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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의 이 작품은 푸른 눈을 갈망하는 한 흑인소녀의 이이기이다. 백색신화에 의해 처참하게 파괴되어가는 한 소녀가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점점 파멸되어 가는지, 그 비극이 과연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사회는 얼마나 그릇되고 폭력적인 가치를 우리에게 강요하는가? 한 개인과 가정은 그 이념을 어떻게 내면화해 나가는가? TV 화면에, 거리의 광고에, 성형외과의 전단지에, 온갖 언어의 홍수 속에 넘쳐 흐르는 바비인형의 신화. 우리는 과연 백색신화로부터 자유로운가? (원작과 달리 번역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많고, 우리말로 했을 때 상당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눈에 띈다. 1993년도에 번역이 되었는데, 좀 더 매끄럽고 꼼꼼하게 다시 번역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역자 후기를 읽으면서 문장들이 온통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흔히들 그녀의 작품을 흑인문학, 여성문학이라고들 말하는데 단순히 그렇게 단정짓기엔 미흡한 감이 있으며 토니 모리슨을 빼놓고는 흑인문학과 여성문학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는 두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신비하고도 전지전능하신 신이 계시어 그들 각자에게 입으라고 추함의 외투를 주시었고, 그들은 조금도 싫어함이나 의심없이 그것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 "너희는 추한 사람이니라" 그들 스스로를 비쳐보니 그말에 부인할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주위의 온갖 광고판이나 선전문, 수많은 영화, 그 외에 어떤 것들을 보아도 그 자신들 보다 못한 것이 없었다. "예" 그들은 대답했다. "당신의 말씀이 옳습니다" / 나는 묻는다. 우리가 암살해 버린 것인가? 나는 내가 씨앗을 너무 깊게 심지 않았었다는 것, 그것은 흙과 땅과 우리 마을의 잘못이었다고 말한다. (...) 이 토양은 어떤 꽃한테도 나쁘다고. 그것은 어떤 씨앗에게는 양분도 주지 않고 열매도 맺어주지 않으며, 토양이 그 의욕을 말살시킬 때면 우리는 그것을 묵인하고 그 희생자는 살 권리가 없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