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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구실에 소속되어 민속학을 연구하는 학생인 미야치 노리유키는 스와 신앙에 대해 야외 조사를 하던 중, 카마키 마을의 소녀의 도움으로 마을의 신목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추운 겨울산을 걸어 신목을 발견한 미야치는 평소 자신의 신념과 다르게, 신목을 칼로 훼손하여 낫을 꺼내고 만다. 그 행위는 사슴사냥을 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곧바로 발견되어, 마을로 향하고, 마을 사람들은 상의 끝에 카마키 마을에서 전해지는 '겉'의 축제(마츠리)를 행하기로 하며, 미야치에게도 참가하도록 하는데...
언제 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클램프 삽화라는 말 + 추리물이라는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2~3년 전 쯤에? 어쩌면 그보다도 더 전에 구입 했던 책입니다. 그걸 불과 이틀 전에 읽었습니다. 작가분이 일본에서 일본 전통 신앙과 관련된 추리물을 자주 쓰시는 것으로 유명한 분이라는데, 전 이 책으로 이 분을 처음 알았습니다. 덤으로 이 책은 일단 라이트 노벨인데, 책 두께가 일반 라이트노벨 두권 정도의 두툼한 두께를 자랑합니다. 무거워요.
일단 이 책은 절대로 추리물은 아닙니다. 책 소개에선 보통 네오 모던 호러라고 칭하는 듯 합니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크게 부정하지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머리 속에서 상상하며 읽는 제 기준으론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고어 입니다. 흑흑... 사고사 비율이...
뭐,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 넘어가서... 내용 자체는 재밌는데, 발암. 주요 등장인물 중 몇몇이 발암. 이라고 해도, 세네명 정도긴 합니다만... 맨 위에 주의 문구를 적어뒀으니, 좀 대놓고 말하자면... 일단 주인공의 여동생이 발암 입니다. 참고로 주인공은 이야기의 진행에 미야치군이 상당히 중요 인물이지만, 제가 봤을 때, 주인공은 미야치군이 아니라, 미야치가 만나게 되는 타카후지 마사야 라고 생각합니다. '안'의 축제가 열릴 때, 가장 중요한 역을 하게 될 인물인데, 자신의 피를 싫어하는 인물 입니다. 반대로 마사야의 여동생인 아즈사는 신의 핏줄! 저주 받은 오빠의 더러운 피와 달라! 난 깨끗한 피! 라고 하는 세상에서 제일 더럽다는 일종의 선민의식을 자기 가족인 친오빠한테도 발휘를 합니다. 정말정말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오로지 클램프 삽화! 그런데, 일본에서 좀 유명한 추리 작가라니!!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샀던 책이라, 원래 책 고를 때 꼭 확인해 보니, 책 뒷표지의 짧막한 줄거리 비슷한 내용을 안읽어봤는데도 여동생 등장하는거 보고 얘는 꼭 사고칠 애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지요. 예상과 한치도 어긋나지 않는 애였습니다. 그 엄마 되는 사람도...
아무튼, 재미가 있는 책이긴 한데, 몇몇 등장인물의 성격이 짜증나고, 특정 등장인물의 마츠리를 행한 시기 등이 시기인 관계로 기분이 오묘~ 합니다. 제 기준으로 상당히 오묘~ 했습니다.
이 책을 사고, 친한 동생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했는데,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가 그 동생이 이 책에 대해서 같이 수다를 떨고싶어! 라는 이유로 보게 된건데, 왜 수다를 떨고싶어지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그 동생이 평하길 이 책의 내용은 한 사람을 위해서 이 모든 일이 발생 했다! 라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게 한 사람을 위하여 발생한 일 같습니다. 그 사람은 뭐, 이 글 보고 있으시면 눈치 채셨겠죠. 넵.
아무튼, 재미는 있는데, 결말도 좀 아쉽고(매우! 개인적인 감상) 해서 점수가 좀 짰습니다. (원 블로그 기준 별 두개 반이었습니다. Yes블로그는 별 반개가 설정이 안되는 관계로 3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