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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인 살인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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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대한민국의 핫이슈라 하면 단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들 수 있다.    한 나라에 어떠한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 그 사건에 관련된 신문▪방송▪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단지 현재의 핫이슈이기 때문에 이 책을 한번 읽고 만다면 그건 이 책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광우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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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대한민국의 핫이슈라 하면 단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들 수 있다.  

 한 나라에 어떠한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 그 사건에 관련된 신문▪방송▪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인데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단지 현재의 핫이슈이기 때문에 이 책을 한번 읽고 만다면 그건 이 책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광우병이라는 질병이 인간에게 유해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정작 광우병의 원인이 뭔지, 증상은 어떤 건지,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 건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저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생긴 것이고 광우병은 인간에게도 전염 될 수 있다고만 간략하게 알고 있는 정도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떠돌아다녔다. 한국인은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광우병에 더 쉽게 걸린다,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쓰러져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린 채 죽게 된다, 광우병은 잠복기간이 길어 병에 걸렸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없다는 등의 정보부터 정부 측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단체들과의 대립되는 의견들과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루머들까지... 인터넷엔 수많은 정보들이 있었지만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광우병이라는 질병을 확실히 알고 싶어졌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매우 흡족하다. 광우병뿐만이 아니라 치명적가족성불면증과 스크래피 등 프리온 질병이 원인인 병들을 다루는 점이 매우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은 치명적가족성불면증이라는 희귀병을 시작으로 변형단백질의 발견과 기원을 밝히기 위해 더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간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광우병의 정식 명칭이 우해면상뇌증이란 것과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프리온> 이란 이름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그리고 과학자들 간의 신경전과 대립은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한다. 물론 중간 중간 생물학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변형단백질을 분리해내는 과정이나 생소한 의학용어들은 인내심을 요구하지만 말이다.



  책에서 저자는 치명적가족성불면증의 첫 번째 환자 같은 경우 너무나 오래되고 기록이 없어 불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러한 추측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한 저자의 노력은 실로 대단하다.   

 

 이 책은 지식을 흡수하는 데에서 그칠 것이 아니다. 정부가 자국민의 건강과 산업발전을 어떤 정책으로 펼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주고 (영국의 전철을 밝아서는 안 된다.) 신종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환자들과 사회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과학자들의 임무와 태도는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해준다.  

 

 프리온 질병은 자연을 거스르려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자업자득인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연 상태가 좋다고 해서 원시시대로 역행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간에게 발전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프리온 질병의 확실한 대책은 제시하지 못한다. 지금까지도 프리온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을 정확히 알기란 아직도 먼 길이 남았다. 이것은 과학자들이 풀어야할 숙제뿐 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진행상황을 알아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온 질병이 생기는 원인의 책임을 우리는 회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s******4 2008.07.0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살인단백질 이야기] 흥미로운 주제, 그러나 선정적인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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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근증의 하나를 앓고 있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유사한 기전일 것이라고 믿어지는 프리온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글은 학술적인 글이 아니라 (비록 사실을 다루기는 하지만) 이야기이므로 극적인 것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즉 원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치명적인 가족성 불면증(이하 FFI)을 뼈대로 하고 이보다 더 많은 정보가 넘치는 이른바 광우병을 주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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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근증의 하나를 앓고 있는 언론인이자 작가인 저자는 유사한 기전일 것이라고 믿어지는 프리온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글은 학술적인 글이 아니라 (비록 사실을 다루기는 하지만) 이야기이므로 극적인 것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즉 원래 제목에서 볼 수 있는 치명적인 가족성 불면증(이하 FFI)을 뼈대로 하고 이보다 더 많은 정보가 넘치는 이른바 광우병을 주 내용으로 글을 이끌어 갑니다.

 

 글 전체에서 나온 내용은 간단히 말하자면 프리온 질환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발병률이 아주 낮지만 인간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자연에 개입할 때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글이 쓰여진 2006년 이후에도 눈에 뜨일 만큼 큰 발전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이나 심지어는 기전 자체도 불명확한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두 가지의 자연스러운 반응, 즉 적극적이며 때로 위험할 수도 있는 방법을 동원한 대응이나 순응하고 남은 여생을 (덜 공포에 시달리면서) 살아가는 대응을 책의 곳곳에서 꺼내놓습니다.

 

 80년대 초에 대학에서 배웠던 슬로우 바이러스는 후에 전문의 시험에서 -- 우리에게 나왔었는지 또는 우리 후배 대에서 나왔었는지 불확실하지만 -- CJD 등의 프리온 질환명을 암기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의 CJD가 그러했듯이 --책에 의하면 1920년대에 알려졌으나 곧 대부분의 의사들에게 망각되었습니다-- (비록 전문 분야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질환은 동떨어진 주제였기에 다시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최근 쇠고기 수입에 연관되어 광우병 이야기가 회자되자 한국에서도 시의적절하게 2년 전에 출간되었던 이 책이 역시 도발적인 제목을 가지고 번역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글은 전반적으로 이야기로 쓰여졌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한 부분을 찾으려고 하면 쉽게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부분부터 읽기 시작한 사람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저자의 글에 이끌리어 계속 책장을 넘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용된 내용들은 대부분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전반적으로는 약간 프리온 질환설(가설이 아닌)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반박글이 짧게 인용되고 있을 뿐입니다.

 

 FFI를 준용할 경우 다른 프리온 질환에서도 이형접합형은 동종접합형보다 저항성이 강하여 긴 잠복기를 가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간 광우병(광우병 소를 먹고 병에 걸린 사람, vCJD)은 대부분이 동종접합형이었는데 이종접합형도 보고되어 있는 것은 다른 프리온 질환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당사자에게는 불행이지만 남은 자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론에 맞추어 생각을 해보면 초기 수입반대 운동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은 광우병괴담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일부는 옳고 일부는 틀린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일부가 옳으니 옳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는 '선동'이 목적이라면 옳겠으나 '경고'가 목적이라면 해서는 안되겠지요. 영국 농수산식품부에서 한 행위와 미국 농무부의 반응은 비슷합니다. 이는 사건 자체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분명하지만 적극적인 의도였는지 아니면 관료 조직의 특성상 벌어진 수동적인 축소였는지는 각자 해석이 분분할 것입니다. 한명의 인간으로써 바라보기에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더 가벼운 예로써 교통경찰관에게 단속될 위기에 놓인 운전자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달아날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경찰의 지시에 순응하여 차를세우지만 달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운전자들은 책임(즉 벌금 고지서)을 회피하고 달아나려고 합니다. 애들이 거짓말 하는 경우도 비슷한 것이고요. 관료 사회에서는 필요시 법률로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 법을 집행하는 게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일면 상상이 가는 반응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초기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시민 측의 반응은 과도하고, 정부의 반응 또한 이러한 질병(프리온 설이 맞든 아니든 상관없이)에 대한 대처로는 부족합니다. 모든 반응에는 책에서 익히 본 것처럼 정치적인(그 목적 자체는 경제적인 것일 수도 있겠지요) 이유가 곁들여지는 게 상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정권타도가 시위에 붙어있는 게 사실이고, 정부 측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이유 외에 공개하기 힘든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시위대가 간과하고 있는 몇 가지가 앞으로 강화되어야 할 터인데, 먼저 만성소모성질환CWD에 해당하는 녹용문제(전세계에서 소모되는 녹용 및 녹각의 3/4이 우리나라에서 소모된다고 합니다)와 미국의 소처럼 우리나라 한우(토종 한우, 수입종 육우, 수입종 젖소가 다 포함됩니다)도 소수만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상이 아닌 상태에 있는 소들도 도축이 이루어진다는 것 등은 미국산 소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k****8 2008.07.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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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단백질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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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영화 시리즈는 화려한 주인공 못지 않게 최신무기로도 유명하다. 그러한 영화속 무기들이 실제로 개발되어 소개된 것을 몇년전 기사로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덮은후 왜 그 기사가 문득 떠올랐을까. 생물학적 원인모를 질병과의 싸움은 영화속 소재로 자주 쓰이고 관련 영화를 즐겨 봐왔다.하지만 이러한 질병이 몇년후 실제로 발생한다면? 나의 지나친 비약이길 바란다.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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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영화 시리즈는 화려한 주인공 못지 않게 최신무기로도 유명하다. 그러한 영화속 무기들이 실제로 개발되어 소개된 것을 몇년전 기사로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덮은후 왜 그 기사가 문득 떠올랐을까.


생물학적 원인모를 질병과의 싸움은 영화속 소재로 자주 쓰이고 관련 영화를 즐겨 봐왔다.하지만 이러한 질병이 몇년후 실제로 발생한다면? 나의 지나친 비약이길 바란다.


책의 제목은 살인단백질 이야기 이지만 좀더 정확히(?) 집어내자면 변형단백질에 관한 이야기이다.
단백질은 오직 한가지 형태만을 가지지만 프리온의 경우(가설이지만) 두가지 형태가 있다고 한다. 한가지는 정상이고 또다른 한가지는 감염성이 있는데 비정상 프리온이 나타나면 정상 프리온과 결합해 악성으로 변형시키고 또다시 주위의 정상 프리온과 결합해 악성을 만드는 입체구조 유도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변형된 프리온을 포함한 세포는 죽게 되고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 뇌조직이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광우병(우해면상뇌증)은 소의 프리온 질병이고 종의 경계를 넘어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광우병이 극도로 공포의 대상이 된 것이다.


책은 서론에서 변형단백질과 광우병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더해주고
그 후로는 이러한 변형단백질의 시초(?)와 원인을 밝혀내려는 연구자들의 노력, 발병후 정부(영국,미국)의 미온적인 반응들,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연구내용들을 시간적 흐름에 기대어 꽤 소상히 알려준다.

프리온 질병은 유전,감염,우연(산발적)이라는 세 가지 발병 경로를 모두 취하는 유일한 병이라 책은 말하고 있다. 유전과 우연은 손쓸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제외한다 쳐도 감염이라는 것은 어떻단 말인가.

소는 본래 초식동물이다. 하지만 육종개량과 사료값 비용절감을 위해 사료에 죽은 소의 고기외 다른 동물의 고기를 섞어 넣었다. 이미 죽은 소나 다른 동물이 변형단백질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고 동종을 먹는다는것은 어떠한 유전적(?) 결함을 낳는다는 것은 심심치 않게 들어왔던 사실이다.


혈족간의 계통을 지키기 위해 계속적인 근친혼인을 해왔던 중세의 왕족이나 귀족들을 보아와도 일찍 단명하거나 유전병을 앓아왔었다.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이족의 쿠루병은 식인풍습에 기인한 것이다. 같은 동종을 먹는다는 것.


맥락을 같이해서 동종접합은 이종접합에 비해 프리온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한다.
프리온 유전자에 코딩된 단백질은 메티오닌과 발린인데 만약 메티오닌과 메티오닌 이렇게 동종접합이면 프리온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대부분 이종접합 유전자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에 어느정도 저항성이 있었음을 책은 말하지만 반면 일본의 경우 동종접합이 많다고 한다.


결국 자연에 역하는 행위를 해왔기 때문에 그대로 돌려주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머리카락과 근육이 대부분 단백질로 구성이 되어있고 피부의 경우도 그렇다. 그러한 단백질이 동종의 고기(단백질)에 의해 변형을 일으킨다는게 아이러니는 아닐것이다.


영화에서는 치료약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없다는게 씁쓸할 뿐이다. 아직 이 변형단백질의 구조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했다고 하니 치료법이 아직은 뜬구름으로 잡힌다.

그저 단백질이 주는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일 뿐이다.


 

a*******g 2008.07.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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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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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5일 문화방송은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라는 타이틀로 PD수첩을 방영했다. ‘광우병 파동’을 불러일으킨 왜곡 방송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PD수첩이 스스로를  변호하는 특별 방영이었다. 검찰이 왜곡했다는 혐의는 PD수첩측이 한미쇠고기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쇠고기의 안전성 여부를 다루는 4월29일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아레사 빈슨양의 죽음을 둘러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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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5일 문화방송은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라는 타이틀로 PD수첩을 방영했다. ‘광우병 파동’을 불러일으킨 왜곡 방송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PD수첩이 스스로를  변호하는 특별 방영이었다. 검찰이 왜곡했다는 혐의는 PD수첩측이 한미쇠고기협상이 타결된 이후 미쇠고기의 안전성 여부를 다루는 4월29일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아레사 빈슨양의 죽음을 둘러싸고 인터뷰한 그녀의 어머니가 했던 말 CJD(크로이츠벨트 야곱병)를 변종CJD(인간 광우병)라고 고의적으로 오역함으로써 인간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는 게 주된 이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쇠고기를 수출하는 미국측에서 PD수첩을 검찰에 고발하고 소송을 걸면 이해할 수 있다. 자신들이 수출하는 물품의 안전성을 고의로 저해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히면 이해할 수 있다. 파는 쪽이니까.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는 쪽이다. 수입하는 쪽에서 식품 안전에 이의를 제의하는 소위 같은 쪽 사람을 고발하는 일이 가능한가. 그런 웃지 못 할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 우리나라니까 그런 일도 가능한 모양이다. 한술 더 떠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우보다 맛있네”라면서 미수입산 쇠고기 스테이크에 칼질하며 시시덕거리는 걸 여과 없이 볼 수 있는 나라. 역시 우리나라니까 가능하다. 그들은 머잖아 우리나라 축산농가에서 수입소 때문에 죽니 사니하며 시위 행렬에 나서면 ‘축산농가를 살린다’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또 한우 불고기에 젓가락질해대며 시시덕거릴 것이다. 아, 병주고 약주는 데 이골난 영혼이라고는 없는 것들이여!


그런 쇼를 벌인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처음은 아니었다. 광우병 소들이 죽어나가는 시점에도 인간에게는 파급 효과가 없다고 국민 앞에서 열 살짜리 딸과 함께 햄버그를 먹는 장면을 연출한 영국 농무부 장관 존 검머도 있었고, 미국에서 광우병 소로 밝혀진 소는 캐나다 수입소라고 한껏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했다는 미국 수석 수의관도 있었다.


정부는 촛불시위가 한참일 때 ‘광우병 괴담’이라고 언론을 왜곡해 갔다. 괴담이 맞을 수도 있다. 모르니까. 광우병 관련 연구 역사를 통해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이름 하나가 명명되었다는 게 전부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 아니겠는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수많은 연구자들의 역학 조사를 통해 알려졌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알지 못 하는 미지의 것에 대해 인간이 갖는 불안은 크다. 아무도 모르니까 무조건 안심하고 먹으라고 하기 이전에 제대로 알려주고 대처법을 이야기하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 소위 정부라는 기관이 우리들의 세금으로 우리들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면.


다행히도 그 무지를 향해 끊임없는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정부 행태에 넌더리가 나서 우리 스스로가 그런 책들을 구해봐야 하는 것이다. D.T.맥스라는 이가 ‘광우병 괴담’이 괴담이 아닌 진담임을 보여주는 <살인단백질 이야기>라는 유익한 책을 냈다. 저자 자신이 단백질 구조 이상에서 비롯된 루게릭병과 유사한 신경 변성 질환을 앓고 있다.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이 혹 그의 두 아이에게 유전되지 않는지 그에게는 걱정거리였다. 유전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고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산발성이었다. 산발성이란 진짜 우연히 생긴 병이라는 것이다. 산발성이란 가족 가운데 누구도 증상이 없었고 후손들 중에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오직 발병한 환자 그만이 일으킨다는 것이다. 우연히 정말 무작위로 발병했다는 것이다.


아레사 빈슨은 산발성이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게 된다. 우연히 일으킨 크로이츠벨트 야곱병이 것이다. 그런데 CJD처럼 한 가지 병이 산발성, 감염성, 유전성의 세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다고 한다. 아레사 빈슨의 죽음의 원인이 CJD냐 vCJD냐로 번역 의혹을 낳고 있다고 하지만, 저자 맥스의 입을 통한다면 그것은 의미 없는 다툼이다. 산발적 CJD라는 개념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질병이 감염에 의해 전파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우연히 그 병에 걸린다고 생각해야 하는가?라고 그가 만난 산발성 CJD에 회의적인 학자들은 묻는다. 산발적 CJD가 발생한다면, 70세 전후로 발병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은 이상한 일이며 아직까지 토종 가축에서 감염성 스크래피 또는 BSE가 한 건도 없었던 두 나라,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산발성 질병 역시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그는 썼다. 산발성 CJD로 죽은 이들의 뇌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변종 vCJD(감염성 CJD)로 죽은 이들의 뇌는 구멍에 더해 죽은 프리온이 두텁게 쌓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우유 덩어리처럼 생기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것이다.


스텐리 프루시너라는 미국의 화학자는 그의 앞선 선구자격인 칼턴 가이두섹이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이족 원주민이 집단으로 일으키며 죽어간 쿠루라는 질병의 원인을 탐구한 결과 발견한 새로운 감염 병원체인 “슬로바이러스”에 착안하여 “프리온”이라는 변형 단백질을 발견해 냈다.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는데,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병원 감염체”를 발견한 게 공로였다.


쿠루에 걸린 원주민들은 인간 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집단으로 죽어갔다. 역학적 조사를 통해 가이두섹은 그들에게 식인 풍습이 있었으며 그로 인한 감염 경로를 의심하던 차에 영국에서 만연했던 양의 질병 스크래피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는 스크래피는 원래 양의 질병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조리나 도살 과정에서 우연히 눈이나 피부를 통해”사람에게 전염되었고, 이는 CJD로 나타났다. CJD에 감염된 어떤 사람이 우연히 뉴기니에서 사망했고, 그의 시신을 포레이족이 먹음으로써 결국 쿠루라는 병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결론지으면서 그 병원체에 “슬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 이름에 대해 비전형적인 바이러스들의 특성과 구조를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이 모든 전염성 바이러스성 해면상 뇌병증, 즉 스크래피와 쿠루와 CJD가 사실은 하나의 질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1976년 노벨상 수상 연설을 통해 발언했다고 한다.


 양에게서 발발한 스크래피는 우수 형질을 얻고 싶어한 영국의 목축업자들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불필요한 부위를 최소화시키고 육질 좋은 양을 얻기 위해 동종교배라는 방법을 통해 번식시킨 결과 양들 사이에 유전된 질환이다. 동종교배란 품질이 우수한 종자의 어미와 새끼를 교배시키고 다시 그 새끼를 그 어미와 교배시키는 인위적인 수정을 말한다. 소위 "조물수의 뜻을 거스르는"  "자연의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었지만 돈에 눈이 먼 목축업자들이 일으킨 범죄라고 봐야 할 것이다. 스크래피에 걸린 양들은 등과 엉덩이를 말뚝에 살이 문드러지도록 비벼대며 너덜너덜 헤진 채 죽어갔다.

가이듀섹의 ‘슬로 바이러스’ 분야에 뛰어든 스텐리 프루시너는 스크래피에 감염된 양에게서 추출한 스크래피 단백질 정제 작업을 거쳐 완전히 순수한 병원체를 뽑아냈다. 그 병원체에 그는 “프리온”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니까 현재 인간 광우병이라고 알려진 질병과 유사한 증세를 나타내는 쿠루, 스크래피, CJD 같은 질환들이 프리온이라는 단백질 변형으로 발생한다고 추정한 것이다. 그는 그런 병들을 기술하는데 ‘전염성 바이러스성 해면상 뇌병증’이라는 용어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모든 감염증이 전염성인 것이 아니었고 세 가지 모두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작은 단백질로 된 감염성 입자”라는 뜻의 프리온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감염성 인자가 바이러스인지 단백질인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그러던 찰나에 프리온이 외부로부터 희생자를 감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희생자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는 감염성 프리온과 정상 프리온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프리온이 있다고 가정. 감염성 단백질이 정상 단백질을 만나면 결합을 통해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결국 감염성 단백질로 만든다는 것이라는 것을 밝혀냈다(이 책에서는 프리온과 단백질은 거의 같은 말로 쓰인다).


프루시너에 의하면 프리온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정상적인 형태가 본디 두 가지라고 한다. 두 가지 모두 안정된 형태를 갖는데 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형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 프리온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전자 변이에 의해 어떤 단백질 구조에 이상이 생겨 입체적인 형태가 변화하여 인접한 단백질들이 차례로 변형되면 유전성 질환, 우연히 한 개의 단백질이 구조 변화를 일으켜 연쇄반응이 일어나면 산발성 질환, 외부에서 유래한 변형 단백질이 환자의 정상 단백질과 접촉해 입체적 구조를 변화시킨다면 감염성 프리온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어떤 경로든 프리온 질병은 모두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결론은 죽음에 이르는 질병이다.


때문에 저자는 아레사 빈슨의 죽음의 사인을 두고 다투게 되는 오역 문제를 발생시킨 문제는 대중에게 명명법상의 혼동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유전자상의 변이를 가지고 태어나는 CJD, 우연히 걸리는 산발성 CJD,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변종 CJD를 언제나 올바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명치나 되겠는가? 라고 저자 맥스는 묻는다. 그가 인터뷰한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어머니의 사촌 형제가 광우병으로 돌아가셨어요”라거나 “광우병으로 숙모를 잃은 친구를 알고 있죠”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니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서 CJD라고 했다가 vCJD라고 했다가 본인도 헷갈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광우병이라 알련진 BSE(소해면상뇌증) 프리온은 아주 적은 야인 1000분의 1그램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감염된 단백질을 반복적으로 섭취해 생기는 누적 효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미국내에서 발발한 공식적인 인간 광우병 환자는 없다. 그러나 최근 현저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치매 환자, 산발성 CJD에 의문을 가지고 보는 미국인들이 많다. 그들은 미국 정부가 무능하거나 이중적으로 진실을 은폐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내건 슬로건은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감염증이란 자기 복제를 하는 살아 있는 생물에 의한 것이므로 무균적 환경을 유지한다면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오랜 패러다임이 어긋나고 있다고 했다. 프리온은 살아 있는 생물이 아니다. 프리온은 단백질이라서 전파시킬 DNA도 없고 세균과 바이러스처럼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우리와 경쟁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질병을 일으킨다. 어느 누구도 다양한 프리온 질병들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했고 과학자들이 프리온 질병에 대해 더 많이 알아낼수록 구조적 이상을 일으킨 단 하나의 단백질이 어떤 생물에서든 단백질 구조 이상의 연쇄 반응과 감염증을 일으켜 개체를 사망시키고 한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전파된다고 하는 것이 우리가 광우병에 대해 아는 전부다. 그 프리온은 열로도 방사선으로도 포르말린으로도 없앨 수 없다고 한다. 파괴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광우병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이유가 된 것이다. 원인 규명이 되었으니 머잖아 치료법도 나올 것이다(현재도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인 퀴나크린이나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펜톤산 같은 기존의 처방약을 치료제로 쓴다고 하지만 그 부작용도 엄청난 것 같다). 그때가 되어야 광우병은 더 이상 괴담이 아니지 않겠는가.


명예를 위해서든 부를 위해서든 많은 과학자들이 광우병의 진실 규명에 나섰을 때, 어느 나라의 정부 할 것 없이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로 국민들을 기만해 왔다. ‘지금은 모르지만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으니 그들이 진실을 알려줄 것이다’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학자들에게 연구기금을 안겨 그들을 독려하면서 국민들의 두려움을 덜어주었어야 옳지 않았겠는가. 광우병 파동 당시 영국은 유럽에 소를 수출하는 처지였고, 현재의 미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시장을 열어젖혀야 했기에 자국의 국민을 속임과 동시에 수입국의 국민들까지 기만해야 했다. 대처를 뒤이었든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광우병 파동으로 재집권에 실패했다. 이제 갓 출범한 MB정부를 생각한다. 시작부터 엉터리 대미 쇠고기 협상을 하여 국민들 가슴에 불을 댕긴 그의 얼굴 위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거액 연봉을 받고 부상을 핑계로 벤치에서 노닥거리면서 구단주와 팬들을 약올린다는 소위 “먹튀”프로야구 선수들이 오버랩 된다. “5년 동안 먹고 튀어”가 그의 슬로건은 아니겠지.











p*******5 2008.07.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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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관련 질환에 대한 풍부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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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옵저버> 등의 편집장을 지낸 DT 맥스가 쓴 <살인단백질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하는 어느 글에서는 광우병사태에 맞추어 발간한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 구입서적 목록에서 주목받지 못하였던 책입니다. 특히 <The Family That Couldn't Sleep>이라는 원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을 단 것이 생뚱맞아 보인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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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옵저버> 등의 편집장을 지낸 DT 맥스가 쓴 <살인단백질 이야기>를 국내에 소개하는 어느 글에서는 광우병사태에 맞추어 발간한 듯한 내용을 담고 있어 구입서적 목록에서 주목받지 못하였던 책입니다. 특히 <The Family That Couldn't Sleep>이라는 원제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을 단 것이 생뚱맞아 보인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18세기 중엽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처음 기록된 <치명적가족성불면증>의 첫 번째 희생자에 대한 기록으로부터, 스크래피, 쿠루, 광우병 그리고 만성소모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같은 병리소견을 보이는 질환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시간의 경과되는 순서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18세기 중반 영국산업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던 면양사업에 치명타가 된 스크래피가 발생하는 과정과 그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남태평양 파퓨아 뉴기니섬의 하이랜드 지역에 사는 포레족 사이에서 갑자기 발생하여 급속도로 확산되어 종족의 존망을 위협하던 쿠루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가이두섹박사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이 질환이 죽은 환자의 신체를 섭취하는 식인습속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전염병이라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가이두섹은 환자의 뇌를 원숭이를 비롯한 동물의 뇌에 접종하여 병이 전달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체가 증명되지는 않았으나 잠복기가 매우 긴 slow virus가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핵산을 보유한 병원체의 증명은 결국은 실패하고 프루시너박사가 제안한 <프리온>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병원성을 전달하는 원인체라는 가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1986년 영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고 1996년 소의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간광우병 사례가 발생하게 되면서 영국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게 되는 과정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주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용하고 있는 자료를 확대해석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BSE프리온이 아주 적은 양으로도 소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2005년 연구에 의하면, 1000분의 1그램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영국의 전문가들은 인간 감염에서는 감염된 단백질을 반복적으로 섭취해 생기는 누적 효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라는 구절입니다.

여기에서 1000분의 1그램이라는 인용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조직 1mg을 15마리의 소에 입을 통해서 먹였을 때 1마리에서 광우병이 걸렸다는 실험결과를 인용한 것입니다. 같은 논문에서는 마카키 원숭이에 광우병 소의 뇌 5g을 먹인 실험을 통하여 2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60개월에 광우병증상을 보였지만 다른 한 마리는 76개월까지 증상이 없었던 것을 토대로 사람에서 같은 실험결과를 얻으려면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 1.5Kg을 먹어여 한다는 추정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소 한 마리의 뇌는 500g이고 척수는 200g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소 두 마리의 뇌와 척수를 모두 먹으면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사실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프리온질환에 위험성이 높다고 하는 한국인의 MM형에 대한 언급이 눈길을 끕니다. 최근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207예가 MM형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파퓨아 뉴기니 포레족의 쿠루생존자들이 MV형과 VV형이 다수라는 사실에 토대로 하여 MM형이 프리온질환에 취약한 유전적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프리온단백을 결정하는 유전자의 코돈 129번에는 원래 메치오닌이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약 50만년 전에 발린이 도입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프리온질환에 저항하기 위한 유전적 방법으로 발린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책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간광우병을 비롯하여 CJD에 걸리게 되면 치료방법이 없어 사망하게 되는데, 대부분 발병 1년 안에 죽게 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사실 CJD를 비롯한 프리온질환은 매우 희귀하여 인구 100만명에 1명꼴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파퓨아 뉴기니의 작은 섬에서 확산되던 쿠루병, 그리고 영국에서 벌어진 광우병사태와 그에 따른 인간광우병의 확산 우려가 프리온질환을 규명하는데 필요한 연구비를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아직은 요원한 길입니다만, 2000년에 퀴나크린이라는 약제를 치료제로 시도하여 일정부분 성공하였지만 간손상이 일어나는 부작용 때문에 실패하였고, 펜토산이라고 하는 새로운 약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지만 발병후 4년이상 환자를 생존하게 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과학적인 사실도 다루지만 저자의 노력에 따라서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서신이나 당시의 기사와 같은 과학잡지에서 읽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더 재미있는 부분은 저자가 크로이츠펠트-자코방당이라고 부르는 CJD희생자의 가족 혹은 친지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희생자의 CJD가 광우병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미국정부에서는 이러한 연관관계를 철저하게 숨기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려는 저자의 노력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소개한 <얼굴없는 공포, 광우병 그리고 치매>와는 비교가 되는 대목입니다. 또한 저자가 책 말미에 소개하고 있는 참고문헌은 저자가 생략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y*****2 2010.05.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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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서 기인한 <자기 반성>
"<공포>에서 기인한 <자기 반성>" 내용보기
인간이 공포를 가장 잘 느낄 때는 <나를 공격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와 <내가 느끼는 고통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극도의 공포심은 배제한 상태에서 이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회복될 수 없는, 즉, 희망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야 하고, 또 언제 고통이 끝날 지도,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공포>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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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공포를 가장 잘 느낄 때는 <나를 공격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와 <내가 느끼는 고통이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때>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극도의 공포심은 배제한 상태에서 이 글을 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회복될 수 없는, 즉, 희망을 박탈당한 채 살아가야 하고, 또 언제 고통이 끝날 지도,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공포>를 느끼는 것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럼 저자를 비롯해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원인 모를 고통에 시달려야만 하나요? 그것은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먹이고, 또 먹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의 원인은 하나 더 있겠죠.
 
 여하튼 인류 최대의 고민은 <욕구>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문제는 현재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채 인류 최대의 숙제로 남았습니다.(지금도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들은 굶주림을 겪고, 심지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렵, 채집>만으로 부족한 먹거리를 <농경>으로 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 <농경>만으론 굶주림의 갈증을 해갈하기에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멜서스가 <인구론>에서 예언한데로 지구상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먹거리는 <산술급수>에서 맴돌았죠.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것이 <무역>을 이용한 해결법입니다. 인간은 곳곳에 적응하며 사는 데 반해 <농경>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축복받은 환경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풍족하게 먹고도 남는 나라는 부족한 나라에게 팔 수 있었죠. 또 흉년이 든 나라는 풍년이 든 나라에게 곡식을 빌어 먹었습니다. 물론 비싼 값을 치뤄야 했죠. 곡식이 <무기화>되는 순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품종 개량>이 시급했습니다. 여기서 발전한 것이 <유전공학>입니다. 한마디로 <자연>이 먹거리를 풍족하게 주지 않자 <인간>이 인위적으로 적은 양을 뻥튀기 시킨 셈이죠. 여기에서 <광우병>이 시작합니다.
 
 물론 <광우병>이 쉽게 걸리는 병은 아닙니다. <인위적>인 방식으로 키운 소가 모두 걸리는 병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분명히 해둘 것은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인> 소에게서 무서운 병이 확산되었다는 점입니다. <풀>만 먹도록 태어난 소에게 소화도 못 시키는 <곡물>을 먹이고, 그 때문에 <소화제>를 먹이고, 몹쓸 먹이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면역력이 떨어지자 <항생제>를 먹이고, 이것으로도 소가 픽픽 쓰러지자 <영양분>을 공급한다면서 <죽은 소>를 갈아서 곡물과 함께 먹였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광우병>이지요.
 
 뉴기니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먹는 습관 때문에 멸족을 당했습니다. <소>가 <소>를 먹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더구나 이 소는 최종적으로 <인간>이 먹기 위해 만든 소랍니다. 그 소를 먹은 <인간>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병의 원인이 밝혀졌답니다. 바로 <단백질>이에요. 물론 모든 단백질이 유해한 것은 아니고 특정한 단백질, 바로 <살인단백질>이라고 불리는 것들이랍니다. 사실 이 <살인단백질>에 대해서 완벽하게 분석을 하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단백질에 의해 생긴 병들을 치료하지 못한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분노하는 것은 병 하나 치료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탐욕의 결과>라는 점입니다. '아, 나도 그들과 한패거리구나'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그들의 잘못이 바로 나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나도 이 병에 걸릴 수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제발, 나는 아니기를...'라는 비겁한 일면에 또 한 번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책의 저자(살인단백질의 공격을 받아 고통받는 사람 중에 하나)는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또 하나 분노하는 점은 잊을 만하면 깜짝깜짝 놀래키는 <미국산 쇠고기>문제 입니다. 어떻게 이런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선전하는 것이죠? 참, 알 수가 없어요. 그 분의 머릿속을...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08.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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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몸을 만들것인가? 파괴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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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I(fatal familial insomnia), 스크래피,  쿠르병, 광우병, VCJD   이들의 공통점은 질병이고 다 치명적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렇기에 치료방법도 물론 없다. 다만, 발병의 공통분모에는 태초부터 존재해 있었던, 우리몸에는 없어서 안될 구성성분인, DNA도 없는, 생물이 아님에도, 끊임없이 자기복제하면서 주변의 정상 세포들을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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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I(fatal familial insomnia), 스크래피,  쿠르병, 광우병, VCJD

 

이들의 공통점은 질병이고 다 치명적이다. 아직까지 발병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그렇기에 치료방법도 물론 없다. 다만, 발병의 공통분모에는 태초부터 존재해 있었던, 우리몸에는 없어서 안될 구성성분인, DNA도 없는, 생물이 아님에도, 끊임없이 자기복제하면서 주변의 정상 세포들을 전염시켜 죽이는 단백질이 있다(protein은 '최초'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prot에서 유래-책에서 인용) 이름하여 살인단백질 프리온! (人만 죽이는게 아니므로 사실은 살生단백질) 


프리온 질병의 사례는

동공이 축소되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신체와 더불어 불면이 깊어지고 발한, 정신착란증세 등으로 모든 기운을 완전히 소진시키며 결국은 운명하게 된다고 하는 이탈리아 어느 가문의 유전병인 치명적가족성불면증(FFI, 가족 50%가 발병),

식인 식습관(CJD에 걸린 시체를 나누어 먹고, 그 병으로 죽은 시체를 남은 사람들이 또 나누어먹는 식습관의 반복인 것으로 추측)으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웃다는 죽는 쿠루병은 매우 히스테릭한 고음의 웃음을 웃는게 특징인 모양이다. 정신착란 증세와 발작으로 역시 모든 에너지를 소진시키며 결국 죽게 되는 이 질병으로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이족은 사망자 대부분이 여자와 어린이들이어서 부족이 괴멸위기에 치닫게 되었다고 하며,

산업혁명이후 영국에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노동계급에게 풍족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다는 표면적 목적으로(진짜 이유야 목축업자 베이크웰이 부와 명성을 자기에게 집약시키고자 하는 야심찬 프로젝트였지만) 쓸모없는 뼈는 작고 식량으로 사용할 살덩이는 푸짐한 양을 만들기 위해 동종교배 방법으로 품종개량을 했고 그 결과 양은 성질이 과격해지면서 벽에 온몸을 박박 긁어대다 결국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체 너덜너덜한 털과 피부를 남기고 죽고 마는 스크래피에 걸려 쓰러졌으며,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을 촛불로 달구게 된 계기가 된 소 광우병은 스크래피로 널부러진 양의 고깃덩이와 뼈를 갈아(그냥 버리자니, 목축업자들은 얼마나 이 고깃덩이가, 아니 돈덩어리가 아까웠겠는가!!!)사료를 만들었고, 단백질 케이크라는 이름의 사료를 먹은 소들은 소 스크래피 즉 광우병으로 발광하다 죽어갔으며,  

(질좋은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는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소들에게서 넘쳐나도록 많은 우유와 고기를 통해 막대한 부를 짜내어 자신들의 지갑을 채우고자 하는 부글거리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초식동물인 소를 식우종으로 만들건 말건, 육식동물이 되건 말건 그네들이야 ‘보’ 아니겠는가)

종을 뛰어넘어 감염시키는 프리온은 인간에게도 인간광우병 즉, 변종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을 감염시켜 역시 발작, 정신착란증상, 다우닝......죽음으로 이어지게하는 등 저주같은 질병을 들수있다


이 모든 병의 한가운데 단백질 돌연변이 프리온이 개입해 있음을 주목한 과학자들과 프리온 질병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모임(프리온 자코뱅당이라고 불리우는)을 인터뷰하고 프리온과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모아 책으로 엮어낸 저자 D.T 맥스 역시 단백질 변형(프리온은 아니지만)에 의한 정확한 병명이 없는 질병에 시달리느라 팔다리 근육이 약화되어 보조기구에 의지한 체 걷고있는 환자라 한다.


언론인인 저자가 그의 질병이 아이에게 유전되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연구하고 자료수집하여 집필했다는 단백질 이야기는 어떤 공포소설보다도 탐정소설보다도 공상과학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하다. 무려 444페이지 달하는 책이고 삽입된 그림한 점 없는 책이지만, 긴장감 있는 속도로 휙휙 잘 넘어가는 이 책에 대한 흥미는 단순한 재미나 과학지식습득 유희라는 소세포적 흥미만은 결코 아니었다.


가족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주부로서, 건강한 아이를 길러 다음 세대로 가도록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부모로서, 건강한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하는 시민으로서, 그리고 가장 큰 이유인 따뜻한 마음으로 인간을 포함한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부드러운 연민을 가진 인간으로서, 의무감 혹은 희망감이 이 책 살인단백질이야기 읽는 속도에 박진감을 실어준것같다. 


막노동에 비견할 노력과 인내심으로 프리온 질병의 매카니즘을 이만큼 진전시켜준 과학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만큼  질병이 나라를 덮고 국민을 덮고 있음에도 국민의 건강한 삶을 보호해야하는 의무보다 막강한 기업의 로비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프리온 질병에 대처하는 모든 국가들, 이 국가라는 존재에 대한 회의감이 박노자님의 만감일기를 읽으면서 느꼈던 크기보다 강력히 밀려온다


프리온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인류와 단백질 변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작가를 포함한 모든 분들께 조만간 희망의 소식이 들려와 줄 것을 바라며,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활속 깊숙이 뿌리박힌 위험적 존재인 프리온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싶다.


그런데, 정상적인 단백질은 왜, 도대체 왜 변형이 일어나는 것일까?



b******0 2008.07.04. 신고 공감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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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마주한 또 하나의 재앙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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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살인단백질에 대한 공포로 뒤덮여있다. 바로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광우병에 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 광우병으로 인해 유럽에서 이미 150명의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이 책에서). 그리고 미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인간 광우병 환자들이 미국내에 있다는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고(미국내에서도) 그 소문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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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온통 살인단백질에 대한 공포로 뒤덮여있다. 바로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광우병에 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 광우병으로 인해 유럽에서 이미 150명의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이 책에서). 그리고 미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인간 광우병 환자들이 미국내에 있다는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고(미국내에서도) 그 소문들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소들에 대한 두려움과, 그 소고기의 수입을 허락한 권력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으로 폭팔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한편에서 아픔과 분노로 인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나누고, 그들의 분노에 대한 정당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을때, 한편에서는 그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의 정체에 관한 냉철한 이성적인 분석을 하고, 그들의(그리고 또 모든 인류의) 아픔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또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할 때이다. 이 책은 시기 적절할때 잘 나와준 광우병을 이해하는데 무척 중요한 책이다.

 

미국인 출신의 저널리스트적 양심과 날카로움을 가진 저널리스트가,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에 관해 차근하고 비교적 쉽게 저술한 이 책을, 한국인 출신의 외국어에 능통하여 의학관련 중요한 책들을 번역하여온 의사가 번역하여 출간했다는 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분명히 이 책은 광우병을 호도하거나, 광우병 위험을 희석시키려고 미국에서 날라온(미국산 책이니까 받을 수 있는 의심)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어쩌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에 꼭 맞아 떨어지지 않는 침착함(자칫 냉소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을 유지하고 있는 책이다. 반면에 그러기에 이 책은 광우병을 걱정하는 사람이나, 광우병의 위협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동시에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책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무것도 아닌 두리뭉실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책은 아니다. 나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잊혀져온 이편과 저편을 가르는 싸움이 아닌,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진정한 저널리즘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먼길을 돌아서 간다.  세상이 미친소에 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을때 번창했던 베네치아의 한 의사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접근은 무척 견고하게 설계된 청사진을 따라서 광우병과, 그것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프리온이라는 것에 관한 훌륭한 이해의 길로 우리를 이해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르면 '미친소'는 역사상 인류가 만든 수많은 다른 재앙중 한가지이다. 그리고 또한 인류가 노력을 통해 극복해왔던 다른 수많은 재앙들처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극복대상중 하나인 것이라 것을 알 수 있다.

 

광우병에 관한 (그토록 많은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해가 부족한 것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이라는 변형단백질이란 것이 의사들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낮선 개념의 것이기 때문이다. 변형단백질이란 것이 병을 일으킬수 있다는 것으로 노벨상을 받은 (이 역시 미국인이다) 것이 불과 10년 밖에 되지 않은 탓이다. MRI, 게놈분석같은 최첨단의 방법을 동원하여도 우리는 이제 이 단백질이 병을 일으키는 과정에 대해서는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그 퇴치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광우병 퇴치에 관한 직접적인 희망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뚜렷한 발병 원인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치료법 또한 전혀 알지 못하던 알쯔하이며병(치매), 루게릭병(스티븐 호킹의)같은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이해를 프리온에 대한 이해를 통해 높일수 있었다(아직은 초보적인지만). 그러나 언제나 첫발자국을 떼는 것이 절반을 가는 어려움을 갖는 법이다. 우리는 먼 길을 통해 이제 그들 질병의 치료로 가는 절반의 길을 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길은 멀다.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첨단의 시대에도 광우병을 완전히 물리치는 방법은 예방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안전한 음식만을 먹을 경제적 능력을 가진 '가진자'를 제외하고는 '정당하게' 광우병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그에 걸맞는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 인류가 그동안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처럼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섣부른 기대를 제기하진 않는다. 우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아마도 이 우주에서도) 유일한 지적인 존재로서의 능력을 활용하여 이제 프리온 질병의 원인에 관해 전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아내는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 치료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거의 아무것도 손에 가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 위대한 지적인 존재인 인류는 스크래피 병을 '발명하고' 광우병 또한 '고안해낸' 위대한 파괴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이런 이중적인 모순적 능력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실질적인 문제인 광우병에 관해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많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미국인도 먹는(아마도 모든 미국인은 아닐 것이다) 미국산 귀한 소에 대한 중진국의 감정적인 도발로 여겨서 '안심해도 된다'고 메아리 없는 소리만을 되풀이하는 것이 무책임한 것은, 모든 소고기의 이력을 표시하겠다고 하는 신뢰성 없는(얼마나 불가능한 일인가!!!, 전국의 조직폭력배와 전국의 수많은 사행성 오락업소와, 똑같이 수많은 퇴폐업소들이 버젖이 경찰서 주변에서 활개치고 있는 현실에서!!!) 공언은 정말 립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다.

 

약소국의 어쩔수 현실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위험의 개연성에 대처하는 진지한 모습이 촛불을 끌수 있는 것이지, 형광색소를 섞은 물대포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총체적 불신에서 비롯하는 (절대로 안전한 음식을 사먹을 돈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상처에서 솟아나는 불길의 씨앗마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와(미국인이지만), 이 책의 역자와(캐나다에서 잘 살고 있지만) 이 책의 출판사와 (영리목적없이 출간하진 않았겠지만), 나같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시위의 현장에 나서기엔 너무 겁이 많은) 같은 사람들의 힘이 모이고 모여, 인류가 과거의 어려움을 이겨내 왔던 것처럼, 현재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을 이겨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으면). 정말 진심이다.

 

s***g 2008.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들과 싸움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과 싸움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내용보기
2008년 여름, 대한민국에는 촛불이 꺼지고 있지 않다. '미국산 수입쇠고기 개방' 문제로 인해 그동안 시민단체와 정부간에 한바탕 공방이 있었지만, 광우병의 실체도, 그 병의 원인도, 어디에서 어디까지 진실이고 믿어야 하는지도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던 참에 내 손에 쥐어진 한 권의 책, '살인 단백질 이야기'는 한마디로 저자의 절실함이 묻어져 있다. 저자 역시
"그들과 싸움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내용보기
2008년 여름, 대한민국에는 촛불이 꺼지고 있지 않다.
'미국산 수입쇠고기 개방' 문제로 인해 그동안 시민단체와 정부간에
한바탕 공방이 있었지만, 광우병의 실체도, 그 병의 원인도, 어디에서
어디까지 진실이고 믿어야 하는지도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던 참에 내 손에 쥐어진 한 권의 책,
'살인 단백질 이야기'는 한마디로 저자의 절실함이 묻어져 있다.
저자 역시 단백질 구조이상으로 인한 루게릭병 환자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만큼 그 병에 대해, 그리고 치료에 대해 절박할 수 밖에 없다.
더군나 그 질병의 원인이 모든 법칙에 위배되는 유전자와 관련되었다면
앞으로도 그 것의 정체가 어떻게 밝혀질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그들과 싸움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인간의 몸에는 약 10만 종류의 단백질을 있으며, 이들 단백질은 다시
20종류의 아미노산 분자로 조합되는데,유전자에 의해 아미노산 배열이
정해지고 단백질의 기능이 결정된다. 유전자와 염색체에는 생물로서
존재하기 위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데, 세포 하나에는 46개의 염색체가
들어있고, DNA 분자인 뉴클레오티드가 쌍으로 60억개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중 1.5%만이 유전자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에는
유전정보가 없다.또한, DNA는 직접 단백질을 만들 수 없고,
RNA로 거쳐서 단백질을 만들어진다. (유전자의 비밀지도-최현석 참고)
 
과학계에서 보통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는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느냐와
자신과 똑같은 것을 만들 수 있느냐에 따라 구분하는데, '프리온'은
단백질로 된 감염성 입자라는 뜻으로, DNA가 없어 생물체가 아니다.
따라서 프리온은  열과 방사선으로도 쉽게 파괴되지 않고, 불에 타 재가
되어도 감염능력을 가지게 된다.
 
책에는 그동안 인류를 괴롭혔던, 변종 단백질에 관련 질병을 다루고 있다.
치명적 기족성 불면증, 크로이츠펠트-야곱병, 광우병, 스크래피병등
그런데 이런 질병들을 발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람이나 동물들
뇌에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여있다는 공통점외 이 질병들은 각기 다른
경로로 인류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전이나 감염적 요인도 있지만
인간이 보다 나은 경제적 효율이나 명예욕을 위해서 인위적 조작을 하고.
또한 이러한 병들의 확산에는 정부의 무능과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는
부도덕성이 내포되어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가 있다.
 
미국산 수입소고기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큰 쟁점중의 하나가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이 더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그것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지금까지 광우병환자에 걸린 MM형 유전자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 책에도 이와 비슷한 동종접합 혈통이 프리온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p322~7)
또한 이러한 질병을 발견한 공헌자, 가이듀섹, 프루시너, 와일스미스도
있지만, 원주민 포레이족의 식인풍속의 오해를 풀고 질병의 단서를 제공한 
인류학자 존 매튜스, 글래스 부부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독자의 입장에서 변형단백질에 관한 질병이야기가 흥미로울 수도 있으나
저자의 말처럼 우리 인류에게 절박하고 중요한 문제다. 치료제로서 쓰고
있는 퀴나크린이나 펜토산은 아직은 미완에 그치고 있다. 질병과 싸우고
극복해가는 것이 인류의 역사라고는 하지만, 자신과 가족이 눈앞에서,
조만간 장래에 생사를 헤매며 고통받게 된다면 절박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마음을 우리 정부는 알아주었으면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는 부분에서는 솔선수범해서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해주었으면 바램은
지나친 것일까... 


e********0 2008.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비참하게 죽는다는 것밖에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비참하게 죽는다는 것밖에" 내용보기
아무것도 모른다.오직 프리온 질병에 걸린다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결과만 알뿐이다.삼키는 기능을 상실해 결국 자신의 침에 질식해 죽는다.이보다 더 허무하고 힘 빠지게하는 죽음이 또 있을까?   작품소개>매우 해박한 지식으로 흥미진지하게 서술해 나가는 작가의 능력이 부러웠다.덧붙여 여러 편의 다규멘터리를 1편으로 압축해가며 전개하는 구성 또한 부러웠다.매인 스토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비참하게 죽는다는 것밖에" 내용보기
아무것도 모른다.
오직 프리온 질병에 걸린다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결과만 알뿐이다.
삼키는 기능을 상실해 결국 자신의 침에 질식해 죽는다.
이보다 더 허무하고 힘 빠지게하는 죽음이 또 있을까?
 
작품소개>
매우 해박한 지식으로 흥미진지하게 서술해 나가는 작가의 능력이 부러웠다.
덧붙여 여러 편의 다규멘터리를 1편으로 압축해가며 전개하는 구성 또한 부러웠다.
매인 스토리는 프리온 단백질로 인한 질병의 역사이며, 200년 간 FFI(치명적 가족성불면증)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탈리아의 어느 일가의 역사가 보조 스토리로 전개되어진다.
FFI, 스크래피, CJD, BSE, 쿠루병, CWD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접근하고 있다. 또한 발생추정시점부터 질병의 확산까지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 거만한 의사들, 돈벌이에 눈이 멀어 동종교배를 통해 품종개량을 해나가며 질병의 확산에 큰 축을 담당했던 영국의 축산업자들, 자국민의 건강보다는 축산업 보호와 이득을 위해 소탐대실의 결과를 가져온 무능했던 영국 정부를 보면서, 결국 인간의 탐욕이 인간세상을 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의 실수를 교훈삼지 못하고 죄악의 과거 전철을 밟고 있는듯한 미국 정부. 더불어 한국 정부를 보면 그저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낀다.
 
프루시너 대 가이듀섹>
프리온 질병의 발견과 연구에 연관있는 전문가들이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인물은 프루시너와 가이듀섹이다.
다소 오만해보이며 남의 것을 가로채 자신의 학문인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프리온 단백질’ 명명자 프루시너!
탁상이론보다는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자료수집을 하며, 현장조사를 통해 결과를 얻는 가이듀섹!
프리온 질병계의 대스타들임이 분명함에도 무언가 비정상적인 인격을 지닌듯 한 두 인물이다. 이 두 인물을 비교해가며 책을 읽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광우병, 혹은 괴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분명 이 책은 시류에 편승하고자 출간된 상업용도서이다.
하지만, 단순히 괴담이니 좌파적이니하며 색안경을 끼고 이 책에 접근해서는 안된다.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서술된 내용들은 실제로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있는 일이라는 점을 놓쳐서는 안된다.
특히, CWD 부분에서는 섬뜩함을 느꼈는데, 우리나라의 사슴 농장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광우병! 남의 나라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인상적인 구절>
-BSE의 원인 발견과 효과적인 예방책 수립 사이의 8년 동안, 20만 마리의 감염된 소와 60~160만 마리로 추정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의 소가 식용으로 가공되어 영국의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었다./ 그들은 초기 위협을 과소평가했을 뿐 아니라 병원체의 독특한 성질을 무시했고, 관료주의와 축산업계의 이익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심쩍은 일이 있으면 위원회를 만드는 정도로 대처했다./ 딱 한 가지 그들의 편이 있었다면 운이 따랐다는 점이었다. 천만다행으로 프리온은 예컨대 독감만큼 전염력이 강하지 않다. 만일 그 정도 전염력을 지녔더라면 오늘날 영국에는 오래전부터 채식주의자였던 사람들만 살아남아 있을 것이다.
-“왜 빅토리아가? 그렇게 건강했던 아이가?…몇 년씩 아파서 누워 있기라도 했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테리 싱글태리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렇게 죽는 법은 없습니다.” 어떤 CJD 환자들은 마치 스크래피에 걸린 양처럼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가 하면, 미친 악마에게 쫓기듯 소리를 지르고 으르렁거린다. … 1995년 변종 CJD 환자의 한 사람이 했던 말처럼, “피에 젖은 악마가 돌아서며 ‘여기, 내가 이것을 만들어냈노라’고 말하는 것을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 이것은 어떠한 권위도 확실한 것은 아니며 누구나 원인이나 치료법을 찾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는 말한다.
‘언젠가 어디선가 누군가는, 내가 지닌 병이 무엇이든 간에 치료법을, 최소한 이름이라도 알게 되리라.’
꼭 그래야 한다. 반드시 밝혀져야. 작가가 겪고 있는 단백질 변형으로 인한 질병과 프리온 단백질로 인한 질병.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설마, 나는 프리온 질병에 감염되지 않겠지?
g****a 2008.07.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