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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 바나나의 성장
"상품으로 바나나의 성장" 내용보기
먼저 석사논문 읽는다는 느낌이 컸다. 온갖 자료들을 나열하며 바나나에 대해 쓰고 있다. 몇 년도에 어디엔 바나나가 이렇게 쓰여 있고 또 어디엔 이런 표현이 나온다는 식의 나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읽는 흐름에 방해가 되고 정확히 밝히는 출처 덕에 논문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거기에 번역도 맘에 안들고, 요즘도 쓰이나 모르겠지만 “물경” 이란 단어도 자주 나오고 장
"상품으로 바나나의 성장" 내용보기
먼저 석사논문 읽는다는 느낌이 컸다. 온갖 자료들을 나열하며 바나나에 대해 쓰고 있다. 몇 년도에 어디엔 바나나가 이렇게 쓰여 있고 또 어디엔 이런 표현이 나온다는 식의 나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읽는 흐름에 방해가 되고 정확히 밝히는 출처 덕에 논문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거기에 번역도 맘에 안들고, 요즘도 쓰이나 모르겠지만 “물경” 이란 단어도 자주 나오고 장문의 경우 의역이 더 낫다 생각되는데 곳곳에 우리말답지 않은 직역이 보인다. 나름대로 소득이 있는 책이지만 누구에겐가 권하고 싶진 않다. 바나나를 산업이란 측면에서 다룬 점이 흥미롭다. 수송이나 저장이 쉽지 않던 시절 고급과일이던 바나나가 산업의 발전 즉, 보다 빠른 수송과 장기간의 저장으로 인해 싸고 흔한 과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 어릴적 바나나는 아주 비싸고 방송에서 바나나 먹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던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때가 되서야 첨으로 그 맛을 느꼈다. 지금이야 단돈 몇 천원에 많은 양을 살수 있을만큼 싸졌지만, 어릴적 기억속 바나나는 귀하고 비싼 과일였다. 이런 바나나에 대한 나의 경험이 그대로 이 책에 쓰여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도 바나나는 내 경험과 같은 인생을 보낸 것이다. 바나나가 나무일 것이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초본 식물로 한번 열매를 맺으면 베어내고 다시 심는단다. 그리고 그 품종도 무지 많단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나나는 카벤디시종이란다. 이것 말고도 더 녹말이 많거나 금방 익기도 하는 종 등 그 수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바나나 축제까지 만들었던 바나나는 이제 그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바나나를 유통하던 미국내 거대 두 기업은 다 주인이 바뀌었고 축제는 사라졌다. 귀족의 과일에서 대중의 과일로 그리고 못 사는 사람들의 과일까지 이제 건강과 영양면에서 모두의 과일로 변해가고 있다. 참,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만큼 쉽지 않단다. 다분히 미국적인 상상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바나나에 주로 박힌 Dole이란 상표는 초기 스탠다드 프루트 컴퍼니가 몇 번의 변화를 거쳐 얻은 이름이란다. 한때 이 상표를 청소년들이 멋처럼 붙이고 다니던 시절이 미국에 있었단다............^^*

[인상깊은구절]
바나나는 재미있고 섹시하며 영양가 높고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사과 파이나 딸기 쇼트케이크만큼이나 "미국적"인 식품이 되어 있다.
e******5 2004.0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