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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치사의 속살-조선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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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나니 스무 편이 넘는 흥미진진한 사극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군주제인 조선에서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신분은 단연 왕비였지만 그 삶은 하나같이 굴곡이 많았고, 파란만장했기 때문이었다. 왕비로 추존되거나 책봉된 총 44명의 삶을 살펴보노라면 왕비 자리는 결코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꽃방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왕비는 정권을 잡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는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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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덮고나니 스무 편이 넘는 흥미진진한 사극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 군주제인 조선에서 여성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신분은 단연 왕비였지만 그 삶은 하나같이 굴곡이 많았고, 파란만장했기 때문이었다. 왕비로 추존되거나 책봉된 총 44명의 삶을 살펴보노라면 왕비 자리는 결코 부귀영화가 보장되는 꽃방석이 아니었던 것이다. 왕비는 정권을 잡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는 존재였다. 왕에게 정치적인 지지자가 되거나, 왕과 세자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 그보다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때로는 적극적으로, 때로는 생존을 위해서 정치에 나서야 했다.  하루아침에 폐서인으로 궁중에서 축출되거나 사약을 받고 혹은  자식의 죽음을 목도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됐던 왕비도 여럿 이었다.

‘조선왕비 오백년사’에는 '용의눈물'. '장희빈' 등에서 등장했던 태종비 원경왕후나  중종의 비 문정왕후, 숙종의 비 인현왕후 등 익히 알려진 왕비도 여럿이었다. 왕비들의 삶은 충분히 다룰 가치가 있을 만큼 극적이었고, 흥미로웠다. 왕비의 삶은 조선의 정치사의 이면을 드러내주었다. 조선의 공식적인 시스템의 물밑에서 당파 세력들과 왕비가 이해관계에 따라 어떻게 연합하고 권력을 만들어가고 유지했는지 반영돼 있으니 말이다.

조선사회가 철저하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였다는 점은 왕비에게도 역시나 적용되는 원칙이었다. 그녀들은 정치의 전면에는 나설 수가 없었다. 문정왕후만 해도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탁월한 정치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녀는 남편인 왕을 통해, 아들이 보위에 올랐기에 그들을 통해 막후 실세가 될 수 있었다. 그러니 사극에서 흔하게 보게 되는  왕의 총애나 왕자 책봉을 두고 왕비와 후궁 사이에 벌어졌던 암투는 마냥 거짓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은 뒤집어 말하면 생모인 왕비가 어렸을 때 죽은 세자라면 세자 자리도 끊임없이 위협을 받아야 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세자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존재가 왕비였던 것이다.

왕실의 번영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공공연하게 후궁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심지어 내명부의 평화를 위해 후궁을 덕으로 감싸안아줘야 한다는 강요를 감수해야 했던 왕비로서는 왕자를 낳지 못하거나 왕의 총애를 잃는 경우는 왕비 자신의 미래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폐서인이 되거나 친정이 멸문의 화를 입는 경우까지 생겼으니, 권력이 탐나서가 아니라 자신과 아들, 친정의 생존을 위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당파세력과 결탁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세력을 구축해야 했던 것이다.

부인 원경왕후 민씨와 며느리 소헌왕후 심씨의 친정을 멸문에 이르게 하면서까지 외척의 발호를 경계했던 태종의 염려는 마침내 현실로 나타났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왕비는 권력 투쟁의 중심이 돼갔다. 자신의 가문에서 왕비를 내고 영구 집권을 도모하고자했던 당파적 이해와, 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왕비가 등장하면서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외척에게 권력이 집중됐다. 그 결과  조선 정치 시스템이 붕괴됐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정순왕후와 순원왕후의 경우가 그랬다. 열다섯 어린 나이에 66세나 된 영조의 계비가 됐던 정순왕후는 노론 벽파였던 친정 가문 때문에 손자인 정조와 정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정조 사후에 정순왕후는 노론 벽파와 손잡고 정종의 정치적 성과를 뒤엎게 된다. 나아가 친정가문의 득세에 적극 나서면서 세도 정치가 나타났고, 그 뒤를 이은 순조 비 순원왕후 김씨 역시나 손자 헌종과 철종 2대에 걸친 수렴청정을 하면서 친정 안동 김씨의 척족정치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왕실 안에서도 이렇게 정치적 이해 관계가 어긋나는 가운데 왕과 사대부가 통치했던 조선의 정치가 왕비 가문이 국왕과 당파를 압도하고 전권을 휘두르게 되는 세도정치, 척족 정치라는 역사의 퇴보로 귀결됐던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은 조선 최고 신분의 여성이었음에도 왕비의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호와 어느 가문 출신인지 성씨로 남아 그렇게 기억되고 있다는 것, 그 기록마저도 변변하게 남아있지 않은 왕비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왕비라지만 66세의 노인에게 이제 갓 열다섯 된 딸을 보낼 수 있었던  그 권력욕 또한 그렇다. 가문의 영광을 위해 딸의 인생은 개의치 앉았던 친정쪽이나, 계비라는 이름으로 나이차 저렇게 나는 처녀를 받아들여야 했던 왕실 모두 잔인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궁 중에서 왕비를 뽑지 않고 새로 간택했던 제도때문이기는 하지만 그 제도 역시나 후궁에서 왕비로 다시 후궁으로 사사됐던 장희빈으로 인해 생겼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그 제도 때문에 왕실 내에서는 왕이나 세자와 혈연이 아닌 혼인으로 맺어진 젊은 계모, 젊은  계조모로 인해 정치적 이해가 첨예하게 갈리게 됐고, 그것은 결국 왕권이 약화되는 결과를 빚어냈던 것이다.

나의 성(姓) 본관에서는 왕비가 단 한 명도 배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래 전에 족보와 관련된 글에서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내용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그 글을 처음 봤을 당시에는 그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선 같은 군주제 사회에서 왕비가 나오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면 영광이었지, 왕비를 내지 않은 것이 어떻게 자랑이라는 건지. 실제로 왕비를 가장 많이 배출한 가문이 ‘청주 한씨’나 ‘파평 윤씨’ 같은 조선 명문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조선 왕비 오백년사’를 읽고 나니, 왜 그런 글이 나왔는지 이해가 되고도 남았다.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당파와 권력 투쟁에 나서야 했던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실제로 왕과 사돈이 된다는 것, 왕자의 외척이 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왕실과의 혼사를 기피팼던  반가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야 하는 상황이나 그 와중에서 오롯하게 가문을 보존하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문득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떠올랐다. 여자로서 한세상 다 살아내고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하다는 넋두리를 늘어놓는 모습.. 이들 왕비들에게는 평범한 지어미로서 행복한 삶은 허용되지 않았지만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 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아무나 누릴 수 없었던 호사와 권력을 맛본 것으로 위안이 됐을까?

국모로서, 왕자의 어미로서, 내명부의 최고 여인으로 인내와 의무에 짓눌려야 했고, 후기로 갈수록, 친정가문의 권세와 영화를 위해 권력 투쟁의 중심에 서야 했던 왕비들. 그녀들의 삶에는 가부장제와 군주제의 명과 암 양면이 다 깃들어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참고: 조선의 왕비>


1. 태종: 신의왕후 한씨 /신덕왕후 강씨

2. 정종: 정안왕후 김씨

3. 태종: 원경왕후 민씨

4. 세종: 소헌왕후 심씨

5. 문종: 현덕왕후 권씨

6. 단종: 정순황후 송씨

7. 세조: 정희왕후 윤씨

*덕종(추존왕:성종부): 소혜왕후 윤씨

8. 예종: 장순왕후 한씨/ 안순왕후 한씨

9. 성종: 공혜왕후 한씨/ 제헌왕후 윤씨(폐)/ 정현왕후 윤씨

10.연산군: 폐비 신씨

11.중종: 단경왕후 신씨/장경왕후 윤씨/문정왕후 윤씨

12.인종: 인성왕후 박씨

13.명종: 인순왕후 심씨

14.선조: 의인왕후 박씨/인목왕후 김씨

15.광해군: 폐비 유씨

*원종(추존왕, 인조부):인헌왕후 구씨

16.인조: 인열왕후 한씨/장렬왕후 조씨

17.효종: 인선왕후 장씨

18.현종: 명성왕후 김씨

19.숙종: 인경왕후 김씨/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 김씨/ 희빈 장씨(폐)

20.경종: 단의왕후 심씨/선의왕후 어씨

21.영조: 정성왕후 서씨/정순왕후 김씨

*진종(추존왕):효순왕후 조씨(정조 입양)

*장조(추존왕,철종 부):헌경왕후 홍씨

22.정조: 효의왕후 김씨

23.순조: 순원왕후 김씨

*문조(익종, 추존왕. 헌종부):신정왕후 조씨

24.헌종: 효현왕후 김씨 /명헌왕후 홍씨

25.철종: 철인왕후 김씨

26.고종: 명성황후 민씨

27.순종: 순명효황후 민씨/순정효황후 윤씨

 

*진한 글씨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왕비. 이외에 소현 세자의 빈 강씨를 다루고 있다.

e****0 2010.01.21. 신고 공감 5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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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
"조선왕비 오백년사" 내용보기
역사서적을 여러종류로 읽다보니 느끼는점이 있다. 그 내용과 관계없이 작가의 역량에서,,,, 재미있게 느껴지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이 있다는것..   다행히도 이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나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각각 왕비들의 내용을 기술하는 앞부분은 약간씩 소설적 느낌의 글이 조금씩 나오고 기존의 군왕중심의 역사서적과는 달리 왕비들의 배경과 시대적
"조선왕비 오백년사" 내용보기

역사서적을 여러종류로 읽다보니 느끼는점이 있다.

그 내용과 관계없이

작가의 역량에서,,,, 재미있게 느껴지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이 있다는것..

 

다행히도 이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나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각각 왕비들의 내용을 기술하는 앞부분은 약간씩 소설적 느낌의 글이 조금씩 나오고

기존의 군왕중심의 역사서적과는 달리

왕비들의 배경과 시대적, 정치적 상황을 연계하고 있는데  

이책을 다 읽고나면 마치 조선의 역사에 대해 대략의 이해가 될 정도의 내용이 된다 말할수가 있었다.

 

세종대왕에 대한 드라마가 하고있는 지금

역시나 특히 소헌왕후 심씨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었다. 

언뜻 책에서 묘사한 호색한 세종의 이미지는 기존의 선입견과는 다를수도 있지만 그 자녀의 수에서 본다면 조금은 이해도 되고가슴아픈 세월을 지냈을 왕비에 대한 동정과 서글픔만이 남기도 한다.

 

새롭게 조명되는 소현세자나 소현세자빈 강씨에 대해서도 보다 더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 인현황후 민씨편에서 인현황후와  장희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착하고 선함의 무조건적인 주입에 객관적 시각은 놓치고 있던 나를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도 되었다.

 

역시나 친정 변명을 위해 <한중록>을 지은 헌경왕후 홍씨에 대한 실망은 여전 하였다.

정조의 개혁 정치가 워낙 각광을 받고 드라마상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탓도 있지만

자라면서 받아온 교육과 세뇌된것이 얼마나 무서운가가

남편과 자식에 대한 도리보다 우선이라는 것에  소름이 끼칠지경이었다.

 

당쟁이 치열해졌을때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모르고 있던 나에게 3장의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왕비들의 삶>은  큰 도움이 된 터이다.

1, 2차 예송농쟁이니 정권을 탐한 왕비들의 권력다툼..그리고 권력의 무상함..

 

사실 나는 아직도 노론이니 소론이니 남인이니 서인이니 무지 헛갈리는것은 사실이다.

다행히도 이책이 내게 있으니 두고 두고 읽을수 있음에 감사한다.

 

방대한 양을 간략하게 다루다보니 조금 간추려진 느낌은 있다.

인조가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아는것이 야사였는지 이책에선 침을 잘못 놓아 죽었다고 되어있다..

 

흥선대원군과 민비의 대립도 간추려진 면이 없지 않으니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읽어봐야 할것이다..

 

그러나 대략과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주는데는 무척 만족스러운 책이었으며 무엇보다 술술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과 묘미임을 꼭 말하고 싶다.

 

 

 

p*********6 2008.07.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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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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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를 알면 그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니까요... 지금까지의 조선왕조에 관한 책들은 왕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에 왕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있었다해도 부가적인 간단한 언급뿐이었지요. 물론 왕비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윤정란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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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나를 알면 그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니까요... 지금까지의 조선왕조에 관한 책들은 왕을 중심으로 기술하였기에 왕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있었다해도 부가적인 간단한 언급뿐이었지요. 물론 왕비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윤정란씨의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조선의 왕비들의 이야기입니다. 왕비들의 이름이 생소한 경우가 많아 읽는데 약간의 시간이 들었고 역사는 계속 이어지기에 앞으로 되돌려 다시 읽어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위화도 회군으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둘째부인이자 조선의 첫 왕후인 신덕왕후 강씨를 시작으로 하여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명성황후 민씨를 마지막으로 모두 14며의 왕비에 관한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뒤에 몇명의 왕비들이 간단히 설명되어 있기는 하지만...  국정을 주도한 왕비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왕비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국정에서 배제되었고 외롭고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덕만 잘 닦고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탈 없이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고 교육을 받아왔던 조선의 여인들에게는 감내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 중 국모가 된 여인들의 속사정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죠... 혹시 왕실의 누가 될까 매사에 신중을 기하면 한 치의 외도도 하지 않았던 여인들이 국모였습니다. 하지만 당파를 지어 정권다툼을 하는데 이용만 하였을뿐  실권은 없었기에 조용히 사라져 간 왕비들이 대부분입니다.

권력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친척까지도 죽이고 모함에 빠져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지금도 권력을 얻기 위해 보이지 않는 폭력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조선 왕조를 보면 모함의 연속이라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조선의 역사를 다룬 사극은 정말 많았지만 대부분이 왕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는데 조선시대 내시의 삶을 다룬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었죠...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이산이 생각나는군요... 보통 왕들이 문무를 겸하였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에 약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조는 어려서부터 주위에서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무술을 열심히 연마하여 역대 조선왕들 중에 최고의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조금 뜸금없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권력 다툼이 심하였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08.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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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접을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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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사랑하고 그래서 관심이 있었다. 역사책이 출간되면 꼭 한 번씩은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고 다루는 관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선의 왕들은 간혹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서 '그 시절의 왕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이런 옷을 입고 있었구나'하고 알 수 있었는데 왕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래서 궁금해하던차에 이 책을 접하고는 책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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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사랑하고 그래서 관심이 있었다. 역사책이 출간되면 꼭 한 번씩은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고 다루는 관점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선의 왕들은 간혹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서 '그 시절의 왕은 이런 모습이었구나. 이런 옷을 입고 있었구나'하고 알 수 있었는데 왕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래서 궁금해하던차에 이 책을 접하고는 책 표지에서부터 조선시대 왕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름 행복(?)할 수 있었다...

표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나의 느낌을 책을 읽어나가면서 더축 충족시킬 수 있었다. 강인함을 보여준 신덕왕후 강씨와 원경왕후 민씨를 비롯해 천상 국모의 모습을 보여준 소헌왕후, 명종을 왕위에 앉히고 20년간이나 국정을 마음대로 휘두른 조선의 군주임을 자부한 문정왕후 윤씨, 조선이 나아갈 길은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세계화의 시대로 나아가야한다고 믿었던 소현세자빈 강씨, 남편의 죽음, 그리고 아들인 정조의 왕위계승을 바라보면서  그래도 친정가문을 위해 글을 써내려갔던 헌경왕후 홍씨, 그리고 나의 죽음은 조선의 죽임이라고 부르짖엇던 명성황후 민씨....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왕비들의 삶으로 조선의 역사가 이루어졌다는 감동을 접을 길이 없었다...

j******2 2008.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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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책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주는 책이다.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책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주는 책이다." 내용보기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제목만으로도 꽤 흥미를 주는 책이다. 그간 보아왔던 조선시대 왕들의 관점에서만 서술하던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리 이 책은 왕비들을 중심으로 왕과의 관계 그리고 시대적, 정치적, 역사적 배경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의 정치활동은 고사하고 사회적인 활동이 모두 차단되었던 시대에 유일하게 정치일선에 나설 수 있는 극소수의 여성이 바로 왕비였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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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제목만으로도 꽤 흥미를 주는 책이다.

그간 보아왔던 조선시대 왕들의 관점에서만 서술하던 기존의 역사책과는 달리 이 책은 왕비들을 중심으로 왕과의 관계 그리고 시대적, 정치적, 역사적 배경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의 정치활동은 고사하고 사회적인 활동이 모두 차단되었던 시대에 유일하게 정치일선에 나설 수 있는 극소수의 여성이 바로 왕비였다. 단순히 중궁전에 앉아서 후궁들과 왕의 사랑을 두고 다투거나 권력을 잡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몇몇 왕비보다는 내명부를 다스리고 궁중의 안주인으로서 왕과 버금가는 내부의 통치자로서의 진정한 왕비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한 그녀들의 삶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다시 알 수 있었다. 

c******7 2008.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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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조선의 국모가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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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극 드라마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왕후이다. 국모인만큼 역사속에서나 또한 퓨전 사극속에서나 그 비중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역사속에서 보여지는 왕후의 비중은 큰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유교사상에 입각이 되어 무엇보다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했던 유교사상의 희생자.. 바로 국모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 왕의 아내로 간택되어 조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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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극 드라마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왕후이다. 국모인만큼 역사속에서나 또한 퓨전 사극속에서나 그 비중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역사속에서 보여지는 왕후의 비중은 큰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유교사상에 입각이 되어 무엇보다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했던 유교사상의 희생자..

바로 국모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 왕의 아내로 간택되어 조선 여성의 최고 자리에 앉았지만 결국에는 정치에서는 낄 수도 없고 왕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면 뒷방신세를 마다하지 않고 겪어야했던 그네들의 삶..

 

  나의 종교관과는 맞지 않지만 한 때 전생을 생각하였을 때 왕비로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한 나라의 국모로써 화려한 옷과 시녀들의 시중과 함께 항상 왕과 나란히 걸으면서 뭇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또한 자애롭고 지혜로운 모습만을 꿈꿨었다.

 

  그러나 막상 국모의 자리는 그렇지가 않았음을 보게 된다. 자식을 위해서 왕의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집안을 위해서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악녀가 되어야 했었고 이기적이기도 했었고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기도 해야만 했던 심지어는 자식과 남편과 집안과도 칼을 겨눠야 했던 운명이었음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책 한권으로 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그렇기에 28명의 조선 왕비들의 삶을 엮기에는 부족함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그네들의 행복하고도 처절했던 삶이 이 한권이 책에 담겨있다.

 

  항상 왕들과 대신들에 의해 역사속에서도 빛을 발하지 못했던 국모의 존재가 드러나게 된다.

언제나 관심은 많았다. 그러나 알 도리가 없었고 왕에 대해서나 역사에 대해서는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왕비들에 대해서는 그 어디에도 자세한 자료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심지어는 이름조차도 밝혀지지 않은 왕비들도 있으니 오죽할까 싶기도 하다.

그 드러나는 국모의 존재를 이 한권의 책으로나마 그들의 희생이 드러나길 바란다.

f****k 2008.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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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 오백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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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이었던 (7월1일~7일) 지난주에는 한국 여성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통계들이 잇다라 발표되어 그 즈음 이 책을 들고 고심하고 있던 내 관심을 끌었다. 지난 해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8%에 달했다고 하고 여성의 변호사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도 했다. 물론 이러한 수치는 파격적이라는 뭇 사람들의 사고를 반영한 결과다. 그동안 남자들이 주를 이루어왔던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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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주간이었던 (7월1일~7일) 지난주에는 한국 여성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통계들이 잇다라 발표되어 그 즈음 이 책을 들고 고심하고 있던 내 관심을 끌었다. 지난 해 외무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이 68%에 달했다고 하고 여성의 변호사 진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도 했다. 물론 이러한 수치는 파격적이라는 뭇 사람들의 사고를 반영한 결과다. 그동안 남자들이 주를 이루어왔던 그 분야의 합격자 비율을 그리 중요치 않게 여긴 것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이러한 보도 이면에는 보통 사람들보다 열악한 여성들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현대의 지금이 여성들의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생각되어지는데도, 여전히 여성은 사회의 약자이다.(물론 젠더를 향한 인식의 다름으로 대립하고픈 마음은 전혀 없다.) 그나마도 예전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라고 하니 기뻐해야 하는 것일까.


여성의 지위가 유교적인 국가관의 결과로 인해 조선시대에 수직 하향했던 사실은 조선의 사상마저 부정적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물론 우리 역사 자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나 역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것은 또한 내가 여자이기 때문이리라.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의 지위가 높고 낮고를 떠나 불운한 시기였다하면 그녀들의 삶을 감정이입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그녀들의 삶을 한 사람 한 사람 짚어나가다 보면 개인화된 삶을 통해 감정이입이 가능해져 책 읽기를 하는 동안 내 삶이 된 것처럼 생생한 경험이 가능하다. 책 읽기의 가장 즐거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태종의 비 원경왕후 민씨와 세종의 비 소헌왕후 심씨는 강력한 왕권을 추구하는 태종에 의해 집안이 도륙 당한다. 자신의 부모형제가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손쓸 수 없는 현실이 아마도 그녀들의 가슴을 타들어가게 만들었을 것이다. 한 많은 그녀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가슴 어딘가가 쿡쿡 쑤셔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중종의 아내였으나 왕비로써는 살아갈 수 없었던 단경왕후 신씨의 사연 또한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지아비로 섬기고 아꼈던 중종은 더 이상 지아비가 아니게 되었다. 그 이후의 신씨의 삶은 조선의 여인네의 삶 중에서도 가장 가혹한 그것이 아니었을까.


물론 문정왕후 윤씨나 명성황후 민씨처럼 조선의 여성으로서는 볼 수 없는 권력을 가지고 국정을 논하기도 했다. 그녀들의 정치운영은 때로는 섬세하고 명민한 것이어서 혜안을 가지고 그 시대의 정치적 문제들을 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후에 만나볼 수 있는 조선의 평가는 냉혹한 것이었다. 외척 세력의 발호로 정치기강이 문란해진 것을 큰 요인으로 볼 수 있겠지만, 아마도 그녀들을 바라보는 조선의 인식이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비단 조선의 여성만 그러한 것은 아닐 것이다. 요즈음 출판되고 영화로도 유명해진 헨리8세의 여인들을 보면 당시 궁정의 여인들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살해당하고 이용당하기도 한다. 물론 조선의 여자들만큼 자아 자체를 부정당하는 극단적인 겨우는 아니지만 으레 여성들은 남성의 그늘 아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의 여성들이 이 시대의 왕비들의 삶을 경험한 뒤에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적는다. 역사의 가장 큰 강점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비록 억압된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여성으로서 그녀들이 택한 선택이 그 시대에 있어서는 현명하고 사리바른 판단임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리라.

k*********0 2008.07.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건만 불쌍할수밖에 없었던 조선의왕비들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건만 불쌍할수밖에 없었던 조선의왕비들 " 내용보기
오천년 한민족의 역사속에서 유교주의 사상에 입각 철저한 남성 우월주의 사회였던 조선시대만큼이나 여성들이 배제되었던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시대와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그500년간의 여파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에도 상당히 많은 여파를 남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로 태어나 가장 큰 영광이며 축복이었을 왕의 옆자리 왕비로 살다간 28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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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년 한민족의 역사속에서 유교주의 사상에 입각 철저한 남성 우월주의 사회였던 조선시대만큼이나 여성들이 배제되었던 시대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시대와 제일 가깝다는 이유로 그500년간의 여파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대사회에도 상당히 많은 여파를 남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로 태어나 가장 큰 영광이며 축복이었을 왕의 옆자리 왕비로 살다간 28명의 여인네들의 삶에는 가장 큰 축복이라 추앙받던 그자리로 인해 일반인들이 상상도 못할 고단한 삶을 살았거나 남모를 눈물바람속에 평생을 살다간 이야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모를 지략과 두뇌싸움에서 승리 수렴청정이란 이름아래 큰 권력을 휘둘렀던 여인들도 있기는 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역사드라마의 대부분을 차지했던것은 희빈장씨를 비롯 왕의 사랑을 얻기위해 질투와 투기를 일삼는 여인네들의 궁중 암투였다. 여인네들의 삶이란것이 역사속에서 극히 배제될수 밖에 없엇기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찾아보지않는한 역사드라마를 통해 알게된 상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던 터라 이 책에 등장하는 28명의 왕비이야기를 통해 조선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며 많은 뒷이야기들을 만난 감회가 남달랐다.


 


조선개국은 모든사람들이 다 알고있듯 이성계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배후엔 둘째정비였던 신덕왕후강씨와 다섯째아들 이방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었다. 그렇게 멋진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지만 조선의 다른 왕비들이 그러했듯 조선왕비의 첫 시작은 자신의 아들이며 정치정적이었던 이방원에 의해 사후 무참하게 버림을 받게된다.


 


홀홀단신 의지할데 없는 구중궁궐에 왕의 그늘하나 믿고 꽃다운 어린나이에 시작한 궁궐생활은 문종의 두왕비가 그러했듯 낭군의 사랑을 얻기위한 처절한 노력의 실패로 쫓겨나거나 선조의 정비였던 의인왕후 박씨가 그러했듯 여인네로서의 삶을포기하고 철저히 인지한 왕비의 모습으로 자신을 버리는 것이었다.


 


 


아무런 권력도 쥐지못한채 자신의 위치를 건사하기 위해 정치적 암투를 벌여야했던 여인네들, 역적가문이라는 이유로 중종의 품을 떠나야만했던 단경왕후신씨, 가문을 지키기 위해 지아비 사도세자를 버려야만했던 헌경왕후홍씨, 너무도 똑똑해 시아버지인조로부터 아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 소현세자빈강씨등 그들은 권력에선 밀려난채 지켜주어야할것들이 많았고 비정한 정치세계에서 자신과 아들 가문을 지켜내기위해 끝없는 정적들과 대결을 하고 있었다.


 


세조의 부인으로 문종과 단종의 원혼에 시달리며 비명횡사해간 아들과 남편 세조를 먼저 떠나보냈지만 수렴청정으로 권력을 휘둘렀던 정희왕후 윤씨가 그와중에 행복했던 여인으로 기억될정도이다. 그렇게 권력의 중심에 있었던 여인들을 살펴보니 나는 조선의 군주로다라고 했던 조선최고의 악녀로 평가받는 문정왕후가 있고 조선후기 쇠락의 중심에 놓여있던 안동김씨가문의 순원왕후가 있었다.


 


조선의 역사를 만나다보면 왕의 국가로 알고있지만 실상 신하의 나라였음을 알수 있다. 그렇기에 왕과 신하 둘사이에서 살아남기위해 피눈물 나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인네들의 삶은 처절할수 밖에 없었다. 역사가 시작되는 싯점과 끝나는 싯점에서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인네들의 삶을 통해 바라본 조선역사는 평탄하지 못했던 시대를 아주 잘 말해주고 있었다.

 

d****0 2008.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비오백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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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서 제일 부러워하는 왕비로 살아온 여인들이 다 행복하게 산 게 아닌 걸보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것도 행복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구중궁궐이란 말이 실감이 나지 않는 요즘 갇혀지내다시피한 삶이 답답하고 재미없는 생활이었을같아 안타까웠다 왕 하나만을 보고 혹시 자식이 생기면 그 자식을 보면서 꾹참고 인내하면서 다른 여인들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혹 친정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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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서 제일 부러워하는 왕비로 살아온 여인들이 다 행복하게 산 게 아닌 걸보고 그냥 평범하게 사는것도 행복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구중궁궐이란 말이 실감이 나지 않는 요즘 갇혀지내다시피한 삶이 답답하고 재미없는 생활이었을같아 안타까웠다

왕 하나만을 보고 혹시 자식이 생기면 그 자식을 보면서 꾹참고 인내하면서 다른 여인들과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혹 친정이 세력이 강하면 강한대로 약하면 약한대로 이리저리 휩싸여 아니면 힘없이 살다가 가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생인것같다

그리고 수렴청정한 왕비는 한 두분만인 줄 알았더니 내가 역사에 대해 깊이있게 알지 못한 것을 이 책이 많이 깨우쳐줘서 참 좋았다

여자로서 늘 뒤안에서 살살 숨죽여 지내다가 자신의 뜻을 백성을 위해 펼쳐 나름대로의 자신의 삶을 우뚝 산 것같아 잠깐 속이 후련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을 깨우치게 해준 이책이 참 고마웠다

y*****4 2008.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비 오백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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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야 공중파 드라마 중 사극의 시대적 배경이 다양해졌지만그 전까지는 사극하면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다루었다.조선왕조 오백년사이니 많은 왕들이 있을테고 그만큼 더 사극에서 할 이야기가 다양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이전의 시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자료도 많았으리라.   사극에서 어느 왕이나 인물을 다루면 서점에서는 그에 관련한 책들도 많이 쏟아진다. 가끔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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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야 공중파 드라마 중 사극의 시대적 배경이 다양해졌지만
그 전까지는 사극하면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다루었다.
조선왕조 오백년사이니 많은 왕들이 있을테고 그만큼 더 사극에서 할 이야기가 다양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이전의 시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자료도 많았으리라.

 

사극에서 어느 왕이나 인물을 다루면 서점에서는 그에 관련한 책들도 많이 쏟아진다. 가끔은 현대의 리더와 비교하기도 하고 통치법의 특징을 찾기도 하는 등 지금 알고 있어야 할 하나의 아이콘처럼 되어 버리는 것이다.
조선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일단 유교 국가라는 것부터 연상된다.
연이어 남성 중심, 가부장 체제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조선왕비 오백년사>>는 아무리 조선시대의 특징은 벗어날 수 없다하더라도 왕비들의 명칭을 중심으로 조선 시대를 서술하는 전개가 돋보인이는 책이었다.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자면 순전히 왕비들의 이야기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어떤 왕이 집권하고 그 시절 중심 세력의 대결 구도, 대표적인 인물들이 나오는 것이 반, 왕비는 어떻게 해서 궁에 들어오게 되고 후궁과의 관계는 어떠했으며 어떤 삶을 살다 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반이다.
그래서 읽고 있으면 수업 시간에 배운 국사를 쉽게 풀이해서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준다는 느낌도 있다.


 이 책은 전체적인 조선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읽어 보면 좋은 교양서다.
그러면서도 조선 왕비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하다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 시대가 유교를 지향했고 남자를 중시한 만큼 당연히 왕의 이야기를 안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 왕들은 다름아닌 왕비가 낳은 아들이거나, 후궁이 낳은 아들로서 결국 자신의 어머니를 왕비로 만들어주는 존재가 아니던가.
책의 구성은 거시적인 시점에서 전체적인 면을 얘기해주고 다시 미시적으로 왕비에 관한 일화를 소개한다.원경왕후 민씨를 보고 있으니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힐러리가 떠올랐다.

 

- 이때 민씨는 방원과 정을 통한 여종에 대한 질투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애써 눌렀다. 그녀는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판단할 줄 아는 영리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섣부른 질투로 경거망동을 할 경우 자신의 친정뿐 아니라 모두가 몰살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32p -


 

클린턴의 스캔들이 터졌을 때 힐러리는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대신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며 아픔을 이겨내고 전진했다.
원경왕후 민씨와 힐러리가 같은 상황, 같은 입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차분히 사태를 처리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왕비라고 해도 항상 화려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모든 것을 남편의 명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조선시대였다.
비록 국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것보다는 하지 말아야 하고
백성의 어머니이니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며 높은 책임과 의무만을 요구당한다.
무엇보다 아무리 후손을 얻기 위해 후궁을 들인다지만 그래서 투기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 넓은 궁궐에서 왕 하나만을 바라보고 내조를 해야하겠지만 사실상 내조를 만들 수 없게 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조강지처 외에 외도를 하는 그 행위가 아닐까.
서로 자신이 왕비의 자리에 앉기 위해 거짓소문을 퍼뜨리고 의심을 만들며 누명을 씌우는 궁궐이다. 어찌보면 하나의 전쟁터와도 같다.
왕비는 수없는 정적들을 제거해야만 지킬 수 있는 자리인 것이다.
왕비가 어떤 잘못이 없어도 모략하는 무리가 생기면 그 왕비는 멸문지화를 당하고
아들이 죽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니 자신의 자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라도 아들을 낳아야만 한다.

책을 읽다보니 희빈 장씨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느껴진다.

- 오늘날에는 희빈 장씨를 악녀, 인현왕후 민씨를 현숙한 여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이렇게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평민 출신으로 국모가 된 희빈 장씨는 자신이 적극적인 공세를 펴지 않았다면 민씨와 대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79p -

어느 시대나 다양한 성향을 가진 여성들이 존재함은 틀림없다.
그건 조선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위해 외척을 키우고 어린 왕을 내세워 수렴청정을 하는 왕비, 후궁이 되어서 아들을 낳아 왕비가 되어 힘을 키우려는 왕비가 있는 반면 전혀 정치에 관심이 없는 왕비도 있다.



희빈 장씨의 적극적인 공세에 대해선 오히려 수동적이고 답답한 여인상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왕비가 된 이후에도 그 자리에 맞는 덕목으로 모든 것을 굽어 살핀 것이 아니라 신당을 차리고 민씨를 저주하는가 하면 외척에도 힘을 싫어주어 왕을 잘 보필한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재물을 챙기고 정국을 뒤흔든 세력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신분을 떠나서 그 사람 자체를 놓고 평가했을 때 인격과 품성은 왕비의 자질에 충분했는지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때로는 왕에게 신하못지 않은 의견을 내놓으며 조언을 준 왕비들도 있다.
단순히 아들을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왕이 되도록 왕의 도리를 가르치는 어머니도 있었다.
명성황후 민씨는 자신의 어린 아들 순종에게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다.'라고 훈계하며 가르쳤다 지금 들어도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하지만 잊기 쉬운 말이 아닌가 싶다.

s*******6 2008.07.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