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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아직 추운 마당에 매화가 가장 먼저 반갑게 피었습니다. 튜울립을 먼저 기다리던 유치원생 아들 "응. 매화. 여름에 열매가 열리면 그걸로 매실액을 만들어서 우리 아들 좋아하는 매실주스 만들어 주지" 옆에 있던 초등2학년 딸이
" 팔 벌리면 잡힐 듯 봄이 가까웠다고 믿게 해 주는 매화
네 꽃잎에 얼음이 밸까 걱정이다 나는 아직 춥거든! " -p14 매화
이른 봄 길가에 핀 산수유를 보고는 "엄마~ 햇살이 씨앗을 뿌렸어~"
우리 딸이 시인이 된 줄 알고 깜짝 놀랐죠 ^^ 흔한 봄꽃들이 시인의 눈으로 보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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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면 자꾸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이나 풀에 눈길이 간다. 풀 한 포기, 들꽃 한 송이가 참 사랑스럽다. 어제는 학교에서 부모 교육을 했다. 생태자녀교육 '숲에서 놀다- 풀, 나무, 숲, 그리고 사람'이란 주제로 강사님을 모시고 강의를 들었는데, 강사님은 동화작가이면서 생태교육자이신 이영득님이다. '주머니 속 나물도감' '할머니 집에서'... 총 10여권의 책을 내셨는데... 제목을 들어보니 거의 모든 책이 자연이 담겨졌다. 강의를 듣기를 정말 잘 했다고 느꼈다. 자연과 함께 뛰놀고 숨쉬는 아이들... 당연히 건강할 수 밖에 없지.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을 통해 알았다. '생태'란 말의 의미가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살아있는 모든 모양들....... 귀할 수 밖에^^ 그래서 그럴까? 자연식물 동시가 마음 속에 스르르~~~ <애기똥풀꽃이 자꾸자꾸 피네>이다.
풀과 꽃, 나무들을 노래한다. 그 모양에 어울리게..... 그들의 한해살이를 노래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詩 속에 들어있다.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들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 녹아있다. 풀마다 꽃마다 나무마다 이야기가 있다. 사연 없이 허투루 핀 풀,꽃, 나무들이 있을까? 밝으며서 슬프고, 아픈 이야기들..... 자연은 그 이야기들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다.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사랑해달라는 무언의 몸짓... 사람들만 가슴 시리고 힘겨운 사연들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자연과 사람은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야 되는 것임을 더욱 많이 느꼈다. 자연이 베푸는 그 무한한 선물을 우린 무엇으로 보답해야할까? 어쩌면 오늘날 우리들이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는 이유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쓰고 없어질 재물이란 것을 물려주기보다 건강한 자연을 되돌려주는 것이 정답이다. 그윽하고 따뜻한 눈길로 길가 꽃과 풀, 나무를 바다보듯 어느덧 사라져가는 감수성을 회복해야되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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