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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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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났을 때 전두엽에서 두정엽까지 정수리가 얼얼함을 느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65세의 나카타 씨는 조니 워커를 죽이고 여행을 시작한다. 가야만 한다는 목적만이 존재하고 어디로 어떻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카타 씨는 돕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중 호시노라는 청년은 자신을 돌보아 주셨던 할아버지를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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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났을 때 전두엽에서 두정엽까지 정수리가 얼얼함을 느꼈다. <해변의 카프카>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65세의 나카타 씨는 조니 워커를 죽이고 여행을 시작한다. 가야만 한다는 목적만이 존재하고 어디로 어떻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카타 씨는 돕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중 호시노라는 청년은 자신을 돌보아 주셨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나카타 씨를 돕기를 자청한다. 호시노 청년 덕분에 나카타 씨는 무사히 고무라 도서관에 도착해 사에키 씨를 만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완성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그 과정에서 사에키 씨가 입구의 돌을 열었었고 그 때문에 세상이 일그러진 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제자리로 돌려 놓는 일을 나카타 씨가 한다. 물론 나카타 씨가 완수할 수 있게 돕는 것은 호시노 청년이다.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는 예언내지 저주를 피해 가출을 했지만, 예언을 피할 수 없었고, 모든 예언이 이루어진 후에야 숲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향한다. 이젠 세계의 일부가 될 것임을 다무라 카프카는 스스로 느낀다.

(이야기를 읽으면 예언을 들으면 그 예언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행위가 예언에 직결된다.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보면 16세 생일에 물레에 찔려 죽는다는 저주가 내려지는데 만일 온 나라의 물레를 없애버리지 않고 어려서부터 가까이에서 찔려도 보고 능숙하게 다룰 줄 알게 했다면 어땠을까. 혹시 16세 생일 하루는 물레에서 피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테베의 왕 라이우스가 아들 오이디푸스를 왕비 이오카스테와 함께 길렀다면 애비를 몰라보고 죽이는 패륜을 저지르지는 않지 않았을까. 물론 그랬다면 이야기는 생성되지 않았을 테지만,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하게 된 점이라는 거다. 그런데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같다. 안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을 피할 궁리를 하는데 피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직접 부딛히고 맞딱뜨리면 피해서 벌어지는 일보다는 단순하게 해결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다.)

다무라 카프카에게 내려진 저주는 모두 메타포로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또한 진실이기도 하다. 이 오묘한 결과를 이루는 데 나카타 씨라는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나카타 씨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메타포는 형성되지 않고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어머니와 누나를 강간하는 끔찍한 이야기가 탄생했을 테지만, 고양이와 대화하고 돌과 대화하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솔직하면서 순수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65년을 사는 동안 삶에 싫증을 내보지 않았으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고 끈기있게 완성해나가는 노인이라는 존재가 <해변의 카프카>를 <해변의 카프카> 답게 만든다. 이야기 속 사람들만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도 사로 잡는다. 호시노 청년은 나카타 씨를 만나 변화된다. 그리고 나카타 씨는 나비의 몸짓처럼 <해변의 카프카>의 세상을 변화시킨다.

다무라 카프카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세상에 혼자 남게 되지만, 세상에 두 발을 굳건히 하고 우뚝 선다. "자연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부자연스러운 것이고 평온함이란 어떤 의미에서는 위협적인 거야. 그 같은 배반성을 잘 받아들이려면, 그 나름의 준비와 경험이 필요해. 그러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돌아가는 거야. 사회와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는 도시로 돌아가는 거야."(상권 274쪽) 배반성이라는 말을 한다.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는 사람에게 상처받는 것과 같은 것이 배반성일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 친절함을 느끼게 되는 것도 또한 배반성이다. 이 배반성이 비일비재한 모순이 가득한 세상에 혼자서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저주든 예언이든 듣고 상상할 때 더 무서운 법이지만, 겪고 나면 "나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어."(418쪽)라고 말할 수 있기도 하다.

 

사에키 씨는 아마도 의미나 논리 같은 장황한 절차를 생략하고, 거기 있어야 할 적당한 말을 가려 넣었던 거야. 공중을 날고 있는 나비의 날개를 살짝 붙잡는 것처럼, 꿈속에서 노랫말을 잡은 거지. 예술가란 장황한 걸 회피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잖아.(31쪽)

결국 이 세계에서는 높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드는 인간이 유효하게 살아남게 되는 거야. 그것을 부정하면 넌 황야로 추방당하게 돼.(155쪽)

제가 원하는 것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받아 거기에 견뎌내기 위한 강함입니다. 불공평함이나 불운, 슬픔이나 오해, 몰이해 - 그런 것에 조용히 견뎌나가기 위한 강함입니다.(157쪽)

우리가 모두 멸망하고 상실되어 가는 것은, 세계의 구조 자체가 멸망과 상실의 터전 위에 성립되어 있기 때문이지. 우리의 존재는 그 원리의 그림자놀이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아.(190쪽)

추억이란 당신의 몸을 안쪽에서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당신의 몸을 안쪽으로부터 심하게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이기도 합니다.(283쪽)

압도적인 편견을 가지고 단호하게 말살하는 거야.(387쪽)

이해 못 하는 인간은 영원히 이해 못 하지.(403쪽)

말로 설명해도 올바로 전달되지 않는 건 아예 말하지 않는 게 제일 좋지.(405쪽)

o********o 2018.04.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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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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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몽롱한 상태로 책을 덮었다. 무지무지 할 말이 많은 것처럼 보였던 글에서, 군데군데 나를 사로잡는 단어들에서, 채 이해하지 못한 인물들에서. 긴 글의 길고도 많은 부분에서 문장들의 표현은 내 마음에 들었고, 소설 배경으로 등장하는 시코쿠 섬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이러다가 고모라 도서관을 찾아가 볼지도 모르겠다. 이 작가는 자신의 나라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서 독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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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몽롱한 상태로 책을 덮었다. 무지무지 할 말이 많은 것처럼 보였던 글에서, 군데군데 나를 사로잡는 단어들에서, 채 이해하지 못한 인물들에서. 긴 글의 길고도 많은 부분에서 문장들의 표현은 내 마음에 들었고, 소설 배경으로 등장하는 시코쿠 섬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이러다가 고모라 도서관을 찾아가 볼지도 모르겠다. 이 작가는 자신의 나라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서 독자의 관심을 끌어 놓으려고 하는 듯하다. 나는 그 의도에 기꺼이 빠져든다.  


1Q84를 이 책보다 먼저 읽었고 이 책을 이제야 읽은 게 내게는 도움이 되었다고 쓴다. 순서를 바꿔 읽었거나 오래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나는 태엽 감은 새에서 그랬던 것처럼 내내 망설였으리라. 그래서 오랜 시간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머물러 있었을 것 같다. 마냥 좋아서 그러는 게 아니라 답답한 채로, 뭔지 모를 애매한 상태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왜 도입했을까? 나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소재인 걸까? 이런 게 소설가에게는 거대한 상징으로 다가가는 모양이다. (상)권에서 느꼈던 내 거북함이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하)권에서 확인한다. 나는 여전히 편협하고 고리타분하다. 나의 이런 성격은 책을 더러 읽는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는 모양이다. 나는 끝까지 15살 소년을 이해하지 못한 것만 같다. 유별나 보이고, 넘쳐 보이고, 부담스러운 인물이다, 주인공 카프카는. 당연히 마음에 들지도 않고. 


그런데도 그의 행적을 단 한 줄도 놓치지는 않았다. 얘가 어쩌려고 이러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으니까. 정말 이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 열다섯 살짜리 소년이 있을까? 내 주위에만 없고 널리 살고 있는 걸까? 아니, 나만 모르고 있는 걸까? 내 아들도 내 남편도 열다섯 살에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나왔을까? ㅎㅎ

작가는 어쩌자고 내게 소년의 세계관을 이토록 확대시켜 이해하도록 제안하고 있는 것인지. 


현실 바깥의 환상만이 아니라 현실 안에 있는 환상에 한 발 더 다가선 것 같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 오래 걸린 셈이다. 이 작가가 나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 들인 데에 큰 역할을 맡아 준 것도 사실이고.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유형의 소설 읽기를 즐겨 하지 않았으니까. 읽고 싶은 소설이 늘어나는 것은 줄어드는 것보다 분명히 좋은 일이고.


하루키의 옛 소설 중 안 읽은 작품이 아직도 있다. 이건 설레는 일이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8.11.0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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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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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하)권을 읽고 난 후, 도대체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한참동안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하루키가 들려줬던 이야기들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면서도 메타포로 가득차 있어서 아는 것이 없다면 딱 그것만큼만, 많다면 더 이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거대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은유로서, 그것을 깨부수는 이야기로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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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하)권을 읽고 난 후, 도대체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한참동안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하루키가 들려줬던 이야기들은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이면서도 메타포로 가득차 있어서 아는 것이 없다면 딱 그것만큼만, 많다면 더 이상을 보여주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거대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은유로서, 그것을 깨부수는 이야기로서 작동하는 것같은 해변의 카프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이야기자체만으로는 흥미진진해서 쉴틈없이 읽었다. 

YES마니아 : 로얄 u********9 2022.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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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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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하권을 모두 읽고 나서 왜 이제서야 이 작품을 접했나 싶을정도로 미친듯이 재밌었습니다. 또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 묘사가 섬세하여 몰입하기가 쉬었습니다. 다소 적나라한 표현(잔인하거나 선정적인)이 있어서 '이런게 나와도 되나?' 싶기도 했는데, 나중엔 이런 요소가 어쩌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였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키 작가님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작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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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하권을 모두 읽고 나서 왜 이제서야 이 작품을 접했나 싶을정도로 미친듯이 재밌었습니다.

또 등장인물에 대한 성격 묘사가 섬세하여 몰입하기가 쉬었습니다.

다소 적나라한 표현(잔인하거나 선정적인)이 있어서 '이런게 나와도 되나?' 싶기도 했는데,

나중엔 이런 요소가 어쩌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포인트였지 않나 싶습니다.

하루키 작가님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작품이라고 한 것이, 독자에게도 와닿는 매력적인 이야기 였습니다. 

앞으로도 몇 번 더 읽어보게 될 책인 거 같네요.

d*******2 2021.01.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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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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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들질이 높은 치밀한 불완전함은 인간의 의식을 자극하고 주의력을 일깨워주거든. 이것 이상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완벽한 음악과 완벽한 연주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다간, 눌을 감고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D장조 소나타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서 인간이 영위하는 한계를 듣게 되지.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올까. 감탄할 따름완벽한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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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장들

질이 높은 치밀한 불완전함은 인간의 의식을 자극하고 주의력을 일깨워주거든. 이것 이상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완벽한 음악과 완벽한 연주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다간, 눌을 감고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D장조 소나타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서 인간이 영위하는 한계를 듣게 되지.

 

어떻게 이런 표현이 나올까. 감탄할 따름

완벽한것은 지루해...결핍이 따분하지 않은 인생을 만들어 준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따분하고 지루하지 않는 것에는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되고,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대개 지루한 것이라는 걸.

 

핵소름...쉽게 말해 자극적인거에는 금방 싫증을 느끼고,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것에는 싫증을 느끼지 않는... 곰곰히 곱씨어 보아라...

b*****7 2019.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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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무라카미 하루키]눈을 뜨면 넌 새 세계의 일부가 되어 있다
"[해변의 카프카 (하)/무라카미 하루키]눈을 뜨면 넌 새 세계의 일부가 되어 있다" 내용보기
나카타의 꿈 속에서 15세 소년은 살인도 하지만, 허락되지 않은 연애도 한다.꿈일 뿐이지만, 그 꿈은 현실보다 더 현실같다.   그리고, 현실에서 나카타는 청년과 입구의 돌을 찾고또 입구의 돌에 대해 찾아 떠난다.   현실과 꿈이 교차되는 이분법으로,나카타는 새 세계의 일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거기엔 희망도 있지만, 나카타가 글을 읽을 수 없어서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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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의 꿈 속에서 15세 소년은

살인도 하지만, 허락되지 않은 연애도 한다.

꿈일 뿐이지만, 그 꿈은 현실보다 더 현실같다.

 

 

 

그리고, 현실에서

나카타는 청년과 입구의 돌을 찾고

또 입구의 돌에 대해 찾아 떠난다.

 

 

 

현실과 꿈이 교차되는 이분법으로,

나카타는 새 세계의 일부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거기엔 희망도 있지만,

나카타가 글을 읽을 수 없어서

무언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절망도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절망은

청년을 통해 이루고

청년은 나카타와 서로 보조를 하면서

새 세계를 이루어 나간다.

 

 

 

그리고 새 세계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새 세계의 일부가 된,

 

 

 

나카타.

 

 

 

지금 살아가는 나 역시 세계의 일부가 되기 위해

그리고 일부가 된 세계가 되어 유기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그래서 나의 존재가치가 반짝반짝 빛나기 위해

그렇게 함으로서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얻기 위해

 

 

 

"잠이 든다. 눈을 떴을 때, 나는 새로운 세계의 일부가 되어 있다"

 

 

h******o 2018.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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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 買冊記...9탄(해변의 카프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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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 買冊記...9탄(해변의 카프카-하)  이번에는 그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아마(?) 인기가 제일 많은 작가죠.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입니다. 제목도 참 근사한데요. 내용은 두 가지 이야기가 홀수 챕터에 하나의 스토리, 그리고 짝수 챕터의 또 전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다독가는 아니지만 이런 스토리 구성은 참 특이한거 같더군요. 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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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감 買冊記...9탄(해변의 카프카-하)

 

이번에는 그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아마(?) 인기가 제일 많은 작가죠.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입니다. 제목도 참 근사한데요. 내용은 두 가지 이야기가 홀수 챕터에 하나의 스토리, 그리고 짝수 챕터의 또 전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살면서 다독가는 아니지만 이런 스토리 구성은 참 특이한거 같더군요. 뭐, 다른 책에도 이런 구성이 있을 수는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 봅니다. 두가지 이상의 단편이나, 옴니버스식 구성은 간간히 봤지만, 이런 구성은 참 특이하네요. 제 생각에 이런 구성의 장점 중의 하나가 같은 페이지 수의 책을 읽어도 진도가 빨리 넘어간다는 기분이 든다는 거지요. 아직은 카프카만 만났습니다. 조만간에 두번째 스토리도 만나야겠죠...강력 추천합니다.

 

2******x 2017.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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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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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영향을 미친 작가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 만큼이나 영향을 미친 작가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만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는 보름간의 베트남 여행을 하며 수많은 카메라 장비들로 인하여 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책이었다. 하는 수 없이 보름간 이 책만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에도 잊지 못할 이 책을 습관처럼 때가 되면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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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영향을 미친 작가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무라카미 하루키 만큼이나 영향을 미친 작가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만날 무라카미 하루키의해변의 카프카 보름간의 베트남 여행을 하며 수많은 카메라 장비들로 인하여 택할 있었던 유일한 책이었다. 하는 없이 보름간 책만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후에도 잊지 못할 책을 습관처럼 때가 되면 꺼내어 읽었다. 재독에 삼독을 거듭하여 뜻하지 않게 이미 번을 넘게 읽게 책이다.

최근 #조남주 작가의 < #82년생김지영 읽으며 폭발직전까지 올라갔던 페미니즘 게이지를 낮추고 정신적 안정을 찾기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해변의 카프카 다시 손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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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나이에 따뜻한 포옹 해주지 않은 소년(주인공) 엄마는 누나만 데리고 집을 나간다. 게다가 소년의 아버지는 한술 너는 언젠가 손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언젠가 어머니와 누나와 육체 관계를 맺는다.” 오이디푸스적 예언을 남긴다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은 머리를 떠나지 않고 상실의 트라우마는 더욱 커져만 간다.

자신을 지배한 상실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함일까,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소년이 되기로 결심한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는 열다섯 생일날 가출을 실행에 옮기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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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이야기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고양이 노인 이야기. 한쪽에 소년과 까마귀가 있다면 다른 한쪽에는 노인과 고양이가 있다.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어린 학생들을 구타하는 여선생, 그녀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전쟁에 의한 피해자다. 모든 것을 앗아가버린 전쟁, 그녀의 남편 역시 전쟁으로 인해 죽음의 행진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한 여선생의 구타로 어린시절 외상 스트레스를 겪어 읽고 쓰는 법을 잃어버리지만 대신 고양이와 대화할 있게된 노인은 병렬적 이야기 구조의 또하나의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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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전쟁에 대해, 폭력에 대해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며 작가 하루키는 소년이 느꼈을 개인적 트라우마와 이상적 트라우마에 대해 동시에 그리고 있다. 고양이 살해범 조니 워커는 잔인하게 고양이를 살해하는 장면에서 전쟁과 폭력에 대한 콤플렉스를 여실히 보여주며 카프카의 몽정과 마스터베이션은 이야기가 끌고 가고자 하는 상징적 도구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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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여전히 하루키의 자전적 이야기이며 내면의 이야기일까. <해변의 카프카 전반적인 프레임은 이전 작품인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고, 캐릭터를 볼때 다무라 카프카는바람의 소리를 들어라 사에키상은상실의 시대 고양이 노인과 조니 워커는양을 쫓는 모험 생각나게 한다. 위의 작품은 알만한 사람이면 알만하다는 바로 유명한 시리즈이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이야기다. 어쩌면해변의 카프카 하루키의 깊은 내면을 병렬적 구조로 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루키는 다무라이며 고양이 노인이고 사에키상인 동시에 고양이 살해범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야기를 접하며 느낀것은 하루키에게 있어 폭력이나 전쟁에 대한 직간접적 트라우마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실 속에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종국엔 치유를 통한 현실로의 복귀 과정을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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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어도 재밌지만 읽을 수록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하루키 문학이다. 이제는 외울만큼 읽었고 시험을 치룰 수도 있을 같지만 반대로 시대가 짊어진 수많은 상실의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봄비가 내리는 어느 어두운 봄날, 개와 늑대의 시간에 시작해 풀잎에 이슬이 맺힌 시간까지의 즐거운 여정은 언제나 그렇듯 하루키 문학을 탐미하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았나 싶다. <해변의 카프카 내게 있어 가라면 서러울 그런 작품이다. 하루키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누구에게든 적극 추천하고픈해변의 카프카


e******t 2018.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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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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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카미 하루카의 해변의 카프카이다. 20년전에 읽은것 같은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기사단장 죽이기를 먼저 구매해서 읽을려다 왠지 해변의 카프카가 더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은 진짜 기사단장 죽이기를 구매하리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은 왠만큼 많이 모았다고 자부할만큼 많이도 사모았다. 왠지 이 작가의 소설이 좋다. 그리고 사람 본인도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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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카미 하루카의 해변의 카프카이다. 20년전에 읽은것 같은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기사단장 죽이기를 먼저 구매해서 읽을려다 왠지 해변의 카프카가 더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은 진짜 기사단장 죽이기를 구매하리라.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은 왠만큼 많이 모았다고 자부할만큼 많이도 사모았다. 왠지 이 작가의 소설이 좋다. 그리고 사람 본인도 괜찮은 사람인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소설 많이 냈으면 싶다.
s******0 2019.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