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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에 벌써 위인이 된거야? 위인전이 나왔네...
"그 나이에 벌써 위인이 된거야? 위인전이 나왔네..." 내용보기
1995년에 제대를 하고 처음으로 비디오 테이프로 빌려다 본 영화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이었다. 그날 이후 2010년 1월 13일 현재까지 근 15년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 베스트 10의 1위 자리를 쿠엔틴 타란티노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건 순전히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고도 씨네
"그 나이에 벌써 위인이 된거야? 위인전이 나왔네..." 내용보기

1995년에 제대를 하고 처음으로 비디오 테이프로 빌려다 본 영화가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이었다. 그날 이후 2010년 1월 13일 현재까지 근 15년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 베스트 10의 1위 자리를 쿠엔틴 타란티노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건 순전히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고도 씨네21같은 영화 전문 사이트의 기사나 찾아보며 소일하는게 훨씬 실속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벌써 위인이 되버린거야? 벌써 탄생과 성장을 재조명하고 그 업적을 널리 알려야 하는거야?'라는 시덥지 않은 생각만 머리속을 빙빙 뱅뱅 맴돌아서, 돈주고 산 책은 필히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오기 하나로 책장을 넘기느라 여러 날을 허비했다.

 

미국놈들이 영웅을 만들어 내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것은 일찌감치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지 모르겠다.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태어나 정규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열정 하나만으로 성공한 헐리우드 키드!!! 너무 식상하잖아. 자기가 감독한 영화는 이런 식이 아니었잖아.

 

책을 쓴 건 쿠엔틴 타란티노 자신이 아닐테니, 타란티노를 탓할 것만은 아닌 일인데... 갑자기 내가 너무 고루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번쩍 스치고 지나간다. 늘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세대인 나만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해 아들놈한테 사준 위인전을 훓어보니 찰리 채플린, 스티븐 스필버그같은 영화인들도 있던데, 쿠엔틴 타란티노라고 위인전 한 권 내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

 

(BOOK : 2010-006-0010)

k******1 2010.0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