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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의 고급스러움과 2집의 대중성 사이에서 3집은 접점을 찾은 듯 하다. 12곡이라는 노래를 듣는 동안 음색은 물이 물컵의 모양에 따라 변해가듯 달라진다. 2집 사이에 길었던 공백기간동안 뮤지컬로 깊게 다져진 내공은 노래를 좀 더 듣기 편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래 노래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그간의 긴 시간 동안 더 깊은 맛을 찾아낸 듯한 기분이다. 노래들도 신경써서 만든 느낌이 가득하다. 윤건, 김현철, 윤종신 같은 훌륭한 작곡가들부터 기억에 남을 가사들까지... 실력에 비해 사람들에게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호불호가 갈렸던 지난 앨범과는 달리 이번만큼은 많은 곡들이 음악성을 유지하며 잘 뽑아낸 것 같아서 대중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대표작이 되길 바라본다. 앞으로 더 훌륭한 아티스트로 남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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