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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그녀의 소설.. 첫인상 베리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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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온다 리쿠의 책이다.. 온다 리쿠를 읽기 전에 그녀에 대해 들은 것은.. '상상을 초월한 판타지' 나 미스터리, SF , 호러 등의 작품을 썼다고 들었다.. 특히나 그녀의 소설은 으스스한게 더운 여름에 읽으면 더욱더 좋고, 밤에 읽으면 분위기상 더욱더 몰입 가능하다고도 들었다.. 다수의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온다 리쿠 답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러 개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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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온다 리쿠의 책이다..

온다 리쿠를 읽기 전에 그녀에 대해 들은 것은..

'상상을 초월한 판타지' 나 미스터리, SF , 호러 등의 작품을 썼다고 들었다..

특히나 그녀의 소설은 으스스한게 더운 여름에 읽으면 더욱더 좋고, 밤에 읽으면 분위기상 더욱더 몰입 가능하다고도 들었다..

다수의 매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온다 리쿠 답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여러 개의 작품 소개등.. 그녀의 작품에 대한 극찬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 하는 말인데..

책을 읽기 전의 과도한 사전 조사가 오히려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됐던거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이번 책 <초콜릿 코스모스>에 대한 기대치도 점점 높아져만 갔고..

이 작품의 전개도 당연히 그런 '듣는 풍월'의 영향으로 예상되어질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믹서기에 사람뼈를 간다든지..' 하는..?!?! 분위기로 말이다.. ^^;;

그 예상에서 조금씩 어긋나니.. 어라..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들기도 했던 것..

그것은 그녀의 이번 작품이 별로여서도 아니고,

다만 '잘못된 기대심리에 따른 영향때문'이라고 해두고 싶다..

그래서 별 다섯개를 줄만큼 책 자체에 흠뻑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네개와 다섯개 사이에서 고민했던 것이 그 혼란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글쎄.. 조금 더 온다 리쿠 다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랄까..

옮긴이의 말에서 '사실 우리나라 독자들이 온다 리쿠 하면 흔히 떠올릴 몇몇 특징이 이 책에는 없다'라고 하는걸 보면 내가 받은 느낌이 맞긴 맞았나보다..

서두에 이것을 밝히는 것은 나처럼 그런 기대 심리의 잘못된 영향을 다른 사람은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책은 연극이란 매체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유명한 영화 프로듀서 '세리자와 다이지로'의 연극 복귀작 오디션이 암암리지만 대대적으로 열리게 되는데..

그는 치밀하고 수준 높은 작품으로 유명하고 캐스팅에도 정평이 나있어.. 이것을 통해 배우로서 집중받은 사람도 많아.. 관계자들의 관심 사항이 되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 오디션을 둘러싼 그 전 배경과 당시..의 이야기이다..

그 두 측에는 두 여자가 있다..

'사사키 아스카'.. 그녀는 이제 공연 두번정도 마친 그야말로 초보이나,, 사람들을 단번에 집중시킬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여배우들이 가지기 쉬운 자의식 과잉 상태도 아닌 백지 상태로.. 맡은 역에 집중하는 놀라움을 보여준다..

'아즈마 교코'.. 빼어난 미모의 전통 연기자 집안의 이미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배우..

 

오디션을 둘러싼 배우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볼 수 있는 흥미로움..

천재적인 어떤 능력 앞에서 일반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섬뜩함..

각각의 천재적인 배우들에게 미션을 주고.. 그것이 어떤식으로 수행되는지 엿보는 재미도 대단했다..

다음을 예상치 못하는 스릴감에!!  긴장감이 더해져..

완전 최고다!! ^^

비록 내가 기대했던 호러나 공포물은 아니었지만,, 나에게조차 오싹하는 긴장감이 전염됐을 정도니..

그녀의 상황 묘사는 아쭈!! 괜찮았던거 같다..

게다가 절반쯤 진도 나가면서부터.. 이 책의 절정인 두번의 오디션 장면부터는 그 속도감이라는건 참 놀라운 것이었다..

444페이지로 기억하는 부분부터는 나조차도 그 오디션의 스탭이 된 듯 완전 그들의 다음 행동에 주목하고 있었다.. 그 전 부분이 모두 그 부분부터의 장면들을 위한 준비였다고 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지경이었다..

 

연극 그 자체가 전차 같다. 수많은 관객과 더불어 종점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린다. 늘 한 방향으로만 달릴 수 있고, 종점에 내려보지 않으면 어떤 경치가 펼쳐져 있는지 알 수 없다.   p435

그녀의 소설 자체가 500여 페이지를 그렇게 내달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만 달리고 따라오는 독자는 오든지 말든지가 아니었다.. 

충분히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내내 함께할 만큼 그녀의 글솜씨는 굿!!이었다.. ㅋ

사실 이 소설의 긴박감등을 고려했을때 영화로 제작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바로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건..

이 책의 상상력이나 문장력을 따라올만한 영화가 만들어질지에 대해서 회의가 들었기 때문이었다..

 

어쩐지 주위 풍경이 거짓말 같다. 조금 전까지 엄청나게 사실적인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은 그쪽이 픽션이고 이쪽이 현실인데. 너무나도 오랜 시간 긴장하고 집중한 탓에 신경이 이완된 것 같다.

p478

그렇다.. 책을 덮고 난 내 느낌도.. 딱 책속 오디션을 내내 지켜본 다쓰미란 남자의 느낌과 같았던 것..

참 묘한 경험이었다..

온다 리쿠.. 그녀의 마력에 푹 빠져버린 기분이다..

나는 이제 그녀의 다른 책들을 조금 더 찾아볼까 한다..

지금 나의 기분을 나타낸 책 속 한구절..!!

기분 좋은 만족감으로 가슴이 벅찼다.    p482

 

 

추신>>

읽는 내내 '초롤렛 코스모스' 책의 제목이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했다..

그 비밀은 책의 맨 마지막에 나온다는거..

즐거운 독서되길 바랍니다~~ ^^

 

k*******2 2008.07.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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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흔들리는 갈색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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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꽃집 앞에서 본 갈색 코스모스가 흔들리고 있었다. (P. 504)온다리쿠만의 색깔을 꼽으라면 누구도 쉽게 이거다라고 선뜻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춘소설부터 SF판타지, 연애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그녀의 작품세계가 하나의 색깔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번 작품도 여러가지 색깔이 흩날리는 코스모스와 같은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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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는 꽃집 앞에서 본 갈색 코스모스가 흔들리고 있었다. (P. 504)

온다리쿠만의 색깔을 꼽으라면 누구도 쉽게 이거다라고 선뜻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춘소설부터 SF판타지, 연애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그녀의 작품세계가 하나의 색깔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번 작품도

여러가지 색깔이 흩날리는 코스모스와 같은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나의 색깔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그녀만의 새로움 색깔을 창조하는

그 열정속으로 들어가보자.

 

"세상에 천재란 게 정말 존재하는군요."

신고쿠사이 극장 개관공연에서 세리자와 다이지로의 연극의 극본을 쓰기로 한 가미야.

우연히 그의 눈에 들어온 묘한 소녀! 사사키 아스카! 어린나이 이지만 오랜 무대

경력과 충분한 배우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 아즈마 교코! 처음 흉내내기에 능한 그

소녀, 아스카를 만난 가미야는 대학 1학년생, 연극을 처음 시작한 아스카의 첫공연에서

그녀의 천재성을 발견하게 된다. 두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개관공연의 오디션이

펼쳐지고 아스카와 다른 3명의 경쟁자들의 불꽃튀는 연기대결이 펼쳐진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그 구성속에서 시선을 뗄수가 없다. 천재소녀의 연기에 몰입하는

관객이라도 된듯이 그녀가 펼쳐보이는 신기에 가까운 몰입과 열정에 함께 호흡하게 된다.

대사를 단번에 외우고 그 역할에 몰입하고 상황에 따른 탁월한 연출능력 등 그녀의

연기를 바라보는 소설속 다른이들과 같이 감탄과 탄성을 연발하게 된다. 두번의 오디션,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마지막 선택받게 되는 두명의 여인이 누가 될 것인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턱의 각도, 눈을 뜨는 방식, 시선의 움직임, 눈썹과 입매의 곡선. 이런 사소한

것이 모여 한사람의 표정을 완성한다.                      (P. 233)

하늘에서 뚝 떨어져내린것 같았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 아스카, 소설의 중반을

지나 그녀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가미야가 보고 감탄했던 흉내내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아즈마 교코의 흔들리는 열정도 마지막이 되어

서야 그 실체와 결말이 드러난다. 연극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온다리쿠의 연극에 대한

애정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현장 분위기에 빠져들어 상황 상황을 이해하고

몰입하도록 만드는 작가의 구성이 탁월해 보인다. 두차례에 걸친 오디션 장면에서는

같은 내용을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표현하는 작가의 특별한 재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오디션에서 무대에선 두 연기자들의 불꽃튀는 대결,

스릴넘치는 전개가 보는 이의 맘을 조마조마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랑이야기 하나 없으면서도 이렇게 로맨틱하고 대결이나 긴장관계가 아니면서도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몰입의 세계로 이끄는 작품이 또 있을까? 절대 짧지 않은 분량의

작품이지만 역시나 쉽게 읽어버리고야 말았다. 하지만 아직도 온다리쿠만의 작품색깔을

이야기하라고 말한다면 쉽게 어떤색!!이다 라고 말하긴 쉽지 않을것 같다.

앞서말했듯이 이번 작품을 그녀가 가져다놓은 제목과 같이 코스모스의 색깔과 닮았다고

말해야 할것 같다. 아니면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있지만 하나같이 선명하게 나눌 수 있는

무지개와 같은 색이라고 말할까?

혹시 다음 이야기가 이어질까? 누구나 꿈꿔온 무대, 그 무대를 밟게 된 두명의 최고

여배우!! 오디션을 통해 서로를 천재라 불렀던 그녀들과 조금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 갈색의 초콜릿 코스모스에서 또 다른 색깔의 코스모스가 되어....
e****e 2008.07.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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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연극을 본듯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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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연극부.  남자들만의 공간에 아스카라는 신비스러운 여자아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아스카..역시 대단하다.  가라테를 잘하는 아스카는 어떠한 설정이나 인물을 뛰어난 관찰력과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자기것으로 소화해내고야만다.  또 등장하는 이는 연예계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된 교코.  이들의 연극 오디션에서 펼쳐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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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연극부.  남자들만의 공간에 아스카라는 신비스러운 여자아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아스카..역시 대단하다.  가라테를 잘하는 아스카는 어떠한 설정이나 인물을 뛰어난 관찰력과 집중력과 표현력으로 자기것으로 소화해내고야만다.  또 등장하는 이는 연예계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자연스레 연기를 하게된 교코.  이들의 연극 오디션에서 펼쳐지는 놀라움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른 세명의 참가자와 이제 연극을 시작한지 두달남짓한 아스카는 연극계의 대부격인 세리자와의 오디션에 참가하여 그들과 주인공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게된다.  읽을수록 아스카에게는 우리가 모르는 그녀만의 무슨 비밀이 숨겨져있는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궁금하다.  그녀에게 무슨 비밀이 있을까...2차 오디션에서 아스카는 자기가 있을곳은 저 무대가 아닌거 같은 생각에 오디션을 포기하고, 다른이들의 오디션을 관람석에서 보게된다.  하지만 상대역인 교코의 놀라운 연기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벌써 교코의 상대역에 빠져든 아스카. 와~ 역시 아스카의 집중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언뜻 소스라치게하는 무섭고 썸뜩한 면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   아스카와 교코 두여자의 연극에서 오디션을 지켜보던 모든 관계자와 선배들은 등골오싹함과 감동과 놀라움과 이상과 현실을 넘나듬을 느끼며 그안에서 벌어졌던 흥분되는 기분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한채 어리둥절해한다.

 

이역시 읽는이로 하여금 짐작할수 있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신비주의와 내가 모르는 특별한 비밀스런 무언가가 있길 바랬던 아스카의 뒷이야기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책을 읽는내내 책장을 넘기것이 아니라 잘 만들어진 한편의 연극이 무대에 올려져 내가 관객이 되어 그 주인공들의 몸짓 하나하나를 내 눈으로 보는듯한 착각이 일정도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수밖에 없는 온다리쿠만의 흡인력이 대단하다.  온다리쿠 책을 처음 읽어보아서인지 더욱더 그녀의 작품에 매력적으로 흠뻑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초콜릿 코스모스.
온다리쿠의 다른책에서도 지금 내가 느끼는 그녀만의 매력을 느낄수 있을런지...꼭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잡힌다.  지금 대학로로 가서 내가 그 연극에 흠뻑 취할수 있는 연극을 골라 한편 보고픈 마음이 든다.  그 연극무대에 아스카와 교코같은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t****4 2008.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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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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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コレ-トコスモス :: 恩田 陸  처음 보는 상대인데도, 보게 되는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움찔 하게 되는 상대가 있다. 그에 대해 아는 것 하나없이 오로지 선입견 뿐일텐데, 그래도 저 사람은 나에게 위험하다, 나와는 안맞는다고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대체로 내 경우는 스스로를 '쿨하다' 고 지칭하는 자아과잉적 타입을 만났을 때 그렇다.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고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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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コレ-トコスモス :: 恩田 陸 

처음 보는 상대인데도, 보게 되는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움찔 하게 되는 상대가 있다. 그에 대해 아는 것 하나없이 오로지 선입견 뿐일텐데, 그래도 저 사람은 나에게 위험하다, 나와는 안맞는다고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대체로 내 경우는 스스로를 '쿨하다' 고 지칭하는 자아과잉적 타입을 만났을 때 그렇다. 세상에 대해 냉소적이고 뒷끝이 없다고 자평하지만 나는 그들에게서 매번 초조한 이기심과 안달하는 욕심, 인정받고 싶어하는 갈망을 보게된다. 사람 누구에게나 있는 욕망을 그들은 스스로 '없다' 고 말하거나 아니면 너무 당당히 '있다' 고 말하여 강조하는 모양새가 나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를테면 '난 성격이 더러우니까' 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사람을 볼때 '이 사람은 어리광을 부리고 있으면서 멋지게 보이려 한다' 거나 자기를 3인칭화 하는 말버릇을 가진 사람을 볼때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아이' 라고 조건반사적으로 생각하게 되버려 그 당황스런 감정을 '나와 안맞는 사람' 이라고 귀결시키게 된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을 단순히 [싫다] 고 단정하자니 왠지 찜찜하다. 기피하고 돌아설 수는 있지만 그것이 흠집인냥 말하자니 어쩐지 기분이 비굴해진다. 정말 그게 흠집일까? 그냥 사람이 살아가는 패턴 중의 하나가 아닐까? 그걸 내가 전혀 모르거나 납득할 수 없어서 적응치 못하는 것을 그저 내 가치 보존을 위해 무조건 폄하하려 하거나 애써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게 아닐까?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어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도대체 그 사람은 왜 그러는걸까. 왜 그런 행동 패턴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걸까. 나는 왜 그것이 그렇게나 불편하게 느껴지는걸까. 그 사람에게서 지난날의 내 과오를 목도하게 되는걸까? 그 사람에게서 내가 영영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걸까? 알고싶다. 나도 한번쯤 저래봤으면 좋겠다. 한번쯤 저 사람이 되어 그 행동의 원인을, 아, 하고 납득하게 되는 진실을 알고싶다. 그래서 그 사람을 싫어하지도, 부담스러워하지도, 외면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소통하고 싶다.

온다 리쿠는 또 다시 [타인을 알고싶다] 는 주제 천착을, 이번에는 연극에 빗대어 이야기 한다. (역자는 기존의 온다식 이야기와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한가지 관점만으로 보는 나에게는 일괄된 패턴으로 보였다) 겉으로는 '두 천재 여배우의 숨막히는 경쟁' 이라는 미우치 스즈에의 [유리가면] 의 오마주작으로 보이지만, 단순한 오마주작을 떠나 온다 리쿠의 고집적인 자기 해석이 [유리가면] 의 아우라를 억누른다. [타인을 알고싶다] [남이 되어 보고싶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그 벽을 넘어서고 싶다] [사람 사이의 진정한 진실을 파헤쳐 보고싶다] 는 주제는 그동안 온다 리쿠의 작품에서 한결같이 제시되고 있었고, 그 주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났던 [유지니아] 이후 가장 분명하게 작가가 주제(혹은 작가의 소신)을 드러낸 작품이 이 [초콜릿 코스모스] 가 아닌가 싶다. 다만 [유지니아] 가 주제 접근면에서 보다 심플했다면, [초콜릿 코스모스] 는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하여 보다 화려해졌달까.

주인공 아스카는 선천적인 천재 배우로서, 그 이유가 [자의식] 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정인데, 이러한 인물 해석이야말로 온다 리쿠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타인이 되기 위해서, 완벽히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의식] 이 없어야한다니, 그야말로 수긍이 가는 말이 아닌가.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기획했던 세리자와는 [그것이 아스카의 맹점] 이라고 지적한다. [자의식이 없다면 인간적 감정을 느낄 수 없고, 인간적 감정 공감없이는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 즉, [자의식] 만이 타인을 이해하는 유일한 코드라는 설명이다. 본문에선 연기자의 자세를 얘기하는 것이지만, 사람 사는 전반에 적용시킬 수 있는 말이 되겠으니, 온다의 탁월한 인간 분석에 또 한번 감탄이 인다. 또한 버릴 수 없는 자의식으로 타인에게 더 접근 못해 괴로워했던 나에게는 커다란 용기가 된다. 교코와 아스카가 함께 넘었던 그 '진실' 의 순간은 연극 속 인물과 일치화 되는 것, 다시 말해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유지니아] 에서 '천사가 지나는 순간' 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며, 즉 온다 리쿠는 여전히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게 되는 연유다.

또 한명의 주인공 교코는 아스카 못지않은 천재 배우지만, [자의식] 이 있음으로 아스카에 비해 한없이 평범해진다. 자아, 에고, 자존심, 허영심, 수치심 등의 [자의식]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괴로워하고 완벽이 눈앞에 있어도 그것을 온전히 성취해내지 못한다. 아스카처럼 [자의식] 이 없으면 보다 완벽해질까? 일견 그럴지도 모른다. 논리적으로는 가능하다고, 작가는 아스카를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천재' 로 묘사함으로 그 예를 든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천재가 아니라고 세리자와, 즉 가장 전지적인 존재에 의해 판단된다. [자의식] 이 있어 열등감과 투지의 감정을 오가며 최선을 다한 교코야 말로 진정한 천재라 여겨 그녀를 아예 오디션에서 배제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타고난 천재보다 노력하는 천재가 더 무섭다] 는 작가의 자기 대변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닌게 아니라, 교코와 시나리오 작가 가미야의 나레이션은 작가의 사견이 분명하다고 여겨질만큼 노골적인 솔직함이 드러난다. 

작가의 사견에 관해 조금 더 덧붙히자면, 교코와 가미야의 감정, 혹은 고민 노출은 제 3자적 관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구체적이고 절실하여 작가가 아예 작정하고 본문에 자신의 상태나 심리를 고백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작가로서 작품이 뜻대로 안써질 때의 고민, 인정받은 위치를 감당하기 어려워 하는 고민, 라이벌을 만났을 때에 느끼는 인간적 고민, 프로로서의 각오와 다짐 등등이 단순히 작품 상의 작가와 배우의 그것만으로 보기에 독자인 나로서는 자꾸 넘겨짚게 된다. 게다가 [삼월은 붉은 구렁을] 등을 통해 이미 자기 고백에 가까운 작가글을 본터라 의심은 확신이 되어간다. 이것도 일종의 온다 리쿠식 패턴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타인을 알고싶다] 는 진실을 추구하는 작가이니만큼, [자신을 알리고 싶다] 는 욕구에도 충실한 그이리라. '소설' 이라는 형식, 즉 꾸미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온다 리쿠의 가장 큰 매력임과 동시에 많은 독자에게 호응을 받는 점이 아닐런지.

그러나 그 패턴에 관해서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이제는 다소 타성적으로 보이는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그렇다. 데뷔작인 [여섯번째 사요코] 때부터 온다는 몇가지의 표현만으로 완급을 조절하곤 했는데, 가령 스릴이 요구되는 장면에 이르렀을 때 [○○○는 소름이 돋았다] 라는 식의 도식적인 표현만 반복한다. 온다 리쿠처럼 이야기를 잘 만들어내는 작가치곤 문장의 상상력이 빈곤한 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이런 완급 조절용 문장은 이미 다른 작품에서(특히 스릴적 요소가 가장 강했던 [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 등에서) 너무 자주 봐왔기 때문에 온다 리쿠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모를까, 고정적 독자 입장으로는 슬슬 그 효과의 약발이 떨어져 가는 것 같다. 물론 그러한 완급 조절용 특정 문장의 활용이 온다 리쿠의 전매 특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한 작가가 그 패턴을 깨고나와 새로운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것이 열렬한 팬으로서의 욕심 어린 바람이다.

덤으로, 이미 역자가 연급한 바가 있지만, 가미야와 세리자와는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에서도 주요한 역할로 나온다. 캐릭터 이미지상 다소의 괴리감이 있어 같은 인물인지는 작가만이 알 일이지만, 연결시켜 생각하면 나름 재미있다. 캐릭터와는 별도로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에서 작가가 '현실은 곧 연극이다' 라고 주장한 점을 상기시켜 보면 [초콜릿 코스모스] 의 주제가 좀더 와닿는다. 연극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현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YES마니아 : 로얄 q****e 2008.06.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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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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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제목은 온다 리쿠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던 생각에 한층 설레임을 더해준다. 당연히 슬프거나 따뜻한 사랑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건 왜인지 모르겠다. 아마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달콤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는 연극계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다른 소설들에서 느끼지 못한 특이함을 느꼈다. 놀라움에 대한 표현들이 과장되게 표현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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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제목은 온다 리쿠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던 생각에 한층 설레임을 더해준다. 당연히 슬프거나 따뜻한 사랑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건 왜인지 모르겠다. 아마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달콤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는 연극계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다른 소설들에서 느끼지 못한 특이함을 느꼈다. 놀라움에 대한 표현들이 과장되게 표현되기도 하고 기이한 현상에 대한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함에 대한 지나침이 자주 느껴졌다. 스토리에서만큼은 독특하고 재미있다. 연극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할 만큼 신선한 자극이다. 온다 리쿠의 연극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

누군가를 따라하며 그 사람이 되어 보는 연습이 흥미로웠다. 연극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작품속으로 은근 깊이 빠져들긴 했나보다. 이야기가 마무리되면서 과연 초콜릿 코스모스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하는 궁금증 유발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다. 거리의 꽃집에서 눈에 띈 갈색 코스모스, 소설속의 가미야는 그토록 고민하던 각본의 제목을 초콜릿 코스모스라고 적는다.

책을 덮고 나서는 멋진 연극 한편을 보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다. 전과는 다른 관점과 시선으로 보게 될 듯한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긴다.

전체적으로 보면 두 번의 오디션 장면을 표현한 것 뿐인데 비교적 긴 분량이다. 초반에는 내용을 알 수 없어 지루하게 전개되었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새삼 온다리쿠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진다.

이 책은 순정만화 유리가면과 비교되며 온다리쿠표 유리가면이라고 불린다는데 어릴 적 읽었던 유리가면의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는 나에게 만큼은 새롭다.

거물급 프로듀서 세리자와 다이지로가 제작하는 공연에 두 명의 주연을 찾기 위해 오디션이 시작된다. 사사키 아스카는 법대생으로 연극을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다. 본능에 가까운 연기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재능에 대한 자각도 없고 연기에 대한 욕심도 없다. 놀라울 만큼 완벽한 연기를 하는 알 수 없는 천재소녀다. 연극주인공 후보들이 선정되면서 비밀의 오디션이 시작된다. 아즈마 교코는 각광받는 배우로 오디션에 초청받지 못해 상심을 하지만 오디션의 상대배우가 되기를 부탁받는다.

그 과정에서 여러 배우들이 오디션을 거쳐 실력을 인정받지만 결국 주인공은 아즈마 교코와 사사키 아스카가 선정된다. 오디션의 대상이 아니었던 단지 상대배우로 열연을 했던 아즈마 교코는 이미 세리지와 다이지로의 머릿속에서 주인공으로 선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주역을 따내기 위한 경쟁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볼 수 있고 같은 장면을 참가자들마다 다른 해석과 연기로 비교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y*****1 2008.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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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게 녹아내려 책 속으로 스며들어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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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한 번 읽고 오래도록 덮어놓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 소장용 도서를 살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그러나 초콜릿 코스모스는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하기 까지 절대 망설여지지 않았던 책.사기 전에도 세 번을 더 읽었을 만큼 나는 이 책에 반해버렸다.정확히는 소녀에게.아래는 책 내용의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예민한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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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한 번 읽고 오래도록 덮어놓는 경향이 강한 편이라 소장용 도서를 살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된다.

그러나 초콜릿 코스모스는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하기 까지 절대 망설여지지 않았던 책.

사기 전에도 세 번을 더 읽었을 만큼 나는 이 책에 반해버렸다.

정확히는 소녀에게.

아래는 책 내용의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예민한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간단한 건데, 만약 이 허접한 리뷰를 보고 있는 당신이 직접 책을 읽다가 만나기를 바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두 가지이다.

간단히만 기록하자면, 하나는 소녀가 죽음의 천사 역을 맡았을 때.

 그 때, 이틀동안 조금 다른 연극을 보여주었던 그녀였는데, 민둥 가면을 쓰고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서서 이 쪽을 보는 마지막은 직접 시각적으로 보고 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소소소 등어깨에 소름이 돋았었다.

두 번째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도 생각하는 그 장면.

 활자를 통해 직접 보이지는 않는 장면을 직접 보고 있듯이 접하는 내 입장과 비슷하게도 다른 특별한 소품이 없는 무대 위에서, 소녀와 여배우가 연극을 하는 장면. ㅡ특히 꽃에 손가락이 닿았다, 라는 느낌을 생생히 받는 장면.

 내가 더할나위 없이 좋아하는 장면이다. 리뷰로 간단히 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스릴과도 비슷한 소름이 전신을 달릴 만큼 아주 아끼는 장면이고,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세 번 읽게 하였으며, 다른 주변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게 하였고, 아예 내 것으로 책을 구입하기까지 하게 되었다.

i***m 2016.10.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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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도 씁쓸한, 작지만 거대한 우주 - 초콜릿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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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는 연극 세계에 관한 소설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만화 '유리가면'을 읽고 연극세계를 동경하게 되어 대학교 때 연극수업을 통해 연기를 직접 경험해 보았지만 뭘 모르고 한 연기인데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무대 위에서의 기억이 다 날아가 버려서 지금은 내가 연극에서 뭘 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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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는

연극 세계에 관한 소설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만화 '유리가면'을 읽고 연극세계를 동경하게 되어

대학교 때 연극수업을 통해 연기를 직접 경험해 보았지만

뭘 모르고 한 연기인데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무대 위에서의 기억이 다 날아가 버려서

지금은 내가 연극에서 뭘 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연극에 관해서는 그런 얕은 경험과 추억만을 안고 있는 나였지만,

'밤의 피크닉'과 '네버랜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등

소녀만화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온다 리쿠의 소설 세계에서

작가 본인이 직접 만화 '유리가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연극을 다룬 소설, '초콜릿 코스모스'에 강한 호기심이 동한 것은

아마도 나의 그런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재능도 있고, 명성도 있는 여배우 아즈마 쿄코는

아역 때부터의 연기 생활에 권태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폭풍처럼 나타난 무명신인배우

사사키 아스카라는 천재소녀와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렸던 연기 열정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이는 만화 '유리가면'의 아유미와 마야의 관계와 닮았지만,

비슷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은 사사키 아스카의 독특한 캐릭터 때문일 것이다.

마야는 만화주인공인만큼 표정도 다양하고 명랑한 캐릭터로 그려졌다면,

사사키 아스카는 소설의 주인공이라서인지 기본 존재감이 없는 평범한 외모에

연극을 할 때 이외에는 말수도 적고, 어릴 적부터 가라테를 했던 경험을

연극에 살리다 보니 천재(?)가 되었다는 특이사항을 가지고 있다.

여러 여배우들이 하나의 연극을 가지고 다양한 해석을 하기 때문에

꽤 두꺼운 소설인데도 배우 한 명 한 명이 다음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책을 붙잡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어버렸던 것 같다.

재밌게 다 읽고 난 뒤 처음부터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제목,

'초콜릿 코스모스'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달콤하고도 씁쓸한, 초콜릿과

작지만 거대한 우주 - 코스모스.

짧은 시간에 인간세상의 삼라만상과 희노애락을 담아내는

연극이 바로 초콜릿이자 코스모스인 것이다.

 

 

i*******9 2014.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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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짧아 긴박감이 묻어나는 책..
"호흡이 짧아 긴박감이 묻어나는 책.." 내용보기
무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랄까? 내게는 연극이라는 무대 뒷편이 그렇다..배우들의 심리, 작가의 초조함, 비중은 적게 나왔지만 연출가의 고민...   초콜릿 코스모스 - 왜 이 제목으로 지었을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열었다.   요즘 나오는 책들에 비해 좀 두툼하지만 단숨에 읽을정도로 흐름도 빠르고 긴장상태가 유지된다.배우의 발견부터하여 '오디션'에 관한 내용이 중반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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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랄까? 내게는 연극이라는 무대 뒷편이 그렇다..
배우들의 심리, 작가의 초조함, 비중은 적게 나왔지만 연출가의 고민...

 

초콜릿 코스모스 - 왜 이 제목으로 지었을까하는 궁금증으로 책장을 열었다.

 

요즘 나오는 책들에 비해 좀 두툼하지만 단숨에 읽을정도로 흐름도 빠르고 긴장상태가 유지된다.배우의 발견부터하여 '오디션'에 관한 내용이 중반과 결말로 끝나지만 한 편의 연극을 본것 같은 아사카, 교코, 아오이, 도쿠코 등의 배우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아사카의 환경을 배경으로 그녀의 행동에 대해서 썩히 이해는 되지 않지만 '천재 소녀'라는 이미지로 충분히 무마되고 또한 아사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라테를 배웠던 어린시절을 제외하고는 두명의 작가의 눈과 다른 배우들의 눈을 통해 그녀의 천재성을 조명한다.

 

아사카의 오빠가 얘기해준 그녀의 특이성은 -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아픔이 알려주는 것야. 아프지 않으면 몸의 이상을 눈치 채지 못하지, 그거하고 마찬가지야, 너 가라테가 무섭지 않으면 이 이상 강해지지 못한다- 또 고등학교 시절 친구 류코의 말을 빌리자면-아스카는 뭐든지 굉장히 냉정하게 분석하지. 자기도, 타인도. 하지만 '보지는'않거든. 자기 자신을 감정을 담아서 밖에서 '보는' 걸 안 해. 타인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여러 인물을 통해 말해준 아사카의 단점 '자아'가 없다는 사실...그로해서 더 아사카가 특이해지고 천재로서도 인정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책장을 덮었을때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아사카였지만, 결국 본 작가의 택함을 입은 것은 교코이다. 연예계 집안에서 어릴적부터 연기를 해온 빼어난 미모의 배테랑 연기자 교코, 후보자 탈락의 아픔도 오디션 상대역도 그리고 주연극 무대의 주연배우도 역시 교코이다. 교코의 흥분, 고뇌, 갈등, 초조함, 울부짖음, 만족감 모두 함께해야 했다. 큰 배우처럼 묘사되는 교코가 왠지 작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그녀의 편에 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두 여배우가 하는 연극'이라는 내용으로 오디션이 진행될때 배우들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눈에 들어온다. 연기의 열정이 가득 묻어나고 최고의 연기를 펼기는 숨막히는 대결이 이 책을 놓지 못하게 하였다.

 

일본 소설하면 꼭 등장할것 같은 인물 '세리자와' 독특하고 괴짜인 할아버지같은 인상을 쓰는  특이한 사람..연극의 프로듀서이고 배우들을 운전하는 사람...이런 인물들 덕에 극은 오히려 구석으로 몰아가고 더 재미있어진다.

 

가미야는 속으로 중얼걸렷다. 그 어떤 우주보다도 넓은, 여자만의 피로 만들어진 우주를. 여자들은 뭐든 다 될 수 있다. 어머니도, 딸도, 연인도, 아내도, 성녀도, 창녀도, 무녀도., 마녀도...머릿속에는 꽃집 앞에서 본 갈색 코스모스가 흔들리고 있었다. 꽃이 점점 늘어간다. 가미야의 마음속 들판에서 백송이, 아니 천송이 꽃이 흔들리고 있었다. 과거에서 내리는 비, 미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한없이 퍼져나간다. ...이것이 그녀들의 연극 제목이다......'초콜릿 코스모스'

 

g****y 2008.09.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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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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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작은 분홍색 코스모스가 가게 앞에서 한 발 앞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하늘하늘한 꽃,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줄기와 잎사귀, 그 풍정이 시원하고 신선하게 느껴진 모양이다. 꽃에 마음이 움직이는 일은 좀처럼 없는 일이라, 가미야는 코스모스 쪽으로 다가갔다. 그옆의 한층 작은 갈색 꽃을 발견했다. 이름표를 보니 작은 글씨로 '초콜릿 코스모스'라고 쓰여 있었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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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작은 분홍색 코스모스가 가게 앞에서 한 발 앞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하늘하늘한 꽃,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줄기와 잎사귀, 그 풍정이 시원하고 신선하게 느껴진 모양이다. 꽃에 마음이 움직이는
일은 좀처럼 없는 일이라, 가미야는 코스모스 쪽으로 다가갔다. 그옆의 한층 작은 갈색 꽃을 발견했다.
이름표를 보니 작은 글씨로 '초콜릿 코스모스'라고 쓰여 있었다. 언뜻 보면 코스모스인 줄 모르겠다.
배경에 녹아들어 꽃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칠 것만 같다. 그야말로 갈색 코스모스, 가련한 이름이다.
 
풍선이 날아가고 의자가 몇개가 놓여있는 표지그림에 초콜릿 코스모스라는 책 제목에 눈길이 간다.
온다리쿠의 책이라는 것보다 초콜릿 코스모스가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겼던 책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제목을 떠올릴 겨를도 없이 책에 빠져있다가 책이 끝나는 마지막 즈음에 등장하는 초콜릿 코스모스를
보며 갈색 코스모스를 말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에 녹아들어 꽃이라는 것조차 모르고 지나칠 것같은 자기 맡은 배역에 몰입하는 배우를 말하는것 같다.
 
작년부터 일본작가의 소설에 관심이 생겼다. 요시모토 바나나 , 에쿠니 가오리, 오쿠타 히데오, 요시타
슈이치, 온다리쿠등 작은 크기의 양장본의 책이 예뻐서 하나둘 모으다 보니, 어느덧 책장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온다리쿠는 책은 라이온하트를 재미있게 읽었고, 이번이 두번째만나는 책이다.
반복되는 전생, 반복되는 연극무대 뭔가모를 온다리쿠만의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 로비는 살풍경하고 허전하지만,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진다.
텅 빈 극장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예감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뭔가 가슴 설레는 일이 여기서 시작되리라는 예감, 이 문 저편에 이 세상 것이 아닌 멋진 세계가 펼쳐 있으리라는 예감,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숨소리와 웅성거림이 들리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요무대는 연극무대이다. 온다리쿠가 연극을 좋아하고 많이 본다고 한다.
얼마전 동생이랑 헤어스프레이 뮤지컬을 참 재미나게 보았다. 영화와 연극의 매력은 정말 다르다. 직접 눈앞에서 같이 호흡할수 있는 연극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에너지가 넘쳐나는 느낌이 난다. 그 에너지가 전해지면서 우리도 그 무대에 몰입하는 것이 아닐까? 결혼전에는 항상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는데 아주 큰 대형 무대에서 보는 뮤지컬 또한 느낌이 다르게 전해졌다.
 
연극 그 자체가 전차 같다. 수많은 관객과 더불어 종점을 향해 쉬지 않고 달린다. 늘 한방향으로만 달릴
수 있고, 종점에 내려보지 않으면 어떤 경치가 펼쳐지는지 알수 없다.
 
무엇이 될지 생각해 보기도 전에 무엇이 되어버렸다는,
가족 모두가 배우였고 철들었을때부터 당연한듯 무대에 섰던, 재능있는 한 여자 아즈마 쿄코~
 
가라테를 하면서 아무것도 무서운게 없었고, 자신 보다 실력없는 여자와 가라테를 하다가
병원에 입원해서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되고, 맡은 역에 몰입하여 그역과 한몸이 되어버리는
한 여자 사사키 아스카~
 
세리자와 다이지로의 연극의 오디션이 열리면서 이 두명의 여자가 한무대에 서게 된다.
같은 내용의 연극이 오디션이란 이유로 등장인물만 다른, 배우만의 각기 다양한 해석으로 펼쳐지게 된다.
오디션을 평가하는 스탭의 입장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느낌이 재미나다.
 
"그 애는 대단히 우수한 기계 같아, 남이 하는 걸 보고 그걸 반추해서 똑같이 재현할 수 있어. 이제까지 자기가 봐온 걸 조합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고, 본능이 이끄는 대로 탁월한 반사신경으로 반응해서 경탄할 만한 움직임을 보이지..
하지만 거기에 그 애는 없거든. 그 애한테는 '자기'가 없어. 자아, 에고, 자존심, 허영심, 수치심, 그렇게 바꿔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그런 것. '자기'라는 것에 대해 그애는 생각을 안해"
 
배우는 인간이고, 배우는 인간을 연기한다는 세리자와의 이야기는 사사키 아스카가 정말 천재적인 배우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던 나에게 많은 생각을 남겨주었다. '자기'라는 것에 대한 생각이란 무엇일까?
그저 우수한 기계였을까 싶은 사사키 아스카~ 
배우란 내가 아닌 남이 되어 타인을 연기하는것이니 거기에는 자기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 타인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배우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모았던 예쁜 양장본 소설과 다르게, 예쁜 소제목도 없이 번호 18번으로 끝나는 505페이지 달하는 긴분량이지만 몰입해서 읽을수 있는 책이였다.
그리고 그녀들의 연극제목은  "초콜릿 코스모스"이다.
 
7********g 2008.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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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천재 여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두 천재 여배우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내용보기
나는 만화책을 많이 본다.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감정이 불안할 때면 만화방에 가서 열심히 만화를 보곤 했다. 요즘은 바쁘기도 하고 흥미도 많이 줄어 들어 아주 가끔 새로운 신간이 나올 때만 보지만, 참 열심히 만화를 보곤 했다. 그 중에 유리가면이라는 만화는 아마 15년 전 쯤 모를 옛날에 우연히 본 뒤로 몇 년 전 소장판이 나오고 나서 다시 보게 되었고, 그 뒤로도 10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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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만화책을 많이 본다.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감정이 불안할 때면 만화방에 가서 열심히 만화를 보곤 했다. 요즘은 바쁘기도 하고 흥미도 많이 줄어 들어 아주 가끔 새로운 신간이 나올 때만 보지만, 참 열심히 만화를 보곤 했다. 그 중에 유리가면이라는 만화는 아마 15년 전 쯤 모를 옛날에 우연히 본 뒤로 몇 년 전 소장판이 나오고 나서 다시 보게 되었고, 그 뒤로도 10번도 넘게 다시 보곤 했었다. 마야의 성장 스토리와 대결은 언제 읽어도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다.

 

책소개에 나온 스토리를 간략히 보았을 때 유리구두라는 만화가 생각났었고, 책을 읽다가도 유리구두와 비슷한 장면과 구성 등이 눈에 띄었다. 작가 또한 유리구두에 대한 오마주라고 밝혔다고 한다. 유리구두의 주인공들과 아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주인공들이 펼치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참 재미있다. 유리가면과 아주 많이 유사하면서도 독특하고, 연극을 만드는 사람들과 배우라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듯 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연극들과 구성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이 소설에서는 연기를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무한한 천재성을 가진 사사키 아스카가 연극에 조금씩 다가가서 천재성을 보이는 모습들과 태어날 때부터 스타이자 노력가였던 아즈마 교코가 정점에서 정체되어 있다가 아스카를 만나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중간 중간 보여주는 우연과 필연들, 다른 배우들과의 비교, 그리고, 이들의 고민들과 조금씩 보여주는 모습들이 참 잘 짜여진 코스 요리처럼 맛있게 다가온다.

 

책은 500여 페이지가 되는데 3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 점점 읽을 내용들이 줄어들어간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가긴 하는데, 좀 더 많이 남아 있었으면 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두 배우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읽어가다 보니 어느덧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이렇게 몰입하면서 본 책이 얼마만이었는지. 어쩌면 유리가면과 많이 닮아 있어서 더 그랬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슬램덩크의 북산과 해남전을 보는 느낌? 물론 여기서는 팀대 팀으로 싸우지는 않지만 말이다.

 

2주쯤 전에 연극을 우연히 보게 될 기회가 있었다. 연극 제일 앞줄에 앉아서 봤는데.. 분명 공간적으로는 아무런 구분이 없지만,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사건이 진행되고, 감정을 보이는 그들은 분명 나와는 다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한 느낌이랄까.  어떻게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을 갖고 있다가 이 책 속에서 연극에 대한 설명과 배우들의 속마음 그리고 연기를 하는 모습들이 상상되면서 연극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연극과 무대에 대한 동경과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을 위한 노력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두 주인공들이 우연히 만나고, 발전하고,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모습들 중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천재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까? 만약 있다면 그것은 아스카와 닮아 있을까, 교코와 닮아 있을까? 물론 그들이 가지는 재능의 발꿈치에도 다다르지 못하겠지만, 나도 뭔가 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을 갖고 싶다라는 바람이 생겼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배우들의 모습들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너무 많이 봐서 지루했었던 영화나 이야기들을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볼 여유와 기운을 넣어준 것 같다. 그들이 보여주려고 했었는 생각과 감정들은 무엇이었고 또 이것들을 어떻게 표현했었는지.

l****h 2008.07.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