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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적을 여러종류로 읽다보니 느끼는점이 있다. 그 내용과 관계없이 작가의 역량에서,,,, 재미있게 느껴지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이 있다는것..
다행히도 이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나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각각 왕비들의 내용을 기술하는 앞부분은 약간씩 소설적 느낌의 글이 조금씩 나오고 기존의 군왕중심의 역사서적과는 달리 왕비들의 배경과 시대적, 정치적 상황을 연계하고 있는데 이책을 다 읽고나면 마치 조선의 역사에 대해 대략의 이해가 될 정도의 내용이 된다 말할수가 있었다.
세종대왕에 대한 드라마가 하고있는 지금 역시나 특히 소헌왕후 심씨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었다. 언뜻 책에서 묘사한 호색한 세종의 이미지는 기존의 선입견과는 다를수도 있지만 그 자녀의 수에서 본다면 조금은 이해도 되고가슴아픈 세월을 지냈을 왕비에 대한 동정과 서글픔만이 남기도 한다.
새롭게 조명되는 소현세자나 소현세자빈 강씨에 대해서도 보다 더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 인현황후 민씨편에서 인현황후와 장희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착하고 선함의 무조건적인 주입에 객관적 시각은 놓치고 있던 나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
역시나 친정 변명을 위해 <한중록>을 지은 헌경왕후 홍씨에 대한 실망은 여전 하였다. 정조의 개혁 정치가 워낙 각광을 받고 드라마상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탓도 있지만 자라면서 받아온 교육과 세뇌된것이 얼마나 무서운가가 남편과 자식에 대한 도리보다 우선이라는 것에 소름이 끼칠지경이었다.
당쟁이 치열해졌을때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모르고 있던 나에게 3장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비들의 삶>은 큰 도움이 된 터이다. 1, 2차 예송농쟁이니 정권을 탐한 왕비들의 권력다툼..그리고 권력의 무상함..
사실 나는 아직도 노론이니 소론이니 남인이니 서인이니 무지 헛갈리는것은 사실이다. 다행히도 이책이 내게 있으니 두고 두고 읽을수 있음에 감사한다.
방대한 양을 간략하게 다루다보니 조금 간추려진 느낌은 있다. 인조가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아는것이 야사였는지 이책에선 침을 잘못 놓아 죽었다고 되어있다..
흥선대원군과 민비의 대립도 간추려진 면이 없지 않으니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읽어봐야 할것이다..
그러나 대략과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주는데는 무척 만족스러운 책이었으며 무엇보다 술술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과 묘미임을 꼭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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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를 알면 그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니까요... 지금까지의 조선왕조에 관한 책들은 왕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에 왕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있었다해도 부가적인 간단한 언급뿐이었지요. 물론 왕비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윤정란씨의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조선의 왕비들의 이야기입니다. 왕비들의 이름이 생소한 경우가 많아 읽는데 약간의 시간이 들었고 역사는 계속 이어지기에 앞으로 되돌려 다시 읽어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둘째부인이자 조선의 첫 왕후인 신덕왕후 강씨를 시작으로 하여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명성황후 민씨를 마지막으로 모두 14며의 왕비에 관한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뒤에 몇명의 왕비들이 간단히 설명되어 있기는 하지만... 국정을 주도한 왕비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왕비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국정에서 배제되었고 외롭고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덕만 잘 닦고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탈 없이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고 교육을 받아왔던 조선의 여인들에게는 감내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중 국모가 된 여인들의 속사정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죠... 혹시 왕실의 누가 될까 매사에 신중을 기하면 한 치의 외도도 하지 않았던 여인들이 국모였습니다. 하지만 당파를 지어 정권다툼을 하는데 이용만 하였을뿐 실권은 없었기에 조용히 사라져 간 왕비들이 대부분입니다. 권력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친척까지도 죽이고 모함에 빠져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지금도 권력을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폭력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조선 왕조를 보면 모함의 연속이라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의 역사를 다룬 사극은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이 왕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는데 조선시대 내시의 삶을 다룬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었죠...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이산이 생각나는군요... 보통 왕들이 문무를 겸하였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에 약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조는 어려서부터 주위에서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무술을 열심히 연마하여 역대 조선왕들 중에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금 뜸금없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권력 다툼이 심하였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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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사랑하고 그래서 관심이 있었다. 역사책이 출간되면 꼭 한 번씩은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고 다루는 관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선의 왕들은 간혹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서 '그 시절의 왕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이런 옷을 입고 있었구나'하고 알 수 있었는데 왕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래서 궁금해하던차에 이 책을 접하고는 책 표지에서부터 조선시대 왕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름 행복(?)할 수 있었다... 표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나의 느낌을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축 충족시킬 수 있었다. 강인함을 보여준 신덕왕후 강씨와 원경왕후 민씨를 비롯해 천상 국모의 모습을 보여준 소헌왕후, 명종을 왕위에 앉히고 20년간이나 국정을 마음대로 휘두른 조선의 군주임을 자부한 문정왕후 윤씨, 조선이 나아갈 길은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화의 시대로 나아가야한다고 믿었던 소현세자빈 강씨, 남편의 죽음, 그리고 아들인 정조의 왕위계승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친정가문을 위해 글을 써내려갔던 헌경왕후 홍씨, 그리고 나의 죽음은 조선의 죽임이라고 부르짖엇던 명성황후 민씨....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왕비들의 삶으로 조선의 역사가 이루어졌다는 감동을 접을 길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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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제목만으로도 꽤 흥미를 주는 책이다. 그간 보아왔던 조선시대 왕들의 관점에서만 서술하던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리 이 책은 왕비들을 중심으로 왕과의 관계 그리고 시대적, 정치적, 역사적 배경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의 정치활동은 고사하고 사회적인 활동이 모두 차단되었던 시대에 유일하게 정치일선에 나설 수 있는 극소수의 여성이 바로 왕비였다. 단순히 중궁전에 앉아서 후궁들과 왕의 사랑을 두고 다투거나 권력을 잡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몇몇 왕비보다는 내명부를 다스리고 궁중의 안주인으로서 왕과 버금가는 내부의 통치자로서의 진정한 왕비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그녀들의 삶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다시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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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극 드라마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왕후이다. 국모인만큼 역사속에서나 또한 퓨전 사극속에서나 그 비중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역사속에서 보여지는 왕후의 비중은 큰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유교사상에 입각이 되어 무엇보다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했던 유교사상의 희생자.. 바로 국모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 왕의 아내로 간택되어 조선 여성의 최고 자리에 앉았지만 결국에는 정치에서는 낄 수도 없고 왕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면 뒷방신세를 마다하지 않고 겪어야했던 그네들의 삶..
나의 종교관과는 맞지 않지만 한 때 전생을 생각하였을 때 왕비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한 나라의 국모로써 화려한 옷과 시녀들의 시중과 함께 항상 왕과 나란히 걸으면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또한 자애롭고 지혜로운 모습만을 꿈꿨었다.
그러나 막상 국모의 자리는 그렇지가 않았음을 보게 된다. 자식을 위해서 왕의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집안을 위해서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악녀가 되어야 했었고 이기적이기도 했었고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기도 해야만 했던 심지어는 자식과 남편과 집안과도 칼을 겨눠야 했던 운명이었음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책 한권으로 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렇기에 28명의 조선 왕비들의 삶을 엮기에는 부족함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그네들의 행복하고도 처절했던 삶이 이 한권이 책에 담겨있다.
항상 왕들과 대신들에 의해 역사속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던 국모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언제나 관심은 많았다. 그러나 알 도리가 없었고 왕에 대해서나 역사에 대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왕비들에 대해서는 그 어디에도 자세한 자료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심지어는 이름조차도 밝혀지지 않은 왕비들도 있으니 오죽할까 싶기도 하다. 그 드러나는 국모의 존재를 이 한권의 책으로나마 그들의 희생이 드러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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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 한민족의 역사속에서 유교주의 사상에 입각 철저한 남성 우월주의 사회였던 조선시대만큼이나 여성들이 배제되었던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시대와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그500년간의 여파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에도 상당히 많은 여파를 남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로 태어나 가장 큰 영광이며 축복이었을 왕의 옆자리 왕비로 살다간 28명의 여인네들의 삶에는 가장 큰 축복이라 추앙받던 그자리로 인해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할 고단한 삶을 살았거나 남모를 눈물바람속에 평생을 살다간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모를 지략과 두뇌싸움에서 승리 수렴청정이란 이름아래 큰 권력을 휘둘렀던 여인들도 있기는 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역사드라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것은 희빈장씨를 비롯 왕의 사랑을 얻기위해 질투와 투기를 일삼는 여인네들의 궁중 암투였다. 여인네들의 삶이란것이 역사속에서 극히 배제될수 밖에 없엇기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찾아보지않는한 역사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상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터라 이 책에 등장하는 28명의 왕비이야기를 통해 조선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며 많은 뒷이야기들을 만난 감회가 남달랐다.
조선개국은 모든사람들이 다 알고있듯 이성계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배후엔 둘째정비였던 신덕왕후강씨와 다섯째아들 이방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멋진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조선의 다른 왕비들이 그러했듯 조선왕비의 첫 시작은 자신의 아들이며 정치정적이었던 이방원에 의해 사후 무참하게 버림을 받게된다.
홀홀단신 의지할데 없는 구중궁궐에 왕의 그늘하나 믿고 꽃다운 어린나이에 시작한 궁궐생활은 문종의 두왕비가 그러했듯 낭군의 사랑을 얻기위한 처절한 노력의 실패로 쫓겨나거나 선조의 정비였던 의인왕후 박씨가 그러했듯 여인네로서의 삶을포기하고 철저히 인지한 왕비의 모습으로 자신을 버리는 것이었다.
아무런 권력도 쥐지못한채 자신의 위치를 건사하기 위해 정치적 암투를 벌여야했던 여인네들, 역적가문이라는 이유로 중종의 품을 떠나야만했던 단경왕후신씨, 가문을 지키기 위해 지아비 사도세자를 버려야만했던 헌경왕후홍씨, 너무도 똑똑해 시아버지인조로부터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 소현세자빈강씨등 그들은 권력에선 밀려난채 지켜주어야할것들이 많았고 비정한 정치세계에서 자신과 아들 가문을 지켜내기위해 끝없는 정적들과 대결을 하고 있었다.
세조의 부인으로 문종과 단종의 원혼에 시달리며 비명횡사해간 아들과 남편 세조를 먼저 떠나보냈지만 수렴청정으로 권력을 휘둘렀던 정희왕후 윤씨가 그와중에 행복했던 여인으로 기억될정도이다. 그렇게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여인들을 살펴보니 나는 조선의 군주로다라고 했던 조선최고의 악녀로 평가받는 문정왕후가 있고 조선후기 쇠락의 중심에 놓여있던 안동김씨가문의 순원왕후가 있었다.
조선의 역사를 만나다보면 왕의 국가로 알고있지만 실상 신하의 나라였음을 알수 있다. 그렇기에 왕과 신하 둘사이에서 살아남기위해 피눈물 나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인네들의 삶은 처절할수 밖에 없었다. 역사가 시작되는 싯점과 끝나는 싯점에서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인네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조선역사는 평탄하지 못했던 시대를 아주 잘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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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야 공중파 드라마 중 사극의 시대적 배경이 다양해졌지만
사극에서 어느 왕이나 인물을 다루면 서점에서는 그에 관련한 책들도 많이 쏟아진다. 가끔은 현대의 리더와 비교하기도 하고 통치법의 특징을 찾기도 하는 등 지금 알고 있어야 할 하나의 아이콘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자면 순전히 왕비들의 이야기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 시대가 유교를 지향했고 남자를 중시한 만큼 당연히 왕의 이야기를 안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이때 민씨는 방원과 정을 통한 여종에 대한 질투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애써 눌렀다. 그녀는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판단할 줄 아는 영리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섣부른 질투로 경거망동을 할 경우 자신의 친정뿐 아니라 모두가 몰살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32p -
클린턴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 힐러리는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대신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아픔을 이겨내고 전진했다. 왕비라고 해도 항상 화려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책을 읽다보니 희빈 장씨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느껴진다. - 오늘날에는 희빈 장씨를 악녀, 인현왕후 민씨를 현숙한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이렇게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평민 출신으로 국모가 된 희빈 장씨는 자신이 적극적인 공세를 펴지 않았다면 민씨와 대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79p - 어느 시대나 다양한 성향을 가진 여성들이 존재함은 틀림없다.
때로는 왕에게 신하못지 않은 의견을 내놓으며 조언을 준 왕비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