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후지 티비 첫 시즌 겟쿠(月9)였던 오버 타임,,,TV로 볼 땐 밍숭밍숭 별 느낌 없는 심심한 드라마란 느낌 뿐이었지만 그래도 최종회까지 꾸역꾸역 보긴 했었다. 작가 키타가와 에리코만의 유니크한 말투나 한번씩 가슴이 먹먹해지는 울컥(!)하는 대사가 "역시"하며 무릎을 치게도 만들었지만 남녀 주연으로 나온 소리마치 타카시의 자의식 과잉 연기라던지 (이 아저씬 무슨 역을 해도 늘 똑같다), 미용사로 나오는 여주인공 에스미 마키코 역시 심심찮게 맡고 있는 나이만 먹었지 어눌하고 순진한 노처녀로 나와선 늘상 하는 연기를 기계적으로 뵈주는 수준이었다. 그러니 인기 작가에 남녀 톱스타의 황금시간대 방영이란 간판에도 불구, 시청률은 별 볼일 없었는데,,,,,, 몇 년이 훌쩍 지나 그 심심했던 드라마의 기억도 가물가물해진 뒤 우연히 손에 든 이 책은 정말 원더풀했다! 드라마로 볼 때는 별 감흥없던 (아니 오히려 비호감에 가깝던) 남녀 주인공은 물론이고, 이들과 삼각 관계로 엮인 여대생 나즈나까지 이해와 공감을 넘어 애정까지 품게 될 줄이야,,, 책 속의 대사 하나하나에 마음이 아려오는데, 이건 거의 감동의 물결이란 진부한 표현을 창피하나마 쓸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콧방귀 끼면서 봤던 드라마가 맞나 싶다. 간사한 인간같으니,,,,, 일본어 중상 레벨 이상의 학습자는 이 책을 먼저 읽으시고 (리라이팅 소설이니만큼 다른 문학 작품에 비해 상당히 쉽게 읽힌다) 그 다음에 드라마는 봐도 좋고 안봐도 그만,,,, 제목처럼 오버 타임, 인생의 연장전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일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