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아이 작은 사랑이 좋아요 (작은 새가 좋아요)
"작은 아이 작은 사랑이 좋아요 (작은 새가 좋아요)" 내용보기
느낌글은 2012년에 썼어요. 이무렵 이 그림책은 판이 끊어졌는데요새 다시 찍어 준 듯합니다. 아주 고마운 노릇이에요.예스24 블로그인터뷰에서 이 책도 추천목록에 있는데막상 아직 예스 제 누리집에 이 책 느낌글을 안 올렸구나 싶어서늦었지만 즐거이 느낌글을 올립니다.이 그림책은 참으로 사랑스럽답니다 ^^+ + + 작은 아이 작은 사랑이 좋아요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154] 나카가
"작은 아이 작은 사랑이 좋아요 (작은 새가 좋아요)" 내용보기

느낌글은 2012년에 썼어요. 이무렵 이 그림책은 판이 끊어졌는데

요새 다시 찍어 준 듯합니다. 아주 고마운 노릇이에요.

예스24 블로그인터뷰에서 이 책도 추천목록에 있는데

막상 아직 예스 제 누리집에 이 책 느낌글을 안 올렸구나 싶어서

늦었지만 즐거이 느낌글을 올립니다.


이 그림책은 참으로 사랑스럽답니다 ^^


+ + +



 작은 아이 작은 사랑이 좋아요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154] 나카가와 치히로, 《작은 새가 좋아요》(크레용하우스,2002)

 


  시골에서는 새벽부터 밤까지, 또 밤에서 새벽까지,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새와 멧새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람결에 풀잎과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바람 따라 구름이 흐르는 소리를 듣고, 크고작은 들꽃이 저마다 속살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하루 내내 귀를 안 기울이더라도 자동차 소리를 듣습니다. 건물 부딪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사람들 지껄이는 소리, 가게에서 틀어대는 소리 들이 골고루 뒤섞이며 머리와 마음이 고이 쉬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 도시에서 바람 결과 무늬와 소리와 내음을 느끼기란 몹시 어렵습니다.


  흙이 있고 목숨이 살아가는 터전에서는 온갖 소리로 골고루 어우러집니다. 흙이 없고 목숨이 서로 겨루기만 하는 데에서는 온갖 소리가 서로 아웅다웅 툭탁거립니다.


  시골이라 더 좋고 도시라서 더 나쁘다고는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살아가는 보금자리가 되도록 하자면, 서로를 살리고 살찌우며 사랑하는 소리로 가득해야 아름다우리라 생각해요. 툭탁거리는 소리 아닌 얼크러지는 소리여야지 싶어요. 아웅다웅 치고받는 소리 아닌 살가이 쓰다듬는 소리여야지 싶어요.


.. 민수네 처마 밑 새집엔 제비가 살고, 영희네 처마 밑 새집엔 참새가 사는데, 왜 우리 새집엔 새가 없을까 ..  (3∼4쪽)


  1980년대 인천 골목동네 국민학교를 다니던 어린 날, 선풍기 없는 조그마한 교실에 아이들이 와글와글 빽빽하게 들어차던 일을 떠올립니다. 봄부터 으레 창문을 엽니다. 너무 덥고 너무 후덥지근하니 교실마다 창문을 활짝 열고 공부를 합니다. 인천 골목동네는 내 어린 날이나 요즈음이나 거의 달라진 모습이 없어, 골목집마다 한두 그루 알뜰히 돌보는 우람하게 자란 나무가 있습니다. 따로 공원이나 숲은 없으나 이래저래 텃밭과 풀밭과 나무가 있습니다. 커다란 새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참새 하나만큼은 많고, 무슨무슨 평화 행사라든지 어린이날 행사라든지 할 때면, 인천 자유공원 한켠에서 비둘기를 풀어 놓을 뿐 아니라, 곳곳에 비둘기집을 마련하는 만큼, 어린 날부터 참새와 비둘기는 흔히 곳곳에서 보았습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며 멍하니 있자면, 비둘기 이백 마리 남짓 무리지어 하늘을 날곤 합니다. 나는 하늘을 마음껏 무리지어 날던 비둘기만 보았기 때문에, 뒷날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몇 해 다니면서 서울사람이 비둘기를 ‘닭둘기’라 손가락질하는 소리가 못마땅하기도 했고 어처구니없기도 했습니다. 아니, 서울사람은 비둘기가 얼마나 홀가분하게 하늘을 날며, 얼마나 하늘을 잘 날며, 얼마나 예쁘게 날갯짓하는지를 하나도 모른단 말인가?


  봄부터 가을까지 늘 창문을 열며 공부를 하는 교실에는 으레 참새 한두 마리쯤 들어와서 어수선을 피웁니다. 참새는 교실에서 이리저리 허둥지둥 날갯짓을 하며 벽이나 유리창에 머리를 박습니다. 때로는 골마루까지 나와 옆 교실까지 한바탕 어수선을 피우도록 합니다. 참새 한 마리는 따분하고 골 아픈 공부를 잊게 해 줍니다. 참새 한 마리는 우리더러 딱딱하고 후덥지근한 시멘트방에 갇히지 말고 밖으로 뛰쳐나와 흙운동장에서 뒹굴라고 재잘거립니다.


.. 이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는 새가 되었으면, 하늘나라에서 내려올 때 말야. 그땐 꼭 새의 알 속에 들어가서 작은 날개를 달고 태어날 거야 ..  (7∼8쪽)


  드문드문 다른 분 자동차를 얻어타고 어딘가 마실을 다닐 때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자동차를 달릴라치면 나비라든지 잠자리라든지 크고작은 새들이라든지 자동차 유리창에 툭툭 부딪히곤 합니다. 벌레들은 자동차 유리창에 부딪히면 팍 하고 몸통이 바스라지며 죽습니다. 크고작은 새들은 웬만해서는 안 부딪힌다지만 곧잘 퉁 하고 부딪히며 튕겨져 나갑니다. 어느 새는 까무라칠 테고 어느 새는 크게 혼쭐날 테며 어느 새는 목숨을 잃겠지요.


  아이를 수레에 태우고 자전거를 몰아 면내나 읍내 마실을 하다가 길가에 죽어 쓰러진 멧새를 보곤 합니다. 몸에서 따스한 기운 사라진 멧새를 지나칠 수 없어 자전거를 세웁니다. 가녀린 몸뚱이는 매우 가볍습니다. 이렇게 가벼우니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생각하며 풀밭에 주검을 옮깁니다. 다음 삶에서는 부디 좋은 보금자리에서 맑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비손합니다.


  새들은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니까 찻길에서 자동차한테 안 치일 만하지 않느냐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그러나 새들은 먹이를 찾아야 하는걸요. 흙땅에서 살아가는 작은 벌레를 찾아야 하거든요. 봄에는 아직 나무열매가 없으니까요. 겨울에도 나무열매란 없으니까요. 이 풀밭에서 저 논밭 사이를 날다가 그만 찻길을 가로질러야 할 때에 자동차들이 씽씽 내달리니 그만 자동차에 받힙니다. 자동차는 새를 치든 잠자리를 치든 멈추지 않습니다. 빠르기를 줄이지 않습니다. 유리닦개로 슥슥 물 뿌리며 닦으면 끝입니다. 목숨 하나 사라진 줄 느끼지 않습니다.


  자동차를 달리는 어른들은 목숨을 헤아리기 어려운 삶입니다. 목숨을 헤아리기 어려운 삶인 어른들이 아이들을 낳아 함께 살아갑니다. 집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은 목숨을 헤아리지 않는 어른한테서 지식을 배우고 정보를 얻습니다. 아이들은 목숨을 아끼지 못하는 어른한테서 학문을 물려받고 사회경험을 쌓습니다.


.. 집 가까이 사는 새가 좋겠어! 하루 종일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놀다가 배가 고프면 나처럼 마음씨 착한 친구를 찾아가서 맛난 음식도 먹고 말야 ..  (17쪽)


  여느 자리에서 새를 마주하지 않는다면 새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느 때에 새를 마주치지 못한다면 새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여느 자리에서 이웃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이웃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여느 때에 이웃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이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서로 아끼며 돌보고 사랑할 새와 이웃입니다. 서로 믿으며 어깨동무하고 웃음꽃 터뜨릴 새와 이웃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만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 곁에는 햇살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 둘레에는 바람과 물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 가까이에는 흙과 풀과 나무가 있어야 합니다.


  햇살과 바람과 물과 흙과 풀과 나무 언저리에는 벌레가 함께 살고, 새가 함께 살며, 짐승이 함께 삽니다. 사람은 사람만 외따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사람 둘레에 뭇목숨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사람이 살아갈 길이 열립니다. 사람들만 바글바글 있대서 사람이 살아나갈 길이 열리지 않아요. 사람들만 가득한 데에서는 사람들 스스로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서로 아끼지 않아요.


.. 새들의 말을 배울 테야. 그러면, 새들이랑 이야기할 수 있잖아 ..  (29∼30쪽)


  나카가와 치히로 님 그림책 《작은 새가 좋아요》(크레용하우스,2002)를 읽습니다. 작은 새는 좋습니다. 작은 새는 참 좋습니다. 작은 새를 좋아하는 아이가 좋습니다. 작은 새를 좋아하는 아이가 더없이 좋습니다.


  아이는 새가 속삭이는 말을 배웁니다. 아이는 마음속으로 새가 되어 서로 동무합니다. 아이는 작은 새들하고 먹을거리를 나누고 잠자리를 나눕니다. 아이는 작은 새들이 걱정이나 근심 아닌 사랑과 믿음을 속삭일 보금자리를 꿈꿉니다. 아이가 꿈꾸는 보금자리에서는 새들뿐 아니라 사람들도 마음놓고 예쁘게 살아갈 만합니다.


  새와 함께 꽃이 핍니다. 새와 함께 수풀이 우거집니다. 새와 함께 하늘이 해맑습니다. 새와 함께 바람이 상긋합니다. 새와 함께 물결이 노래합니다. 작은 새와 작은 아이와 작은 숲과 작은 이야기가 좋습니다. (4345.4.10.불.ㅎㄲㅅㄱ)


―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글·그림,사과나무 옮김,크레용하우스 펴냄,2002.8.1./8000원)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h*******e 2017.02.09.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작게 삶으로 71 새소리 붕붕소리
"작게 삶으로 71 새소리 붕붕소리" 내용보기
작게 삶으로 71 새소리 붕붕소리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8.1.     《작은 새가 좋아요》를 읽었다. 우리 발은 땅을 밟고 있어도 몸은 하늘에 있는 셈이다. 바닥을 버티는 발이 우리가 폴짝 뛸 때처럼 뜬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발을 잡아당기는 힘을 이기고 땅을 벗어나는 새처럼 날까.   새는 가벼운 몸에 마음은 얼마
"작게 삶으로 71 새소리 붕붕소리" 내용보기

작게 삶으로 71 새소리 붕붕소리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8.1.

 

 

《작은 새가 좋아요》를 읽었다. 우리 발은 땅을 밟고 있어도 몸은 하늘에 있는 셈이다. 바닥을 버티는 발이 우리가 폴짝 뛸 때처럼 뜬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발을 잡아당기는 힘을 이기고 땅을 벗어나는 새처럼 날까.

 

새는 가벼운 몸에 마음은 얼마나 가벼워서 날까. 마음이 무거울 때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처럼 날고 싶은 생각을 으레 꿈꾸었다.

 

그림책 《작은 새가 좋아요》를 돌아본다. 작은 아이는 작은 새처럼, 스스로 새가 되어 노래하는 꿈을 그린다. 그리고 작은 아이 곁을 온통 새밭으로 바꾸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우리 집 창가에 물을 떠놓고 모이도 놓는다. 이 그림책을 알기 앞서부터 새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며 이렇게 지낸다. 어느 날은 까치가 짝을 지어 오고, 어느 날은 어린 까치가 오고, 어느 날은 까마귀가 오고, 어느 날은 비둘기가 온다. 요즘은 직박구리가 자주 찾아온다. 직박구리는 곁에 비둘기가 내려앉아서 물을 먹어도 꼭 노래를 부르더라. 직박구리는 한참 앉아서 두리번두리번한다. 물 한 모금 먹고서 또 둘러본다. 모이를 찍고서 또 갸웃거린다.

 

지난여름에 박곡마을로 매실을 따러 간 적이 있다. 잔디가 있는 시골집에 영국사람이 살더라. 이분은 바깥마루에 놓은 걸상에 앉아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고 낮밥을 먹으며, 볕이 들어도 나와서 앉고, 비가 와도 우산을 펼친 채 한나절을 앉아서 바깥 모습을 마치 그림을 보듯 누린다고 한다. 마당 위로 전깃줄이 지나가는데, 이 전깃줄에는 참새가 옹기종기 앉아 지저귀는 소리를 늘 듣는다고 한다.

 

철마다 나뭇잎이 옷을 갈아입는 멧골을 보고 들녘에 사과가 주렁주렁 영글어 가는 구경을 한다더라. 하루를 거의 밖에서 보내는 셈이다. 마당에 있는 나무에는 살구가 주렁주렁, 자두가 주렁주렁, 매실이 주렁주렁, 다들 발갛게 익어도 따먹지 않는단다. 담벼락에 고추나 상추도 심지 않는다. 오로지 꽃으로 심고 바라보고, 온갖 새를 맞이한단다.

 

내가 사는 대구로 돌아오며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도시에 살고, 아파트에 많이 산다. 먼 영국에서 우리나라까지 와서, 더구나 시골에서 사는 영국사람은 높다란 잿더미 같은 아파트가 아니라, 자동차도 안 다니는 시골에서 바람을 맑게 마시면서 지낸다. 온마음으로 숲을 읽는 하루를 누린다고 한다. 그분 집으로 찾아오는 새가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고, 철마다 다르게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면서 즐겁다고 한다.

 

《작은 새가 좋아요》에 나오는 아이는 뭔가 대단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언제나 작은 새 곁에서 같이 노래하고 놀면서 지내기를 꿈꾸고, 사납고 커다란 새가 갑자기 달려들면 씩씩하게 나서서 작은 새를 지키겠노라고 꿈을 그린다.

 

내 마음에 심은 꿈은 무엇이지? 나는 무엇을 바라보지? 내가 듣는 소리는 뭐지? 내 말소리는 새가 들려주는 노래를 닮았을까? 아니면 이 대구에 가득한, 또 우리나라에 넘치는 자동차가 내는 붕붕붕 소리를 닮았을까?

 

 

2024.01.10. 숲하루

 

 

#숲하루, #새소리붕붕소리, #작은새가좋아요, #나카가와치히로, #사과나무, #크레용하우스, #작게삶으로

j******8 2024.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2022.4.26.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8.1.       곁에 둘 그림책으로 다섯 가지를 꼽는다면, ‘이와사키 치히로’, ‘엘사 베스코브’, ‘바라라 쿠니’, ‘윌리엄 스타이그’, ‘나카가와 치히로’ 이렇게 다섯 사람을 듭니다. 이 다섯 분 그림책으로 《마음속에 찰칵》, 《펠레의 새 옷》,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내용보기

숲노래 그림책 2022.4.26.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8.1.

 

 

  곁에 둘 그림책으로 다섯 가지를 꼽는다면, ‘이와사키 치히로’, ‘엘사 베스코브’, ‘바라라 쿠니’, ‘윌리엄 스타이그’, ‘나카가와 치히로’ 이렇게 다섯 사람을 듭니다. 이 다섯 분 그림책으로 《마음속에 찰칵》, 《펠레의 새 옷》, 《미스 럼피우스》, 《생쥐와 고래》, 《작은 새가 좋아요》라면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아라 꼬마 지빠귀야》, 《꼬마 인형》, 《밀리의 특별한 모자》, 《오늘 날씨는 물》, 《닭들이 이상해》, 《닉 아저씨의 뜨개질》도 사랑스럽지요. 이 그림책은 ‘대단하거나 크거나 놀랍거나 멋진’ 길을 짚지 않습니다. 더없이 ‘작거나 수수하거나 곁에 있는’ 살림을 들려줍니다. 《작은 새가 좋아요》는 책이름처럼 “새를 사랑하는 아이” 마음을 서울(도쿄·도시) 한복판에서 펴는 이야기를 다뤄요. 시골도 숲도 아닌 큰고장에서 어떻게 새를 사랑할 만한지, 새랑 놀고 동무하는 마음이 어떻게 마을이며 푸른별(지구)을 살리는가를 나긋나긋 즐거이 노래합니다. 구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간다면 누구나 구름빛을 품을 만하듯, 새를 마주하며 생각을 가꿀 수 있는 자리에서 살림한다면 저마다 숲빛을 밝힐 만합니다. 새도 풀꽃나무도 사람도 늘 푸르게 우거지는 숲입니다.

 

#ことりだいすき #中川千尋 #なかがわちひろ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h*******e 2022.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새가 좋아요]내가 만약 새가 된다면
"[작은 새가 좋아요]내가 만약 새가 된다면" 내용보기
나카가와 치히로 글, 그림 '작은 새가 좋아요' - 크레용하우스           이건 바로 아이가 새와 함께 하고 싶은 바램이기도 해요. 여자 아이는 새를 무척 좋아해요. 예쁜 집도 만들어 달아 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웃집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사는데 아이가 만들어 놓은 이쁜 집에는 날아오지 않아요.           아이는 다시 태어나면 새가 되고 싶을 정도로 새가
"[작은 새가 좋아요]내가 만약 새가 된다면" 내용보기

나카가와 치히로 글, 그림 '작은 새가 좋아요' - 크레용하우스

 

 

 

 

 

이건 바로 아이가 새와 함께 하고 싶은 바램이기도 해요.

여자 아이는 새를 무척 좋아해요.

예쁜 집도 만들어 달아 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웃집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사는데

아이가 만들어 놓은 이쁜 집에는 날아오지 않아요.

 

 


 

 

 

아이는 다시 태어나면 새가 되고 싶을 정도로 새가 좋아요.

그래서 어떤 새로 태어나고 싶은지 상상해봐요.

타조, 펭귄, 백조, 제비, 참새 등.....

그래도 이왕 새라면 날고 싶고, 철새처럼 멀리 여행을 떠나는 건 좋지만 졸다가 바다에 빠질 것 같고...

결국 집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되고 싶어해요.


 

  

 

 

자기처럼 새를 좋아하는 좋은 친구 만나서 차 한잔 마시며 쉬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지요.

사람들은 흔히 먼 것을 바라보면서 동경하는데 아이들의 소망은 작고 일상적이며 소박한 것 같아

작은 감동이 밀려오는 장면이었어요.

제비가 남쪽으로 날아갈 때 바캉스 차림으로 떠나고 있어요. 이 장면은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그러던 어느 날 찻길에 떨어진 다친 새를 주워 정성껏 보살펴주지요.

새의 말도 열심히 배웁니다. 새의 부리까지 끼고 배우는 아이의 열정이 참 놀라워요.

그렇게 새가 좋을까요?

결국 아이는 새의 말을 배우게 되었고, 온갖 새들이 여자 아이의 집을 찾게 되었어요.

e*****5 2010.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