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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의 대중역사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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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술적인 용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역사>라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 개념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이 제 나름의 이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라는 단어만큼이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단어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와 관련된 그 많은 논란들을 소개하고 저자 나름의 관점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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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술적인 용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역사>라는 단어이다. 그리고 그 개념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이 제 나름의 이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라는 단어만큼이나 논란의 여지가 많은 단어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역사와 관련된 그 많은 논란들을 소개하고 저자 나름의 관점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논점들을 몇 가지 짚어보기로 하자.


<1>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이냐는 문제와 관련해서 저자인 유시민씨는 과학으로서의 역사를 주장하는 입장과 계급투쟁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전자가 역사의 객관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라면 후자는 역사적 과정에서의 주체적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라 하겠다. 특히나 역사를 계급 투쟁으로 인식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20세기 세계사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던 공산주의의 옹호자들이라는 점에서 이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역사의 전개는 우연적인가, 필연적인가?


이 책의 저자 유시민씨는 클레오파트라의 코와 경국지색, 박종철의 죽음과 6월민주항쟁 등의 예를 중심으로 역사발전이라는 것이 우연적인 것인지 필연적인 것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논의가 단순히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이라는 이론적인 문제에 머물러 있지는 않다. 만약 그랬다면 그의 책은 대단히 따분하고 고리타분한 내용으로 끝났을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유시민씨는 우연과 필연이라는 이론적인 문제와 아울러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취와 발전의 과정을 역사적으로 짚어줌으로써 역사이론과 역사현실을 효과적으로 이어주고 있다. 아마도 이 점이 이 책의 탁월성을 높여준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3>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대중인가 영웅인가?


역사의 발전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논란을 가져오는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조적 소수자의 영웅적 활약에 의해서 역사가 발전한다는 입장과 그 창조적 소수자 역시 대중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존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역사의 주체는 역시 대중이라는 관점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시민씨는 최종적으로 대중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비겁해지기를 거부한다. 그의 말을 직접 보면,


“소수자의 창조성의 원천은 타고난 재능이라기보다 민중과 사회진보에 대한 지향성이다. 그리고 뛰어난 개인에게 창조자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도 민중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천재라 할지라도 그가 제시한 응전의 방침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창조적 소수자가 될 수 없다.”


<4>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유시민씨는 한국현대사의 여러 질곡과 불합리함들을 보여주면서 역사에 대한 믿음, 또는 정의의 실현에 대한 믿음을 갖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역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만드는 주체가 되어 역사를 이끌어가고 변화시켜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이 책이 단순히 역사해설서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마지막 장의 논의를 통해서 우리는 이 책이 가지는 교육적 의미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짓자면 이 책은 역사학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론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 이론과 관련된 미세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있으며 더구나 그 현실의 내용을 우리가 겪었던 한국현대사로 채움으로써 정말 실감있는 역사이해가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 대중적인 역사서로서 이 정도의 탁월성을 가진 저작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청소년이나 대학생의 입장이라면 이 책은 필독의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며 시의적이었던 유시민씨의 책마무리를 소개하고 싶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역사가가 아니다. 역사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것이며, 오늘의 역사는 오늘을 사는 사회적 인간이 짊어지고 가는 삶의 일부이다. 역사의 심판도 후세의 역사가가 아니라 인간이 실천을 통해 이룩하는 사회의 변화가 내리는 것이다. 만일 우리 시대에 벌어진 범죄 행위의 전모를 우리 시대에 밝혀놓지 않는다면 결국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역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데 따른 심판을 받을 것이다. 지난날의 일그러진 역사를 단호하게 심판하지 못하는 민족의 미래에는 진보도 없다.”

l***n 2009.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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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
"내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 내용보기
초판 1994.1.20 개정판 1쇄 2005.1.15 개정판 7쇄 2009.9.25 (286쪽)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한국판, 현대판, 대중서를 지향한 유시민의 역사 이야기다. 역사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종합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관을 개관하면서 그 장단점을 논한 것, 한국 현대사를 개관한 것, 역사의 심판과 진보에 대해 고찰한 것이 유익했다.  이 한 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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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994.1.20

개정판 1쇄 2005.1.15

개정판 7쇄 2009.9.25 (286쪽)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한국판, 현대판, 대중서를 지향한 유시민의 역사 이야기다. 역사 입문서이면서 동시에 종합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관을 개관하면서 그 장단점을 논한 것, 한국 현대사를 개관한 것, 역사의 심판과 진보에 대해 고찰한 것이 유익했다.

 이 한 권의 독서에 힘입어, 앞으로 역사를, 역사가의 권위에 휘둘리지 않고 좀 더 주체적으로, 더 다양한 시각으로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힘을 조금은 기르게 되었으리라고 기대해본다.



e***7 2010.03.3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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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역사를 생각할 기회를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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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서 처음으로 유시민씨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내가 역사에 상당히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 변호사님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구입해서 읽어보시라고 주신 책이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입문서이다.   우리 나라의 삼국사기의 탄생 과정부서 사관이란 무엇인지,   사마천의 사기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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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서 처음으로 유시민씨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내가 역사에 상당히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 변호사님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구입해서 읽어보시라고 주신 책이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입문서이다.

 

우리 나라의 삼국사기의 탄생 과정부서 사관이란 무엇인지,

 

사마천의 사기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유럽의 역사의 흐름은 어떤 것이였는지,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는 어떠했는지

 

일화와 사례를 들어가면서 핵심적으로 설명한 매우 친절한

 

입문서이다.

 

 

물론 서술 과정에서는 유시민시의 가치관이 조금씩 드러나 있으며,

 

여러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은 부분에서는

 

다정한 이야기를 해 주시는 아버지나 삼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말미에 나오는 '반미 특위'부분에서는 가슴 떨리는 분노를

 

맛볼수 있었다.

 

 

이 책은 적절한 지적 호기심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있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유쾌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다른 분들도 한 번 읽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e*****9 200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