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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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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음악(Music)과 사랑(Philia)의 합성어로 음악를 사랑하면서 인체의 변화에 대한 일종의 뇌신경학 가설중의 하나로 올리버색스는 이 책에서 음악과 관련된 아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음악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의 전작인 <색명의 섬>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수채화같은 흐름을 다소 기대하였으나 이번 책은 그야말로 일종의 학술보고서의 양식같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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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음악(Music)과 사랑(Philia)의 합성어로 음악를 사랑하면서 인체의 변화에 대한 일종의 뇌신경학 가설중의 하나로 올리버색스는 이 책에서 음악과 관련된 아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음악과 인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의 전작인 <색명의 섬>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수채화같은 흐름을 다소 기대하였으나 이번 책은 그야말로 일종의 학술보고서의 양식같아 속도를 높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막상 책속으로 빠져들어보면 정말 올리브색스다운 필체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종중에서 인간이란 종만이 향류할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여러 시각과 관찰을 통해 음악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단의 사고로 인하여 마치 이명현상같이 귀속이나 머리속에 음악소리가 들린다는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특히 그런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공통적으로 사고로 인한 머리의 충격 내지는 외상으로 인해 그러한 현상이 유발되고 있고 그것은 저자의 전공인 뇌신경학과 상관성이 높다는 결론을 가지면서 그의 본격적인 음악과 인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흔히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부지불식간에 음악과 접촉하고 있다. 내가 싫든 좋든 선택의 여지없이 우리는 거의 매일 음악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 만큼 음악은 인류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초의 문자발명이전 부터 각종 역사의 전달방법중 음악이 차지했던 비중도 높거니와 종교와 관련된 그리고 정치와 관련된 음악 또한 수많이 있다. 왜 그럼 인간은 음악에 그토록 많은 비중을 두게 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음악의 구조가 우리 인간의 뇌구조에 반응하는 시스템이 마치 일종의 언어형식으로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지구상의 여러소리를 접하면서 음악만큼 우리의 정서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소리가 없듯이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닌 언어의 또 다른 표현방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인간의 청각기관과 신경체제는 아주 예민하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마음속으로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방식으로 인식하더라도 그에 대한 전달이미지는 모두 파악하게 되는것이다.

 

그동안 음악과 관련한 과학적이고 특히 의학적분야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되어 왔다. 사실 의학기술이 좀더 발달한 지금의 시점에서야 음악을 인식하는 뇌의 부분이 언어를 인식하는 부분과 일맥상통한다는 결과를 얻기 까지 우리는 과연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한 과학적 반증을 제시하지 못했다. 저자는 이러한 일련의 상담결과를 통해 어릴적 부터 음악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으면 뇌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고 뇌졸증이나 알츠하이머병, 실어증, 운동실조증, 기억상실증의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특히 발달지체, 자폐증, 파킨스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좀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된다는 점을 말해준다. 물론 음악이 그러한 질병치료에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와 같이 병행할 경우 생각보다 더 효과적인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본다.

 

음악이 인간에 전해주는 사랑이라는 언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이해해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수 있는가는 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랑에서 출발할 것이다. 인류의 역사와 같이 해 온 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된것 같다

l******e 2008.11.13.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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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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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내게 한 권의 책은 정보 이상이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게 책은 한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내 생각, 대개는 엉뚱한 생각이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매개로 작용하곤 한다. 이 책, <뮤지코필리아> 역시 내게 남다른 느낌을 갖게 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게는 남들에게는 쉽게 털어놓지 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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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적어도 내게 한 권의 책은 정보 이상이다.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내게 책은 한 사람의 생각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내 생각, 대개는 엉뚱한 생각이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매개로 작용하곤 한다. 이 책, <뮤지코필리아> 역시 내게 남다른 느낌을 갖게 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내게는 남들에게는 쉽게 털어놓지 못할 공포 같은 것이 있었다. 노부모와 곧 태어날 아이... 언제부터인가 부모님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며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불쑥불쑥 찾아드는 생각이, 혹여라도, 정말 혹여라도 두 분 중 어떤 분이라도 치매나 그와 유사한 뇌질환이 찾아오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생각만으로도 공포, 그 자체였다.

똥오줌 못 가리던 어린 자식을 당신들의 모든 걸 바쳐가며 옥이야 금이야 길러주셨음에도 자식인 난 부모의 다른 모습을 상상하면, 공포감밖에는 느끼지 못했다. 간혹 친한 지인들에게 “만일 내 부모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면, 난 자신 없어... 수발들 자신도 없고.. 열심히 돈 벌래. 그 돈으로 간병인 불러서 부모 수발들게 할래....” 같은 이야기나 할 뿐....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해서도 부모님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다른 이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동갑인 아내와 결혼해 축복처럼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내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담당의는 노산의 위험을 이야기하며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지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함께 정밀 검사를 권유했다. 오직 축복만을 받고 태어나야 할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듣는 순간, 처음에는 의사에 대한 노여움으로 마음이 가득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정밀 검사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고민하며 아이가 잘못되어 태어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결국 며칠간의 고민은 아이를 믿고 정밀 검사를 포기하는 결정으로 정리되었지만, 솔직히 그 어떤 가능성도 열어놓은 채 아이를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뮤지코필리아>에는 수많은 뇌질환 환자들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중에는 치매를 앓는 노인이나 뇌질환을 안고 태어난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 있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의 뇌를 향한 한 노인의 40여년 열정이 담긴 연구 성과가 이 책에 오롯이 드러난다. 하지만 내게 이 책이 준 선물은 그러한 연구 성과에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속 공포가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사그라드는 것을 느낀 점이다.

올리버 색스 박사는 내게 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역시도 존엄성을 간직한 인간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일깨워주었다. 그의 환자들을 향한 따듯한 시선은, 내게 이전과는 달라 보이는 부모일지라도, 자식조차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여전히 존엄한 인간이며, 나를 위해 당신들의 살점을 내어주었던 그분들과 전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해주었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 그 행위가 물 밑에 가라앉아 있는 거대한 삶 통째가 아닌 빙산의 일각을 읽는 것일 수밖에 없다 해도, <뮤지코필리아>를 읽으며 한 노인의 인간을 향한 따듯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으로, 그 시선이 한 남자의 어찌해볼 수 없던 공포감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끔 해주었다는 것으로,

그를 알게 된 느낌이다....

고마워요, 올리버 색스 박사님.

k*****8 2008.07.04.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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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높은 인간탐구의 위대한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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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저술들을 읽다보면 문득 그의 친절한 정신질환에 대한 다채로운 임상적 설명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충일함을 보게 된다. 신경생리학자, 정신의학자, 신경전문의라는 직업적 전문성이 대중에게 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함에는 그가 이 저술에서 표명하는 음악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랑,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저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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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저술들을 읽다보면 문득 그의 친절한 정신질환에 대한 다채로운 임상적 설명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충일함을 보게 된다. 신경생리학자, 정신의학자, 신경전문의라는 직업적 전문성이 대중에게 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함에는 그가 이 저술에서 표명하는 음악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사랑,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저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 저술에 등장하는 수없이 다양한 음악과 관련된 질병적 사례와 의학적 설명 하나 하나에서 어느 한 사례도 따뜻한 연민이 배제되어 있지 않음을 본다. 음악 발작에서 뇌 속에 울려대는 음악, 환청, 뇌벌레와 같이 지적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에 있어서도 그의 지식과 노력이 인간을 향한 사랑임을 읽을 수 있다.

정신 질환이 외부로 표출되는 다양한 형태의 원인이 뇌의 손상이라는 점은 모두 아는 보편적 지식이다. 그러나 손상된 뇌의 영역에 대한 포괄적 지식, 즉 측두엽과 두정엽이 맞닿은 부분에 손상으로부터 시공간감각과 평형감각의 기능이 유실되고‘체외 유리경험’또는 자기상 환시(autoscopy)를 겪는다고 이야기 하는 이상의 지식이 오늘의 의학에서도 존재치 않는다. 저자는 이와 같은 영역적이고 기능적인 범주를 이해의 차원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인간의 심성이나 감수성, 삶의 본질적 측면에서 환자들의 신비롭고 기적처럼 보이는 숭고한 노력과 능력에 관심을 할애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음악환청에 종일 시달리는 환자가 어느덧 그의 일상으로 울려대는 음악을 자신의 삶의 요소로 수용하는 정신적 승화를 이야기하는가 하면, 시각을 상실한 이들이 보이는 놀라울 정도의 절대음감 능력에서 “청각 장애로 말미암아 정상적인 입력을 차단당한 대뇌의 청각피질 일부가 자발적으로 활성화”되어 잠재된(억제된) 음악적 소양이 발현되는 것과 같이 흥겨운 지적 잔치를 벌여주기도 한다.


[Village People-can't stop the music]^^* 갑자기 이 음악이 심상에 들려오네요....

 

이 위대한 저술의 의미를 특정한 하나의 주제로 정의하는 것이 주저되기는 하지만 일관된 흐름은 당연 우리 뇌의 심연에 자리하고 있는 음악성을 인간의 본질적 요소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저술의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자아를 상실하고 있는 다양한 뇌신경 손상의 환자들이 보여주는 음악에서의 순간적인 안정과 정상적으로 보이는 행위들에서 “음악의 신경적 기초가 대단히 확고함.”을 입증하고 그래서“신경계의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부위와 관련된 기억과 대뇌피질과 관련된 의식과 감수성은 서로 어떻게 연결될까?”에 대한 질문을 세세하게 파헤치고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왼쪽 전두엽과 측두엽 부위의 손상과 더불어 기억상실증까지 가세한 환자가 서번트 재능이 급속히 발현되어 한번들은 음악을 멋지게 반복하고 나아가 즉흥연주까지 더한다면 기적인가? 아니, 평소 왼쪽 측두엽이 억누르거나 금지하고 있던 우반구의 일부 기능이 풀려나면서 활개 치는 것이다”와 같은 지식으로서의 재미는 이 책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윌리엄스 증후군’‘치매’에 걸려든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시선에서 ‘자아의 상실’이라기보다는 ‘자아의 보존’이라고 연민 그득한 인류에의 사랑을 볼 수 있다.


또한‘휴링스 잭슨’의 “뇌는 고정적인 표상이나 지점을 모자이크식으로 모아 놓은 정적 구조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하는 존재, 적극적으로 억압 또는 억제된 가능성으로 충만한 존재, 이런 억제가 풀리면 그런 가능성을 분출하는 존재”라는 구절을 인용하면서‘대뇌 가소성(cerebral plasticity)’에 대한 뇌의 신비, 인간에 대한 경외(敬畏)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심 주제라 할 수 있다.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이 위대한 저술은 지식의 다양성이란 차원을 뛰어넘는 21세기 고전이 될 것이다.

Tip) 이 저술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최근작인‘로아나 여왕의 신비로운 불꽃’에 등장하는 백과사전적 지식과 같은 ‘의미기억’은 모두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나, 일화성 기억은 상실한 무기력하고 분별력을 상실한 역행성기억상실증의 주인공이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에코’의 동 소설에서도 역시 ‘올리버 색스’의 저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교차 소개되어 독서광들의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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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뇌의 임상병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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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의사로서 음악과 뇌와 관련한 다양한 직접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은 우리 외부에 공기의 진동이라는 형태로 존재하는 음악이 우리의 청각기관을 통해 뇌와 관계를 맺는 디테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 뇌과학이라는 분야는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수준이지만,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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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의사로서 음악과 뇌와 관련한 다양한 직접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자신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은 우리 외부에 공기의 진동이라는 형태로 존재하는 음악이 우리의 청각기관을 통해 뇌와 관계를 맺는 디테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아직 뇌과학이라는 분야는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수준이지만,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사례들을 잘 엮어낸 구성이 돋보이며,

오랜만에 참 괜찮은 번역수준을 보여주는 번역서라 인상에 남는다.



r****h 2012.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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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음악적 치유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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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삶의 밀접한 관계를 좀 더 좁혀나가는데 아주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요즘 찾고 있는 관심사이기도 했다.   올리버 색스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건 '색맹의 섬'이었다. 그의 책들은 다양한 다각도로 우리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세상과 인간을 하나로 생각하는 동적인 구조를 가친 친밀성이 꽤 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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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삶의 밀접한 관계를 좀 더 좁혀나가는데 아주 적합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내가 요즘 찾고 있는 관심사이기도 했다.

 

올리버 색스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던건 '색맹의 섬'이었다.

그의 책들은 다양한 다각도로 우리삶과 밀접한 부분에서 세상과 인간을 하나로 생각하는

동적인 구조를 가친 친밀성이 꽤 큰 부분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사실 소설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을 접할 때는 크게 숨을 들이쉬며 내용에 집중하려 한다.

딱딱한 문체, 이해되지 못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들..

그러나, 나에게 실용서의 참된 재미를 느끼게 해준 것이 바로 올리버 색스의 작품들이다.

 

내가 이번에 만난 '뮤지코필리아'는 뇌와 음악과의 관계가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를 말하려한다.

음악과 뇌의 상관관계라...나에게는 음악의 신비가 태교로 접할 소중한 기회가 있었다.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 음악을 좋아했던 내가 임신초에 읽었던 책중에 아이의 뇌와 음악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책을 읽고서부터 제대로 음악을 이해하며 감상하기 시작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때의 태교가 정말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것 같다.

지금의 내 아이를 봐서도 정말 놀라울 정도로 증명되니 말이다.

 

심리적으로 음악은 뇌를 춤추게 하는 비상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느끼는 기쁨, 슬픔, 화남, 분노.. 이 요동치는 감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이라면, 음악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깝게 있는지 실감할 것이다.

우리의 일부라 하여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만난 환자들의 경험담을 토앻서도 정말 음악적 치유효과는 놀라울 뿐이다.

음악의 위대함을 나또한 미묘하게나마 경험하였기에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메세지는 꽤 크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음악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한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 엄청난 영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우리가

이제는 음악에 눈을 뜨고 심리적 치유 이상의 경험을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하고 경험해야 할것이다.

 

한 개인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 음악이란 것을 통해

지구촌 곳곳 뇌,신경 질환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과

일상속에서 심리적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개개인에게도

다른 치료제의 도움없이 음악이라는 희망이고 고통스럽지 않은 일상의 치료를 통해

더없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바라는 바일지도 모르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i******n 2008.07.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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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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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도 올리버 색스의 책을 읽고 '뇌신경과가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었다니'하는 생각을 했었다. 인간의 뇌라는 것은 정말 평소 생각하던 것보다도 한층 더 섬세한 영역이라 작은 변화만 있어도 취향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고, 인격마저 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인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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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도 올리버 색스의 책을 읽고 '뇌신경과가 이렇게 재미있는 곳이었다니'하는 생각을 했었다. 인간의 뇌라는 것은 정말 평소 생각하던 것보다도 한층 더 섬세한 영역이라 작은 변화만 있어도 취향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고, 인격마저 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인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 취향이 변하고, 내 인격이 바뀐 것처럼 보인다면 그 때도 '내'가 '나'로 존재하는 것일까. '나'와 '너'의 한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었다.

 

.. 이번에 나온 <뮤지코필리아>는 뇌신경과와 관계된 여러 사례들 중 음악과 관계된 것들만 모은 책이다. 이 책 역시 어떻게 보자면 무척 전문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도 이전 책들처럼 의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흥미롭게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도록 참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서 특히 좋은 책이다. 특히,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음악과 언어의 관계성이라든가, 절대음감과 공감각의 소유자들에 관한 내용은 최근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이라 매우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평균지능이 60정도인 윌리엄스 증후군에 대한 부분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낮은 대신 매우 음악적이라 그중 일부는 훌륭한 음악적 능력으로 음악가로 활약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중 한명인 글로리아의 아버지가 한 말이 참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그녀가 '정신지체'라는 것을 압니다." 하워드가 말했다. "하지만 그녀나 윌리엄스 증후군이 있는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복잡한 음악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에 관한 한 우리가 '지체'아닌가요?"

 

..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 모두가 같은 인류이다. 때로는 같은 일에 분노하고, 비슷한 사회관을 갖고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하나하나가 참으로 다르다. 음악에 대한 감수성도, 언어에 대한 감각도, 생각하는 방향도 지구상에 동일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뇌는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한다. 그러한 작은 뇌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결합들이 개개인마다 달라져서 그런 차이로 인해 개별화된 다른 인간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참 재미있는 책이고, 다만 읽고 나면 헬멧을 쓰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단점이긴 하다. 그러나, 정상인과 지체장애인을 나누는 기준이 부적절하게 보일만큼 인간은 다 다르고, 누구도 틀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해지는 책이다. 

m***7 2008.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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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음악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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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도 가시지 않는 더위 때문에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심수봉의 노래가 듣고 싶다. 컴퓨터를 켜고 심수봉의 ‘그 겨울의 찻집’을 듣는다.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선풍기 소리와 중첩되어 묘한 기분을 일으킨다. 그러나 곧 트로트 여왕의 노랫소리만이 내 감정을 지배한다. 책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닫히고 고요의 바다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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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어서도 가시지 않는 더위 때문에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심수봉의 노래가 듣고 싶다. 컴퓨터를 켜고 심수봉의 ‘그 겨울의 찻집’을 듣는다. 낮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선풍기 소리와 중첩되어 묘한 기분을 일으킨다. 그러나 곧 트로트 여왕의 노랫소리만이 내 감정을 지배한다. 책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닫히고 고요의 바다에 빠져든다.

 

평소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끔은 책을 읽으며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귀를 쾅쾅 울려대는 음악만 아니라면 어떠한 장르의 음악이라도 좋다. 그런데 오늘은 그러한 욕구가 평소보다 더 강렬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때문에 더 그러했을 것이다. 올리버 색스의 <뮤지코필리아>(알마, 2008)는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책을 읽기 전,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실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정도였다. 명성이 있는 저자이고 책의 주제가 흥미를 일으켜 읽기 시작했는데, 왜 그를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칭송했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이 책에서 신경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고 진찰한 경험을 토대로, 음악이 인간의 뇌와 정신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벼락을 맞고 음악에 빠져든 사람, 귓속에서 음악소리가 떠나지를 않는 사람,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과 실음악증을 가진 사람, 꿈속에서 들은 음악을 작곡한 사람, 다양한 질병과 음악과의 관계, 음악치료 등 뇌와 관련된 음악 이야기들이 29개의 주제 속에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처음 앞부분을 읽을 때는 저자가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솔직히 감을 잘 잡지 못했다. 어느 날 갑자기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음악유발성 간질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등장하는 사례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뇌와 음악의 관계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들이 점차 마음으로 느껴지고, 음악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는 사실과 음악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점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도 한몫 톡톡히 했다. 만약 다른 저자가 어려운 의학 분야를 소개했다면 이만큼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을지 의문이다. 가끔 의학 용어들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나같은 일반 독자들이 이렇게 세분화된 분야까지 파고들 필요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는 했다. 저자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뇌와 음악에 관한 보다 건강한 이야기들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음악이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음악은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아주 소중한 예술이다. 건강할 때에도, 그렇지 않을 때에도 음악을 통해 좀더 즐겁고 유쾌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by 꽃다지, 2008년 7월 15일

l*******g 2008.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악과 인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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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최근 몇십 년동안 급속도로 발전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반응을 하고, 행동을 할 때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될지에 대한 지도를그려놓고 있다. 예전엔 면밀한 관찰을 하고 추측을 해야했던 기괴한 행동들도 뇌스캔으로 간단하게 파악하고 어느 부위의 오류인지 설명할 수 있다.올리버 색스 박사는 이러한 기술의 진보를 반기는 한편으로 지금까지 행해지던 '구식' 관찰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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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최근 몇십 년동안 급속도로 발전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반응을 하고, 행동을 할 때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될지에 대한 지도를그려놓고 있다. 예전엔 면밀한 관찰을 하고 추측을 해야했던 기괴한 행동들도 뇌스캔으로 간단하게 파악하고 어느 부위의 오류인지 설명할 수 있다.
올리버 색스 박사는 이러한 기술의 진보를 반기는 한편으로 지금까지 행해지던 '구식' 관찰의 중요성도 무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력한 것은 환자와 실험참가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경험한 것을 상상하며 그 경험 속으로 들어가보는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나도 이 점이 바로 올리버 색스 저서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절망적인 환자에서라도 인간다움의 징후를 찾으려는 그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그의 문장들이 말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음악을 통해 그 희망을 찾아보고 있다.

1. 클라이브 웨어링은 저명한 음악가였다.1985년 그는 치명적 헤르페스 뇌염에 감염되어 기억력에 손상을 입는다. 보거나 느끼기는 하지만 그 기억을 1분도 지속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기억도 잊어 2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 기억만을 갖고있다. 그가 의식적으로 아는 것은 현재뿐이었다. 그는 자신이 아는 한정된 지식만 끊임없이 떠벌려대며 순간을 살아가는 고통을 떠올리기를 회피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기억이 없는' 그이지만 자신의 자식들은 알아보고 언제 이렇게 장성했는지 매번 놀라며, 아내는- 비록 어떻게 만났는 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심리적으로 기억하고 모든 것을 의존한다. 올리버 색스는 이 부분에서 기억에도 분명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런 정서적 기억이야말로 가장 심층적인 기억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든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인간이 늘 그렇듯이 정서적 기억이 가장 우리에게 덜 밝혀진 기억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가 아직 갖고 있는 능력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주를 할 때면 병에 걸리기 전의 그처럼 자신있고 생기 넘치는 모습이 된다.
공간과 시간에서 뚝 떨어져 나온 그의 삶은 분명 정상적 의미의 삶이 아니다. 그렇지만, 자기 아내가 책을 냈다고 할때마다 뛸듯이 기뻐하는 현재, 음악을 연주하며 느끼는 현재, 그 현재의 연속이 의미 있다고 보는 것이 올리버 색스의 관점이고 클라이브 웨어링의 아내의 관점이다.
기억은 없지만 순간순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인생에 대해 누가 기억이 없는 인생이 무의미하다느니 떠들어댈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 순간순간이 쾌활하고 평안하며 사랑과 음악으로 충만한 것일진대.

2. 윌리엄스증후군에 대해서는 여기서 처음 접했다. 세상엔 정말 별별 증후군이 다 있구나. 이런 유쾌한 정신질환도 있었다니. 윌리엄스증후군은 자폐증과 정반대라 생각하면 된다.  다운증후군처럼 외모상의 특징으로도 드러나는데 그에 더해 음악사랑-그야말로 뮤지코필리아-으로 알아볼 수 있다.  지능은 현저하게 떨어지나 낯선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말을 걸고, 함께 모여 노래하고 연주하기를 즐긴다.'이들은 왜?'라는 질문에 대한 기초적인 답을 뇌스캔 영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음악을 들을 때 일반인들은 뇌의 일부분만을 사용하지만 이들은 거의 모든 부분이 활성화된다. 그래서 음악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 증후군 아이들 중에 절대음감 소유자가 많은 것도  뇌의 시각영역과 다른 부분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청각을 발달시켰다고 지금까지의 뇌의학적 지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만하면 윌리엄스증후군에 대해 '설명완료'라고 마무리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또 올리버 색스 씨는 운명이 유전자에 새겨져 있기도 하나, 그게 다는 아니라고 덧붙인다.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처럼 경험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개성도 분명 존재한다고. 증후군의 '무엇'을 뚫고 '누군'가가 나타나리라 기대하며 아이들을 바라본다. 
윌리엄스증후군인 열아홉의 헤이디는 케이크를 장식하고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 제빵사가 되겠다고 하며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최근에는 회복기 환자 요양원에서 활달하게 봉사하며 환자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기쁨을 준다. 그리고 그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고 하고 있으며 엄마도 그 일이 그 애에게 천직이라 동의한다. 전형적 윌리엄스증후군이던 아이가 주위의 기대와 노력속에 종알대고 노래하며 생기를 전파하는 아가씨가 된 모습이 흐뭇하다. 

세상에는 음악에서 희망을 찾게 되는 존재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모든 면에서 정상이지만 음악의 감성,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올리버 색스는 음악을 접할 때만 생기를 보이는 이들을 존중했듯이, 음악에 무감각한 이들에게선 다른 면에서의 인간다움을 찾아내줄 것이다.
얼마전 자폐인인 템플 그랜딘의 자서전을 읽었다(매우 비음악적인 인물로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그녀는 시각적으로 생각한다). 그 자서전 말미에서 그녀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폐인이건 정상인이건 모든 아이들은 제각각 다르며 부모나 보호자가 할 일은 사랑을 주고, 그 아이만의 특별함을 찾아내어 주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든 소음처럼 느끼든, 절대음감 소유자이든 음치이든 인간은 모두가 특별하며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할 존재이다.   

h******7 2008.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뮤지코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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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저자의 글은 내용이 어렵더라도 쉽게 읽힌다. 저자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음악과 관련된 신경과 뇌의 관계에 관한 사례는 두꺼운 분량의 책으로 낼 수 있을 만큼 다양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례적인 사연들은 지금도 뇌의 특정 신경에 대한 음악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연구 중인 것으로 가끔 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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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잘 쓰는 저자의 글은 내용이 어렵더라도 쉽게 읽힌다. 저자는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음악과 관련된 신경과 뇌의 관계에 관한 사례는 두꺼운 분량의 책으로 낼 수 있을 만큼 다양했다. 이 책에 담겨있는 수많은 이례적인 사연들은 지금도 뇌의 특정 신경에 대한 음악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연구 중인 것으로 가끔 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기이한 경험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되었다.


 가끔 사람들은 우연적으로 또는 생리적으로 특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우연은 그 사람을 행복하게도 또한 불행하게도 하기 마련인데, 이 책의 대부분의 주인공들도 그렇다. 너무 다양한 사례들이 모아져 있는 책이기 때문에 몇 개의 사례 중 내 기억에서 오래 머물고 있는 이야기들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관심이 있는 것에만 눈이 가는 법일까. 뇌 속에 울리는 음악 심상과 상상력이라는 소제목이 눈에 띈다. 워낙 음악을 좋아해 이동하는 동안에는 음악을 듣지 않으면 불안하기까지 하는 나로서는 음악을 자주 듣는다. 좋은 노래는 반복하며 듣기까지 하니 때로는 음악을 듣지 않을 때에도 음악이 들리기도 하는 것이다. 핸드폰 진동이 울리지 않음에도 들리는 때가 있는 것처럼.


 이러한 현상은 음악적 심상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베토벤이 말년에 청력을 잃고 더 높은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음도 바로 이러한 심상을 떠올리는 능력이 귀가 멀어짐으로써 고조되었기 때문이라는 견해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신체훈련만큼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예는 많다. 물론 그 시기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라 해도 우리들 대부분은 음악의 치유적 기능에 공감한다. 이 책에서는 파킨스병과 치매의 발병을 때때로 막는 역할을 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설명하고 있다.


 파킨스병은 동작장애로 분류되는 것으로 증세가 심하면 모든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뚝뚝 끊기게 되어 일상적 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동작 장애를 잠시라도 매끄러운 동작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선율이 부드럽고 리듬 구성이 탄탄한 운동이라는 것인데, 음악의 효과로서 놀라울 따름이다.


 음악을 들으면 편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나오는 듯한 즐거움으로 일상이 조금 더 활력적으로 변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러한 현상도 이 사례로 설명이 가능하지 싶다.


 치매는 현대인이 암만큼 두려워하는 병명이 되었다. 치매가 걸린 어른을 모시는 것도, 또한 내 자신이 병에 굴복하여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도 두려운 일이다. 가장 두려운 것은 나를 잃어버리는 상실감이겠지만... 이러한 치매는 여러 이유로 뇌의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치료방법이 불분명해 그 두려움을 가중시킨다. 여기에 음악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파킨스 병의 경우와는 달리 지속적이면서도 상승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음악의 치유기능에 놀라움과 동시에 안도감이 교차한다.


 이렇게 좋은 음악도 때로는 사람들을 힘들게 혹은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벌레 현상이라는 것인데, 음악적 잔상이 뇌 속을 맴돌며 정신적인 고통을 동반한다. 현대의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큰 음악을 자주 듣는 것을 경고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부정적 기능을 경계하는 것이다.


 가장 큰 폐해는 청력의 상실이지 싶다.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 치료에 효과적인 음악이다 하더라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될 테니 말이다. 음악을 들을 때에도 좋은 습관을 가지고 오래오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평소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음악의 여러 기능들을 특별한 사례를 통해 접하며 놀라움과 신기함 그리고 또한 책을 읽음으로써 만끽할 수 있는 앎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역시 인간의 뇌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사용하기 따라서는 해도 되고 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이 책은 앞으로 음악의 뇌신경에 전하는 영향을 조금 더 깊이 있고 체계 있게 연구되어 새로운 사례들과 다시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를 가져본다.

k*********0 2008.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감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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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부모로 알마의 책을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책을 선택할 때 어디서 출판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실 첨엔 문제집을 사러 yes24사이트에 들어 왔다가 주몽의 나라를 비롯한 '샘깊은오늘고전' 시리즈가 넘넘 맘에 들어 알마의 팬이 되었고, 이번엔 저를 위해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감동적인 시간을 갖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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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부모로 알마의 책을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책을 선택할 때 어디서 출판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실 첨엔 문제집을 사러 yes24사이트에 들어 왔다가

주몽의 나라를 비롯한 '샘깊은오늘고전' 시리즈가 넘넘 맘에 들어

알마의 팬이 되었고, 이번엔 저를 위해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여러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감동적인 시간을 갖어 보고 싶네요.

 

c*****i 2008.06.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