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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사랑과 죽음의 유희
"308. 사랑과 죽음의 유희" 내용보기
희곡.나이든 지식인 혁명가, 아름다운 아내, 그 아내와 사랑에 빠진 젊고 급진적인 혁명가...그리고 주변 인물들...급변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들을 하고...또 생명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분명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혁명을 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목숨들을 걸었을텐데...미래를 위해 현재를 개인을 희생하기도 하고 옳은 일을 향해 나아가는 중에 나쁜 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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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나이든 지식인 혁명가, 아름다운 아내, 그 아내와 사랑에 빠진 젊고 급진적인 혁명가...그리고 주변 인물들...

급변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택들을 하고...또 생명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분명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혁명을 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목숨들을 걸었을텐데...

미래를 위해 현재를 개인을 희생하기도 하고 옳은 일을 향해 나아가는 중에 나쁜 놈들이 생기기도 하고...

그 오래전 프랑스 혁명 때나 지금이나 그닥 변한게 없고...진짜 나아지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워진다.


제롬과 소피의 선택에 작은 지지를 보낼 수 있을 뿐이다.


-이 드라마는 역사라고 하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들이 드러내는 다양한 세계관을 보여주며, 그 세계관이 인간을 어떻게 변모시켰는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숭고한 사랑처럼 보였던 것이 죽음의 공포 앞에서 삶에 대한 헛된 애착으로 변하기도 하고, 혁명의 이상을 추구하던 사람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개인의 현재의 욕망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혁명은 숨겨진 이기심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죽음을 눈앞에 둔 절망적인 상황에서 잃어버린 가치들을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 등장인물들이 이 모든 것을 눈앞에서 느끼게 해 준다.


p40

로도이스카   아뇨.......맞아요........아! 정말,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것을 참 좋아하나봐요! 즐거워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그 사람도 즐거워하기를 원할 정도니까요. 물론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느끼고 있는데, 내가 틀린 걸까요? 말씀해 주세요. 아직 살아있다는 이 보잘것없는 사실을 즐기고 싶다고 해서, 내가 그에게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당신 생각으로는 그가 나를 원망할 것 같나요? 아녜요, 아녜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 때문에 그도 행복할 거예요. 그렇지 않을까요? 왜냐면 그가 나를 그토록 사랑했었으니까요!.......그리고 그는 죽었으니까요!.......불쌍한 엑토르!......! 아! 산다는 것, 산다는 것은 좋은 거예요!


소피          사는 것에도 여러 가지가 있죠. 당신에게 사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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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도이스카   사랑할 때에만 삶이 있어요.......또 웃으시는 군요......현명한 친구여, 당신은 우리의 약점을 넘어서 있어요. 당신의 삶은 아름답고 아주 맑고 완전히 결합되어 있지요. 당신은 사회적 격동과 마음의 혼란으로부터 당신의 삶을 지켜낼 수 있었어요. 당신은 특권을 가진 사람이예요. 구름 한 점 없는 부부의 결합을 누리고 있고, 정열의 광기에 한번도 물들지 않았잖아요. 당신은 당신처럼 현명하고, 저명하고 존중할만한,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경건한 애정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한 남자와 평온하고 거의 부녀지간 같은 그런 부부의 결합을 누리고 있죠. 변하지 않는 하늘과 같은 사람이에요.! 아 전 그분을 무척이나 존경해요!


소피           하지만 그 하늘을 당신의 구름과 바꾸지는 않을 걸요.


로도이스카    내 오라스와 말이에요? 안 되요, 안되지요! 바꾸지 않겠어요. 누구에게나 자기 몫이 있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당신의 몫이 더 아름다워요.


소피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경탄하는 아름다운 여자들과 같은 것이에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른 여자들을 사랑하는 법이죠.


;  로도이스카와 제롬을 배신하고 있는 소피의 대화


p49

오라스         사람은 야망이 있거든요.......

로도이스카    사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오라스         조국을 구하고 싶어하죠.

로도이스카    나는 네가 나를 먼저 구하면 좋겠어!.......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구해야 하니까.

드니           우선 자기 자신을 구해야 하지........(그들이 반대하자) 그래, 반대하는군!......젊은이들, 내 나이가 되면 알게 될 거야!.......야망과 사랑이 아름답긴 하지만 그것들은 사라져 버리거든. 끝까지 남는 것은 자기 자신이지. 자기 자신을 보존하는 것은 정말 빌어먹을 일이야!

오라스        맞아요, 살아남는 것이 오늘날에는 힘든 일이 되어 버렸어요. 우리들에게는 살아남는 것을 배울 시간이 없을지도 몰라요.

클로리스      나도 살고 싶어요. 살고 싶다구요. (드니에게) 저에게 비법을 가르쳐주시겠죠.......

드니           무심해지는 거야. 죽는 것을 보거나 아니면 죽는 것 중에, 얘야, 선택해야 하거든.


; 사랑, 야망...살아남는 것.


p55

로도이스카    말해 주세요! 나에게 말해 주세요! 소피,불공평해요. 당신의 몫의 행복을 갖고 있지 않았나요? 당신의 결합을, 당신의 사랑을 깨뜨릴 것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소피          (신랄한 어조로) 내 사랑이라구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나는 내가 존경해왔던 사람, 내가 존경하고 경탄하는 사람에게 내 젊음과 희망의 힘과 나를 주고자 하는 욕구를 가져 왔어요......그 사람은 그것으로 무엇을 했나요? 그는 나를 자신의 신념에 희생시켰어요.

로도이스카   당신도 그 신념을 믿지 않나요?

소피          아! 그들의 신념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나용? 내가 신념을 좋아했다면, 내가 신념을 좋아한다고 믿고 있었다면, 그것은 그들이 신념을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내가 신념을 좋아한 것은 그들이었으니까요.......그 신념은 그들과 나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어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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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나는 이 신념들을 싫어해요. 모든 신념은 환각적인 신기루 같은 거죠. 사람들은 인생을 파괴하는 악덕에 몰두하듯이 그 신념에 몰두해요. 삶은 아주 단순하고 아주 부드럽게, 거기, 우리 곁에 있어요! 삶을 얻기 위해서는 몸을 숙이기만 하면 돼요, 하지만 그들은 삶을 맛볼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들의 신념은 광기가 되었고, 그들을 광적이고 치명적인 마비 상태에 빠뜨려버리는 독약이 되었어요. 그들은 그 신념을 위해 나를 희생시킨 거에요......아! 그것은 또 아무것도 아닐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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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그들은 자기 스스로를 희생시켰어요.

; 발레를 사랑했는데 발레는 잣니의 신념 대분에 위험에 처해 있고, 소피는 그의 생사조차 모른다.

 소피의 남편인 제롬도 혁명에 훌륭한 사람이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며 그의 아내인 소피도 그렇지만...결국 혁명은 소피의 사랑을 훼손했다.


p94

제롬   .....인류, 이성, 자유라고.......웃기는 거지! 내 신념을 조롱하는 거야! 인간은 하인이 되기 위해 태어났어. 배반하기 위해 태어난 거야. 인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모든 것, 인간을 북돋아주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것이 단지 인간의 야수성을 펼쳐 보이기 위해서 사용될 뿐이라니, 내가 무엇을 한 걸까? 나는 내 생명을 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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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그 신념은 제 신념이기도 해요.- 확실히 인간들은 저속하고 잔인하고 실망시키기도 해요.......슬픈 일이지만! 우리 안에 얼마나 많은 괴물이 있는지, 우리가 감히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는 얼마나 많은 가증스러운 생각들이 담겨 있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그렇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들을 해방시키고 북돋아 주기 위해 이 혁명을 시도한 것이에요. 우리는 어려움도 위험도 인정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승리했다는 것을 너무 일찍 믿어 버린 것이 잘못인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해방된 초창기에 프랑스의 모든 영혼들을 껴안는데 몰두하는 것은 감미로운 일이었죠. 그렇게 한 것을 후회해야 할까요 그것은 오래 지속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생애 한 번 뿐인 이 행복을 경험한 우리를 누가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우리는 그 행복의 꽃을 꺾었고, 그 꽃은 시들어 버렸죠. 우리의 즐거움은 한 순간에 불과했어요. 우리는 이후에 그 대가를 치렀죠. 힘든 일이었지만 그래야만 하는 일이기도 했어요. 과학 연구를 함녀서 당신은 자연의 엄격한 규칙을 인정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런 당신에게, 그것이 의심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이유가 되던가요? 당신은 산과 휘어져들어가는 강을 넘어 땅을, 인간 정신의 진보를 넘ㄹ은 시야로 볼 만큼 높이 오라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어요. 인간 정신의 흐름을 따르기 위해 몇 년으로 충분하리라고는 당신은 한 번도 믿지 않았어요. 여러 세기가 걸릴 것이고 여러 번 머춰서고 뒤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었지요. 아니, 우리는 우리 눈으로 약속의 땅을 보지 못 할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그 약속의 땅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그곳으로 가는 길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벌써 대단한 일이 아닐까요? 젊은 사람들이 와서 끊어진 흐름을 계속 이어갈 거예요. 현재 이 시간에 묶여 있는 우리로서는 그들을 기대하고 마음을 달랩시다. 당신을 짓누르는 끔찍한 광경에 대해서, 여보, 다인은 당신 속에 도움을 청할 것이 많이 있잖아요. 개인적인 일도 있고, 연구와 발견도 있고, 또 인간의 광기와 인간의 악의에서 벗어나서, 인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인간을 해방시키게 될 과학의 왕국도 있으니까요.


; 흐뭇한 광경이네....흔들리는 남편, 다독이는 아내.근데...아내는 남편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해.


p129

제롬        내게는 내 양심의 권리가 있고 내 양심을 위해 나를 희생시킬 힘이 있다네.

카르노     이 순간에 우리의 업적인 공화국을 파괴하지 않고는 위원회를 뒤흔들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을 보니, 미쳤군요.

제롬       우리의 업적은 자유로운 인간의 권리를 확립하고자 한 것이었네.

카르노     인간이 자유로우려면 우선, 인간을 노예로 만들려는 자들로부터 인간을 지켜야 해요. 개인의 권리는 국가의 힘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죠.

제롬      개인의 권리가 국가의 힘에 희생되면 그 권리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네.

카르노    개인의 권리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미래에는 중요한 것이 될 거에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해요.

제롬      미래를 위해 진실과 사랑, 인간의 모든 미덕, 자기 존중감을 희생하는 것은 미래를 희생하는 것일세. 정의는 오염된 땅에서 자라지 않네.

카르노   솔직하게 말하죠. 쿠르부아지에. 우리는 과학을 하는 사람이에요. 우리는 모두 자연법칙의 준엄함을 알고 있죠. 자연법칙은 감상주의에 대해서는 조금도 신경ㅅ쓰지 않아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인간의 미덕을 짓밟아 버리기도 하죠. 목표가 미덕이에요. 나는 목표를 원하고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에요. 그 대가를 내가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것을 받아들였어요. 나도 술책을 쓰고 살육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당신만큼 혐오하고 잇어요. 당신보다 더할지도 모르죠. 당신보다 더 오랫동안, 나는 그들과 나란히 살아야만 해요. 나는 매일같이 그들이 나에게 서명하도록 하는 폭력을 혐오하지만 폭력을 내 손을 더럽힌다고 해서,, 내가 그 폭력을 거부하고, 행동을 저버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하고 있는 싸움의 목표를 생각하고 있어요. 인류의 진보를 위해서라면 어떤 비열한 짓, 그리고 필요하다면 범죄도 저지를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제롬      카르노, 자넬 이해하네. 자네가 동정심이 없다고 비난하는 것은 전혀 아니네. 자네가 말했듯이, 과학은 동정심이 없지. 나도 자네처럼 감상주의는 믿지 않네. 그리고 자네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인류의 진보에 대한 믿음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네. 나는 속속들이 과학인어서, 유보조항이 없다면 우리 가설들 중 어느 것도 믿지 않네(왜냐하면 과학은 가설 그 이상이 아니니까). 인간의 재능과 인간의 열렬한 희망에 과학이 아무리 환상을 품게 해도, 나는 과학을 피냄새 풍기는 희생을 먹고 사는 제단의 신으로 만들 생각은 전혀 없네. 나에게는 오직 삶만이, 현재의 삶만이 성스러운 것일세.

카르노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칠 건가요?

제롬       내 삶을 위해 타인의 삶을 바치는 것을 나는 거부하네.



p177

 발레가 사랑을 위해 신념을 포기했다면, 카르노는 국가를 위해 개인을 포기하기를 원한다 .카르노와 제롬의 논쟁은 미래와 현재, 국가와 개인을 둘러싼 윤리 논쟁이다. 이 논쟁에서 작가는 국가 주권주의와 개인의 저항원칙을 첨예하게 대립시킴으로써 파괴 본능으로서의 혁명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제롬은 혁명이 스스로를 배반하고 혁명에 참여했던 자들을 침묵시키는 반혁명이 되었으며 자신의 행동도 모호하고 비겁했음을 고백하고, 이제 "숙청과 피의 독재를 규탄"하는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다. 그에게는 " 내 양신의 구너리가 있고 내 양심을 위해 나를 희생시킬 힘"이 있으며 그러한 자기 희생을 통해 "자유로운 인간의 권리", 더 나아가 혁명 정신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그것을 그는 양심이라고 부르며 "진실에 대한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카르노는 다른 유형의 책임을 제시한다. 카르노에게  개인의 권리는 국가의 권리에 종속되며 구구가의 힘에 근거할 경우에만 억압받는 개인의 권리도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개인의 행복을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제롬은 "미래를 위해 진실과 사랑, 인간의 모든 미덕, 자기 존중감을 희생하는 것은 미래를 희생하는 것일세. 정의는 오염된 땅에서 자라지 않네"라고 말한다. 카르노의 논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이름으로 현재의 독재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에 근거하지 않는 미래란 존재할 수 없으며 개인의 행복을 돌보지 않는 국가 또한 존재할 수 없다고 제롬은 주장한다. 인간을 희생시키더라도 목표를 완성하자는 카르노와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진실에 대한 사랑만은 간직해야 한다는 제롬의 논쟁에서 로맹 로랑이 전하는 윤리 의식이 단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에게 인생은, 이겨내기 위해 주어진 것이기에, 자유로운 영혼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시련 때문에 잠시 혼란을 겪을 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무감을 회복하고 죽음을 향해 꿋꿋하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고,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타인을 구원하고 스스로를 구원한다. 인가은 일방적으로누군가를 구원하는 존재가 아니라 구원함으로써 구원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1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