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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과학철학에 흥미를 갖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게다가 워낙 따지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논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완전히, 단비같은 책이었다. 사실 내용 자체는 교양 수준이겠지만, 잘 모르던 것은 알게 되고, 잘 알던 것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며, 그것을 거시적으로도 조망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정말로, 기쁜 책이었다. 읽으면서 얼마나 감탄했는지. 저자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이 부러웠다! 이 책은 한의사 선생님이 다른 한의사 선생님께 소개했던 것을 내가 관음(!)하며 멋대로 구매 리스트에 올려놨던 것이었다. 추천하신 분도 추천받으신 분도 내공이 장난 아니신 분들이라고 멋대로 짐작하곤 있었지만, 이 책을 완독한 후 새삼스럽지만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5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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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행렬을 배우면 결합법칙은 성립하지만 교환법칙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배운다. 즉, 교환 법칙이 성립하는때도 있지만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러한 엄밀성(?)이 과학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하고 과학자들이야말로 합리적이고 승부(?)에 깨끗이 승복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왔다. 왜냐하면 명확하고 눈에 보이는 입증자료가 없으면 의미가 없기때문이다. 반증자료가 나오면 더 이상 의미가 없는것 아닌가. 즉, 포퍼의 생각이 바로 내가 믿어왔던 과학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쿤의 생각은 현실은 안그래! 라고 말한다. 우리가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눈앞에 증거자료를 들이대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부정하며) 니들은 현실을 몰라.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게 아냐. 라고 말하는 꼰대(?)의 모습같이 느껴진다.
평상시에는 정상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결국 저것은 우리들이 말하는 속칭 고정관념 이 아닌가?우리는 날마다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벗어나야 한다고 외치면서 사는데, 그렇다면 부정적의미가 아닌가? 그런데 그런게 바람직하다고 까지 말하기까지하니..혼란스럽게 느껴진다. 그럼 고정관념도 매우 효율적인 선택의 메카니즘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것 아닌가? 그렇다 해도 우리가 고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도 한것 같고.
갑자기 또 옆길로 샜다...요즘은 잡생각이 많아져서 그런지 ...
다시 돌아가서 쿤의 주장은 상대주의 관점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자신은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과학자는 그냥 열심히 연구하고 실험하고 이론을 만들고 증명하고 그렇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하기도 하지만, 지은이는 소설가와 평론가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