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7.0
리뷰 총점
작은 정의나마 내 손에서 구현한다
"작은 정의나마 내 손에서 구현한다" 내용보기
Old Blood and Guts. 조지 패튼의 별명이다. 이 별명을 비꼬아, '그래, 놈의 배짱이고, 우리의 피라고나 할까.' 처럼 비꼬는 한 사병의 대사도. 1970년작 어떤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목숨을 대신 버리는 자는 또 누구인가? 코카서스 인종의 공동체는 언제나 지배-피지배의 위계가 뚜렷했으므로, 민족주의의 본격 고양 이전에는 농투산이들이야 그저 동원의 대
"작은 정의나마 내 손에서 구현한다" 내용보기

Old Blood and Guts. 조지 패튼의 별명이다. 이 별명을 비꼬아, '그래, 놈의 배짱이고, 우리의 피라고나 할까.' 처럼 비꼬는 한 사병의 대사도. 1970년작 어떤 영화에서 들을 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고, 목숨을 대신 버리는 자는 또 누구인가? 코카서스 인종의 공동체는 언제나 지배-피지배의 위계가 뚜렷했으므로, 민족주의의 본격 고양 이전에는 농투산이들이야 그저 동원의 대상에 불과했다. 베트남전의 꼬이고 꼬인 전황 전개로 미국이 세대간 갈등, 인종간 불화로 거의 내전 상태에 이를 무렵, 피터 오툴의 '머피의 전쟁'같은 영화가 나와, 개인과 역사의 충돌을 심도 있게 묘파한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오랜 기간 단일 민족으로 살아 온 우리네 감각으로야 전쟁이라면 '우리 모두의 전쟁(비즈니스)'이겠지만, 개인주의, 혹은 계급 의식이 강한 저들의 사정은 상당히 다르다.


이 영화가 나온 건 2001년이다. TV용으로 제작되었으므로 당연히 국내 개봉은 되지 않았고, 내가 알기론 지상파 어느 채널에서 적당한 시간대에 틀어 줬다. 의롭지 못한 제노사이드는 특정 인종을 향해서만 이뤄진 게 아니라, 제한된 직종에 대해서도 그 마수가 겨누어졌으니, 예술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재능을 타고난 부류야 언제나 드물 수밖에 없고, 이들을 향한 특별한 애착으로 분기탱천하여 분연히 모종의 행동을 결의하는 독지가도 있게 마련이다. '명단'을 가진 쉰들러가 그러했고, '작은 전쟁'을 멋지게 치르는 중인 이 영화의 주인공 배리안 역시 마찬가지다. '그건 곤란합니다. 딴 데 가서 알아보시죠.'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만의 양심을 지키는 영웅은 언제나 존재하며, 못 배운 탓에 제 고집만 피우는, 결정적인 순간에 지조를 지킬 줄도 모르는 유형과는 구별이 필요하다. 영화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며, 별로 지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다. 1990년대 이 영화 저 영화에 나왔던 줄리아 오몬드. 한창 때엔 나름 '미모'를 자랑했던 윌리엄 허트, 이 둘이 주인공이며, 린 레드그레이브, 영감 전문 알란 아킨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s****o 2013.10.22.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