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부터 말로만 들어보던 호메로스의 오딧세이 (혹은 오딧세이아) 를 읽어 보았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었기에 다 읽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학교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었고, 또 최근에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 이야기, 그리고 최근의 블록버스터 영화였던 글래디에이터 를 본 경험들이 이 책을 보기 전에 내가 중세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일종의 스키마였다. 그리고 그러한 문화경험들이 자칫 (혹은 쉬이) 지루해질 수도 있는 이 책읽기를 조금은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다. 일리아드오딧세이는 정말 재미있는 판타지이다. 아마도 이 소설이 판타지의 원조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치밀한 구성력과 여러 단계화 구분되어 있는 이야기들이 읽으면 읽을 수록 이 책속에 빠지게 한다. 꼭 한번은 읽어야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