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8%
  • 리뷰 총점8 2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사랑 1000권] 1.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
"[내 사랑 1000권] 1.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그림책을 읽는 눈물[내 사랑 1000권] 1.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  그림책 《작은 새가 온 날》(프로메테우스 펴냄)을 두 손에 처음 쥐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책이든 제 두 손에 처음 쥐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만, 《작은 새가 온 날》은 마치 제 가슴에 작은 새가 살포시 내려앉아서 노래를 들려주네 하고 느꼈어요. 이 작은 새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저절로 볼을
"[내 사랑 1000권] 1.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그림책을 읽는 눈물

[내 사랑 1000권] 1.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



  그림책 《작은 새가 온 날》(프로메테우스 펴냄)을 두 손에 처음 쥐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느 책이든 제 두 손에 처음 쥐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만, 《작은 새가 온 날》은 마치 제 가슴에 작은 새가 살포시 내려앉아서 노래를 들려주네 하고 느꼈어요. 이 작은 새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이 저절로 볼을 타고 흘렀습니다. 더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가없이 맑게 눈물을 흘리도록 이끌었습니다. 이야기란 이렇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글이란 그림이란 이렇게 쓰고 그려서 책이란 이렇게 엮는구나 하고 배웠어요.


  작은 새는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하늘을 가로지른 뒤에 우리 곁에 찾아올까요. 작은 새는 어디에서 어떤 밥을 먹고서 하늘을 저리도 가볍게 가로지르면서 멋진 날갯짓을 우리한테 보여줄까요. 작은 새는 어떤 사랑을 받고 태어났기에 우리 둘레를 빙빙 날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노랫가락을 스스럼없이 들려줄까요.


  그림책 《작은 새가 온 날》을 아이들한테 꼭 물려주고 싶었어요. 이 책이 처음 한국말로 나올 무렵에는 아직 저한테 아이가 없었는데요, 이 그림책을 보고서 문득 생각했지요.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하며 살림을 새로 지어 아이를 낳는 뜻을 알겠네 하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이한테 물려주면서 아이가 아름답게 자라기를 비는 꿈을 아이 가슴에 씨앗으로 심으면서 어버이로서 기쁨을 누리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땅을 가꾸는 바탕은 바로 사랑이라고 넌지시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다른 어느 것도 없어도 된다고, 작은 새를 볼 줄 알고, 작은 새를 맞이할 줄 알며, 작은 새랑 함께 뛰놀며 노래하면 된다고 하는 삶을 가만히 밝히는 그림책이에요.


  우리 삶자리에 새 한 마리가 있을 적하고 없을 적은 매우 다릅니다. 우리 삶자리에 새가 찾아들 수 있도록 마당을 건사하고 나무를 심어요. 우리 삶자리에 새도 찾아들고 나비도 찾아들 수 있도록 나무를 심을 뿐 아니라 텃밭하고 꽃밭도 가꾸어요. 우리가 스스로 사랑일 적에 삶이 사랑이 되어요. 우리가 스스로 평화일 적에 온누리에 평화가 흘러요. 2017.6.9.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넋)



이달의 사락 h*******e 2017.06.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아이가 온 날 (작은 새가 온 날)
"작은 아이가 온 날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이 글은 2011년에 썼습니다. 고쳐쓰고도 싶으나 그냥 올려 놓습니다.블로그 이웃 march 님한테이와사키 치히로라고 하는 '훌륭한 일본 화가' 한 사람이어떤 발자국을 찍었고어떤 목소리로 '평화사랑'을 어린이 눈결에 맞추어 들려주었는가 하는 대목을이분 그림책에서 느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 작은 아이가 온 날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4] 이와사키 치히로, 《작
"작은 아이가 온 날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이 글은 2011년에 썼습니다. 고쳐쓰고도 싶으나 그냥 올려 놓습니다.

블로그 이웃 march 님한테

이와사키 치히로라고 하는 '훌륭한 일본 화가' 한 사람이

어떤 발자국을 찍었고

어떤 목소리로 '평화사랑'을 어린이 눈결에 맞추어 들려주었는가 하는 대목을

이분 그림책에서 느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


..






 작은 아이가 온 날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4] 이와사키 치히로, 《작은 새가 온 날》(프로메테우스출판사,2002)

 


- 엄마는 바쁘고 / 곰돌이는 말을 안 해


 집안일을 도맡는 어머니들은 바쁩니다. 집밖일을 도맡는다는 아버지들은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 ‘바쁘다’는 대목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일쑤입니다. 여성을 푸대접하던 흐름이 많이 나아졌을 뿐 아니라, 집일 품을 더는 기계가 많이 나왔다고 하지만, 여성이든 남성이든 사람다이 살아가자면 집밖일뿐 아니라 집안일을 저마다 알맞게 나누어 맡아야 합니다. 집일 품을 더는 기계는 말 그대로 손품을 줄일 테지만, 집일을 줄이지는 않습니다. 빨래기계가 있대서 빨래를 안 해도 된다든지, 다 한 빨래를 안 개도 된다든지, 갠 빨래를 옷장에 건사하지 않아도 된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청소기가 있대서 청소를 안 해도 된다든지 걸레를 안 빨아도 된다든지, 쓸고닦기를 안 해도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빼어난 청소기라 하더라도 텔레비전 화면이나 책상서랍이나 책꽂이 모서리나 창틀 안쪽이나 밑쪽을 치워 주지 못합니다.

 

 집안일을 굳이 돈값으로 어림할 까닭은 없습니다만, 집안일이 어떠한지를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애써 돈값으로 어림해 보곤 합니다. 먼저, 밥해 주고 빨래해 주고 쓸고닦아 주는 몫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 준다면 일삯을 얼마만큼 주어야 날마다 일해 주는 사람이 올까요. 토요일과 일요일뿐 아니라 공휴일까지 찾아와서 이 일을 해 주려면 일삯을 얼마나 치러야 할까요. 다음으로,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돌보아야 한다면, 또는 아침 여덟 시부터 저녁 일곱 시까지 아이를 보살펴야 한다면, 게다가 토요일이나 일요일뿐 아니라 공휴일까지 맡아 보살펴야 한다면, 이러한 일을 맡는 이한테는 일삯을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돈이 참 많은 집에서는 ‘유모’에 ‘보모’에 ‘식모’가 있기도 합니다. 자가용을 모는 사람을 두거나 집을 지키는 이를 두는 집도 있겠지요. 이러한 일을 맡는 이는 일삯을 얼마쯤 받을까요.

 

 그러나 이러한 일삯을 어림한대서 집안일이 한결 돋보이거나 값있거나 뜻있다 할 수 없습니다. 집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동안, 내 삶을 일구는 하루하루를 마음과 몸으로 깊이 아로새길 수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은 집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는 나날을 보내면서 차근차근 사랑스러워지고 믿음직하게 거듭납니다.


- 작은 새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 / 그럼 난 정말 정말 기쁠 텐데




 어머니도 바쁩니다. 아버지도 바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바쁠 때에 아이는 안 바쁘다 할 수 있고 나란히 바쁠 수 있겠지요. 학원에 가야 한다든지 무슨무슨 책을 읽어야 한다든지 어떤저떤 과외를 받아야 하는 아이라면 몹시 바쁘겠지요. 그나저나 어머니와 아버지는 집밖과 집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기에 이토록 바쁠까 궁금합니다.

 

 그림책 《돼지책》을 펼치면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피곳 씨하고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이 나옵니다. 이 세 남자는 집안일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집안일이 무엇인지조차 모릅니다. 집안일을 안 할 뿐더러 모르기까지 한 만큼, 집안일을 하면서 함께 꾸리는 집살림이 무엇인지 알 노릇이 없습니다. 집살림이 무엇인지 알 노릇이 없으니, 사람살림과 사랑살림이란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살림과 사람살림과 사랑살림을 생각하지 못할 때에는 말살림이나 글살림이나 책살림 또한 헤아리지 못합니다. 텃밭살림이라든지 자전거살림이란 아예 거들떠보지 못할 수 있어요.

 

 바쁘디바쁜 어머니와 아버지 때문에 아이는 홀로 심심해 하거나 제 어버이와 마찬가지로 몹시 바쁘게 몰아치도록 학원이나 과외나 책읽기에 얽매입니다. 곰돌이한테 말을 건다든지 작은 새 노래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겨를이 없습니다. 나비 날갯짓을 바라보면서 나비춤을 즐길 틈도 없겠지요.


- 작은 새는 자기 집이 좋은가 봐 / 그래서 돌아가고 싶었던 거야  그렇지 곰돌아





 작은 아이가 우리 집에 찾아옵니다. 작은 아이는 열 달을 고요히 잠든 끝에 햇볕 환하게 내리쬐는 땅으로 찾아옵니다. 열 달을 고요히 잠들다가 태어난 아이라지만, 아이는 또 열 달을 새근새근 잠들면서 자라고, 또 열 달을 색색 잠들면서 큽니다.

 

 이와사키 치히로 님이 그린 《작은 새가 온 날》에 나오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작은 새는 저희 집, 그러니까 작은 새가 깃드는 숲속 보금자리를 좋아합니다. 큰 집이든 작은 집이든 멋진 집이든 초라한 집이든, 작은 새는 작은 제 몸뚱이를 누일 알맞춤한 숲속 보금자리를 좋아합니다. 나뭇가지 한쪽에 둥지를 틀든, 보리밭 한켠에 둥지를 마련하든, 작은 새는 작은 보금자리를 사랑합니다.

 

 나와 옆지기와 첫째 아이하고 함께 살아가고자 우리 집으로 찾아온 작은 아이는 제가 살아갈 작은 집을 좋아해 주겠지요. 어머니가 있고 아버지가 있으며 누나가 있는 멧자락 작은 집을 사랑해 줄 테지요.

 

 작은 새는 작은 새 삶을 작은 목청으로 노래합니다. 작은 새 노래를 듣는 어린이는 어린이 몸뚱이에 맞게 사랑스러운 눈길로 작은 새를 바라보며 따스한 손길로 작은 새를 쓰다듬겠지요.

 

 바쁘다는 어머니라지만, 온갖 집일을 하느라 깜빡 작은 아이 마음을 놓칠 수 있습니다. 밥을 더 맛나게 차리려다가, 일을 더 훌륭히 마무리지으려다가, 돈을 더 많이 벌려다가, 옷을 더 예쁘게 뜨개질하려다가, 그만 아이가 따분해 하거나 심심해 하는 줄을 잊거나 놓칠 수 있어요.



 

 머잖아 어머니는 작은 아이 웃음과 눈물을 찾아 읽겠지요. 어머니 또한 그리 먼 옛날이 아닌 고작 열 몇 해나 스물 몇 해 앞서, 당신 작은 아이와 마찬가지로 작은 사람이었다고 되새기면서, 내 작은 아이를 내 작은 사랑으로 따사로이 보듬어야지 하고 생각하리라 믿습니다.

 

 아이는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나니까요.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어른은 어린 나날부터 둘레 어른들한테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나고, 차츰차츰 어른 삶에 접어들면서 내 둘레 어른들이 나한테 했듯이 나 또한 내 둘레 아이들한테 사랑을 곱게 나누겠지요. 사랑어린 밥을 먹고, 사랑어린 옷을 입으며, 사랑어린 집에서 흐뭇하게 잠자리에 들도록, 사랑어린 손길과 눈길로 작은 아이를 보듬을 작은 어머니요 작은 아버지요 작은 살붙이가 되리라 믿습니다.

 

 온식구가 조용히 잠든 저녁나절, 오늘 하루 마지막 뻐꾸기 소리를 들으면서, 뻐꾸기라는 새는 제 목숨을 건사하려고 다른 새 알들을 떨어뜨려 깨뜨리는 궂은 짓을 하는데, 목청은 왜 이다지도 곱다고 느낄까 하고 새삼스레 생각합니다. 이 뻐꾸기 소리가 잦아드는 멧자락 어딘가에는 올빼미가 새끼한테 나누어 줄 먹이를 찾으러 날아다니기도 하리라 생각합니다.

 

 별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고즈넉한 까만하늘을 등에 이거나 가슴으로 안으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우리 집에 찾아온 작은 아이는 살며시 칭얼칭얼했으나 어머니 따사로운 손길과 마음길을 받으며 따사로운 꿈결로 접어들었습니다. 작은 아이보다 조금 큰 첫째는 일찌감치 곯아떨어졌습니다. 저녁도 못 먹고 곯아떨어진 첫째는 깨지도 않고 참 잘 잡니다. (4344.5.24.불.ㅎㄲㅅㄱ)


 ― 작은 새가 온 날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글,임은정 옮김,프로메테우스출판사 펴냄,2002.8.30./1만 원)

 

(숲노래/최종규)




이달의 사락 h*******e 2016.05.0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와사키 치히로가 온 날
"이와사키 치히로가 온 날" 내용보기
1. 이와사키 치히로가 온 날   이 책 [작은 새가 온 날]을 손에 들고 출판사에 다니는 선배를 만났을 때 그 선배는 이런 농담으로 기쁨을 대신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드디어 이름 값을 하는구나!"(프로메테우스는 출판사 이름)   이와사키 치히로의 이름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창가의 토토] 때문입니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감동적인 자서전에 그
"이와사키 치히로가 온 날" 내용보기

1. 이와사키 치히로가 온 날

 

이 책 [작은 새가 온 날]을 손에 들고 출판사에 다니는 선배를 만났을 때 그 선배는 이런 농담으로 기쁨을 대신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드디어 이름 값을 하는구나!"(프로메테우스는 출판사 이름)

 

이와사키 치히로의 이름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한 [창가의 토토] 때문입니다.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감동적인 자서전에 그려진 토토의 모습은 바로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은 2002년 가을에야 비로소 한국에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이 [작은 새가 온 날]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훌륭한 그림작가의 작품이 이제야 국내에 소개된 것일까요? 그건 여러분이 책에 실린 작가 소개를 잠시만 읽어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30대 이상의 기성세대라면 말이죠.

 

그렇습니다. 이와사키 치히로는 평생 어린이를 위한 작품 활동을 했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일본 공산당의 당원이었습니다. 과거 냉전시대에는 북으로 간 작가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조차 금기였다는 걸 요즘 세대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홍명희의 [임꺽정]도 읽을 수 없었고 정지용의 [향수]를 부를 수도 없었다는 걸 요즘 세대들이 믿을 수 있을까요?

 

여하튼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녀의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30여 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이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위험한 작품인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2. 작은새가 온 날

 

외로운 소녀가 있어요.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 인형은 말을 할 줄 몰랐어요. 게다가 어항엔 이제 금붕어도 없어요. 그래서 소녀는 작은 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소녀는 작은 새와 어울려 노는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그때 쪼르릉 쪼르릉 하는 새 소리가 들려왔어요. 소녀는 귀여운 새를 보러 나갔지만 어떤 소년이 그 새를 잡으려고 덮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자신은 새를 잡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그래도 작은 새를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정말 작은 새가 나타났어요. 소녀의 머리에 앉아 노래를 불렀죠. 소녀는 작은 새의 노래 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 노래를 꽃노래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새장에 갇힌 작은 새는 소녀를 외면했어요. 작은 새는 언제나 창 밖을 내다보았죠. 소녀는 작은 새가 자기집에 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했어요. 마침내 소녀는 작은 새를 풀어주었어요.

 

"잘 가, 작은 새야!"

 

작은새도 자기 집이 더 좋을 거라고 소녀는 생각했어요. 그 때 창가에는 작은새가 친구들과 함께 소녀를 찾아왔어요. 소녀에게는 작은 새의 말이 들리는 것 같았어요.

 

"나는 네가 참 좋아!"

 

3. 그녀의 그림책이 특별한 이유

 

이 작품이 다른 어린이 책과 다른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이야기 구조가 전통적인 형식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명백한 선악의 대립이나 단순한 갈등을 제시하지 않고, 혼자라서 외로운 갈등과 둘이어도 혼자일 수 있는 갈등을 순차적으로 제시하고 주인공 스스로 해법을 발견하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주인공 소녀는 혼자라는 외로움에 새로운 친구를 갈망하게 되고 곧 작은 새를 친구로 맞게 됩니다. 하지만 소녀는 본래의 소망에서 더 욕심을 내어 작은 새를 소유하게 되고 곧 소녀는 함께 있어도 혼자 있으니만 못한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작은 새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소녀는 작은 새를 풀어주게 되고 작은 새는 친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소녀에게 돌아옵니다. 소녀는 자신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진짜 친구니까요!

 

이런 이야기 구조를 지나치게 의식적이라거나 작위적이라고 비난할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야기만을 떼어놓고 볼 때는 매력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치히로의 세계는 그림책의 세계입니다. 치히로는 그림과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이 다른 작품과 구별되는 두 번째 특징은 이야기의 노래화, 즉 시화입니다! 이와사키 치히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바라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은 주인공 소녀입니다. 이야기의 첫 소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는 말을 안해

 

그리고 오른쪽에는 돌아앉은 소녀와 곰돌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그림이 그녀의 그림책이 다른 이의 작품과 구별되는 세 번째 특징입니다. 그녀는 돌아앉은 포즈와 텅 빈 여백만으로 둘이 있어도 쓸쓸한 느낌을 마치 복선처럼 그려놓고 있습니다.

 

노래 한 소절에 그림 한 장씩 안단테로 펼쳐지는 소녀의 이야기는 어느새 소녀의 마음이 되고 상상이 되어 읽는 이의 감정을 책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독자는 소녀와 함께 외로웠다가 행복해지고 다시 괴로웠다가 행복해집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그녀만의 독특한 표현기법입니다. 우선 치히로의 그림에는 스케치가 없습니다. 실존하는 만물이 그렇듯이 말이죠. 그리고 치히로는 수채화 물감의 농담만으로 사물과 인물의 입체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여백을 최대한 활용해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어뜨렸습니다. 수묵화의 장점을 수채화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것이죠.

 

누구나 치히로의 그림을 본다면 애틋하고 뭉클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4. 치히로의 삶과 작품 세계

 

치히로의 삶을 바꿔놓은 두 가지 사건은 남편의 자살과 일본의 침략전쟁이었습니다.

 

일본식 전통에 따라 데릴사위를 얻어 결혼한 치히로는 남편이 1년만에 자살함으로 해서 충격과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또한 일본인의 안락한 생활 뒤에는 일본의 침략에 고통받고 있는 타국 국민들이 있다는 자각은 치히로를 반전·인권운동가로 변화시키게 됩니다.

 

이런 아픔을 겪은 이와사키 치히로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걸었나 봅니다. 일본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에게 자유와 생명존중을 일깨워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녀는 평생 어린이를 위한 작품만을 그렸다고 합니다.

 

저는 누구도 그녀의 그림책을 정치적으로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가 작은 새를 소유하는 장면에서는 힘 센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마도 그것은 그녀의 그림책이 정치적이어서가 아니라 정치와 인간의 성격이 그만큼 불가분의 관계인 탓일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상대방을 좌지우지하려는 태도를 지닌 사람은 자라서 파시스트가 될 것입니다. 그는 비록 정치가가 되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회사에서,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재자가 되어 타인들의 인권을 유린할 것입니다.

 

때문에 작은 새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너무도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좋은 친구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친구이며, 서로의 자유를 존중할 때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모든 사람이 깨달아야만 이 세상은 비로소 행복하고 안전한 세상이 됩니다.

 

친구가 뭔지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이 아직도 전쟁을 부추기며 온 세상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새장에 가둘 수 없는 새들은 모두 잡아 없애야할 적이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의 작은 새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새장 안인가요? 아니면 여러분의 머리 위인가요?

 

y***y 2010.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채화붓의 맑은 터치, 어른의 마음 또한 도화지가 되게 한다.
"수채화붓의 맑은 터치, 어른의 마음 또한 도화지가 되게 한다." 내용보기
프로메테우스 출판사에서 이와사키 치히로 씨의 책을 시리즈로 낼 것이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본 뒤, 몇 달을 기다리다 드디어 받아보게 되었다. 봄부터 매일같이 검색해보면서 언제쯤 나올까 기다리는 시간을 거쳐서인지 더욱 만족스러운 책. '작은 새가 온 날'은 표지에 드러나듯 투명한 수채화이다. 원색을 위주로 사용하는 밝은 동화책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색감은 자연스럽고
"수채화붓의 맑은 터치, 어른의 마음 또한 도화지가 되게 한다." 내용보기
프로메테우스 출판사에서 이와사키 치히로 씨의 책을 시리즈로 낼 것이라는 글을 어디에선가 본 뒤, 몇 달을 기다리다 드디어 받아보게 되었다. 봄부터 매일같이 검색해보면서 언제쯤 나올까 기다리는 시간을 거쳐서인지 더욱 만족스러운 책. '작은 새가 온 날'은 표지에 드러나듯 투명한 수채화이다. 원색을 위주로 사용하는 밝은 동화책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색감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그림체 역시 복잡하거나 세세한 정교함이 없이 단순한 데도 깊이가 배어나온다. 한없이 '담'한 느낌. 이 책의 내용 또한 단순하다. 하지만 참 이와사키 치히로 씨답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다운 동심과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그림처럼 군더더기 없는 말로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예민했던 부분-얼마만큼의 질높은 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을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책상태에 기꺼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일본 출판사와 함께 준비할 만큼 신경 써서 만들어진 책은 고급스럽고 책장 마다 색감도 질감도 살아있어서 기쁘다. 쉽게 읽고 그만인 그림책이 아니라 소중히 소장할 책으로 산 입장에서 그런 배려는 고맙게 느껴진다. 책 속 선물인 아트 포스터도 기존의 책들과 차별화된 기분이다. 어린이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가장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을 실감나게 그릴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가, 이와사키 치히로 씨의 다음 네 작품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누구에게라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
l****n 2002.08.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이 너무 맑고 깨끗한 동화
"그림이 너무 맑고 깨끗한 동화" 내용보기
그림은 참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이 조금 단순하기도 하고 지루하다고 까지 할 수 있겠네요. 아이들이 보기에 좀 내용이 없는 편이고, 그냥 그림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것이 더욱 큰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림 자체가 두꺼운 종이에 되어 있어 한장씩 뜯어서 걸어놓고 싶더군요. 어른들이 보면 맘이 깨끗해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인 것 같은데, 요
"그림이 너무 맑고 깨끗한 동화" 내용보기
그림은 참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이 조금 단순하기도 하고 지루하다고 까지 할 수 있겠네요. 아이들이 보기에 좀 내용이 없는 편이고, 그냥 그림을 감상하면서 느끼는 것이 더욱 큰 책인 것 같습니다. 그림 자체가 두꺼운 종이에 되어 있어 한장씩 뜯어서 걸어놓고 싶더군요. 어른들이 보면 맘이 깨끗해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인 것 같은데, 요새 같이 복잡한 세상에 사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도 뭔가 상큼한 느낌을 줄 것 같네요. 별책부록으로 준 그림 두 장을 보면서 작가의 그림솜씨에 탐복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약간 아쉬운 것은 내용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 조금 진부한 감이 있는 스토리라는 점이죠. 스토리보다는 그저 그림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야무진 손, 붓놀림이 떠오르는 맑은 수채화 동화책입니다.
g***m 2003.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수묵담채화의 동양적 붓터치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수묵담채화의 동양적 붓터치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내용보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은 방문 글짓기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친구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 친구가 선물한 두 권의 예쁜 그림책 『꼬마 정원』(미래사)과 『도서관』(시공주니어). 자연도감 캘린더로 구성된 『꼬마 정원』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독서취미에 중독된 실제 인물의 전기인 『도서관』은 위인전기와는 다른 전기문의 감동을 준다. 반면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에 대
"수묵담채화의 동양적 붓터치가 선사하는 아름다움" 내용보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은 방문 글짓기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친구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 친구가 선물한 두 권의 예쁜 그림책 『꼬마 정원』(미래사)과 『도서관』(시공주니어). 자연도감 캘린더로 구성된 『꼬마 정원』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독서취미에 중독된 실제 인물의 전기인 『도서관』은 위인전기와는 다른 전기문의 감동을 준다. 반면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에 대한 기억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사촌집에 있었던 디즈니 그림책 시리즈를 한때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을 뿐... 그만큼 좋은 그림책이 많이 없었던 시절탓이기도 하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꼬마 소녀를 떠올리게 만드는 이와사키 치히로 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씨네 21』 373호 문화란에 소개된 짧은 글 덕분이었다. 『작은 새가 온 날』의 매혹은 무엇보다도 맑고 투명화 수채화 그림에 있다. 스케치 없이 그려진 이와사키 치히로의 수채화는 수묵담채화의 동양적 붓터치를 느끼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오래도록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은 작은 새를 떠나보낸 뒤 소녀가 느끼는 쓸쓸함을 표현한 그림이다. 돌아앉은 소녀의 옆모습에서 스며나오는 말못할 쓸쓸함 그리고 자유를 얻었지만 소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소녀를 찾아온 창가의 작은 새. 그림에 비해 글은 평범한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그림책의 가치는 글보다는 그림에 있다고 할 때 이와사키의 그림책은 분면 소장 가치가 큰 책이다. 부록으로 삽입된 2장의 그림은 잊지 못할 값진 선물이다.
a****1 2002.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새를 놓아줄 줄 아는 마음이 아름답다
"작은 새를 놓아줄 줄 아는 마음이 아름답다" 내용보기
서점에 갔다가 보게 되었는데, 그 그림들이 너무 이뻐서 내용보다는 그림들을 먼저 보게 된 책입니다. 내용은 짧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쳐 들고 한장 한장 넘겨 보면서 수채화로 그린 그림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은 눈에 익은 그림이다 싶었는데 "창가의 토토"에 그려진
"작은 새를 놓아줄 줄 아는 마음이 아름답다" 내용보기
서점에 갔다가 보게 되었는데, 그 그림들이 너무 이뻐서 내용보다는 그림들을 먼저 보게 된 책입니다. 내용은 짧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잔잔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느낄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을 펼쳐 들고 한장 한장 넘겨 보면서 수채화로 그린 그림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은 눈에 익은 그림이다 싶었는데 "창가의 토토"에 그려진 삽화를 그린 화가의 그림책이더군요. 이 분의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을 것 같아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수채화가 주는 그 맑고 담백한 그림들이 가슴을 씻어 내리는 기분입니다. 아이의 외롭고 허전해하는 마음을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는 말 안하고..'라는 문장이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늘 엄마와 놀고 싶어하는 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우리 아이도 책 속의 아이만큼 심심하고 외로울까.. 그런 아이에게 찾아온 손님은 살포시 내려앉은 작은 새 한마리.. 너무 귀엽고 이뻐서 손에 쥐고 놔주지 않을 법한데, 자유로움을 빼앗긴 새가 가질 고통을 어찌 아는지 그냥 놓아줍니다. 새장속에서보다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진정으로 새를 사랑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작은 새를 새장속에 가두어 기르기 보다는 자유롭게 놓아주려는 넓은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집에서 기르고 있는 햄스터도 너무 이뻐한 탓에 잠들어 있는 햄스터를 수시로 불러 깨워서 꺼내들어 보곤 합니다. 그게 햄스터에게는 괴로운 일일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데 그러질 못하네요. 아무리 사랑하는 상대라도 그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고서는 아름답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앗습니다. 책의 그림과 글이 전해주는 아름답고 깨끗한 심성이 우리 아이의 가슴에도 와 닿길 바랍니다.
r******3 200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은 새가 온 날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소녀는 심심하다.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는 말을 안 해” 소녀는 바란다. “난 작은 새가 있으면 좋겠어. 작은 새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 그럼 난 정말 정말 기쁠 텐데” 어느 날 작은 새가 날아와 “쪼르릉 쪼르릉 예쁜 소리”를 내고 있다. 한 소년이 모자로 작은 새를 잡으려 한다. “위험해 작은 새야 어서 달아나” 소녀는 생각한다. “난 저렇게는 잡지 않을 거야” 그래도
"작은 새가 온 날" 내용보기
 

소녀는 심심하다.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는 말을 안 해소녀는 바란다. “난 작은 새가 있으면 좋겠어. 작은 새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 그럼 난 정말 정말 기쁠 텐데어느 날 작은 새가 날아와 쪼르릉 쪼르릉 예쁜 소리를 내고 있다. 한 소년이 모자로 작은 새를 잡으려 한다. “위험해 작은 새야 어서 달아나소녀는 생각한다. “난 저렇게는 잡지 않을 거야그래도 작은 새가 있기를 소녀는 바란다. “그래도 그래도 작은 새가 있었으면이런 소녀의 착하고도 간절한 마음을 작은 새가 안 걸까. 작은 새가 소녀의 머리 위에 살포시 앉는다. “- 작은 새다소녀는 놀라우면서도 기쁘다. 엄마한테도 자랑한다. “엄마 우리 작은 새 목소리 참 예뻐요 노래도 얼마나 잘 하는데요.” 소녀는 작은 새가 날아 가지 못하게 새장 안에 넣어둔다. 그러나 작은 새는 저 쪽만 보고 있다. 아무래도 작은 새는 자기 집에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안타깝지만 할 수 없지. 소녀는 작은 새를 날려보낸다. “안녕 작은 새야 조심해서 잘 가 작은 새는 자기 집이 좋은가 봐 그래서 돌아가고 싶었던 거야 그렇지 곰돌아그런데 작은 새는 소녀를 잊지 않았다. 다시 돌아 온 것이다. 이번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우와- 창가 좀 봐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 왔어 내가 참 좋대창가로 날아 온 새들을 보며 흐뭇함과 기쁨으로 미소 짓는 소녀의 얼굴이 참으로 예쁘다.

 

1973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그래픽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무척 쉽고도 간결하다. 그러나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은 소녀가 느끼는 감정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대로 느끼게 하여 책이 주는 울림을 몇 배로 증폭시킨다.
w*****2 2008.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의 순박한 그림
"아이의 순박한 그림" 내용보기
토토를 읽다가 그 일러스트를 보고 한순간 눈을 빼앗겨버린 탓에 찾아서 읽게 된 책이다. 사랑스러운 귀여운 아이. 아이 그림을 수채화풍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들을 보고 한순간 말을 잃었다. 동시를 읽는 것 같은 아름다운 울림. 쪼르릉 쪼르릉~ 이라던가 소리내어 읽어도 아름다울 것 같은 책이다. 어린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정말로 좋아할 책이 되지 않을까. 가슴이 빨갛고
"아이의 순박한 그림" 내용보기
토토를 읽다가 그 일러스트를 보고 한순간 눈을 빼앗겨버린 탓에 찾아서 읽게 된 책이다. 사랑스러운 귀여운 아이. 아이 그림을 수채화풍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들을 보고 한순간 말을 잃었다. 동시를 읽는 것 같은 아름다운 울림. 쪼르릉 쪼르릉~ 이라던가 소리내어 읽어도 아름다울 것 같은 책이다. 어린 아이에게 읽어준다면 정말로 좋아할 책이 되지 않을까. 가슴이 빨갛고 이쁜 아름다운 작은 새 한 마리와, 수채화의 가볍고 따스한 느낌. 특유의 치히로풍 그림이 많이 실려있고, 두장의 일러스트가 또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l****2 2005.03.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