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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역사가의 전범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사마천의 삶과 그의 역작인 <사기>에 대해 정리하고, <사기>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에 관하여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사기>의 편찬 동기와 체제를 소개하면서, 몇 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내용을 요약하고 그 의미를 서술하고 있다.
<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삶의 태도 등에 대한 관점을 통해서 사마천의 인식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미 확고한 권력을 장악했다고 평가받는 시진핑 시대 사마천이 각광받는 이유를 저자 나름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정리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저자가 선정한 주제별로 등장인물의 특징을 서술하고 있는데, 예컨대 「골계열전」을 ‘삶의 질과 유머’라는 항목으로 정리하고 그 유머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권력의 속성은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고 하는데, 유방의 참모로서 끝내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은 한신의 사례를 들어서 권력과 타이밍의 함수 관계에 대해서 논하기도 한다.
사마천이 <사기>를 저술하면서 대상 인물에 대한 평가와 그 관점에 대해서 저자는 나름의 분석을 덧붙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사기>라는 책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 그렇듯이 특히 권력과 그 주변 인물의 삶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점을 제기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권력에 대한 집착과 인간의 욕망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
억울하게 궁형(宮刑)을 당하고, 걸출한 역사 기록을 남긴 사마천에게 과연 ‘인간의 길’이란 무엇이었을까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상황 속에서 비정하게, 때로는 인간적으로 살아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길’을 생각해 본다.
이 책을 통해 ‘원전’이 재미있다면 그것을 토대로 분석한 글은 반드시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