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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승리에 목숨 걸듯 응원하는 우리 인간들의 나약함과 사회 부조리를 풍자하다.
"한일전에서 승리에 목숨 걸듯 응원하는 우리 인간들의 나약함과 사회 부조리를 풍자하다." 내용보기
김종광이 누군인지, 펄프픽션 시리즈가 뭔지도 모르던 나에게 [죽음의 한일전]은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준 책이였다. 작가는 네 가지 소설적 테마를 주력했다고 소개하며  8년 전 초고를 완성할 당시의 [죽음의 한일전]은 800매의 장편이였다니 그 느낌 또한 새롭다. 네 가지 테마중에 나 또한 테마 4 -  부조리한 대중 탐구가 가장 관심이 가기에 처음엔 거친 표현에 당황을 하면서도
"한일전에서 승리에 목숨 걸듯 응원하는 우리 인간들의 나약함과 사회 부조리를 풍자하다." 내용보기
김종광이 누군인지, 펄프픽션 시리즈가 뭔지도 모르던 나에게 [죽음의 한일전]은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준 책이였다. 작가는 네 가지 소설적 테마를 주력했다고 소개하며  8년 전 초고를 완성할 당시의 [죽음의 한일전]은 800매의 장편이였다니 그 느낌 또한 새롭다. 네 가지 테마중에 나 또한 테마 4 -  부조리한 대중 탐구가 가장 관심이 가기에 처음엔 거친 표현에 당황을 하면서도 이내 입가의 의미있는 미소를 지으며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축구에서 한일전은 전 국민이 열광하는 경기인데 거기에 죽음이란 단어를 붙인 이유가 무엇인가 궁금했었다.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과정인 경기 시작 전, 전반전, 쉬는 시간, 후반전, 연장전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스크린동굴 식당에 모인 안일함과 권위주의인 여성장관과 무모한 충성심과 군사 비리를 저지른 장성, 권력을 남용하며 부정축재에 길들여진 검사, 돈이면 뭐든 해결이 된다는 발상의 재벌 3세, 성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여의사,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주장하며 비판하기 바쁜 여교수, 누드 차림의 정체 모를 10 대 소녀 이렇게  7명이 사장, 주방장, 종업원도 없는 정신나간 접대부만 있는 식당에서 한일전 축구를 보려고 모인다.

 

 제일 먼저 도착한 장성은 검사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로 젊은 검사는 장성이 하는 농담이 거북하면서도 소리없이 장성을 무너뜨릴 생각에 내색을 하지 않고 최대한 예우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다음 도착한 사람은 국가홍보부 여성장관으로 진실을 알고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을 겉치레로 포장하기에 바쁘다. 이런 장성과 장관에게 예약한 음식인 <군사비리>와 <전시행정> 음식을 갖다주는 검사 자신은 <유전무죄>요리를 먹으며 모두 흡족해한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재벌 3세가 응원한 일본팀이 골을 넣자 환호를 지르자 재벌 3세의 의도를 알고 있던 검사가 10억 내기를 한 내용을 발설하고 장성은 매국노라는 생각에 총구를 재벌 3세에게 겨누게 되고...

 정체 불명의 누드 차림의 10대 소녀는 쉬는 시간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한일전 축구 종료 휘슬 전에 한 명은 자신과 함께 황천길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시 축구는 후반전이 시작된다. 전반전에서 일본이 이긴다에 내기를 건 재벌 3세가 일본이 한골을 더 넣었어도 전혀 기쁘지 않고 모두 자신이 살고자 죽을 사람을 뽑기에 바빠 축구는 더 이상 관심에서 사라지고 죽을 사람을 의사로 결정하자 기적적으로 동점골이 터져 연장전으로 돌입한다. 다시 나타난 소녀는 자신은 죽은 시체만을 가져간다면서 죽임을 실천하라는 주문을 하고 재벌 3세, 장성, 의사, 검사가 모두 살인을 저지른 경험이 있음을 실토하고 검사는 총알 하나를 장전해서 의사에게 겨누게 되는데 총알은 발사되지 않고 다음 사람에게 의사를 쏠 기회가 넘어가게 되고....총알이 장전된 총이 마지막으로 의사에게 전달되자 상황은 역전이 되고 경기는 결국 남북한 단일팀의 패배로 마무리가 된다.

 

 중간중간 얽히고 꼬인 관계에서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몰고가는 모습에서 극한 상황에서 보여주는 인간성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너무나 사실적이게 각자 입장에서만 그려낸 특징적 대사가 원초적이라 인상적이면서 그런 인물에 화가 나기도 했었지만 나름 기분 좋은 한방이라 즐거웠다.

k*******4 2008.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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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하고 참혹하기까지한 인간들의 미니 스테이지
"적나라하고 참혹하기까지한 인간들의 미니 스테이지" 내용보기
제목이 한일전이다. 그럼 무슨 생각을 할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단연코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표지를 봐도 역시 축구그림이네. 사실 내용을 읽기 전까지는 표지그림도 그렇지만 펼쳐 본 목차 또한 경기 시작 전부터 전,후반전을 거쳐 연장전으로 되어있는 소제목들이어서 스포츠 정신을 강조한 일종의 휴먼드라마일까 잠시 망상을 좀 하긴 했다.   그런데 한 페이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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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한일전이다. 그럼 무슨 생각을 할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단연코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표지를 봐도 역시 축구그림이네.

사실 내용을 읽기 전까지는 표지그림도 그렇지만 펼쳐 본 목차 또한 경기 시작 전부터 전,후반전을 거쳐 연장전으로 되어있는 소제목들이어서 스포츠 정신을 강조한 일종의 휴먼드라마일까 잠시 망상을 좀 하긴 했다.

 

그런데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무섭게 공산당과 쿠데타 이야기가 나오고 검사, 장성, 재벌 3세 등 내용과 인물들이 심상치가 않았다. 거기다가 뭔가 책을 읽는 흐름이 기존의 느낌과 많이 달랐다고나 할까? 아무튼 내용도 그렇고 글의 형식이나 느낌도 뭔가 이질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 소설은 희곡의 형식을 빌려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간 좀 의외의 소설이다.

희곡이라는 장르는 고등학교 문학책에서 수험용으로 읽어본 이후로 단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런 이질감을 느꼈었구나 싶었다.

 

손에 쏙 잡힐듯 작고 앙증맞은 문고판인데다 속사포처럼 내뱉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하나하나 쫓느라 초반엔 좀 혼란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자 의외로 다른 책을 읽을 때 보다 더욱 몰입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소설다운 심리적 묘사라든지 주인공이나 배경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의 긴 설명도 없는데다 인물들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사를 하나하나 따라가기가 좀 벅찼었다. 그러나 좀 읽으면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자, 내 머리 속에는 어느새 책을 읽는다기 보다 대학로의 작은 소극장 무대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 연극단원들이 신나게 책 속의 대사를 떠들어 대는 것이고.

 

소설의 형식이 이렇듯 독특한데 이에 뒤질세라 책의 내용 역시 만만치 않다. 하나같이 뻔뻔스럽게 온갖 추악한 죄질을 다 가지고 있는 인물들, 더군다나 그들의 공통점이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소설의 무게감은 점점 더해간다.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거리낌없이 타인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잘못 또한 순순히 인정하기는 한다. 나보다 남의 죄가 더 크다고 빡빡 우겨대서 그렇지. 내 눈엔 모두 똑 같은 쓰레기들이건만.

 

문제는 그런 쓰레기들이 왜 낯설지가 않느냐는 거다.

그들이 살면서 저지른 죄목들을 하나하나 나열하면 하나같이 손가락질 받으며 세상과 단절되어야 할 인간들인데 나에게는 신문의 사회면이나 텔레비전의 9 뉴스에서 흔하게 보아왔던 다양한 사회계층의 인간군상들이었으니 말이다. 망나니 같은 재벌 3세부터 권력자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장성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익숙한 그들의 작태들을 통해서.

이런 시대에 요런 인간들과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왔지만 차마 입 밖으로 욕지거리 한번 못하고 속으로만 삭여온 내 대신 거침없는 말투로 그들을 까발려준 작가에게 한편으로는 고마움도 느낀다. 속이 후련해지는 쾌감을 맛보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s*****m 2008.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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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끝날 때 죽을 사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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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북스에서 펄프픽션 시리즈가 나왔다. '독자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중앙북스에서 기획한 한국 소설 시리즈로서, 쉽고 재미있는 소설을 콤팩트한 판형에 담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든 시리즈라고 한다. 현재 세 권이 출간되어 있고, 네 권이 근간이다. 그 중에서 내가 읽은 것은 펄프픽션 3번째 이야기인 김종광 작가의 <죽음의 한일전> (2008, 김종광 지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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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북스에서 펄프픽션 시리즈가 나왔다. '독자들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중앙북스에서 기획한 한국 소설 시리즈로서, 쉽고 재미있는 소설을 콤팩트한 판형에 담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만든 시리즈라고 한다. 현재 세 권이 출간되어 있고, 네 권이 근간이다.

그 중에서 내가 읽은 것은 펄프픽션 3번째 이야기인 김종광 작가의 <죽음의 한일전> (2008, 김종광 지음, 중앙북스 펴냄)이다. 테이블에 놓인 하얀 접시 위에서 한국과 일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축구공을 향하고 있고, 어떤 선수와 심판은 권총을 들고 있다. 이런 모습을 한 사람이 내려다보고 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김종광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소설적 테마로서, 멸망하는 농촌 보고, 70년대 초반 출생의 세대 보고, 문학 제도에 대한 고찰, 부조리한 대중 탐구의 네 가지를 들었다. <죽음의 한일전>은 네번째 테마, 즉 부조리한 대중 탐구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등장인물들이 대화와 지문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등 희곡의 요소를 많이 사용하였다.

남북한 단일팀이 일본과 축구로 한일전을 벌인다. 장성, 검사, 재벌3세, 장관, 의사, 교수, 이렇게 여섯 명은 스크린동굴식당에서 모여 함께 한일전을 보기로 했는데, 식당에 도착해 보니 주최측과 식당 주인, 종업원들이 모두 부재중이다. 넋이 나간 접대부 한 명만이 간간이 소리를 지를 뿐이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나서 주최측과 식당 주인, 종업원들이 사라졌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다. 다만 한 사람씩 등장할 때마다 그들 사이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조금씩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누군지 모르는 소녀가 거의 벌거벗은 차림으로 등장한다.

이야기는 축구 경기의 전개처럼 전반전, 쉬는 시간, 후반전, 연장전의 순으로, 축구 경기 해설과 맞물려 진행된다. 등장 인물들은 자기 직업을 시니컬하게 대표하는 아주 전형적인 성격을 가졌다. 예를 들면 장성은 쿠데타에 참가하지 않았으니 쿠데타 이후 그 세력에게 끝없는 충성을 맹세하는 등 줄을 잘 선 사람이고, 교수는 교수직에 오르기 위해 장관의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하였고 후배들을 밀어내거나 통솔하기 위해 그들의 비리를 잘 이용한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축구 시합을 보는 것처럼 이들의 대화는 이어지는 듯 끊기는 듯 어렵게 이어진다. 그런데 아까 맨 마지막에 들어왔던 그 소녀가 쉬는 시간에 자신을 저승사자로 소개하고, 이 경기가 끝날 때 한 사람을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면서 그 데면데면한 분위기는 깨지고 누가 죽을 것인가라는 커다란 화두가 주어진다. 과연 이들 중에서 누가 저승사자 소녀와 함께 갈 것인가?

 

남자 셋, 여자 셋이 등장한다. 남자(장성, 검사, 재벌3세)는 권력을 중시하고, 여자(장관, 의사, 교수)는 성을 중시한다. 저승사자로 등장하는 소녀마저 거의 벌거벗은 차림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작가는 여성의 성이 철저히 상품화되는 것을 빗대는 모양이다.

축구 선수들의 이름도 범상치 않다. 한국 선수들은 실존, 허무, 순 토종 한국인인 리얼리즘, 부상에 부상을 거듭하다가 폐기처분된 고전이나 낭만, 헛발질하기 일쑤인 음주문화, 조중동, 모더니즘, 북한 선수인 노동해방과 권력논쟁, 돈밖에 없는 신세대 감독 등이고, 일본 선수들은 가등청정, 히로부미, 풍신수길 등이다.

너무나 전형적인 인물들이 과장된 말들을 내뱉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너무나도 뻔하고 통속적인 내용이 되어간다. 그러나 지금껏 겉으로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감춰 두었던 말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위선이 깨지는 통쾌함도 느낄 수 있었다. 작가의 시니컬함은 난폭하기도 했으나 신선했다. 

y*****9 2008.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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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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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사들을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책값이 그리 바싸다고 만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책의 경우는 읽기 시작하면,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만 간다. 이 모든 것들을 구입할 수 없기에 조금의 불만족이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책값이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솔직히 조금 반가웠던 것 같다. 저렴한 가격도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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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사들을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책값이 그리 바싸다고 만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책의 경우는 읽기 시작하면,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만 간다. 이 모든 것들을 구입할 수 없기에 조금의 불만족이 생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책값이 너무 비싼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솔직히 조금 반가웠던 것 같다. 저렴한 가격도 그렇지만, 크지 않은 사이즈로 인해서 이동하면서 읽기에는 너무 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책의 가격과 사이즈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무신경할 수도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김종광 작가의 이름은 처음 보게 된 책은 “낙서문학사”였던 것 같다. “낙서문학사”를 읽으면서 나와 잘 맞는 책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어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책인 <죽음의 한일전>을 통해 작가의 책과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솔직히 축구 혹은 스포츠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관계로 인해 제목부터 걱정스럽기는 했으나, 축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더라고 책을 읽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대략 살펴본 펄프픽션 시리즈의 특성인지는 몰라도, 사회에 대한 시각들, 시니컬한 감정들이 강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물론, 책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단어들의 경우는 강한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 많아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있고,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선택되었을 단어들이지만,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해는 하지만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들었던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인 듯 하다.


누구나 강한 표현 혹은 비속어에는 익숙하지 않다. 따라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다.

하지만, <죽음의 한일전>을 읽으면서 솔직히 통쾌하다는 기분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각자 비리와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주문하는 음식들의 이름을 통해서, 그들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과 거침없는 표현들에서, 그리고 절대적인 공포인 죽음 앞에서의 모습들을 통해서 내심 답답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작가가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다.

물론, 글의 느낌을 통해 혹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위해 선택되어진 단어들을 놓고 왈가왈부할 만큼의 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어떻게 보면 이미 만들어진 선입견 혹은 편견을 통해 내린 판단 혹은 부담스러운 느낌일 수도 있지만), 더 다양한 독자와 편하게 만나기는 조금 힘든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여러 시도를 통해서 한국문학이 발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d*******p 2009.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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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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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책장에는 그의 '처음연애'가 꽂혀있다. 처음연애의 느낌은... 뭐랄까 거칠게 달리고는 있지만,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랄까?   그를 두 번째 만나는 '죽음의 한일전'. 시작부터 불편한 소설이다. 작가의 의도라고 하니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하다. 시퍼렇게 날이 선 문장들과 불편한 단어들의 불협화음? 소설의 전반전을 읽는 내내 사방에서 소리 낸다. 겨우 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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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책장에는 그의 '처음연애'가 꽂혀있다.

처음연애의 느낌은... 뭐랄까 거칠게 달리고는 있지만,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랄까?

 

그를 두 번째 만나는 '죽음의 한일전'.

시작부터 불편한 소설이다. 작가의 의도라고 하니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하다.

시퍼렇게 날이 선 문장들과 불편한 단어들의 불협화음?

소설의 전반전을 읽는 내내 사방에서 소리 낸다.

겨우 쉬는 시간에서 정신을 차리고 후반전 연장전을 맞이하면,

더욱 어지러운 소리들이 가득하다.

 

불편함을 통해 전해주려는 메세지는 그야말로 단도직입. 불편하게 머릿속을 찔러들어온다.

나에게는 맞지않는...

그러나 최근의 소설들에서는 너무 많이 나타나는...

 

 

애거서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떠올리게 한다.

갈 길이 멀다.

먼 길 그만의 독특한 한 걸음에 박수를.

n******3 2008.09.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