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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보내준 천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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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미친 사람 보듯이 하였다. 그것은 바로 내가 바라던 바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나는 이런 엉터리 같은 제도를 뒤흔들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알의 모래 알갱이가 되어 돌아가는 기계의 톱니바퀴를 멈추게 하고 싶었다. 내가 보증인이 되긴 하지만, 아무것도 보증을 서지는 않는다는…116p   모두가 미친것 아니냐면서 손가락질하고 반대에 반대를 이겨내야 했던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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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미친 사람 보듯이 하였다. 그것은 바로 내가 바라던 바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나는 이런 엉터리 같은 제도를 뒤흔들어놓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알의 모래 알갱이가 되어 돌아가는 기계의 톱니바퀴를 멈추게 하고 싶었다. 내가 보증인이 되긴 하지만, 아무것도 보증을 서지는 않는다는…116p

 

모두가 미친것 아니냐면서 손가락질하고 반대에 반대를 이겨내야 했던 싸나이~~중에 싸나이인 유누스 선생님 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세상에 그리 열등감 따위는 없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는 나이지만 이렇게 대의와 공의를 위해 헌신하고 몸을 아끼지 않는 분들에게는 심한 자괴감과 열등감이 느껴집니다.

 우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이력을 읊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40년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때는 아직 인도에서 독립하기 전이었죠. 치타공 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반더빌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서 대학교수로 제직중 1976년 대학 주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이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리는 것을 보고 가난을 진지하게 생각하던중 주머니돈으로 주민 42명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였다. 이 은행이 기존의 은행의 틀을 과감히 깨고 역행하고 있는 은행이다. 소액 신용 대출 말그대로 담보가 없는 서류도 없는 신뢰로 맺어진 대출은행을 만든것이다. 이슬람권인 이 마을과 방글라데시는 여성들이 밖에도 나갈 수 없는 실정이기에 그녀들이 그녀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 다는 것은 큰 위험을 무릎쓰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여성이 자녀들을 돌보고 살림을 하는 실정에서 여성에게 대출을 주는 것이 가정경제에 나아가 마을경제에 더욱 발전적일 것이라 보고 여성에게 대출을 알선하였다. 그리고 이들이 독립하기 위해서 혼자 힘은 어려울 것이라 보고 5명인 그룹으로 대출을 주었다. 연대대출인 셈이다. 팀을 이루어서 같이 일하고 서로 대출을 받기위한 테스트를 치룬다. 앗 이력을 소개하다 은행 이야기로 빠졌다. 다시 이력을 소개하자면 세계식량상(1994), 2006년 서울평화상, 노벨평화상을 그라민 은행과 공동수상하였다. 상받은것은 그만 나열하련다. 남의 상받은거 나열해봐야 내 배만 아프지 ...호호

 

 예전에 직업군을 검사할때 MBTI검사였나? 동정심이 많은 사람들 공감지각능력 뭐 이런게 뛰어난 사람들은 사회복지사 같은 직업을 추천해줬던 기억이 난다. 그라민 은행의 설립자이신 유누스 총재를 보면서 정말 이런 분야에서 탁월하신 분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가난, 굶주림, 장애, 질병 등을 마음으로 아파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단순히 단기간 몇푼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닌 꾸준한  care를 해주는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은 하늘이 보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기존에 은행이 하나같이 각종 서류와 담보를 원하고 있는 시스템 속에서 소액에 무담보를 가난한 여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현실에 체화 되지 않고는 그들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진정어린 애정을 갖지 않고는 쉽게 용단하기 힘든 문제인 것이다. 처음에는 많은 위협과 협박을 받았다.

 

우리는 상대 못 할 계층도 얼마든지 변제 능력이 있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려고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 이처럼 담보 없이 이루어지는 소액 융자 시스템이 덩치 큰 담보를 안고 하는 융자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우리 은행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던 소액 융자의 경우 원금 상환이 이루어지는 비율이 무려 98%에 달하는데 , 그 까닭은 융자를 얻는 가난한 사람들은 이것이 자기네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절박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가 도우려는 가난한 사람들 마져도 그들의 융자를 외면했었고 종교지도자들은 온갖 유언비어로 그들을 매도하고 생명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렇듯 현 시스템과 반하는 새로운 것을 도입한다는 것은 인간의 자연적 습성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무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절대 꺽이지 않는 용기와 지혜, 그리고 신념이 마침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다.

 

그라민 은행은 많은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낳았다. 그라민 의료시스템(저가제공), 주택융자프로그램, 그라민 양어재단(노는 저수지를 개척해서 영토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거리 제공과 양식거리 제공), 그라민 폰,그라민 전기회사, 그라민 커뮤니케이션(인터넷) 등 수많은 일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이 이렇게 적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라민 은행은 방글라데시 뿐아니라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시아. 북유럽 등등 세계각지로 뻗어나가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재해를 당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고 다시 살아갈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소원하고 포기하지 않고 전진한다면 그리고 발상을 전환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할 일들은 무궁무진 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샘솟게 만드는

분이셨다. 앞으로도 초심잃지 마시고 화이팅 하시길...

 



YES마니아 : 플래티넘 s*****7 2010.04.22.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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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혁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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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마르크스가 빈민층을 돕는 이 은행가를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당황해 할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모를 웃음이 새어 나왔다. 무하마드 유누스,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생활을 하던 그는 다른 유학생들 보다 더 미국을 사랑했고, 그 곳에서 누리는 자유를 사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난을 퇴치하고자 하는 노력은 투박하지만 소소한 감동으로 다가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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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마르크스가 빈민층을 돕는 이 은행가를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당황해 할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모를 웃음이 새어 나왔다. 무하마드 유누스,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고 유학생활을 하던 그는 다른 유학생들 보다 더 미국을 사랑했고, 그 곳에서 누리는 자유를 사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난을 퇴치하고자 하는 노력은 투박하지만 소소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한국독자들에게 쓴 책 서문을 보면,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일궈낸 한국에 대해 그가 진정으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가난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가이든, 수정주의자이든, 보수주의자이든 간에 누구든지 하나로 뭉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그의 외침은 세상의 절반을 흔들었던 마르크스 역시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으로 은행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여유 있는 편에 속한 이 대학교수는 자신의 돈을 나눠주는 것만으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전공인 경제학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인적으로든, 물적으로든 자신의 주변에 잇는 자원들이 쓸모 있게 활용되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를 참을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기존의 은행시스템이 해주지 못하던 소액융자를 자신이 가진 사비로 처음 시작한 것은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알고 나면 쉬워 보이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종교적 관습, 불필요한 관행, 사람들의 불신은 조처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운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라민 은행의 시스템 보다는 갖가지 편견을 깨뜨린 유누스 총재의 노력에 더 관심을 가졌는데, 여러 편견 속에서도 밑에 있는 직원들을 잘 이끌어 낸 그의 능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라민 은행은 빈곤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이다. 유누스 총재에 의하면 가난은 그릇된 오해에서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시스템 보다 이 그릇된 오해와 편견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혁신을 꾀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통된 과제라고 생각을 한다.


 한 마을에 정착하기 무섭게 다른 마을에 또 지점을 설치하는 그라민 은행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온 것처럼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사실 이렇다 할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점장과 부지점장으로 임명된 두 구성원이 무작정 현장으로 뛰어 들어가서 겪는 것이다. 제대로 된 숙소도 없어서 빈 건물에서 숙식을 해결하곤 한다. 이렇게 해서 기반을 잡고나면, 지점장의 판단 아래 부지점장을 독립시켜서 새로운 지점장으로 내보내게 되는 것이다.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 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에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은 유누스 총재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라민 은행의 대다수 회원들은 여성이다. 여성은 열악한 고용조건 , 사회적 핍박 등 가난으로부터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은 남성보다 자족하는데 훨씬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자녀의 미래에 보다 관심이 많으며, 일에서도 더 많은 인내심을 발휘한다.


 그라민 은행의 소액융자의 특이점으로는 융자를 개인이 아니라 그룹을 지어 준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히 통제 때문만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개별적으로는 갖은 종류의 위험에 노출되지만, 그룹을 짓다보면 계획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력도 생기며, 경쟁심이 생기기 때문에 융자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 그룹화 과정은 자체적으로 인내심이 강한 사람만 남게 되는 순환군조를 지니게 된다.


 인간이 고안해 낸 갖가지 첨단 시스템들에도 불구하고, 문제들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 모순들의 중심에는 인간 소외라는 문제가 있다. 특히 신용을 중시하는 은행의 체제는 오히려 인간의 정체성을 훼손하며,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연대융자의 핵심은 사람들 간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한 개인이 스스로 자급자족 하도록 만드는데 있다. 이것들은 성장 위주의 경제학 이론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그 누구도 풀지 못했던 끈 매듭을 칼로 한방에 잘라내 버렸다는 일화처럼, 여러 이론들과 사상들로도 좀처럼 풀리지 않던 가난이라는 문제를 유누스 총재는 편견을 걷어 낸 깊은 통찰력으로 해결해 나갔다. 그라민 은행은 이제 소액 융자뿐만 아니라 빈민층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인프라 사업으로도 확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가 어떻게 가난을 물리쳐 나가는지 주목이 되는 바이다.

 



s********g 2010.09.0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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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란 단어는 박물관에서나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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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리더가 사회를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게 너무나 경이로웠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살아 간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무하마드 유누스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남을 위해 살아 가는 사람이었다.   한 사람의 큰 꿈이 실현되기 까지 무수히 많은 역경과 고난이 존재 하지만   뜻을 같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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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리더가 사회를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게 너무나 경이로웠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살아 간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무하마드 유누스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남을 위해 살아 가는 사람이었다.

 

한 사람의 큰 꿈이 실현되기 까지 무수히 많은 역경과 고난이 존재 하지만

 

뜻을 같이한 사람이 모여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라민 은행의 유누스 총재는 가난에 시달리며 사회의 어두운 계층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소액융자를 통해 돈을 빌려 줌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게 도와 주는데 소액융자를 하는 방식이

 

너무나 독특하였다. 흔히 일반적인 은행들은 담보없이는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이러한 은행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였고 

 

가난의 핍박속에서 평생을 살아가게 만들었는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것이 그라민 은행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전 세계로 확산되가고

 

인류가 가난이라는 단어를 박물관에서나 보기를 희망하는

 

유누스의 생각을 보면서 나 또한 나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실의 장벽이 아무리 높아도

 

그 장벽을 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w*******i 2008.06.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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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사하는 법(6)-무하마드 유누스의 경우
"내가 장사하는 법(6)-무하마드 유누스의 경우" 내용보기
내가 장사하는 법(6)-무하마드 유누스의 경우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자서전이다. 앞날개 저자 소개에 따르면 '1940년생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1940년생으로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치타공대학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던 1976년 어느날, 대학주변 시골마을주민 42명에게 주머닛돈 27달러를 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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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사하는 법(6)-무하마드 유누스의 경우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의 자서전이다. 앞날개 저자 소개에 따르면 '1940년생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1940년생으로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치타공대학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던 1976년 어느날, 대학주변 시골마을주민 42명에게 주머닛돈 27달러를 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1983년 방글라데시 말로 '마을'이란 뜻의 '그라민'은행을 설립했다. 제도 금융으로부터 소외되었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소액 융자를 줌으로써, 방글라데시 인구의 10%를 넘는 240만 가구가 자신들의 운명을 개척하도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라민은행의 소액융자프로그램을 전세계 60개국에 보급했다고 한다.

이 책은 가난한 사람이 그 자금을 바탕으로 어떻게 자립해나갔는지 사례를 기술하는데 채워지고 있지만 수려한 번역에 힘입어 성찰할 대목이 적지 않았다. 무하마드 유누스의 빈민구제 방식의 특징은 사회주의적 발상에서 이익 균등을 강요하거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위해 박애를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가난한 사람에게 아주 작은 수준이나마 '개평'을 주어서 최소한 자립의 꿈과 앞날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제법으로서 무하마드 유누스가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본주의 판돈, 즉 시장경제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약점을 파고들어 나름의 빈민구제 사업론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 남달리 현실인식이 치밀하다.

가난한 사람에게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고 여러번 강조한 것이 그 예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융자를 주기에 앞서 직업교육, 마케팅, 교통, 기술, 교육 등에 관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은 가난한 사람에 대한 편견의 하나일 뿐이다.112p

-개인이 독립해서 하는 자영업은 특히 현실감각이 뛰어나고, 책에서 얻은 지식이나 기술력보다는 실리에 밝은 사람에게 잘 맞는다. 달리 말해서, 문맹자나 가난한 사람은 그들이 가진 약점에 발목이 잡히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295p

-어쨌든 중요한 것은(특히 이 말은 세계적인 발전 문제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한다!) 그라민 은행에서 융자를 받은 그 누구도 별도의 특별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가정에서 여러 기회에 걸쳐 쌓은 경험만으로 족했으며,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잘 헤쳐 나갔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오로지 자본이었다. 303p

-인간은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슨 새로운 직업 교육을 시키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그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309p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다는 교육 프로젝트에는 자기네들 스스로를 위한 이기적 계산이 숨어있다. 결과야 어찌 되건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일자리가 불어나고, 승진의 기회는 물론 예산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스스로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310p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간과 돈을 허투루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기껏해야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척하며 가난한 사람을 위해 기생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갈 뿐이라고 오금을 박는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의 자영업이 아주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 할지라도 우습게 보면 안 되는 이유를 소리 높여 외친다.

 

-시장경제와 대량생산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개인에게 소액 융자를 제공함으로써 보잘것없는 자립형 경제활동이나 조장한다는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게 해봐야 거시적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나는 비록 생산 현장은 분산되어 있고 봉급을 주는 노동체계는 아닐지라도, 가족 단위의 경제활동이야말로 바로 대량생산에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가난을 퇴치하려면 단순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보다는, 보다 포괄적이고 보다 심층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은 일 자체보다는 일과 연관된 자본에 있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가난한 사람들은 아주 미미한 여유 자본만 있어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월 사회보조금을 주느니 차라리 이들에게 목돈을 일시에 제공함으로써 다른 기회를 잡게 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296p

-그라민 반대자들은 연대 융자가 국가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과연 경제발전이 무엇을 뜻하느냐에 달려있다. 경제발전은 국민 일인당 소득을 뜻하는가, 아니면 소비 수준을 뜻하는가? (중략)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인구의 하층 50% (혹은 25%)에 해당하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중략) 이점에 있어서 발전 우선론과 성장 우선론이 서로 갈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발전과 성장을 동일한 것으로 보거나 아니면 적어도 이 둘 사이가 내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여러 사회계층들이 마치 기차의 객차 칸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기관차가 앞으로 전진을 하게 되면 나머지 객차들이 같은 속도로 뒤를 따르게끔 되어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사회계층은 같은 속도로 전진하지도 않을뿐더러, 만일 방심을 하게 되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어져서 나가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발전을 논하면서 단순히 기차와 객차 칸의 비유를 쓴다는 것은 정확한 시각이 아니다. 사실상 인간 사회에서는 각각의 사회계층이란 객차는 그들만의 기관차를 가지고 있다.305-306p

-경제학자들은 한 가지 유형의 일자리, 즉 봉급 근로자 유형만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 어떤 경제학자도 자립형 노동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다.324p

-나는 경제학 이론에서 중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미시경제학 이론이 아직 불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왜냐하면 개인이 소비자(소비이론)나 생산자(생산이론)으로만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러한 시각에서는 자립형 노동은 아예 처음부터 배제된다.(중략) 여기서는 기업가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개인의 집합으로 나타나며, 그밖의 사람들은 이들에게 그저 봉사만 하는 존재로 파악한다.326p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실직자나 미취업자를 위한 직업교육이 사실은 현실성도 없으면서 정부보조금을 타내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때가 많다.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격이니 얼마나 효과가 있겠는가. 나는 근본적으로 직업교육, 창업교육이 형용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직업교육이나 창업교육을 하고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하마드 유누스의 독립자영업론도 일리가 있는 대목이 있다. 오늘(2008년10월26일) TV뉴스를 보니까 미국에서 생계구호를 받는 빈민자가 2,500만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자립형 노동론이 조금이나마 세력을 점한다면 미국에서도 빈민의 수효가 줄어들지 않겠는가. 대형할인매장 들어섰다고 그 동네 슈퍼 문을 모두 닫을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내가 창업교육 불용론라든가 주류경영론에 맞선 독립자영업론을 내세웠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하마드 유누스의 빈민구제론에는 한계도 엿보인다. 가난한 사람의 구제 과정을 소상히 살피는데 많은 분량이 할애되기는 했지만 자본이 좀 더 증식된 이후 어떤 과정을 겪게 되는지는 기술되어 있지 않다. 예고편만 본 격이랄까. 그가 자본 운동 맹아기의 '성품이 좋은' 자본의 성격을 감지하고 이를 가난한 사람이 운용할 수 있도록 순치(順治)하는 과정은 탁월한 식견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그 자본이 커져 중산층 이상이 될 때, 그 순한 자본이 본격적으로 자본운동의 흐름을 탈 때, 어떤 괴물이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법이다. 전면적, 보편적인 운동법칙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 대안적이지만 한시적인 지혜에 머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느낌이 들었다(그렇기에 경제학자인 그가 노벨경제학상이 아닌 평화상을 탄 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에서 무하마드 야누스의 치적이 너무 미화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그런 탓이다.

실제로 무하마드 유누스의 빈민구제방식을 3D 업종을 기피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몰려오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에 적용시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나라 소득 수준에 얼추 맞추는 독립자영업론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말해 현실사회주의가 몰락한 상황에서 자본운동만이 유일하게 세계시장을 해석하는 척도가 된 마당에, 마치 도도한 강물이 흐를 때 강가의 후미진 곳에 역류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처럼, 자본의 가장자리에서 그 '착하게 순화'된 자본의 흐름을 잘 다스려 빈민의 활로를 모색하는 발상은 탁월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자본이 허여하는 작은 아량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즉 방편적 대안에 불과하다는 한계에 겸손해야 할 것 같다.

또 자립형 노동론은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만 독립적인 기관차-객차론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독립자영업은 어디까지나 자체 추동력이 없는 객차에 머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때, 너도나도 사장인 대만의 중소기업친화적 사업환경이 우리의 대기업위주 성장론보다 유리할 줄 알았다. 그러나 요즘처럼 세계화된 시장에서 대만의 시스템은 '장사하는 인간'으로서의 보편성을 발견할 수는 있을지언정 국제적으로 경쟁하기에는 덩치가 작았다. 역시 우리나라처럼 대기업 중심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배출시켜 세계적 업체들과 경쟁하도록 하고, 중소기업-영세기업 순으로 그 대기업의 우산 속에서 해당 자본의 수준에 적합한 자영업론을 모색해 생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d******e 2008.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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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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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지만 다 읽고나서 다시한번 가난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가난은 누구의 탓인가? 어떤이들은 가난을 가난한자 자신의 탓이요. 어떤 이들은 가난을 만들어낸 사회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무수한 편견들이 난무한다. 그라만은행의 총재이자 책의 저자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결단코 가난은 가난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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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지만 다 읽고나서 다시한번 가난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과연 가난은 누구의 탓인가? 어떤이들은 가난을 가난한자 자신의 탓이요. 어떤 이들은 가난을 만들어낸 사회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무수한 편견들이 난무한다. 그라만은행의 총재이자 책의 저자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결단코 가난은 가난한 자의 탓도 아니요. 단지 그들이 어떻게 가난하게 되었든간에 가난에서 벗어날수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동안 그가 추진해 온 무담보 소액 융자를 통한 가난 퇴치 운동으로써 이를 증명해보이고 있다. 그가 창안한 무담보 소액 융자가 미국,캐나다,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아시아국가들 심지어 유럽에서까지 성공을 보이면서 "97년 소액 융자 정상회담"에서 "인간은 라이트형제가 12초동안 공중을 날았던 이래 불과 65년 만에 달에 발을 디딜수 있었습니다. 이제 정상회담이 열린 오늘부터 5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우리의 달에 발을 내디딜것입니다. 우리는 마침내 가난 없는 세상을 이룩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해야합니다." 연설한바와 같이 건강한 사회가 도래하기를 바란다. 그의 성과를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인 몽상이지만 "유누스 총재가 19세기 유럽에서 태어나 이와 같은 가난퇴치 운동을 일으켰던라면 세계역사에서 사회주의 출현이라는 역사적 굴곡을 피해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너무 지나친 것일까 얼마 전에 어느 저널리스트가 노대통령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한바있다. 이는 재정적인 문제때문에 많은 이들의 우려하는 관료주의적인 정부의 복지정책보다 건전하고 자립의지를 키워주는 신용 소액융자로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그라민은행(한국 지부-신나는 조합)의 정신이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s******8 2006.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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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을 위 한 은행가 by 무하마드 유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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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하마드 유누스의 책을 집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인물이었다. 무하마드 유누스. 앞서 읽은 책은 이 책의 후속편 성격이 강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라민 은행 초창기 모습이나 자세한 자기 생각들을 배제한체 이제 점차 구체화 되어가는 그의 꿈들에 대한 증거(?)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에 반해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과 삶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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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무하마드 유누스의 책을 집어 들었다. 그만큼 내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인물이었다. 무하마드 유누스. 앞서 읽은 책은 이 책의 후속편 성격이 강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라민 은행 초창기 모습이나 자세한 자기 생각들을 배제한체 이제 점차 구체화 되어가는 그의 꿈들에 대한 증거(?)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에 반해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과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가진 경제 철학까지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한창 우리나라가 5개년 개발계획을 추진할 당이 해외에서 공부하던 인재들이 모든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국가에 대한 사명감 하나로 이 땅에 돌아와 참 많은 일들을 했던 것처럼 유누스 또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그 편한 세상에 머물기보다 방글라데시로 돌아와 국가 발전을 돕는 길을 선택했다.

 

이 선택으로 어쩌면 첫 부인과의 결혼이 실패로 돌아간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찌되었든, 돌아온 방글라데시에서 후학들을 기르며 교수로써 삶을 살던 그는 갑작스런 자연 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을 굵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때부터 그의 삶은 바뀐 것 같다. 교실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 보다 실사구시의 실용 학문을 찾아 마을로 마을로 갔다. (그라민이라는 뜻이 방글라데시말로 '마을' 이란다)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었지만 수십년간 그라민 은행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부딛힌 일도 많고 기대했던 바와 다르게 일이 진행된 경우도 많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 개발해서 새로운 모습들을 만들어 갔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점차 가난을 몰아내고 있다.

 

참 무하마드 유누스가 부럽다. 아직 경륜도 짧고 아는 것도 적어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는 나에게 그는 참 큰 사람으로 다가온다. 특히, 그가 가진 짧고 명쾌한 생각과 그걸 통해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부럽다.

 

가난을 몰아내자는 그 무수한 말들보다 오히려 그가 외치는 '가난을 박물관으로..'라는 표현이 더 가슴에 와닿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야 하지만 그 '필요한 것'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을 꼬집는 그의 말이 좋다.

나도 언젠가 이런 '지속 가능한 가치 사업'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었을때 다시 이 책을 펴볼 것 같다. 아니 그 다음에 나온 더 많은 시행착오와 새롭게 찾아낸 가능성에 대한 책들이 나오겠지? 어쨓든 그가 시작한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내가 돌아갈 길을 더 줄여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

 

한평생, 길어야 80, 100, 120? 머리를 쳐박고 남들 가는 뒤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월은 다 지나간다.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가치'에 대해서, 내가 사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가치 있는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http://withman.net/349

 

w*****n 2008.09.22.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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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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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경제적인 자원들을 나만을 위해서, 이익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마이크로 크레딧'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 모델이 우리나라에 잘 맞는지 아닌지 아직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해서 마이크로 크레딧을 처음으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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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경제적인 자원들을 나만을 위해서, 이익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다가 '마이크로 크레딧'을 알게 되었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 모델이 우리나라에 잘 맞는지 아닌지 아직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해 보기 위해서 마이크로 크레딧을 처음으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기에 이른 이 사람의 자서전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가난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가난도 아닌 다른 이들의 가난을 없애기 위한 이 사람의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짧게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가난한 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려고 애쓰지만, 어려웠던 그 순간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이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들을 개발하고 실천해왔다.

요즘 경제문제, 특히 가난에 대한 문제에 대해 책을 읽고 있다. 그 가운데에 공통적으로 마음에 와 닿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일단, 가난한 이들에게는 가난 자체도 어렵지만, 학습된 무력감과 소외감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도움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이고 동반자로 여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내가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 결정적으로 이 점이었다. 가난한 이들을 사업을 하도록 내몰고 있지 않은가 싶어서이다. 그러나 가난한 자들의 그러한 측면은 잘 생각하지 못했다.

두 번째로는, 공정무역이든지 마이크로크레딧이든지 지금은 나름 주목받고 있지만 그 전까지 이 개척자들은 많은 고생을 했겠다는 것이다. 공정무역을 시작한 오빠들이 떠올라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그라민 은행이지만 세계적인 정상회의를 열기에 이르렀다. 규모가 커지더라도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며 만들어가던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마이크로크레딧에 대해서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조금 더 알아보려고 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가난을 박물관에서나 보는 날이 오기 원한다는 저자의 말. 박물관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 날에 "나는 가난이라는 것이 있던 시절에 살았었지..."하면서 가난을 박물관에 보내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탰다고 말하고 싶다.

s******y 2008.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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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은행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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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한 사람들에게만(특히 여성에게) 담보없이 신용으로 대출을 해 주되, 연대 융자를 통해 함께 가난을 극복해나가도록 힘을 주는 은행..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데.. 점차 심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결코 극복되지 못할것처럼 보이거든요.. 이 세상을 '움직이는건 힘있는 사람들의 욕심'인것 같고.. 이미 힘(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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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가난한 사람들에게만(특히 여성에게) 담보없이 신용으로 대출을 해 주되,

연대 융자를 통해 함께 가난을 극복해나가도록 힘을 주는 은행..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데..

점차 심해지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결코 극복되지 못할것처럼 보이거든요..

이 세상을 '움직이는건 힘있는 사람들의 욕심'인것 같고..

이미 힘(또는 부유함)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힘 없는 자에게 나눠주기는 커녕,

그 힘을 이용하여 더욱더 뺏으려고만 할테니까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섣부른 결론이었는지, 좁은 편견이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편견이 깨져나가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유누스의 이 놀라운 창의성, 상상력, 실험정신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우린 어떻게 해야 이런 사람이 되고, 또 이런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을까요..

이런 사람이 있어서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희망을 얻었습니다.

이 책 역시..경제학에 대해 전혀 사전지식이 필요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b*******e 2007.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