하는 소멸과 탄생을 그저 바라보는 의식은 내부를 비움으로써 채우는, 자기를 잊음으로써 자기를 찾는 역설이자 ‘자신이 신임을 아는 것’이기도 하다. 일어난 사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충분히 경험하기, 여기서 반응하지 말라는 것은 집착과 혐오의 틀에서 벗어나 열정적으로 순간을 즐기고 경험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너무도 흔해빠진 이야기가 되어버린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메시지는 끊임없이 반복되건만 실천은 역시나 동떨어져 있기 때문일까. 참 어렵기만 하다.
일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고등학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을 보면 마지막까지 남은 한 명의 도전자가 답을 적는 작은 칠판에 “미안해”라고 적을 때가 있다. 물론 정답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 도전자가 된 기분이 들곤 했다. 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데 무지개에 대한 설명을 잔뜩 들은 느낌이랄까. 인도 근처에도 다녀오질 않았으니 목차에 쓰인 한글도 해독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셀 수없이 많은 만남으로 가득한 시간과 공간과 낯선 이름들. 그래서, 잘 모르겠어서, 미안했다.
저자의 휘청거림이 불친절함으로 다가왔고, 짜증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무렵, 나는 그만 내 안의 바보 같은 나를 보고야 말았다. 4년 전, 하루에 천 원씩 3년쯤 모아서 인도로 떠나자며 계를 붓기 시작했다. 그때의 나는 ‘인도’라는 땅덩어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3년이 후딱 지나서 인도의 어느 뜨거운 거리를 맨발로 걷게 되길 바랐고, 그러다 그대로 머물고 싶으면 어쩌나 하기까지 했다. ‘아, 그때 그랬었지. 그때 그토록 그리던 3년이 이미 지났구나. 어쩐담? 당분간은 꿈도 못 꾸는데… 그래서 짜증이 났구나.’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나는 내게 진심으로 미안했다.
다행인 것은 뒤이어 떠오른 장면이었다. ‘도전! 골든벨’에서 ‘미안해’하는 도전자를 지켜본 이들이 ‘괜찮아, 괜찮아’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바로 그 장면. 그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그래,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 안의 나를 찾아 휘청거리는 동안 자야는 인도에서 그녀만의 방식으로 휘청거렸구나. 아직은 절름발이라 해도, 휘청거리다 넘어진다 해도, 그 순간 참 많이 눈부시구나. 다 괜찮아, 괜찮아. 천만번 괜찮다잖아. 그러니까 또 살면 돼. 그냥 그러면 돼.’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자신을 만나며 책장을 덮었다. 고마운 자야, 안녕.
“대부분의 사람들이 씨앗으로 살아간다. 씨앗으로 남아 있을 때 안전하다고, 편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씨앗은 쉽게 상처받지 않지만, 일단 싹이 트면 공격받거나 훼손되기 쉬우며 급기야는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씨앗으로 남아 있는 한, 그것은 길 위의 조약돌만큼 생명력이 없다. 새가 광활하고 위험한, 그러나 모든 것이 가능한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서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처럼 씨앗의 운명은 씨앗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억하라. 삶은 본래 위험하고 불안하다. 그것이 본성이다.” -오쇼 라즈니쉬, 『The Alchemy of Yoga』
글 미영 온라인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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