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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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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며 시작한 촛불집회의 불은 꺼질 줄 모른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정부를 포함하여)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여기서 문제는 시작된다. 무엇을 최우선으로 할 것인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혹은 미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우리의 안전한 식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무역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미국과의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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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며 시작한 촛불집회의 불은 꺼질 줄 모른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정부를 포함하여)의 시각도 제각각이다. 여기서 문제는 시작된다. 무엇을 최우선으로 할 것인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사람 혹은 미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입장의 사람들은 우리의 안전한 식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다보니 무역마찰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미국과의 관계가 뒤틀릴 수 밖에 없다. 애초의 목적이 반미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국가가(정부가) 어쩔 수 없이 미쇠고기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고 해도 자국국민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를 그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당연히 반발은 커질 수 밖에 없고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형국이 된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있어서 어떤 존재인가? 그걸 아는 것이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될 듯하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미국 제대로 보기를 시도한 책이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바가 미국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한 책이라는 보장은 없다. 저자는 미국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저울질하지는 않는다. 사실, 이런 류의 책은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특히 미국의 정치인)들이 읽어야 한다. 더불어 미국에 대한 환상만을 가지고 있는 세대가 읽었으면 한다.

 

오늘 아침에, 함께 텔레비전을 보던 집안어른과 의견충돌이 있었다. 촛불집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나와 틀려서였다. 나는, 미국 쇠고기가 우리 식탁의 안전에 위협이 되기때문에 수입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 어른은 쇠고기가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은가는 고려의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미국이 우리 나라를 지켜준 고마운 나라, 잘 살게 만들어준 나라인데 그것도 모르는 놈들이라고 핏대를 세우기만 하셨다.

 

과연 미국은 한국을 지켜주는 나라고, 잘 살게 만들어준 나라인가? 이 책은 그런 나의 궁금증을 해소하게 해준다. 물론 결론은 다 아는 이야기다. 미국이 자신의 이익이 없는 일에는 끼어들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파렴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미국 때문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지만, 동시에 미국 없이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p.15)라는 말은 지금의 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다. 어제는, 북한이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냉각탑을 폭파했다. 미국이 적(혹은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한 힘없는(--) 나라들마저도 사라지고 나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나쁜 짓도 미국이 하면 옳은 일이라고 말하는 미국이다. 사실 악의 축이니 깡패국가니 하는 것은 미국에 딱 맞는 별명이다. 그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미국쇠고기 수입은 고시되었고, 다음주면 시장에 나올 것이라 한다. 국민들을 물대포로 쏘아가며 수입한 쇠고기는, 한국경제를 살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무슨 이익을 얻어왔을까? 분명 미국에게는 이익이 되는 일이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인다. 미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동맹도 우방도 아니다. 그저 자국의 남아도는 물자를 팔기 위한 시장에 지나지 않는다.

 

쓰레기를 버리려면 쓰레기 처리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미국은 좋겠다. 쓰레기도 돈받고 팔아먹을 수 있어서.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미국이 세계최강이 아니라면] 세계가 많이 달라졌을까? 미국이 9.11테러 이전과 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미국이 가지고 있던 본색이 드러난 것이지 갑자기 변한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미국이 비난의 대상이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자신에게 있다"(p.61)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즉, 그들 스스로 세계경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침략도 하고, 독재자의 편에 서기도 하는 등 위선적인 행동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미국이 스스로 미국을 과대포장해왔다는 이야기다. 사실, 민주주의의 대표격인 국가지만, 그들 내부로 들어가면 더 많은 불평등과 편견이 존재한다. 내부의 혼란을 외부로 돌리는 행동으로 늘 위기를 넘기는 걸 보면 처세를 잘한다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었다. 미국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리더스가이드 이벤트 서평도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m******8 2008.06.28.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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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가정이 필요한 이유
"역사에 가정이 필요한 이유" 내용보기
'미국을 제대로 보기 위한 가치 있는 가정들'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을 밤새워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딘가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들었는데 첫장을 펼치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줄곧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자유 세계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세계 경찰’로 끊임없이 세상사에 간여하고 간섭하기 좋아하는 미국.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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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제대로 보기 위한 가치 있는 가정들'이라는 부제가 붙여진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을 밤새워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딘가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들었는데 첫장을 펼치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줄곧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책이었다.



‘자유 세계를 이끄는 리더십’으로, ‘세계 경찰’로 끊임없이 세상사에 간여하고 간섭하기 좋아하는 미국. 미국이 왜 자신들의 예산을 쏟아 부으면 세계사에 관여하는지 좀 이해가 안 갈때도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며 그 궁금증이 다소 풀리기는 했지만.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겪으며 세계의 패권을 잡게 된 미국의 행보와, 소련과 적대적 공생의 길을 걸었던 미국이 실리를 챙기기 시작하면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세계사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흔히 미국을 두 얼굴의 나라라고 부른다. 모든 나라는 대외적인 얼굴과 대내적인 얼굴을 가진다. 자국의 이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그 모습은 또 판이하게 다르다. 지은이도 말했지만 유독 그것이 미국이기에 더 흥분하게 되고, 비판하게 되고, 욕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관심을 독점하고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 세계가 평화로울 수 없다는 우월감을 미국이 무척이나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미국은 얼마나 행복한지....



9.11테러나 한국전쟁이 미국에 의해 계획된 사건일 수 있다는 가정은 분노를 넘어서 인간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만든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계획하는 것도 실행하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기에 인간의 잔혹성과 그 끝없는 이기주의에 무력감마저 든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정부와 국민의 갈등도 심화 되고 있고 어느 때 보다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때다. 이기지 않으면, 유리하지 않는 게임은 하지 않는 미국의 실리주의 앞에서 무력한 우리 정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불편하다.
그렇다고 미국을 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세계 여러 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듯 미국과도 좋은 관계,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관계, 주종의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한국전쟁으로 만들어진 일방적인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사안들로 다시 편성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한국전쟁을 미국이 의도했다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언제까지 “살려줬으니 보따리 내 놓아 라는 식”의 동맹관계는 미국이나 한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관계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안보 우산에 의지하려는 수동적인 정부와 우리의 자세도 고쳐야 할 것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세계는 어떻게 재편성 되었을까? 세계는 지금 보다 행복해졌을까? 영국이나 프랑스 러시아나 독일, 중국, 일본이 세계 최강이 되었다면 세계는 또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미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다행인가 불행인가. 아니면 세계에서 최강의 힘을 부리는 나라가 없어야 하는 것인가. 대답을 들을 수 없는 의문만이 머릿속을 맴돈다.

역사에  가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나 앞으로  범할지도 모를 실수나 이미 범한 과오를 반성하고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가정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후회없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는 최선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나라의 강력한 힘에 의해 세계가 지배당하는 세상이 아니라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전 지구적인 세상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라면’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라면 교양 첫 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라면이 좋아질 것 같다. 이런 시리즈물들은 기대치를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라면 교양’ 시리즈에 자꾸 관심이 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첫 번째 이야기 못지않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생기는 책이다.

s*****0 2008.06.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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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내용보기
난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대학 입학 후 얼마 되지 않아 이라크전이 시작되면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그 이미지는 더 강하게 굳어졌다.   하지만 난 '반미주의자'라고 불릴 만큼 미국을 싫어하진 않는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미국 제국주의'를 싫어하지, '미국'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직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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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래는 별 감정이 없었는데, 대학 입학 후 얼마 되지 않아 이라크전이 시작되면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그 이미지는 더 강하게 굳어졌다.

 

하지만 난 '반미주의자'라고 불릴 만큼 미국을 싫어하진 않는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미국 제국주의'를 싫어하지, '미국'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아직도 미국 자체에는 별 감정이 없다. 단지 세계의 경찰인 양 행동하는 모습이 싫을 뿐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 최강' 미국, 뒤집어 생각해보면?

 

  
여기, 한 권의 재미있는 책이 있다. 제목부터 신선하다.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이라니. 미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을 가진 내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긴, 솔직히 지금 미국은 '세계 최강'이다. 세계가 미국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리먼 브라더스 파산 후 우리 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경제에 기대고 있던 많은 나라들이 겪는 금융위기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이런 '세계 최강'을 뒤집어서 생각해 본단다. 현재의 미국이 이런 모습을 갖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우리가 간과한 것은 없었는지 뒤집어 생각해 본단다. 1차 세계대전, 미소 냉전 체제, 9.11테러, 그리고 한국전쟁과 관련시켜서.

 

자, 그 결과는 어떨까? 미국은 정말 세계의 경찰이고, 선의 기준일까? 아니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마치 경찰인 양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견찰'일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어쩌다 보니 국제관계에서 경찰의 역할을 맡게 된 걸까? 우리나라는 과연 미국과의 현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걸까?

 

시각 비틀기, 그 즐거운 과정에 동참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도 뒤집어서 생각하게 만든다. 바로 '쉬어가는 페이지'를 통해서.

 

예를 들면, '왜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생각할까? 당시 신대륙에 살던 원주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콜럼버스는 그 땅을 무단침입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콜럼버스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고 있었다.' 이런 식이다.

 

이 책은 단순히 현재의 미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만약 그랬다면, 위에서 예를 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나, 지도에 숨어있는 정치적 역학, 'American'이라는 단어로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모든 인종들을 깡그리 무시한 채 미국인에게만 한정짓는 모습 등은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인 김준형은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만 보려고 하지 말고 비틀고 쪼개서 보라'고.

 

반갑다, 그리고 고맙다. 이 나라에 출간되어서

 

이 책은 재미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재미있다. 어려운 말들도 거의 없고, 말 그대로 '교양' 서적으로 딱 좋은 수준이다. 몇 장 읽다가 지쳐서 덮게 되는 두꺼운 책들과 달리, 책도 얇고 사진도 많아 지루한 느낌이 적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할 말은 다 한다. 위에서 나온 이야기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교양'이지만 절대 '교양'으로만 이 책을 평가해버릴 수는 없는 이유다.

 

완전 '반미'가 아니라 미 제국주의를 싫어하는 내게 아버지께서는 '빨갱이'라는 낙인을 찍어주셨다. 이해한다. '반미'라는 이야기만 꺼내면 마치 해서는 안된 일을 한 듯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던 때가 얼마 전까지도 있었다. 지금도 이 사회에선 그런 부분이 존재한다. 올해 있었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도 단순한 '반미'로 호도되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는지만 봐도, 기독교인인 내가 개종 고민을 몇 주 동안 했을 정도로 어이없는 행동을 보여준 보수 기독교 목사들의 집회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런 사회에 이 책이 나온 건 정말 반갑다. 쉬운 책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 이야기되는 미국에 대해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다. 특히 미국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비판적인 눈을 가지고 이성적인 접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처 : 당신은 미국을 싫어하시나요? - 오마이뉴스

e******a 2008.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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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있는 그대로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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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교양이란다. 이름이 참 재미있다. 무슨 뜻일까 의아하지만 제목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사실을 가정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이것은 즉 현재 미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얘기다. 아마 그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국에 우리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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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교양이란다. 이름이 참 재미있다. 무슨 뜻일까 의아하지만 제목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사실을 가정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이것은 즉 현재 미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얘기다. 아마 그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미국에 우리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게 현실이고. 물론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전적으로 강자와 약자의 위치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각 장마다 만약이라는 전제 하에 시나리오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방식이다. 그런데 어느 부분에서는 꼭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면 한국전쟁 때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생체 실험에 관련된 자료를 넘겨 받는 대신 전범 재판을 형식적으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아니었나? 오히려 당시에 일본은 우리를 영구 식민지로 지배하기 위해 미국과 물밑접촉을 했다고도 한다.

 

미소 냉전체제가 서로 공생하기 위해, 서로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한 측면이 있다는 것 또한 이미 새로운 사실도 아니다. 다만 소련의 힘이 미국이 이야기했듯 그렇게 강한 것은 아니었다니 약간 의외였다. 또한 집권자들이 반공정책을 얼마나 적절히 이용했는지도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선거 때만 되면 북풍을 일으키곤 했으니까. 뭐, 우리는 아직도 어떤 것에 시민들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할라치면 북한의 위협을 핑계 삼아 유야무야 시키곤 하지만 예전처럼 그렇게 마냥 속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보다 미국이 자국의 남아도는 무기를 팔기 위해 툭하면 북한의 위협을 흘리는 것이 더 문제다. 그러면 보수 언론은 그걸 엄청 크게 보도해서 불안을 조성하고 결국 무기를 사는 것이다. 언제까지 그런 술수에 넘어가야 하는 것일까.

 

이미 알고 있다시피 국가간에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미국은 절대 우리를 모른체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예전에 그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해 줬는데 그러느냐라며 핏대를 세운다. 과연 순수하게 우리를 위해서 그랬던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니다. 미국은 아니 어떤 나라든 자국의 이익이 없는데 순수하게 인간적인 차원에서 목숨을 걸어가며 도와주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아직도 환상에서 못 벗어나니 답답하다.

 

저자는 미국과 등을 돌리자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래서는 절대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미국의 정책에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말자는 것이다. 서서히 우리도 미국으로부터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군사력의 독립도 그 중 하나라고 본다. 당장 힘들고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미국에게 의지해야 한단 말인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들도 있는 법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당신이 저를 지켜주세요라고 하니 참...

l*****8 2008.06.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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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미국, 속내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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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반미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껏 우방국으로 혹은 그들이 내세우는 착한 경찰의 모습이 과연 본연의 모습일까 의심스럽다. ‘~가 아니라면‘식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고 불만에서 시작된 다소 위험천만한(?) 발상인 동시에 지금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보적인 생각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고, 미국을 이성적으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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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수입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반미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껏 우방국으로 혹은 그들이 내세우는 착한 경찰의 모습이 과연 본연의 모습일까 의심스럽다.

‘~가 아니라면‘식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고 불만에서 시작된 다소 위험천만한(?) 발상인 동시에 지금보다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보적인 생각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고, 미국을 이성적으로 바로 보기 위한 가정이 재미와 함께 올바른 미국 바로보기를 하게 한다.

나쁜 놈들! 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단정 지을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미국의 진실을 파헤쳐 보아야 한다. 그래야 논리적인 반박과 미국 패권의 쇠퇴에 우리까지 동승하지 않기를 바라는 저작의 의도가 설득력과 대단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미국은 1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것으로 얄팍한 술수와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제쳐 두더라도 결과적으로 세계경찰로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했다.

국제무대에서 영국의 뒤를 이을 세계 패권이 될 수 있다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도 크나큰 소득이었고 평화의 대안을 주도했다는 정당성까지 부여받지 않았던가.

유엔이나 아이엠에프 와 같은 국제기구를 설립하는 것에서도 그들의 패권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 받음으로서 국력의 소모를 줄일 수 있었으니 말이다.


또 소련과의 절대적 동거라는 봉쇄정책을 펼치는데 기존의 소련 세력권을 인정하되 더 이상의 확장은 용납하지 않는 방어 전략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자본의 이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 또한 거대 자본의 논리로 이윤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냉전이 결국은 미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실제 소련의 위협이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로 과대 포장한 것이며 핵무기만 보더라도 소련보다 우위에 있었고, 경제나 기타 다른 면에서도 월등히 우위를 점령하고 있었는데도 팽팽한 대립 관계를 유지 하려 한 것은 반사이익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적대적 공생원리에 의한 세력 균형을 꾀하려 했던 것이다.


어쨌든 결국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미국의 경쟁상대인 소련이 붕괴되자 적을 읽은 미국은 라이벌의 부재에 따른 불안 심리가 커졌고 탈냉전이 평화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9.11 테러라는 엄청난 사건을 몰고 온다.

그리고 이 책의 모토인 <라면 교양>의 주축이 되는 9.11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시각으로 그것이 그들의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일부의(아니 어쩜 다수의?)음모론도 함께 알아보는 것으로 책의 재미를 한층 더 한다.

뭐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또 반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책의 대부분의 내용이 새로울 것 없지만 시국이 하 수상타보니 신선하다고까지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한 한국전쟁.

음모론을 더 이상 음모론으로 알면 안 되지 않겠는가.

알려지다시피 미국은 군수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로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켜야만 경제가 돌아가는 기형적이기까지 한 나라다.

그래서 그네들의 경제 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한국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더 이상의 비밀도 아니다.

미국은 처음부터 한반도를 분단시켜 일본을 보호하는 완충지대로 삼고자 했고 한국 전쟁은 그 계획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미국과의 악연을 거슬러 올라가 찾아보는데,

신미양요사건이 최초의 악연의 시작이 아닌가 한다.

조미수호통상 조약을 맺고도 일본과의 가쓰라-태프트 비밀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철저한 배신이 시작되었고 일본과 미국이 각각 우리나라와 필리핀을 장악하는데-식민지로 삼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이 책이 아닌 다른 책에선가 본 적이 있는데, 처음 이 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살이 떨리도록 이를 앙다물고 봤는지 모른다.

그것이 미국의 7가지 중 첫 번째 배신이라면,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 선언, 분단에 대한 책임 관련, 미군정 당국의 행태 관련, 한국 전쟁 발발에 관한 것, 광주 민주화 혁명과 관련된 것, 반복적인 미국의 행태를 예로 든 것-주한 미군 철수. 이렇게 조목조목 짚어 주고 있다.


이 책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은 이렇게 역사적 사건에 근거하여 뒤접어 보기를 시도 하였는데 패권의 위기가 군사주의나 경제, 대외 정책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패권 시대의 종말이 예측 되는 가운데 미국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가 함께 자폭되지 않기 위해 미국이나 우리나 제 자리 찾기를 빨리 해야 한다는 말인데 저자는 미국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그의 말대로 패권을 가진 나라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다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

자국을 위한 정책이 꼭 지금의 미국과 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양상을 띠지 않을까?

한국과 미국의 관계 개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그것과 더불어 빨리 수입 소고기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란다.

e*****0 2008.06.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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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비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집단’은 비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내용보기
처음 시작부터 도발적(?)이다! 게임의 규칙을 누가 정하느냐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이런 ‘뒤집어 보기’는 내가 참 좋아하는 방식이다.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미국… 책을 읽어가면서 미국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사실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단순하게 ‘우리나라를 많이 도와준 나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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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부터 도발적(?)이다! 게임의 규칙을 누가 정하느냐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이런 ‘뒤집어 보기’는 내가 참 좋아하는 방식이다.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미국… 책을 읽어가면서 미국에 대한 나의 생각과 태도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다.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사실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단순하게 ‘우리나라를 많이 도와준 나라’ 정도로… 그런데 어느 사이에 미국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마도 환경 문제를 다룬 책을 읽으면서였던 것 같다. 오존층 파괴를 줄이기 위한 세게 환경 회의에서 보인 미국의 태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미 프레온 가스를 많이 사용해서 자신들이 사용한 프레온 가스 때문에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게 해놓고서는, 그런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그리곤 개도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게 환경을 이유로 프레온 가스 사용을 규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프레온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했다. 지극히, 지독히 이기적인 미국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내게는 미국이 곱게 보이질 않았다.

 

이 책의 곳곳에서 ‘미운 짓’을 하는 미국의 모습이 발견된다. 사실 ‘정치’ 쪽에는 상당한 ‘무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추천한다.

 

*****(읽으며 메모한 것들, 괄호 안의 숫자는 페이지)*****

 

1. 왜 바람은 하필 해가 제안한 내기에 그대로 응했을까? 외투 벗기기 내기는 바람에게 처음부터 불리했는데… 반대로 외투를 손에 들고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외투 입히기 내기를 했더라면? … “누가 게임의 규칙을 결정하는가?”(8-9)

 

2. 파이 하나를 둘이 나눠 먹을 때 가장 공평한 방법은, 한 사람이 파이를 자르고 나머지 사람이 어떤 파이를 먹을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정치에서는 파이를 자르는 사람이 선택까지도 먼저 하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12) - 저자는 친근한 말투(옆에서 이야기하듯)로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좋은 방식! 딱딱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유럽인드른 몽골의 또 다른 이름인 ‘타타르’가 지옥을 뜻하는 ‘타르타르’와 비슷했기 때문에 몽골의 침략을 사탄의 저주, 혹은 유럽의 타락에 대한 신의 경고로 여겼다.(21) - 흠!…

 

4. 역사가들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두고 ‘아메리카혁명’이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이 역사적 사건이 프랑스혁명과 더불어 18세기 시민사회를 불러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25)

 

5. 국제연합의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미국은 강대국들에게 엘리트의 지위, 즉 거부권을 부여했습니다. 국제연합의 거부권이란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유엔이 아무런 결의도 못 하게 되는 제도인데, 이는 다른 국가가 거부권을 사용할 권리를 준 것이라기보다, 미국이 반대하는 일은 아무리 정당성 있는 국제기구라도 할 수 없도록 하려는 의도가 더 컸습니다. 이는 미국이 국제연합에게 보조적인 역할만을 기대했다는 의미기도 하고요.(46) -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너무 순진하게만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는 생각이…

 

6. 그런데 홉스는 왜 하필 국가를 리바이어던이라는 성경에 나오는 괴수에 비유했을까요? 바로 국가 자체가 다른 어떤 적보다 더 위험한 괴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57) - 계속해서 새롭게 배운다. 여기에도 이런 뜻이!

 

7. 사실 미국만 딱히 위선적인 나라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역사 속 모든 패권들이 세계를 이끌 자격이 있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이념을 개발하고 또 사용해 왔으니까요.(63) -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주로 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런 면에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위선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하기 때문이 아닐까? 또 과거의 패권들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행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까?

 

8. 제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민족자결주의를 내세워 식민지 문제를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이 서구 열강의 반대에 부딪히자 민족자결주의의 적용 범위를 패전국의 식민지로 국한했다. 즉 승전국은 식민지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힘을 잃은 패전국만 식민지를 독립시키도록 한 것이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비판적인 입장은, 미국이 고귀한 이상을 가지고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했다기보다는 식민지 상태의 민족들이 나라를 되찾도록 한 다음 미국의 식민지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라고 본다.(75) - 이기적인 국가! 미국만이 아니다. 모든 국가가 그렇지 않은가! ‘우리나라 좋은 나라’는 객관적이기 힘들다. ‘우리 편이 좋은 편’이라는 것이 더 솔직할 것이다. 대학시절 읽었던 책(박영선 목사의 책)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하고 싸우지만 사실 결국에는 우리는 쌀밥 먹고 너희는 보리밥 먹으라는 말이다”라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라인홀드 니버의 책 제목도 떠오른다. 개인은 도덕적일지라도 사회/집단이 되면 너끈히 비도덕적일 수 있다고… 그럼 ‘집단’은 다 비도덕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9. 미국은 과거 식민지 시절 고난과 핍박을 가장 많이 받았던 민중이 아닌, 제국주의에 협력하며 호의호식했던 사람들을 요직에 앉혔습니다. 이들 배신자들은 자신들에게 큰 약점이 있으므로 새 주인인 미국에 충성을 다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지요. 미국도 이런 역학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에, 이들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친미정부를 세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한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그리고 중남미의 많은 국가에서 그런 식으로 미국의 지원 아래 구질서의 엘리트들이 옛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민족 배신자들의 부활을 미국이 적극적으로 도운 셈이지요.(83) - 슬픈 과거… 마음이 아프다…

 

10. 배우자에 대해 분노를 밖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화를 참고 사는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101) -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든 예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정치적인 것과 무관하게 가정과 부부의 문제에 대한 좋은 지적이기도 하고…

 

11. 역사가인 타키투스는 로마가 군사력으로 폐허를 만들어 놓고 멋대로 평화라고 불렀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미국도 로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135) - 타키투스가 그런 말도 했구나! Pax-Romana…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샬롬’과는 결코 같을 수 없는 것이다!

 

12. 2002년 영국의 한 TV가 인기리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은 로마제국을 분석함으로써 로마와 미국의 놀랄만한 유사점을 보여주었습니다.(135) - 이어지는 설명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정말 미국은 로마를 많이 닮았다. 그리고 절대 권력의 절대 부패라는 이야기가 미국에도 적용되리라는 생각…

 

13. 역사 속 제국 가운데 미국과 로마를 가장 비슷한 패권으로 비교하는 것은 분명 흥미롭지만,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과연 로마의 힘이 오늘날 미국의 지배력에 견줄 수 있기나 한지 의문이 듭니다. 규모에 있어서도 미국이 훨씬 더 세계적인 패권인 것은 물론이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로마의 지배 양식은 미국처럼 치밀하지 못했습니다.(137) - 글쎄… 현대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렇겠지. 하지만 로마 당시의 기준으로 본다면 둘을 비교하는 것인 충분한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이는데…

 

14. 부시 행정부는 2001년 취임하면서부터, 21세기에도 확실하게 미국의 시대로 만들겠다며 ‘거침없이 하이 킥’을 날렸습니다. 정권 출범 7개월 만에 일어난 9.11 테러는 이런 부시의 계획에 확실한 추진력을 제공해 주었지요. 강경 일변도의 공격적 패권주의를 내세우며 부시는 세계 전체를 직접 관리하고자 했습니다. 미국은 이제 자신 외에는 어느 누구도 믿지 않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국제협력의 움직임은 완전히 무시되었습니다. 유엔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협약과 지뢰금지조약, 생물학 및 독극물 무기 금지조약 같은 국제협정들을 미국은 모두 거부했습니다.(143) - 오만한 미국!

 

15. 더 큰 문제는 미국의 군사주의가 화려한 규모나 겉모습만큼 실제로 그리 가공할 만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3억 인구의 나라가 1-2만에 불과한 이라크 반란군과 싸우기 위해 약 13만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도 5년 넘게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의 명성이 허상일 수도 있다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144)

 

16. 미국은 군사 및 경제적 패권을 기반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금융의 규칙을 만들 수 있기에 웬만한 위험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기는 합니다. 위험이 발생하면 이자율을 조정한다든지 채권을 발행하여 손해를 다른 국가에게 전가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달러가 세계 통화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돈을 찍어낼 수 있는 발권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그렇게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꿈쩍도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147)

 

17. 사무엘 헌팅턴은 그의 저서에서 문명 간 충돌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세계가 문명의 공통점을 찾고,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우 통찰력 있는 견해이지만 몇 가지 한계를 갖는다. 그는 대립과 갈등을 주로 종교적 가치에 의한 것으로 봤으나 현재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은 명확한 경제적 이익, 국가 간의 힘의 경쟁에 관련되어 있다. 이는 문제의 핵을 외면하고 지나치게 초월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지, 그의 이론은 상당히 문화우월론적인 입장에서 서구 세계에 이슬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편파성이 있다.(150)

 

18.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 달리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군인 대비 민간이 사상자가 반반을 기록한 뒤 계속 높아져서 지금은 민간인 사상자 비율이 전체 사상자의 90퍼센트를 넘는다고 합니다. 왜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전쟁만은 피해야 하는지, 여기에서 그 이유가 분명해집니다.(152)

 

19. 베트남전이나 한국전처럼 당사자끼리의 다툼은 ‘전쟁’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의 경우에는 명백한 미국의 침공이었다.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략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고 부를까?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식 해석일 뿐이며, 미국이 주장하는 ‘정당한 전쟁’을 침공이라 부르기 싫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용어를 쓰게 된 것이다. 대체 우리의 사고는 얼마나 많이 ‘아메리카’ 스타일로 물들어 있는가?(156)

 

20. 전쟁의 책임을 물어 독일을 분단시켰다면, 당연히 아시아에서도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분단시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일본을 기필코 자기 세력으로 만들겠다는 대전제를 가지고 모든 일을 처리했던 것입니다.(170) - 나름대로 역사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점들을 보면서 나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허탕’이요, 내가 그렇게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던 역사에 대한 ‘기억상실증’을 나 자신이 앓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1. 오죽하면 당시 [뉴욕 타임스]지가 사설에서 “우리가 쓰레기 같은 침략자 일본은 우방처럼, 그들에게 수십 년간 피해를 입었던 한국인들은 적처럼 대하고 있다”라고 비난했을까요?(172) -ㅠㅠ;; 가슴 아픈 현실, 약소 국가의 슬픔…

 

22. 찰스 틸리는 1985년에 매우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의 주요 논지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조직범죄, 즉 조폭들의 행태와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다소 도발적인 틸리의 주장은 특히 한반도에서 잘 들어맞습니다.(180)

 

23. 세상은 변했습니다. 이제 맹목적으로 미국의 정책을 편들고 부화뇌동하는 것은 그만두어야 할 때입니다. 워낙 오랜 기간 미국에 의지해 온 관성이 있어 홀로서기가 어색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일이지요. 9.11 테러 이후 반복되는 미국의 무리수가 오히려 한국에게는 전환의 계기를 제공한 셈입니다. 물론 미국을 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요. 하지만 냉전적 군사동맹의 덫으로부터 하루빨리 빠져나와야 할 것입니다.(204) - 저자의 결론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한반도’ 영화의 한 장면, 마지막에 총리가 사퇴하면서 ‘친일’의 필요성을 강한 확신을 가지고 피력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일본이 그렇고 미국이 그렇고… 우리는 이미 중독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것을 끊기에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j*****n 2008.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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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줄 위에서 능숙하게 노는 예인(藝人)이 되자.
"변화의 줄 위에서 능숙하게 노는 예인(藝人)이 되자." 내용보기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고들 한다. 역사를 되돌릴 수 없다는 면에서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어도, 뒤집어 보고 다른 가정을 해 봄으로써 역사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 갈수는 있습니다. 이는 지나간 과거보다 미래를 더 잘 살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현 국제정치의 가장 큰 테마인 유일 패권국가, 미국을 뒤집어 보고자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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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고들 한다. 역사를 되돌릴 수 없다는 면에서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어도, 뒤집어 보고 다른 가정을 해 봄으로써 역사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 갈수는 있습니다. 이는 지나간 과거보다 미래를 더 잘 살아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현 국제정치의 가장 큰 테마인 유일 패권국가, 미국을 뒤집어 보고자 합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

미국이 세계 최강이라 아니라면 미국은 세계에서 그렇게 욕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을 한다. 미국의 강력한 영향 하에 우리가 있지 않다면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아니, 이런 가정 자체를 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미국을 유일 패권국가로 전제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솔직히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이란 책 제목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정말 미국이 세계 최강일까?’ 자문 해봤다.  전 세계에 미국의 영향이 안 미치는 곳이 어디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정말 미국이 모든 면에서 세계 최강이야?’ 되물어 본다.

역사상에 패권 국가는 둘 뿐인데. 로마 제국과 미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한다.

제국은 침략을 통한 식민지 복속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힘과 권력을 갖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패권은 단순히 힘과 권력을 갖는 게 아니라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훨씬 더 월등한 국력을 갖고 있어 상대국의 행동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월등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 정치의 규칙을 결정하고 그 규칙을 실행하도록 강제 할 수 있는 나라를 패권국가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미국은 분명한 패권국가다.

미국이 패권 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1, 2차 세계 대전 때문이다. 유럽의 열강들이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을 당시 미국은 영국의 군수품 기지역할을 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독일은 영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패권주의의 길을 가고 싶어 했다. 독일은 영국으로 들어가는 물자공급을 끊기 위하여  ‘U-보트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선박들을 공격했다. 영국의 군수품 기지 역할을 했던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개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미국은 ‘착한 세계의 경찰’이란 이미지를 얻게 된다. 1, 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미국은 패권적 힘을 가질 수 있었다.

과거의 제국주의가 개별적인 정복과 착취로 이루어졌다면 전후의 자본주의 질서는 전국을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 성격이 짙었다. 냉전시대의 미국은 상대를 충분히 제압할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리해서 상대를 제압하기보다는 상대의 위협을 과장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한편 덩치 큰 국가들을 건드리기보다는 작은 나라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길들이는데 힘을 쏟았다.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착한 세계경찰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미국은 도덕적임을 강조하며 세계경찰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고히 하는 대외정책을 써왔음에도 불구하고 9.11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9.11 테러는 그동안 세계의 경찰임을 자처하고 있던 패권국가 미국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누구도 감히 미국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미국은 공격을 받았다. 미국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마치 성전을 치르듯 9.11의 배후라고 생각 되었던 오사마 빈라덴이 숨어들었다는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지속 될수록 그동안 미국이 쌓아온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세계인들은 너무 많이 보게 되었다.

과거엔 물리적 힘에 의하여 국가 균형이 유지되었다면 전후에는 자본주의시대는 힘의 균형은 강력한 국가에 편승해서 자신의 이익과 안전을 도모하려는 방향으로 균형추가 움직였다. 더 이상 미국이 정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국가의 이익과 안전 앞에는 무력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은 언제나 안보를 담보로 우리를 억압해 왔다. 걸핏하면 혈맹관계를 들먹이지만 그것은 동등한 위치에서의 혈맹관계라기 보다는 미국이 절대 우위를 가진 관계다. 이런 관계 속에서 치러지는 모든 국제 관계는 언제나 그 기준점이 미국이 되어있지 결코 상대국의 입장이 고려되어 있지 않다. 한나라가 독립을 했느냐 아니냐는 외교권의 유무라고 한다. 그런데 한미관계에 있어서 우리에게 대외정책의 자유가 정말로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금은 변화하는 시대다. 미국 일방적 보장 동맹을 더 이상은 허용하질 않는다. 이제 일방적인 시혜를 주기보다는 준만큼(아니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방적 동맹이 아니라 상호적인 동맹 관계로 변하고 있다면 주종관계 같던 우리의 한미관계도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린다면 서서히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광대가 줄을 무서워하면 그는 더 이상 줄에 오를 수 없다고 한다. 예인의 경지까지 오른 광대는 줄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비록 언제부터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늘여 놓은 줄 위에 올라 서 있는 광대가 분명하긴 하지만 줄을 더 이상 두려워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신명나게 놀 줄 아는 예인으로 거듭날 것을 믿는다. 왜? 우리는 한다면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이 책은 리더스가이드의 이밴트 도서입니다.---------

c********k 2008.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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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각에서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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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우리는 종종 이야기하곤 한다. 만약 우리가 겪은 일이 다른방향으로   진행되었더라면, 만약 현재의 모습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면 이렇게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다르게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역사에는 이런 만약이라는 가정을 많이 이야기하곤 한다. 그때 그 시절 그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물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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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라는 우리는 종종 이야기하곤 한다. 만약 우리가 겪은 일이 다른방향으로

 

진행되었더라면, 만약 현재의 모습이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면 이렇게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다르게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역사에는 이런 만약이라는 가정을 많이 이야기하곤 한다. 그때 그 시절 그

 

사건이 발생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물음으로 현실을 이야기 하곤 한

 

다.

 

 여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중 하나를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새롭게 해석해

 

보도록 하겠다. 바람과 해의 나그네 외투를 벗기는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바

 

람과 해가 두꺼운 외투를 입고가는 나그네를 각자의 힘으로 벗기고자 하는 내기를

 

한다. 바람이 거센 바람을 불었더니 나그네는 더욱 옷을 져며왔고, 해가 따뜻한 햇

 

살을 비추니 나그네는 비로서 외투를 벗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을 통해 만약 나그네의 외투를 벗

 

기는게아니고 입히는 거라면 이야기는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할 수 있을것이다. 그

 

럼 그 내기의 승자는 해가 아닌 바람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일에 있어서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많은 사

 

실들이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며, 이런 시각을 통해 미국을 새롭게

 

바라다 보는것이 이 책 ' 미국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면'이라는 책의 내용이다.

 

 작가는 네가지의 가상시나리오를 이야기 하고 있다. 첫번째는 만약 미국이 패권

 

국가로 등장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가정, 두번째는 미,소 냉전 체제가 없었더라면,

 

세번째는 9.11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네번째는 미국이 한국의 동맹이 아니

 

라면이라는 가정을 통해 우리가 이제까지 미국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실을 다른시

 

각으로 보도록 해주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만약이라는 단어는 부질없다고 말들을 한다. 그건 이미 지나간 일

 

들이기 때문에 만약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정이 현실 도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

 

다. 하지만 과거가 미래를 여는 거울이 된다면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역사적 사건

 

을 볼 수 있다면 그곳에서 우리가 찾고자 하는 또라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

 

다.

k*******m 2008.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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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파워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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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가지 역사적 가정을 통해 미국이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그리고 지속적인 패권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미국이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책 말미에 나와있는 것처럼 "미국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붕괴될 경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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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 가지 역사적 가정을 통해 미국이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하고 광범위한, 그리고 지속적인 패권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미국이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책 말미에 나와있는 것처럼 "미국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붕괴될 경우, 그 후폭풍을 어떻게 피할 수 있" 는지에 대한 우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역설적으로 미국이 전지구적 패권을 상실하고 몰락할 경우 경착륙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쉽게도) 지금 우리가 현실적으로 상정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할만한 패권국의 모습을 미국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단정해 본다. 때로는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정작 존재하지 않는다면 (국제적인 당면 과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딜레머가 존재하는 것이다.

 

종종 반미주의자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는 저자는 세계 대전을 통해 세계 최강의 패권국가로 등극한 미국의 헤게모니가 어떻게 구성되고 유지되었으며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지 친절하고 평이한 문체로 풀어나간다.

 

20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국제 정치사를 미국 중심으로 소개하는 내용 자체로는 사실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네 가지 가정을 통해 흥미롭게 논의를 진행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국부(國父)인 워싱턴이 그토록 강조했던 고립주의 정책을 정립한 먼로 대통령 이래 미국의 외교정책은 제1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해서 본격적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것은 전적으로 타의에 의했다기보다는 오랜 모색과 준비 끝에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늙고 쇠약한 유럽을 대신하여 국제적 헤게모니를 획득하게 된 미국은 소련과 공산주의 국가를 적대적 파트너로 규정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헤게모니의 성격을 확고하게 하였으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정립하게 된다. 이것은 자신들의 패권적 행태에 대한 정치적 알리바이를 제공할 기회도 된다. 마치 볼테르가 신을 "실제 존재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개념"으로 판단한 것과 유사하다. 미국의 패권을 확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방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문명 세계를 위협하는 일종의 바바리안 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미국에 대한 우리의 이중적인 시각은 미국이 세계에 미친 영향과 기여 때문이다. 저자가 "미국의 역할은 나폴레옹이 전쟁을 통해 프랑스혁명의 정신을 전 유럽에 퍼뜨린 것과 비슷하다"고 본 것은 전적으로 옳다. 미국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강한 힘을 가진 "조직폭력배"의 모습이면서 동시에 "소프트 파워를 통한 세련된 지배로 자발적 복종을 이끌어낸 국가"였다.

 

기만적인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정교하고 세밀한 모범국가 이미지를 나름 유지했던 미국은 냉전 시기의 파트너였던 소련이 붕괴하면서 그동안 유지했던 장점을 점차 상실하게 된다. 그 정점은 아무래도 9·11 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으로 이어지는 주니어 부시의 네오콘 시대가 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강대국이 패권을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관대한 지도력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윤리적인 패권 국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패권의 본질은 다른 나라를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압도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딜레머는 정치적 경제적 패권이 약화되는 것을 군사력으로 돌파하고자 하지만, 이전에 미국이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이미지 메이킹과 다이나믹한 외교전략이 뒤따라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처럼 변모한 국제 정치의 지형을 감안할 때, 한국의 선택은 무엇인가. 저자는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혈맹 수준의 과도한 군사적 유대보다는 낮은 수준의 동맹을 유지해서 동아시아 정세에 유연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정확하게 지적한 것처럼, 미국 사회의 저력은 "이념적 쏠림이 있을 때마다, 이를 견제하려는 내부의 비판적 지식인들이 항상 존재했다는 사실"에 있다. 우리를 종종 감동시키는 미국의 강점이 바로 이것이다. 미국과 한국의 건강한 미래 관계는 이같은 균형 감각의 회복에 달려 있다.

 

 

 


 

n********2 2008.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2.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2." 내용보기
시대가 변하긴 변하였나보다. 이런 책이 나오다니. 아니, 이제서야 이런 책이 우리 손으로 가능해지다니. "미국"이라는 입에 담기조차 버거웠던 초강대국, 패권주의, 제국주의 국가에 대하여 이처럼 차근차근 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주고 들려준 적이 있었던지.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미국이 ~ 라면?' 이라는 가정을 통하여 실제 미국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면서 현재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2." 내용보기
 시대가 변하긴 변하였나보다. 이런 책이 나오다니. 아니, 이제서야 이런 책이 우리 손으로 가능해지다니. "미국"이라는 입에 담기조차 버거웠던 초강대국, 패권주의, 제국주의 국가에 대하여 이처럼 차근차근 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주고 들려준 적이 있었던지.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미국이 ~ 라면?' 이라는 가정을 통하여 실제 미국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면서 현재 미국이 보여주는 세계정책과 우리와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진실에 다가가는 의심하기'라는 말에 똑맞는 이야기들이다. 
 미국 역시 그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아메리카 원주민을 7천만 명 이상이나 살해하고 세워진 국가이며, 필요할 경우 중남미,아시아,중동을 향한 무력행사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제국주의 단위는 식민지가 아니라, 군사기지입니다. 미국은 직접적인 지배를 하는 대신 군사기지를 만들고, 때로는 군인을 주둔시키면서 영향력을 유지합니다. (27) 
 결국 우리나라는 미국의 변형된 식민지라는 이야기를 여기서 또 듣는다. '정복과 팽창에 의한 국가 건설'(30)로 완성된 패권국가 미국의 참모습을 도입부인 1부에서 정확히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고마운 점이다.
 '적대적 공생의 원리'(93)가 동원되어 서로를 받쳐준 '미·소 냉전 체제'에 관한 이야기가 2부에서 펼쳐지며 9·11 테러가 자체 조작극일지도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음모론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내부의 정책변화를   풀이해주고 있는 3부, 미국이 우리의 동맹이라는 사실을 뒤집어보며 그들의 이익이 주요한 동맹의 동력임을 찬찬이 설명하는 4부가 어우러져 미국이라는 나라가 우리에게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암울하다. 
 어떤 음모론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그 행위로 인해 큰 희생을 치른 집단과 그 바로 옆에 부당한 이득을 얻은 자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121)
 특히 4부에서 만난 '미국의 7가지(우리나라에 대한) 배신' (166~176)은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할 필연적인 까닭을 보여주므로 이 책을 곁에 두고 있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죽지 마라! 목숨을 버리고 싸우는 건 필요 없다.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 내 옆에 있어다오. 이것은 왕의 명령이다. " ( <태왕사신기>에서 ) (195)
 지은이는 우리가 미국의 패권주의와 동북아 여러 강대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며 살아 남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데 당연한 말씀, 이러한 젊은 이야기들이 우리 곁에서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쓰러질 수 없는 것이다. 있을법 한 가정을 통하여 '미국'이라는 나라의 참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강권!하는 바이다. 우리는 함께 살아남아야 하므로….
2008. 6. 25. 밤,  비는 내려도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2
들풀처럼
w******e 2008.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