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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여럿 달렸길래 구매를 했는데 영 실망... 일본작가가 저자라고 하는데 번역에 일본, 한국 어느나라가 우리나라인지 역자의 번역이 영 엉망...
중요한 연도 표기 또한 곳곳에 틀린 곳이 많고.... 낚였다는 기분만 든다
각 곡 해설 말미에 주요 지휘자별 비교도 해놓았지만 영.. 카라안과의 비교만 들어있는데 그렇다면 책 한쪽에 카라얀의 남긴 공과를 하나의 장으로 만들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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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클래식을 열심히 듣기 시작해서 입문서를 한 권 산건데요. 국내에서 나와 있는 입문서 중에서 가장 가볍고, 쉽게 적여 있으며, 드라마틱한 애피소드들과 위트있는 문장으로 이루워져 있습니다.
지휘자나 피아니스트에 대한 소개보단 곡 자체에 대한 소개이기 때문에 지휘자나 피아니스트의 추천을 바라며 읽기에는 좋지 않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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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미디어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6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엔 클래식이다. 클래식하면 왠지 모를 두려움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사실 우리는 생활 속에서 수많은 클래식 음악들을 접하고 있다. 즐겨보는 영화와 드라마속에서, 광고에서, 하다못해 휴대폰 벨소리로도 끊임없이 클래식을 접한다. 알고보면 클래식 음악들이 우리 생활속에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 있음에도 클래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격식을 갖춘 곡이고, 많은 사전 지식을 요하는 곡인 까닭도 있지만 무엇보다 클래식 음악을 접하는 경로가 대중음악보다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들은 학교에서 '시험'을 위해 듣기 시작하니까. 나 또한 그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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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클래식"이라 함은 서양 고전음악을 일컫는 말입니다. 지은이에 따르면 서양음악은 처음에는 "노래"에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노래의 반주에 그치지 않고 마침내 기악만의 곡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오케스트라"도 처음에는 오페라 극장에서 반주를 하던 악단이 독립한 것이고, "교향곡"은 오페라의 "서곡"이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클래식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노래이므로 누구나 클래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래식에 대하여 '어렵다'거나 '따분하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굳이 음악 전문가가 되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클래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클래식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주고 어떻게 클래식을 들으면 좋은지에 대하여 아주 쉽고 흥미롭게 쓴 입문서입니다. 이 책은 크게 7개의 주제로 묶여져 있습니다. 먼저 "꼭 들어 두어야 할 명곡 중의 명곡"은 베토벤의 운명 등 대개 이름 정도는 들은 적이 있는 작곡가의 작품이고, "시나브로 누구나가 듣고 있는 유명 곡"은 영화, 연극, CF 등의 배경음악으로 귀에 익숙한 작품들을 보여 주고, "전 세계에서 상연되는 언제나 인기 있는 명곡 오페라"는 3대 오페라곡을 소개합니다. 기타 "기구한 운명의 '제9번'을 초월하려 했던 걸작 교향곡들" "알고 있으면 우쭐해지는 거장의 명 연주로 알려진 곡" "솔로 연주가 맑고 화려한 협주곡" "우리를 즐겁게 하는 에피소드로 가득한 곡" 등의 주제로 묶어 총 50곡의 클래식을 소개합니다. 또한, 각 장의 중간에는 "클래식 미스터리"라는 부제로 소개된 작곡가와 명곡에 얽힌 이런저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몇 가지는 먼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바흐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알고 있었던 이 곡이 실은 "빌헬미"라는 후대의 바이올리스트가 바이올린의 G선만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리지널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3번"의 제2곡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바이올린 곡이 SP 레코더 시절에 오리지널 보다 더 유명해 져서 현재는 바흐의 오리지널 관현악도 그냥 "G선상의 아리아"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페라의 "서곡"은 전체 내용을 암시하기도 하고 본 편에서 부를 멜로디를 사전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는데, 오페라에 서곡이 필요하게 된 유래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극장에서도 지각하는 사람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지각하는 사람 때문에 미리 와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곡을 생각해 내었다고 합니다. 오페라 본 편이 시작하기 전 10분 정도 서곡을 연주하면 이미 자리에 앉아 있는 손님도 지루하지 않고 지각하는 사람도 첫 부분부터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위법"에 대하여 확실하게 이해했습니다. 피아노는 오른손과 왼손이 서로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지만 하나의 곡으로 들리고, 오케스트라의 경우에도 몇 가지 종류의 악기가 각각 다른 멜로디를 연주하지만 역시 제각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합창도 그렇습니다. 이처럼 하나하나 끄집어내면 다른 멜로디를 하나의 곡으로 들리도록 작곡하는 기법이 대위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작곡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배워야만 하고, 작곡을 할 때에는 감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극히 수학적인 요소도 있어서 계산이 틀리면 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쉽게 읽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책 장이 술술 넘어간다는 표현 그대로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클래식과 첫만남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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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병원에서, 까페에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휴대폰의 컬리링에서, 그만큼 편안하고 귀에 익숙하기도 하지만 곡의 이름조차 모르고 들어도 금방 잊곤 한다. 어찌 되었건 그냥 들어서 좋으면 그만이지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 언젠가 장한나씨가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을 지휘하며 해설을 해주는 프로를 접하게 되면서 심취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지휘와 해설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우연히 접한 프로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느꼈고 곡과 하나가 됨을 느끼게 해주었으니 천재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조금 설명을 들었을 뿐인데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과 감동을 느낀 후론 그 시간이 기다려졌다. 그 후론 집에 있는 클래식 CD를 정리하며 천천히 즐겨 가며 접하게 되다 보니 피아노 협주곡에도 빠져들게 되었고 가요를 듣는 시간 보다는 클래식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게 되니 마음도 한층 안정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클래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클래식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쉽고도 흥미로운 전개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클래식 저널의 편집장으로 활약하고 있어 우리에게 쉽게 해설을 할 수 있었던 듯하다.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조차 저자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뜻을 확인한 후 사용했으니 당연할 것이다. 클래식의 경우에는 명곡과 함께 음반도 소개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같은 곡을 연주한 음반이 여러 개가 있어 어떤 오케스트라의 어떤 지휘자인지를 알고 들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연주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대부분 카라얀이 많은 곡을 녹음하고 지휘했고 카라얀의 음반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듣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외의 음반에 대해서도 소개 하고 있는데 곡에 따라 비교해서 들을 수 있도록 소개 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꼭 들어 두어야 할 명곡 중의 명곡, 누구나가 듣고 있는 유명 곡, 인기 있는 오페라 명곡, 기구한 운명의 제9번을 초월하려 했던 걸작 교향곡, 거장의 명연주로 알려 진곡, 솔로 연주가 맑고 화려한 협주곡, 에피소드로 가득한 명곡의 7개의 주제로 클래식 50곡을 선정해 음악의 작곡 배경과 작곡가의 일화를 소개하고 중간 중간 사진을 삽입해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장의 끝에는 클래식 미스터리 코너가 있어 흥미를 돕고 클래식 CD를 구입하는 법과 오페라 감상법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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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보면 클래식 음악이 그리 멀리 있지는 않다. 어디선가 들어 본 적 있는 것 같은 귀익은 곡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렇지만 대개 '전 클래식은 잘 접하지 않아서 몰라요' 라고 하곤 한다. 왜 그럴까? 내가 생각기에는 작곡가나 곡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지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음악가와 곡명이 낯설다. 그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중음악처럼 매스컴을 통해 보고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연주회장을 찾아가거나 클래식 음악 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거나 그도 아니면 음반을 사 듣는 것이 고작인 장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지. 그러니 상대적으로 대중음악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접하는 정보가 적고, 그러다보니 친숙해질 기회를 찾지 못하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상식으로 알아야 할 클래식 50' 이라는 표제 때문이었다. 적어도 상식조차 없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아서랄까? 후훗~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상식으로라도 알아야 할 곡들이라면 명곡중의 명곡이겠지. 역시 그랬다. 모두 이름난 곡들이었고 대다수 한 번 이상 들어 본 곡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유익했던 이유는 명쾌하게 들어보아야 할 음반을 콕콕 집어주고 있어서였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적 입장에서 쓴 책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내가 보았을 때 그는 프로다. 진정 매니아다. 어떤 곡을 어떤 레이블의 음반을 들어야 하는지까지 간파하고 있다면 흐르는 음악의 곡명과 작곡가를 줄줄 읊는 사람 이상으로 음악을 아는 사람이다. 역시 클래식 음악 역사상 고전과 현대를 발빠르게 통역해 준 사람, 카랴안이 아닐까 싶다. 카라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는 더욱 뜨겁게 그의 음반들이 재출시 되었던 한 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저자가 카라얀을 그다지 곱지 않게 보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그 나름의 이유를 기술해주고 있어서 설득력이 있었던 것 같다. 다짜고짜 '싫어' 라고 하지 않았기에 그런 그의 관점이 오히려 은밀하게 하는 귀엣말처럼 믿음이 갔다고나 할까? 그리고 곡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음악가의 일생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에 대해서도 덧붙인 것이 흥미로왔다. 정말 베토벤은 들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작곡가들에게 일종의 징크스와 같은 교향곡 '제 9번' 이라는 제목은 죽음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또 파가니니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그가 악마로 칭해진 일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인간이 해내지 못할 정도의 연주를 했다니. 과연 어떠했기로서는 악마로까지 불리었는지 궁금해진다. 역시 음악이라는 것은 신동들의 놀이터일까? 10세 이전에 작곡을 하고 음악회를 연 사람은 왜 이리 많은 것인지. 여담으로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도 불과 11살 때 라 팔로마를 불렀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런 신동들의 출현이 음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도 같다. 미술에서 보자면 빈센트 반 고흐도 들 수 있겠다. 그가 아주 어릴 때 했다는 굉장한 실력의 드로잉을 본 일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유난히 예술가들 중에 신동이 많다고 던언해도 되지 않을까? '될 성부를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고. 음... 그에 반해 별스럽잖은 어린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그저 부럽기만 하다. 또 그들의 부모 혹은 스승이 뛰어 노는 것이 전부일만치 어린 아이에게 그런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지원해주었다는 점도 놀랍다. 역시 사람은 민감하고 예리한 후원자 밑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앞서 말한바와 같이 속해 있는 집단과 그 측근의 영향으로, 음악가 부모의 유전적 영향으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자들만 명곡을 쓴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랄까? 적잖은 음악가들이 그 명성이 공짜가 아니었구나 생각될 만큼 부던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대에는 명곡으로 쳐주지도 않는 곡만을 외롭게 그려갔던 음악가들의 비운의 일대기는 안스럽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가 현재 인정하고 있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후대에는 또 어찌 받아들여질지 모르는 일이기에 섣불리 명작이요, 졸작이요 판가름 하려 해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은 이렇듯, 작곡가와 음악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생을 되짚어 보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반드시 이 책이 들려준 50곡의 명곡을 저자가 추천하는 음반으로 들어보고 말겠다는 투지가 생겼다. 이쯤이면 내가 먼저 '클래식아, 친하게 지내자' 하고 손 내밀게 된 게 아닐지. 또한 그런 내게 클래식 역시 '그래, 친하게 지내' 하며 손내밀어 줄 부담없는 친구가 되어주리라는 확신이 든다. 자자, 이제 슬슬 다가서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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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누군가가 좋아하는 장르를 묻는다면 딱 한가지만 집어서 말하긴 힘들다. 가요도 좋아하고. 팝송도 좋아하고. 뉴에이지도 좋아하고. 클래식도 좋아한다. 물론 너~무나도 많은 클래식들. 너~무나도 많은 뉴에이지들 팝송 가요 다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중에서 몇몇곡. 내가 아는곡들만 좋아하는것뿐이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통틀어서 약 10년을 넘게 음악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베토벤의 음악. 쇼팽의 음악. 차이코프스키의 음악. 슈베르트의 음악.. 누구의 음악, 무슨 교향곡인가를 시험으로 쳤던게 아련한 기억으로 떠올랐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흐릿한 기억만 남아있을뿐이고. 들어도 어디선가 들어본음악인데- 유명한건데 곡이름이 뭐더라..? .. 누가 작곡한거였더라 ? 이렇게 되고 있지만. 기억하고 있는 음악도 실은 거의 유명한 악장의 1분? 2분정도되는 그 짧은 부분일뿐이지만.-
난 이책을 읽는사람. 그리고 읽으려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 음악가의 음악은 꼭 들어보라고.
아니 적어도 이 저자가 언급한 음악은 한번 들어보는게 좋지않을까? 책이라는것이 지식을 단순히 쌓기위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읽는것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음악을 감상하면서, 그 음악가가 어떤음악을 썼는지, 삶이 어땠는지 마음으로 느껴보는걸 권하고 싶다.
클래식은 기본이 6분이 넘는다. 우리가 듣는 가요는 한.. 4분정도 될까? 거기다가 1악장, 2악장, 3악장은 기본이니 한 교향곡을 듣는다고 생각하다면 사실 머리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클래식은 무조건적으로 지겹다. 지루하다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게 아닐까.
난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듣는음악만 듣는편이라서. 좋아하는 클래식은 부끄럽지만 손에 꼽으라고하면 꼽을수 있을정도로 적다.
그만큼 익숙한 음악만 듣고 익숙하지않은음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라는 생각에 (물론 안익숙해서 그런거겠지만 ) 잘 안듣는편인데, 이책을 읽으면서 좋은곡들을 더 많이 알게됐다.
이런 류의 책은 사실 처음 읽어보는데, 난 굉장히 좋았다. 음악가의 이름만 알고있지, 그이상은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는데, 이런식으로의 클래식의 접근은 어렵지도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 것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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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 역시 음악 감상에 있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보고 듣는 것을 오롯이 감성에만 의지할 수도 있지만 감성 또한 이성에 의해 조정받을 수 있는 것이고보면, 무작정 듣기보다는 알고 듣는 것의 효과가 여러 모로 좋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서양 위주의 클래식 역사를 동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읽는 데 부담이 가거나 불편함 따위는 없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면 더 좋겠지만, 저자가 서양인이 아닌 것만으로도 부담을 한층 덜게 된다. 곡 위주의 전개인 점도 마음에 든다. 유명한 곡을 많이 남긴 음악가일수록 이 장 저 장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내용의 겹침으로 불편했던 기억은 없다. 만약 음악가별로 나열해 놓았다면 좀 부담스러웠거나 지루했을 듯하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각 장은 저마다의 고유 주제를 갖고 있다. 명곡 중의 명곡을 모았다거나 오페라 명곡, 걸작 교향곡, 거장의 명연주로 알려진 곡 등 장마다의 특색있는 주제의 다양한 시각에서 클래식을 바라보고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해당 클래식 음악을 직접 들으며 읽는것이 최고다. 하나하나 음악을 찾아가며 읽으려면 시간이 꽤 소요되므로, 사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읽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각 음악을 누가 연주한 cd로 듣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일일이 추천을 하고 있다. 누가 연주한 음악으로 듣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해본 바가 한번도 없을 정도로 무지했기에, 이런 점은 세심한 배려로 느껴졌다. 저자는 카라얀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니 관현악단의 연주를 기본으로 권하고 있어 많은 곡의 추천음반이 카라얀 지휘의 곡이다. 그러나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카라얀은 클래식 전문가들로부터 그다지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일단 들어야 부정도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듣는 것이 먼저란 말에 동의하며, 음악을 자주 들어 귀가 뚫리는 경지가 되면 그 이유를 저절로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몇 달 전 읽었던 클래식 관련 책의 내용이 지극히 개인 감상주의적인 것이라 뭔가 모자람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이 갈증을 풀어준다. 책을 펼 때마다 클래식을 들으면서,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들릴 때마다 해당 곡의 페이지를 펼치면서 함께 하고픈 책이다. 클래식을 들으며 위축되던 경험은 이젠 과거의 소산이다. 자신있게 들으며 차곡차곡 지식과 감성을 쌓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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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클래식을 즐겨 듣는 편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더욱 그랬다. 책을 읽는 동안 소개되는 곡을 모두 다 찾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량을 들으며 읽었다. 물론 그 중에는 지금도 익히 듣고 있는 곡도 있었고, 잊고 있다가 새로 찾아 들으며 다시 한 번 감상에 빠져들게 된 곡도 있었다. 특히 바흐는 매우 유명하지만, 내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곡가였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아 들은 몇몇 곡들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책은 명곡 위주로 소개되고 있는데, 입문자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을 소개하려는 목적에는 딱 맞다. 누구나 처음 클래식에 맛을 들일 때면 거쳐가게 되는 관문같은 곡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클래식을 즐기기 위해서 '반드시' 입문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대중가요를 들으며 마음에 든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좋아하는 가수가 생기면 그 가수의 음반을 사서 듣고, 그 가수가 이전에는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또 그 가수가 어떤 사람인지, 혹은 이 곡은 누가 쓴 곡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처럼, 클래식도 그렇게 들으면 되기 때문이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가장 처음 사주신 음반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이었는데, CD가 아닌 테이프였다. 그런데 이제 막 가요를 들으며 꽃미남 가수에 매혹되던 시절이었기에 흉악하게 생긴 범죄자 인상의 베토벤의 얼굴부터가 마음에 들리 없었다. 오디오에 테이프를 넣고 돌리자 빠바바밤,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기서부터가 또 고역이었다. 학교 음악 시간이나 TV의 특선 고전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나 들었을 법한 노래를 다 듣기는 너무나 곤혹스러웠다. 아버지까지 미웠다. 가요 음반을 사달라고 했는데, 들어봐야 한다며 클래식 음반을 사다 줬으니 미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 테이프는 FM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는 가요들을 녹음하는 데 희생되고 말았다. 오, 통재라. 아버지는 어느날 그 사실을 알고는 혀를 차시면서, 다시는 클래식 음반을 사주지 않겠다고 하셨다. 결국 다음부터는 내 소원대로 가요 음반을 가끔씩 사다 주시곤 했다. 내가 이긴 것이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 공테이프도 아닌데 거기다 다른 곡을 녹음한 철없는 행동도 행동이지만, 가뜩이나 가요 음반보다 비싼 클래식 음반이 내 무지에 의해 희생된 것이 아까워서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렇게나 클래식을 싫어 했던 내가 요즘은 더 좋은 음반, 혹은 모르고 있던 음반을 찾아 헤매곤 한다. 그러던 와중에 몇몇 책들은 접하며 원하던 정보들을 찾을 때는 어찌나 기쁜지 모른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책의 저자가 일본인인데, 갑자기 강원도 두메 산골을 비유하는 등의 만행이 나올 때면 이것이 정말 원본에 있었던 것인지 옮긴이의 재량에 의한 것인지 당황스럽다. 옮긴이의 재량이라면, 다른 예시들도 모두 한국적으로 바꾸었어야 할 터인데 또 그런 것은 아니라서 구분하기가 애매하다. 종종 설명하면서 들었던 예시는 물론이고, 우리나 우리나라를 지칭할 때면 이해도 되지 않고 이입도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항들만 개선한다면, 더욱 좋은 책이었으리라 싶다. 사진이나 그림, 악보 등이 이해를 돕고, 몰입하기도 쉽게 하며, 모르고 있었던 정보도 얻게 되어 나름대로 즐거웠던 책인 탓이다. 다만 명곡 위주로는 이미 마스터했다고 자부한 이들이라면, 이 책은 살짝 넘기고 좀더 심도있는 책을 붙잡기 바란다. 아직 입문자 티를 깨끗이 벗지 못한 나로서도 새로운 정보는 종종 발견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작곡가나 새로운 곡은 알지 못해서 약간 아쉽기도 했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은 하차투리안의 왈츠와 갈롭(프랑스 춤곡)을 듣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작곡가는 아니지만, 클래식이라면 흔히 떠올리는 고전파의 얌전한 이미지보다는 자신의 색이 분명하고 박진감이 넘치는 곡들을 작곡한 사람이다. 쇼스타코비치나 프로코피에프와 동시대 동지역 인물인데, 그냥 음악만 듣다보면 이 곡에 대한 정보나 작곡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진다. 인터넷에서는 금세 찾지 못하는 정보, 좀더 심도 깊은 정보를 원할 때면 아쉽고, 그래서 이런 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