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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급진주의자의 미국여행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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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조기 은퇴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색다른 대답을 하는 급진주의적 좌파 경제학 교수가 있다. 단지 베트남 참전을 피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강의를 하다보니 어언 삼십년, 55세에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조기 은퇴를 선언한다. 집과 가구를 정리하고  물건들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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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조기 은퇴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색다른 대답을 하는 급진주의적 좌파 경제학 교수가 있다. 단지 베트남 참전을 피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학강의를 하다보니 어언 삼십년, 55세에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조기 은퇴를 선언한다. 집과 가구를 정리하고  물건들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자동차에 생필품만 챙겨서 길을 떠난다. 그래도 잠은 꼭 침대에서 자야하고 샤워와 식사는 제대로 해야한다는 신념으로 싸구려 모텔에 투숙하며 휴대용 전열기로 취사를 해결하면서 처음 향하는 목적지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다.
 
   미국에는 유럽과 같은 문화적 유산은 없지만 서부에 요세미티, 그랜드캐니언, 록키마운틴, 옐로우스톤 같이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들이 있다. 국립공원은 토지를 공동소유하는 인디언에게 사적 소유권의 개념을 강제로 주입한 후 사기를 치거나 무력으로 그들을 몰아내고 만든 것인데 국립공원임에도 사적 기업에 운영을 맡기다보니 기업이 이익을 얻기 위해 개발을 가속하고 환경을 훼손한다. 그는 반년동안 국립공원 호텔의 접수직원으로 아내는 식당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강도높은 감정노동, 보잘 것 없는 임금, 저급한 구내 식당, 부실한 의료보험과 인종갈등의 노동현장을 경험하고 고발한다.
 
   <먼슬리 리뷰>라는 좌파 잡지의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머물렀던 맨해튼의 임대아파트에서는 비싼 주거비와 부의 불평등으로 백만장자와 거지가 병존하는 미국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고 스스로 좌파라고 하면서도 자신의 사업장에서는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정부의 복지정책의 수혜는 다 누리려는 이중성을 고발하기도 한다. 특히 그의 쌍둥이 아들이 요리사이기 때문에 알게된 미국 농식품 산업의 부도덕성과 외식산업의 치부는 미국의 소비자들조차 거부한 공장식 사육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더욱 서글프게 조명한다. 쇠고기, 옥수수 시럽, 트랜스 지방, 인공색소와 인공향신료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유기농 식재료로 소식한다는 그의 식생활 수칙은 참고할 만 하다.
 
   우리가 미국에 단체 여행을 가면 유명한 곳에 잠깐 들러서 사진찍고 돌아서기 바쁜데 어떻게 미국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그는 5년 동안 자기 나라의 곳곳을 차로 누비면서 거주민들을 만나고 그 곳에서 직업을 구하고 생활하기도 하면서 미국의 진정한 모습을 보고자 했다. 경제학 교수로서 노동문제에 대해서 강의하던 그가 현장에서 체험한 노동의 조건은 비참하며, 계층이동이 어려워 미국이 더 이상 기회의 나라가 아니고 부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가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직업의 질은 떨어지고 마을공동체는 해체되고 주민들은 그들이 빈곤해진 것이 유색인종과 이민자들 탓이라고 생각하여 인종갈등도 심해지고 있다. 미국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는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참담하기만 하다.

    장기간의 여유있는 여행을 통해서 등산의 취미를 갖게되어 미국의 자연을 발로 체험한 것이 가장 큰 즐거움으로 보이는데 역자가 첨부한 지도를 보면 5년동안 미국을 거의 세 번이상 횡단 또는 종단한 대단한 여정이었다. 나의 은퇴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저자처럼 밴에 생필품과 취사도구를 싣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돈이 떨어지면 여행지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는 몇 달 머물기도 하면서 우리나라의 화장한 얼굴이 아니라 살과 뼈를 느끼는 여행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y***d 2012.05.24. 신고 공감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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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도로에서 만나는 미국, 길에서 만나는 미국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도로에서 만나는 미국, 길에서 만나는 미국" 내용보기
딱 30초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Quiz 1.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Quiz 2.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는? (리뷰는 밑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스크롤바를 내리세요~)             1. 나는 제주공항에 내릴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4.3 민중항쟁'이다.이번에 한국에 와서도 제주도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도 남편과 제일 먼저 찾아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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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초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



Quiz 1.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Quiz 2.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는?


(리뷰는 밑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스크롤바를 내리세요~)




 

 

 

 




 

 

1. 나는 제주공항에 내릴 때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4.3 민중항쟁'이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도 제주도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도 남편과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제주 4.3 평화 기념관'이다.
(제주도에 가실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갔다 오길 권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2.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는 '잠들지 않는 남도'이다.
아직도 가끔씩 남편과 낮은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곤 한다.
한라산을 오르며 이 노래를 부를 땐 정말 남다른 느낌이 든다.


굳이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이는 것만 본다.
그래서 어쩌면... 정작 보아야 할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건지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매우 새로운 여행서이다.
그동안의 여행서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미국의 모습을 알려준다.
(엄밀히 말하자면 새로운 모습이 아니라 참 모습)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저자의 관점에서 본 미국이다.


저자는 노동자 출신의 집안에서 태어났고
진보적인 경제학 교수였고
노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보여지는 미국은
이러한 저자의 관점에 의한 것이다.
저자는 노동, 불평등, 환경의 관점에서
미국을 '읽는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며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쉽게 동화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자세로 이 책을 읽든 그건 독자의 몫이다.
다만...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지던 미국의 모습이 아닌
맨 얼굴의 미국을 보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기존의 여행서들이 도로 안내서같은 거였다면
이 책은 길 안내서 같다.


도로는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까지를 최단거리로 연결해준다.
길은 인위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이며 사람들이 내딛는 한 발, 한 발이 풍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쇼핑하고를 목적으로 한 여행이 아니라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 풀 한 포기, 심지어 똥개 한 마리조차도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여행을 지향하는 것이다.



[덧붙임]
1. 책 읽는 내내 마이클보다는 카렌이 참 멋진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5년 동안 싸구려 모텔을 전전하는 여행이 어찌 즐겁겠는가? 그것도 20대도 아닌데 말이다.
그 여행을 남편과 함께 한 카렌이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거의 후반부 쯤 사진을 통해 카렌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속 카렌은 생각보다 너무 젊어보이고 건강하다.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참 닮았다.
내가 지향했던 아내도 이런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과연 이런 아내일까 잠시 고민하며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다.


2. 사진 찍는 기술은 카렌보다는 마이클이 나은 것 같다. 마이클을 찍은 사진은 항상 인물이 정중앙에 있다. 어디를 배경으로 하든 사진들이 흡사하다.
반면 카렌을 찍은 사진은 인물과 배경이 잘 조화되어 있고 인물의 장점을 매우 잘 살렸다.
내가 보기에 마이클은 카렌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어떤 사진을 보면 사진 찍는 사람이 대상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 카렌을 찍은 사진이 그랬다.


3. 오타가 너무 많이 눈에 띄었다. 이것은 번역자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출판사의 문제다.
그리고 유홀과 농민 장터의 번역은 다음 쇄에서는 꼭 고쳐줬으면 좋겠다.
유홀이 어떤 곳인지는 주에서 달아놓았고... 유-하울이 아니라 유홀이 맞다.
미국에 살아보지 않았더라도 haul이 운반하다, 차로 나르다라는 의미이라는 건 알 수 있고, 이 단어의 발음은 '하울'이 아니라 '홀'이다.
즉 'U-HAUL'은 네가 운반해라 뭐 이런 의미를 가진 건데 그걸 왜 유하울이라고 번역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영어 사전이나 위키피디아만 한 번 찾아봤어도 이런 오류는 범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파머스마켓(원서를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분명 이 단어를 번역한 것 같다)은 그냥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거지만 굳이 우리 말로 바꾸자면 '농민 장터'가 아니라 '농산물 직거래 장'이라고 하는 게 나을 거 같다.



YES마니아 : 로얄 c*****g 2008.06.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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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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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여행책을 만났다.  이 책의 책'싸구려모텔에서미국을 만나다'의 저자는 30년 넘게 대학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었다. 그의 아내가 2001년 여름부터 2005년 말까지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을 관찰한 내용이 담겨있다.저자는 아내와 함께 국립공원안에 있는 호텔 프론트데스크와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하면서 이 지역 저 지역을 옮겨 다니며 여행을 했다. 30년 넘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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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여행책을 만났다.  이 책의 책'싸구려모텔에서미국을 만나다'의 저자는 30년 넘게 대학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었다. 그의 아내가 2001년 여름부터 2005년 말까지 미국을 돌아다니면서  미국을 관찰한 내용이 담겨있다.저자는 아내와 함께 국립공원안에 있는 호텔 프론트데스크와 식당에서 직원으로 일하기도 하면서 이 지역 저 지역을 옮겨 다니며 여행을 했다. 30년 넘게 대학 경제학과교수로 재직하면서 언젠가는 이곳저곳을 떠도는 여행을 하리라 마음먹었던 지은이는 그렇게 꿈을 이룬 셈이다.이 책에는 미국의 사회적 현실이 여과없이 담겨져 있다. 불평등,양극화가 심해져가는 노동 현실,점점 악화되어 가는 환경오염이라는 세가지 주제아래 정리되어진 책이다.

 

저자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싸구려 모텔에서 생활하면서, 휴대용 전열기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를 만나고 노동의 세계에서의 유색인종들의 불평등을 고발하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불평등이 증가하고, 노동의 가치가 펌훼되고 소외되며, 환경이 파괴되는것의 목격담을 들려주고 있다.

 

또한  미국의 환경적 현실의 고발에서는 미국은 유럽에 비해 지극히 짧은 역사를 가진 나라로 유럽이 자랑하는 고색창연한 문화가 없으며 대신 미국은 유럽이 자랑하는 유서 깊은 유적을 대신할 만한것으로 광대한 영토의 아름다움이 있다. 그것이 미국 국립공원의 출발점이다.그러나 지켜져야 할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자본의 논리속에서 훼손되어 가는 것이 저자의 눈에 비친 미국 국립공원의 실상이었다.옐로우스톤의 놀라운 자연환경과 동물들의 세계를 눈에 보이듯이 묘사하고 있다. 그또한 국립공원안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그곳을 아무도 살지 않는, 진정한 야생의 자연처럼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사실은  그곳에 살던 사람들, 즉 인디언 원주민을 살육한 토대 위에 세워진 피의 여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지켜져야 할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자본의 논리속에서 훼손되어 가는것이 저자의 눈에 비친 국립공원의 실상이다. 국립공원은 민간 업자들에게 관리권이 넘겨져 각종 상업활동으로 얼룩졌고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적 아름다움은 당연하다는 듯이 훼손된다. 또 불평등이 심화되어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많이 가지게 되자 이들이 사치를 위한 부동산이 들어서면서 기존에 거기 살던 가난한 사람들이 더 변두리로 자꾸 밀려날 뿐 아니라 훼손 경관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행을 통해 예리한 관찰과 정치학을 결합시켜 도싱서 노숙하는 아이들, 가난한 유색 인종, 급증하는 경제 불평등, 국립공원의 환경 파괴가 지금 미국의 현실이다.이 책을 통해 미국이란 나라의 불평등에 대한 적나라한 실상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계급의 자동방식에 대하여 어렴풋이나마 알게해 준 책으로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는 미국의 실상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k****0 2008.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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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허락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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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경제학자의 눈으로 들여다본 미국의 진면목이 여행기와 어울려 서술된 이 책은 그동안 미국에 대한 얕은 지식만 갖고 있던 나에게 미국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겉으로 보이는 미국은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는 늘 갈등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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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경제학자의 눈으로 들여다본 미국의 진면목이 여행기와 어울려 서술된 이 책은 그동안 미국에 대한 얕은 지식만 갖고 있던 나에게 미국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겉으로 보이는 미국은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는 늘 갈등과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듯이, 미국 또한 이런 면모들을 보이는 곳이라는 걸 심도있게 접근하여 일깨워주는 책이 되었다.

 

미국을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들여다보면, 그 속에 내재한 노동 문제와 불평등 문제의 심각성, 그리고 환경 오염의 실태를 여실하게 만날 수 있기에 미국 사회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역할을 이 책이 충분히 해내고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 미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 자료와 실례들까지 경제학자의 날카로움이 번뜩이며 미국 사회의 내부를 속속들이 꼬집고 있다는데 이 책의 존재 이유가 확실히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미국 여행을 꿈꾸는 나에게 미국이라는 국가를 균형있는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실어준 책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r********s 2008.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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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제학자의 몸으로 부딪히고 느낀 미국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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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행문 형식으로 된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마도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적인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지은이가 여행을 통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도 책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쏟아져 나오는 여행서들은 대부분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해 주거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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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행문 형식으로 된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마도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적인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지은이가 여행을 통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도 책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쏟아져 나오는 여행서들은 대부분 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해 주거나 아니면 지은이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감상적으로 흐르는 극단적인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독특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지은이는 32년 동안 대학 교수로서의 생활을 그만두고 5년 동안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지은이는 첫 여행지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레이크 호텔에서 프런트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면서 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풍광에 매료되는가 하면, 호텔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절망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노동문제만 아니라 대도시와 교외, 부자와 빈자, 이민자 사이에서 일어난 불평등 문제, 그리고 급속한 공업화로 인해 파괴되어져 가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의실에서 들려 주던 이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노동자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벌어지는 노동문제에 대한 이야기여서 더욱 몸에 와닿고, 현재를 살아가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각 장의 앞부분에는 지은이가 여행한 곳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곁들여 두고 있고, 비록 흑백 사진이지만 지은이가 여행한 곳을 찍은 사진을 실어 두고 있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부부가 여행을 하면서 겪는 잔잔한 에피소드도 책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대학교수이자 학자여서인지 다양한 참고문헌과 깨알같은 활자체로 된 자세한 내용들은 두고 두고 음미해볼만한 것들이었다.


광활한 대지 위로 쏟아지는 햇살과 푸르럼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연 속에서 근로자로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달픈 모습, 그리고 황폐해지는 자연 환경이 서로 교차하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진 부유함과 자유로움 속에 가리워진 암울한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왠지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이 단순히 오늘날의 미국의 모습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지금 현재의 우리 모습도 지은이가 바라본 미국과 많이 닮아 있지 않나 한다.


기존의 여행서가 들려주는 낭만적인 이야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색다른 책으로, 연금이 보장되는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자신이 직접 발로 뛰고 걷고 몸소 노동을 하면서 겪은 미국의 모습을 5년이라는 기간 동안 고스란이 담아낸 지은이의 예리한 통찰력과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별다른 경험을 선사한 참신하면서도 신선한 여행서다

c*****1 2008.07.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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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오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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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부키, 2011)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는 미국 변호사가 유럽에서 미국을 떠올리는 이야기고, 이 책은 미국 교수가 미국에서 미국을 떠올리는 이야기라는 차이가 있지만 주제 의식은 비슷하다.그럼에도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에서 전자는 5천점 이상인데 비해 후자가 7백점의 초라한 대비를 보인다는 것은 이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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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부키, 2011)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는 미국 변호사가 유럽에서 미국을 떠올리는 이야기고, 이 책은 미국 교수가 미국에서 미국을 떠올리는 이야기라는 차이가 있지만 주제 의식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에서 전자는 5천점 이상인데 비해 후자가 7백점의 초라한 대비를 보인다는 것은 이후 출판사에서 시대를 앞선 기획을 했던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준다.


저자는 노동경제학 쪽으로 30년간 교편을 잡았으며, 정년이 되자마자 세간을 정리해 부부 단둘이 미국 횡단여행을 떠난다. 챕터를 시작하는 부분에선 각 도시별로 볼만한 장소와 괜찮은 숙소를 추천하는 등 여행서적으로서의 기능에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저자의 눈에 비친 주류 미국인들의 타자와 환경에 대한 몰이해,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위선적 행태, 극심한 부의 불평등,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환경 파괴에 대한 울적한 감상과 날카로운 문제 제기야말로 이 책을 가벼운 여행서적 이상의 것으로 만들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이 미국 횡단기가 보여주는 우울한 풍경들이 뜻밖에 여러번, 한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산 경험과도 직접적으로 포개진다는데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한국이 미국화 되어간다는 의미이며, 많거나 적거나 온 세계가 불쾌한 하나의 경향으로 수렴되어 간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단 쿠바에 대한 언급에서 보여주듯, 책과 글줄로서 외부 세상에 대한 대부분의 경험을 쌓은 지식인 특유의 다소 성급한 일반화가 눈에 띄기도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의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가진 숱한 모순과 위선, 악덕에 대해 끝없이 겸손해지고 솔직해지려 애쓰는 저자의 태도를 깎아내릴 단점은 못 된다. 


번역에 있어 몇군데 아리송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응당 봐야 할 빛을 못 본 아까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b****a 2012.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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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제학자가 몸소 부딪치며 본 미국의 모습
"한 경제학자가 몸소 부딪치며 본 미국의 모습" 내용보기
현재 미국은 거대한 50개의 주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그 50개의 주의 이름을 다 외운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일 정도로 많으니. 이 거대한 미국의 전 지역의 상황을 다루어 본다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다. 대학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마이클 예이츠는 미국을 전부 돌면서 특별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미국의 또다른 면을 계속 발견하게 되었다.책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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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거대한 50개의 주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그 50개의 주의 이름을 다 외운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일 정도로 많으니. 이 거대한 미국의 전 지역의 상황을 다루어 본다는 것은 정말 힘들 것이다. 대학 교수이자 경제학자인 마이클 예이츠는 미국을 전부 돌면서 특별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미국의 또다른 면을 계속 발견하게 되었다.

책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마이클 교수님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서 일하실 때였다. 미국은 백인과 함께 다양한 유색인종이 어우러진 국가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흑인에 의한 불평등과 강제 노동, 그리고 노예가 있었다. 흑인은 미국인들에게 있어 인간이 아닌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다.

 

미국이 이렇게 빠르게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이 그 중 한 가지의 이유가 바로 흑인의 강제 노동으로 인해서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보니 미국의 그 광활한 농토가 전부 흑인의 손으로 힘들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기분 나쁜 감정이 느껴진다.

미국에서 불평등은 아직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우선 노예 해방이 된 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흑인과 백인 사이에 심각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빈곤층과 상류층에도 결국엔 차별이 생긴다. 정치는 빈곤층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결국엔 돕는 것은 상류층이다. 상류층을 도와야지만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엔 다양한 주가 존재하니 그만큼 많은 마을도 존재한다. 뉴올리언스는 미국에서 꽤 유명한 도시이지만 6번째로 가난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의 약 30퍼센트 정도가 모두 빈곤한 가정이며 곳곳에는 쓰레기와 악취, 오염이 묻어난다. 얼마 전 미국 전역을 강타했던 태풍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인해서 뉴올리언스는 현재 더 많은 빈곤 가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키웨스트. 미국에 존재하는 현재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마을이다. 본래 키웨스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부유한 국가에 속했다고 한다. 난파선에서 값비싼 물건을 꺼내어 팔기도 하고, 해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도 했었다. 하지만 등대와 증기선의 개발과 해면 고갈은 결국 키웨스트를 몰락의 길로 걷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키웨스트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책이 꽤 두꺼워서 읽기는 무척 힘들었다. 책을 통해서 미국 전역을 돌아보았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마이클 예이츠 씨는 고맙게도 책 속에 각 마을의 상태를 정확히 정리해 주셨으며 직접 체험을 하느라 일반 도서와는 달리 더 멋진 면도 있었다. 싸구려 모텔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길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아메리카 원주민의 필사적인 생존 이야기. 그리고 미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즐거움의 이야기. 앞으로도 계속되는 마이클 예이츠씨의 미국 탐험이 무척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08.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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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미국인 미국사회의 진실을 만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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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다음의 세가지이다.   계속 증가되고 있는 불평등의 현실   노동 가치의 폄훼를 통한 노동가치의 차별   개발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자연환경의 파괴 미국 사회문제만을 다룬 것은 아니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미국의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며 남긴 여행서이다. 여행의 근간을 눈에 보이는 관광지에만 두지 않고 그 안에 감춰진 사람들의 노동과 자본가의 횡포,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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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다음의 세가지이다.

  계속 증가되고 있는 불평등의 현실

  노동 가치의 폄훼를 통한 노동가치의 차별

  개발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자연환경의 파괴

미국 사회문제만을 다룬 것은 아니며, 자연경관이 뛰어난 미국의 여러 곳을 두루 다니며 남긴 여행서이다. 여행의 근간을 눈에 보이는 관광지에만 두지 않고 그 안에 감춰진 사람들의 노동과 자본가의 횡포,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사진과 문자로만 보여주던 여행안내서와는 상당히 다른  실제 삶에 근간을 둔 실제적 여행서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창조하려는 노력에 동참하게 할 영감을 제공한다.

독서를 통해 미국에 대하여 제대로 알게 되었다. 화면으로만 접하던 표면적인 미국에 대한 이해를 벗어나 미국인의 시각으로 그 사회를 투명하게 들여다보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 책을 보고 미국의 실체를 파악한다면 각 문화의 독특함과 개성이 사라져 가는 현상들의 조금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프롤로그

“이 책은 평범한 여행서가 아니다. 여행담과 경제 논평을 결합하려고 시도한 특별한 여행서다. ~ 이 책에는 내가 우리나라(미국)에 대해 이해한 내용이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다.”(25p)


1장 고향을 떠나 세상으로 나오다

미국 고등교육이 무너지고 상업적 대학이 학위장사를 하는 곳으로 바뀌어간다는 저자의 분석에 공감하였고 교육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자본주의에 밀려 교육이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니 많은 이들이 가는 미국유학에 대해 깊은 생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된다. 

“돈을 벌되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상적일 뿐 아니라 나아가 칭송 받는 세계”(41p)

돈이 지배하는 사회는 슬프다. 우리사회도 인간이 아닌 돈이 지배한다.


2장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미국이 기회의 땅이자 각자의 능력을 적절히 대우해주며 노동자들에게 인격적인 처후를 하는 사람들의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은 2장을 읽으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미국 자본주의의 실체는 가난한 자에게 더욱 가난을 강요한다.


3장 맨해튼

1999년 맨해튼의 상위 20% 가구 집단의 평균소득은 14만 달러 증가한 반면 하위 20%의 가구 집단의 평균 소득은 7달러 증가 했다는, 이 책 146p에 나오는 2003년 6월의 고담 가제트의 기사는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도 빈부격차가 심각해져 가고 있어 어렴프시 느끼는 정도였고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아 정확하게 알지 못했었는데 이것을 숫자로

나타낸 것을 보고나니 엄청난 부자들과의 엄청난 괴리감이 밀려왔다.

맨해튼 사람들에게 만연한 특정행동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좌파저술가 부부와의 이상한 저녁식사를 보다보니 내 주변에서도 간혹 보았던 사람들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여 우리 사회의 자본주의화, 개인주의화가 미국을 따라잡을 날이 올 것이라는 슬픈 상상을 하였었다.


4장 포틀랜드와 북서부 태평양 연안

포틀랜드에서 구성원 비율 77.9%의 백인들이  6.6%의 흑인을 향해 벌이는 인종차별과 이와는 대조적인 농구선수 라쉬드 월러스의 흑인 폄훼발언 대한 포틀랜드 농구계의 반응, 그리고 백인 구성원 비율 12.3%, 흑인구성원 비율 81.6%의 디트로이트사회에서의 라쉬드에 대한 평가는 매우 이상한 내용이었다. 백인사회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216p~217p)


5장 싸구려 모텔과 휴대용 전열기

“광우병 걸린 소가 문제가 된 이후로 쇠고기를 먹지 않았다”(225p)는 저자의 글을 보며 요즘 우리사회의 최대 잇슈가 된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생각났다.

“미국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제초제의 57%가 옥수수 농장에서 사용되며 살충제의 45%가 옥수수 농장에서 사용된다.”(244p) 옥수수가 미국 농업 뿐 아니라 환경, 노동, 생태계 등의 여러 분야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단일 작목으로 전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으니 무기나 군사력이 아닌 몇 가지 단일 작물만으로도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겠다.

“이 나무들이 인공 향신료 바닐린의 원료라는 사실을 배웠다. 폰데로사소나무를 만나면 멈춰서서 나무 껍질 냄새를 맡아 보라. 진한 바닐라 냄새가 풍길 것이다.”(265p)

대부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할텐데, 뉴멕시코의 반델리어 천연기념물 보존구역을 가서 나도 그 향기를 맡아보고 싶다.


6장 마이애미비치

과거 노예였다가 자유를 얻어 떠나게 된 흑인들을 겨냥하여 만들어졌다는 부랑금지법을 위반하여 죄수가 된 흑인들을 이용한 죄수노동을 통해 부를 축적한 플로리다에서 아직도 행해지는 인종차별을 보니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가 밀려온다. 남부 백인들은 왜 아직도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가! 선조의 잘못을 시인하고 제대로 된 인격체가 되기를 왜 선택하지 않는가?


7장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미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백인들의 인종차별은 아직도 그들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 정신이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뉴올리언스가 만약 백인사회였다면 복구는 신속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내 고향” 편을 보며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많은 공장들이 이전하여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았다. 부를 가진 자는 더 많은 부를 축적해가고 있지만 빈곤선 수준의 임금을 주는 임시직은 늘어가고 노동자들은 전보다 더 여유롭지 못하다.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기도 어려워져 가고 있다.


m*****s 2008.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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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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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 에이츠는 미국 중산층을 대표하는 주자다. 존슨타운 교수로 20여년 가까이 재직하며 지속적인 강의와 저술을 했고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50대 때 미국 여행을 경험 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나름 본인이 부인하고 있는 미국 금융제도를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다. 꾸준하게 넣은 연금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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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이클 에이츠는 미국 중산층을 대표하는 주자다. 존슨타운 교수로 20여년 가까이 재직하며 지속적인 강의와 저술을 했고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50대 때 미국 여행을 경험 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는 나름 본인이 부인하고 있는 미국 금융제도를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하나다. 꾸준하게 넣은 연금 덕분에 어렵지 않게 미국 이곳저곳을 여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미국의 자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그는 싸구려 모텔이라는 용어를 써가면서까지 미국의 모습을 비추려 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아쉬운 점은 여행을 통해 받아들이는 어색함이다. 그는 중간적인 요소마다 유색인종의 차별과 노동의 불합리성 환경오염에 관한 부작용을 말하고 있으나 진정으로 그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조국 미국에 대한 그리움과 오랫동안 잊지 못하는 향수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세계 정치, 경제가 미국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연방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말 한마디에 수조달러가 왔다 갔다 하며 미 의회나 정부의 입장 표명은 세계 정치에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다. 세계 기업 구조는 거의 미국의 독단적이고 독보적인 행로에 의해 결정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눈치를 잘 살펴봐야 하는 경세정국이 펼쳐지고 있지만 미국의 변화를 알기는 쉽지 않다. 도대체 미국엔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미국 대부분 마을엔 과거와 같은 고즈넉한 향수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곳엔 미국 어디를 둘러봐도 차이가 없는 똑같은 종류의 음식점과 싸구려 모텔들이 싼 가격으로 이민자들을 유혹한다. 신비로움과 웅장함이 넘치는 옐로스톤 근처의 토지가격은 사람이 살지도 않는데도 해마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 부자들이 빌라를 짓는데 그들이 사용하는 기간은 고작 몇 일에 불과하다. 유색 이민자들과 근교에 사는 사람들은 부자들을 위해 노동을 하고 생계를 유지한다. 부유한 관광객으로 인해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가 아닌 테마파크로 변한 것이다. 이러한 도시들의 불규칙한 확장은 도시의 부조화를 불러왔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고 불평등이 존재하며 심각한 환경오염에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저자는 몇 개월의 엘로 스톤 노동을 통해 인간의 계층구조를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선택한 곳은 자본주의의 심장이랄 수 있는 맨해튼이다. 왜 그곳에 갔을까? 모든 것을 버리고 엘로 스톤에서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느끼길 바랐던 그가 자본주의의 중심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이 역시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가 생각하고 원했던 어떠한 것도 맨해튼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역설한 주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뿐이었다. 그는 미국 남부에서 서부로 지속적인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그가 만난 미국의 모습엔 자신이 알고 있는 미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미국은 이상과 현실에 너무 큰 괴리감이 생기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었다.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따라한다. 정치든 경제든, 하지만 그들이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전체적인 통합보다는 미국의 정략주의다. 몇몇 정책 입안자들은 분명하게 인간의 삶을 상승시켰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부분에 대한 반성은 결코 하지 않는다. 일만 벌여놓고 수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곳곳에 숨겨진 잘못은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듯이 한번 오염된 자연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미국의 무분별한 도시 확장 계획이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는 무척 크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대한민국 지자체들은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익을 보는 곳도 극히 드물었지만 수백억을 들여 무용지물이 된 파크를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상처받은 휴우증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있다. 저자는 미국인이다. 그래서 미국의 강산을 여행하며 아픈 곳을 들추어내고 있다. 결국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도시는 어떠한가? 대한민국 역시 싸구려 모텔이 많다. 하지만 저자처럼 미국을 만나듯이 한국을 만나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다. 잠깐 빌려 쓰고 떠나갈 땅이라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이달의 사락 k****4 2008.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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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국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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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라는 이 책은 처음의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 준 책입니다. 사실 전 미국에 관해서 잘 알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책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미국은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미국에 관해서 너무 잘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입니다.   우리는 늘 미국영화와 미국의 드라마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책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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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라는 이 책은 처음의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 준 책입니다. 사실 전 미국에 관해서 잘 알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책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미국은 가깝고도 먼나라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는 미국에 관해서 너무 잘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입니다.
 
우리는 늘 미국영화와 미국의 드라마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읽는 책들도 미국사람들이 쓴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나 자녀들의 영어에 관한 열기도 데일만큼이나 뜨겁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여행다녀오고, 그러한 기록들을 책으로 만들어서 서점에 늘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에 관해서 우리가 무척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 서점에서 그런 책들을 바라보면서 "좀 다른 책들은 없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겉모양이나 미국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진짜 미국사람들이 살아가는 미국인들의 삶의 진솔한 모습이 궁금했던 것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진보적인?' 경제학자가 미국을 5년간에 걸쳐서 부인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실제로 몸으로 부딪으면서 느낀 미국의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사실 미국이란 나라가 크긴 큰 모양입니다. 학문으로서의 경제학이 아무리 현실경제와 유리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같으면 우리나라 경제의 모습을 보기 위해 트레일러를 끌고 몇일씩 다닐 필요는 없을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퇴가 꿈이었던 여행을 좋아하는 경제학자는, 은퇴를 하면서도 펜을 놓을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가 바랬던 것은 더 이상 가르칠 재미가 없어진 상업화된 대학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지, 은퇴 그 자체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은퇴식을 하면서 그토록 마음이 아파했었고, 은퇴후에도 원래는 뉴욕의 신문사에서 일을 할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은퇴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여행 그 자체가 아니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실제 노동이라는 것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그는 미국의 노동현실을 몸으로 경험하게 된 과정을 책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밀한 관찰로 미국의 노동이 인종별로, 교육별로, 그리고 계층벼로 어떻게 구분되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냥 간단히 수식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그의 실제 체험을 통해서 이야기식으로 표현되는 이 책에서는 정말 실감나게 미국의 삶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책의 그런 구성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은퇴 여행 5년을 있었던 그대로, 시간순으로, 이야기식으로 아주 쉽게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미국인이 관찰한 미국의 실제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배낭배고 훌쩍 떠낫다가 몇군데 사진을 찍고 돌아와 우리에게 칼러풀한 사진으로 미국을 자랑하는 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또 '진보적인' 지식인이 저술한 책이지만 미국에 대한 판에 박힌 비판도 아닙니다. 그냥 인간적인 모습이 그대로 뭍어나는 보다 세밀한 안목을 가진 미국인 할아버지의 미국현실 체험담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환경에 대한 저자의 관심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혹은 더 심하게)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는 미국의 현실을, 계층, 인종, 환경과 연관지어서 관찰하는 그의 시선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화면에 비쳐지는 헐리우드와 뉴욕만이 아닌, 진짜 미국을 만날수 있었던 좋은 책으로 여겨집니다.
h*******1 2008.06.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