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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 박사가 쓴 벌거벗은 성서는 내가 두 번째로 읽은 그의 책이다. 전편 '추락하는 한국교회'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조목조목 교리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점들을 짚어 본 책으로 시사적이고 이슈 중심의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본격적으로 기독교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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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상(象)이다. 끊임없이 짓고 허물고 그로 인해 행복하고 기쁘고 슬프다. 마음은 어디에서 왔는가? 사람들은 왜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달래려고 노력하는가? 마음을 찾아 떠난 길에 종교를 만나고 날카롭게 응시하는 과학을 지나쳐 결국은 신화에 닿는다. 아~ 이 모든 질곡이 수천년전,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 했구나 '벌거벗은 성서'는 종교와 과학과 신화를 아우르는 깨달음의 인도자다. 교회를 다니건 절에 다니건, 혹은 무신론자이건 존재에 대한 애증과 갈구는 다름이 그릇의 차이가 있을 뿐 존재한다. 존재한다는 건 있음이고, 발견치 못했다는 자책이 뒤따를 뿐이다. 이 책을 통해 2009년의 나와 BC 수천년전의 나와 만난다. 창세기 한 구절 한 구절을 통해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인간이라는 종의 근원으로부터 오는 동감은 신화에서 발현된다. 창조와 변화. 그 역동적인 인류 첫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결국 '떠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머물러 있는 것은 죄악이다. 이는 장소일수도 또는 마음일 수도 있다. 끊임없이 찾아나서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윤회 혹은 업보인 것은 아닐까? 바빌론의 신화에서부터 창세기, 신약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깊은 저자의 사색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글을 통해 난 새로운 모티브를 발견했고, 그것은 후에 신화를 닮은 이야기로 발현하리라. 그리고 삶의 원동력 혹은 구성요소가 될 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