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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마영신 작가의 그림을 봤을 때는 좀 둔탁하기도 하고 조금 어색하기도 해서 그리 큰 흥미를 갖지 못했다. 그런데, 보다보니 정이 갔다. 그 위악적인 태도, 자조적인 슬픔, 그리고 너무나 공감가는 웃음 때문이었을 듯. 아직 보여준 모습보다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젊은 작가라서 앞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도 기대하고 싶어진다. 보기 좋게 포장하려 노력하지 않는게 참 힘들텐데, 용케 그런 유혹을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서, 꽤 근사했다. 그래서 아주 많이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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