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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소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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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요리를 기반으로 한 음식을 파는 작은 레스토랑 '킴 코흐트(Kim kocht)'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겨우 테이블이 5~6개 정도인 식당인데, 누구든 3~4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곳의 주인은 한국인 김소희 씨였다. 먼 이국에서 한국의 음식을 알리고 있는 그녀를 보며 마음 속으로 조금은 뿌듯해했던, 그런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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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TV에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요리를 기반으로 한 음식을 파는 작은 레스토랑 '킴 코흐트(Kim kocht)'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겨우 테이블이 5~6개 정도인 식당인데, 누구든 3~4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곳의 주인은 한국인 김소희 씨였다. 먼 이국에서 한국의 음식을 알리고 있는 그녀를 보며 마음 속으로 조금은 뿌듯해했던, 그런 기억이 난다.


 음식이 있는 곳엔 이야기가 있다. 이상하게도, 그렇다. 하루에 세 번 정도, 인간은 먹어야하고 그게 자연스럽다. 살 수 있는 힘을 주니까. 결국 음식은 삶 가까이에 놓여있다. 그리고 때로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과거나 미래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이것 역시 좀처럼 설명하기 힘든 이상한 일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여러 골목을 찾아헤멘다. 때로 단사표음(簞食瓢飮)을 인생관으로 삼았던 선인들을 떠올려보면 너무 사치스럽게 살고 있지 않나 싶으면서도 오래 깃든 습관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인 한 여자가 있다. 핀란드에서 <카모메 식당>(= 갈매기 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작은 일본인 여자,  사치에. 참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인 꿈을 가진 그녀의 식당은 한달 째 손님이 한명도 없다. 주먹밥이 메인 메뉴인 이 식당은 이곳 사람들에게 낯설기만 하다. 식당에 준비된 요리기구들은 반짝반짝 빛난다. 사용한 적이 없는 새 것이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그것들을 닦고, 때론 의자에서 졸고 있노라면 하루가 간다. 그런 카모메 식당에 어느날부턴가 한 명, 한 명 사람이 찾아들기 시작한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을 품어주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상처받은 이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면서 영영 쓰이지 않을 것 같던 그릇들이 부지런히 찬장과 테이블 사이를 오간다. 달그락 달그락 기분 좋은 그릇 부딪치는 소리와 치이익 연어 굽는 소리, 바사삭 커틀렛을 튀겨내는 소리가 카모메 식당을 채워나간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와 매력적인 향으로 지나가는 이의 발목을 붙드는 계피롤도 이 식당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사치에가 정말 대접하고 싶은 메뉴는 주먹밥이다. 주먹밥은 이 영화에서 일본인의 '소울 푸드(Soul Food)'로 묘사된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 영화가 자칫 <VJ특공대>나 <성공시대>같아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 안에는 살아숨쉬는 캐릭터들이 있다. 각각의 사연과 개성을 가진 이들이 이 영화를 너무나 사랑스럽게 만들어 준다. 평화롭게만 보이는 나라, 핀란드에서 일본인과 핀란드인은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정을 나눈다. 한 쪽은 한 잔의 커피나 한 끼의 식사를 얻고, 한 쪽은 그 음식의 값을 받지만 둘 사이에 오가는 것이 그것만은 아니다.  특히 사치에가 의미를 부여하는 주먹밥은 '소울 푸드'로서  핀란드의 불완전한 평화로움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제 카모메 식당의 테이블은 손님이 가득하다. 아마 앞으로는 더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주먹밥'이라는 아주 소박한 소재를 통해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말하는 우리들처럼, 일본사람들도 '가장 일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악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그런 사실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해치지는 않는 걸 보면, 참 잘 만든 영화다. 주변에 이런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 마음이 쓸쓸할 때, 그곳에 가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문 밖을 나설 때는 어느새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곳. 영혼의 음식을 제공하는 카모메 식당이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m 2008.09.2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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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정겹고 아름다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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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모두 독특하고 아름답다.   핀란드라는 낯선 땅에서 식당을 꾸린 당찬 한 일본 여인과 어떤 인연들도 만나게 된   또 다른 두 명의 일본 여인들...   그리고 그 식당을 통해 만나는 핀란드 인들...   커피를 내릴 때 "코피루악"이란 암호를 나도 외워서는 요즘 즐겁게   원두를 내려 마실 때 손가락을 대도 똑 같이 되뇌워 본다.   인연이 만들어낸 이심전심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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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모두 독특하고 아름답다.

 

핀란드라는 낯선 땅에서 식당을 꾸린 당찬 한 일본 여인과 어떤 인연들도 만나게 된

 

또 다른 두 명의 일본 여인들...

 

그리고 그 식당을 통해 만나는 핀란드 인들...

 

커피를 내릴 때 "코피루악"이란 암호를 나도 외워서는 요즘 즐겁게

 

원두를 내려 마실 때 손가락을 대도 똑 같이 되뇌워 본다.

 

인연이 만들어낸 이심전심의 공간, 카모메 식당!

 

참 아름답고 정다운 영화다.

 

더불어 안경과 요시노 이발관도 강추!

y****n 2010.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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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식사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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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건진 정말 괜찮은 영화     사전에 어떤 정보도 없이 우연히 보게 된 <카모메 식당>.   늦은 밤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면서 얼마나 야식을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조금은 잔잔하게 진행되는 영화이지만 한번 보고 또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더 큰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20대 중반 이상 직장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하루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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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건진 정말 괜찮은 영화

 

 

사전에 어떤 정보도 없이

우연히 보게 된 <카모메 식당>.

 

늦은 밤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면서

얼마나 야식을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조금은 잔잔하게 진행되는 영화이지만

한번 보고 또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더 큰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20대 중반 이상

직장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하루를 바쁘게 보내기 보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손수 요리를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Tip . 킵케이스에는 감독의 한국 방문시 인터뷰 영상도 들어 있습니다.

Tip . 영화 보기전에 기호에 맞는 간식을 잔뜩 준비해놓고 보세요.

 

 

p.s 지인 2명에게 벌써 선물한 DVD입니다.

   

l***8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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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식당 '카모메'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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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갈매기.. 여자들 셋이 나오는 영화라.. 별기대하지 않았다. 배우들도 전부 모르는 사람이고, 호감도도 없고.. 하지만 다 보고 나면 아믐 한켠이 따스해지는걸 느낀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식당 문을 연지 한달.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는 식당 카모메. 사치에는 주먹밥을 준비하며 손님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 드디어 첫번째 손님으로 일본만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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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갈매기..

여자들 셋이 나오는 영화라.. 별기대하지 않았다.

배우들도 전부 모르는 사람이고, 호감도도 없고..

하지만 다 보고 나면 아믐 한켠이 따스해지는걸 느낀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식당 문을 연지 한달.

하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는 식당 카모메.

사치에는 주먹밥을 준비하며 손님을 기다리지만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다.

드디어 첫번째 손님으로 일본만화 광인 토미가 방문하고 그는 일본만화 주제곡을 알려달라 한다. 하지만 입속에서만 맴도는 멜로디..

우연히 만난 미도리에게서 가사를 전부 받고, 그녀와 식당에 온다.

세계지도에서 찍은 나라가 핀란드여서 왔다는 미도리..

 

그렇게 두 사람은 같이 식당을 꾸려나가고 시나몬 롤을 만든 계기로 손님들이 방문하기 시작한다. 주먹밥만을 고집하지 않고 그들의 음식을 만들면서 식당 손님들이 늘어난다. 남편이 집을 나가 방황하는 여자, 핀란드에 우연히 왔으나 가방을 잃어버려 식당 일을 같이 하게 된 일본 여자.

남편이 되돌아와 다시 행복해진 여자, 가방을 찾아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된 여자.

사치에와 미도리는 남아서 식당을 운영한다.

 

조금 지루해보일 듯하나, 절대 지루하지 않고, 간간히 나오는 음식에 침이 꼴깍.. 커피 루악, 주먹밥 그리고 시나몬 롤.

마음이 따스해지는 영화다.

s******a 2008.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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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도 오래가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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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다만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를 해본다는 것. '최선'의 뉘앙스가 '피'나 '땀'이 아닌 가슴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진한 커피향'일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 곳'이기에 손님 없는 식당이 천하태평일 수는 없지만, 그저 '저 곳'이기 때문에 저것들이 가능하다고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저 곳'에도 나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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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닌, 다만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를 해본다는 것.

'최선'의 뉘앙스가 '피'나 '땀'이 아닌 가슴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진한 커피향'일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 곳'이기에 손님 없는 식당이 천하태평일 수는 없지만,

그저 '저 곳'이기 때문에 저것들이 가능하다고 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저 곳'에도 나름의 슬픔이 있고 외로움들이 있듯이

'이 곳'에서도 '나름'의 삶이 있을 수 있다는 희망.

 

작은 위로가 희망이 되는 영화.

YES마니아 : 로얄 1******n 2008.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