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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묘약(이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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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가 나올 때마다 구입하고 있는데 몇 집인지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도 적지도 않아 싱글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수의 곡들을 담은 계절 시리즈를 내고 있는 이한철.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이 드디어 나와서 예약판매 때 구입했다. 복지포인트도 있고 파문블 포인트를 받고 있어서 CD를 사는 일 자체는 압박이 아닌데 오히려 mp3 변환해서 아이튠즈로 기기에 담는 일이 훨씬 귀찮
"여름의 묘약(이한철)" 내용보기

신보가 나올 때마다 구입하고 있는데 몇 집인지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도 적지도 않아 싱글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수의 곡들을 담은 계절 시리즈를 내고 있는 이한철.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이 드디어 나와서 예약판매 때 구입했다. 복지포인트도 있고 파문블 포인트를 받고 있어서 CD를 사는 일 자체는 압박이 아닌데 오히려 mp3 변환해서 아이튠즈로 기기에 담는 일이 훨씬 귀찮고 번거롭다. ㅠ_ㅠ... CD 살 때마다 CD산 사람은 온라인으로도 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줄 수 없는지 궁금해진다(사실 미니홈피에서 한창 노래 살 때 매우 아쉬웠던 부분이다). 

 

아무튼 이한철 3집 "순간의 기록"을 지난 2010년 여름 서유럽 단체배낭 때 들고 가서 주구장창 들었고, 그중에서도 파리에서 스페인으로 야간열차 이동한 다음날 아침 작은 해변에서 듣는 '세비야'가 풍경이나 상황과 너무 걸맞아서 여행 가고 싶을 때마다 꺼내 듣고 미니홈피에도 걸어 놓고 제주 올레 가서도 듣던 차였다. 이한철이나 불독맨션 노래 중 BEST5 안에 들 만큼 좋아하는 노래고, 앨범 자체를 좋아해서 단체배낭 인솔해주셨던 대장님께도 선물했다. 여름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에서 바로 그 '세비야'를 리메이크해 실어주었다. 피처링을 Cesar Machado라는 스페인 밴드(?)가 해주었는지, 나야 원래 버전이 익숙해져서 좋지만 이 버전도 새롭고 좋다. 좀 더 평화로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이한철, "늦어도 가을에는" 음반을 리뷰하면서 http://blog.yes24.com/document/8451697 "세비야" 정말 좋아한다, '여름' 음반은 "순간의 기록" 같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는데 마치 "여름의 묘약"은 팬의 부탁을 들어주신 듯 만들어주셔서 혼자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ㅋㅋㅋ

 

 

그밖에도 "하이스쿨 센세이션"의 '하이스쿨 락앤롤'이 떠오르는 '선탠'도 신나고,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이 떠오르는 '여름좋아'도 여성보컬 안예은이 상큼한 목소리를 얹어주어 귀를 정화할 수 있었다. '여름사냥'은 컨트리 느낌이 나서 새롭다. 빠른 곡과 느린 곡을 적절히 배치했고 곡 자체에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한 느낌이다. 역시 이한철 노래는 담백한 창법과 기교 부리지 않은 복잡하지 않은 곡 전개와 함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디테일한 가사가 압권이다. '편의점의 시에스타'는 오래 전 편의점 알바할 때가 생각날 정도(물론 가사 속 로맨스 같은 건 없었다, 그냥 일하던 풍경이 생각 났다, 토요일 오후에 라디오 틀어놓고 카운터 지키는데 손님이 뜸한 그런 장면...)였다.

 

요즘처럼 앨범을 구입하지 않는 시대에 꾸준히 구입하는 앨범이 몇 가지 있다. 사실상 이한철 앨범도 좋아서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데, 이번 앨범은 '여름'이라는 주제부터 '세비야' 리메이크, 곡 하나 하나, 게다가 계절 시리즈들의 맥을 잇는 예쁜 CD 자켓까지 다 마음에 든다. 좋은 재질 종이에 손글씨 같은 필체로 '여름의 묘약'을 쓰고 제주도 성산일출봉처럼 생긴 섬과 바다를 그렸다. 이한철은 여전히 어쩌면 그렇게 이한철처럼 그렸는지!! 파란색 좋아하는데 이런 파란색 색감도 시원해보이고 예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6.08.08.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