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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I.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징기스칸과 몽고반점 그리고 라마교로 대표되는 우리와 같은 알타이어족의 언어를 사용하고 초원을 상징하는 가깝고도 먼나라 정도로 생각된다. 아시아의 중앙 내륙에 있는 국가이다. 13세기초 징기스칸이 등장해 역사 상 최대의 몽골 대제국을 건설했으며, 동서 여러 국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몽골제국이 멸망하고 남은 내륙 중앙부가 1688년 청(淸)에 복속되어 ‘외몽골’로 불렸다. 1911년 제1차 혁명을 일으켜 자치를 인정받았으나 1920년 철폐되었고 러시아의 10월 혁명에 영향을 받아 1921년 제2차 혁명을 일으켜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몽골 울스(Монгол улс)이다. 북서쪽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남동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이룬다. 국토는 넓지만 인구는 적다. 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공산주의가 된 국가이다. 최근 심각한 경제난 타개와 경제지원 확보를 위해 공산주의를 버리고 서방과의 관계 강화, 국제기구 가입, 주변국과의 관계 증진 등을 추구하는 개방외교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21개주(aymag)와 1개 자치구(hot:울란바토르)로 이루어져 있다. 아마도 몽골에 대한 개략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가 아닌가 싶다.
II. 한마디로 이 책은 한편의 서사시같은 풍경이 있는 책이다. 전문사진작각들로 구성된 편집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 가슴에 오래남는 풍경들이 많이 수록되어있고 몽골에 대한 설명 또한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지금의 몽골은 중국이라는 엄청난 국가에 밀려 그 옛날 초원과 중국대륙을 지배했던 영화는 간데없고 중국의 속국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상 내이멍구자치구 또한 그들의 영토였지만 지금은 중국의 자치구로 몽골인보다 오히려 한족들이 판을 치는 세상인 것이다. 그러면에서 보면 영원한 제국또한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중국인들의 남의 나라역사 왜곡에 대한 쓴웃음을 지울수 없다. 몽골은 참으로 마음이 푸근해지는 나라인것 같다. 끊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위의 초원을 보면 이 책을 읽는 동안도 정말 한필의 말을 타고 달려가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무공해 자연그대로의 미지의 땅처럼 느껴진다. 물론 지금은 울반바트로를 중심으로 지하자원개발붐이 일면서 초원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자연과 인간들의 개발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에게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의 주 발상지인 텅거리사막 또한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그 사막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니 이 또한 가슴아픈일이 아닌가 싶다. 몽골은 구소련다음으로 공산주의 표방한 나라이다. 오랜 계획경제하에서 인민들의 삶은 피폐해질대로 낙후되었지만 몽골인 자체적으론 그리 생각하지 않는듯 하다. 그저 하늘이 준 넓은 초원과 그 초원을 집으로 여기면 진정한 노마드의 생활을 하는 자체에 대해서 감사히 여기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근래에 와서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그런 순수함이 많이 결여되고 있는 점 또한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네들의 삶을 어찌보면 우리가 야금야금 삼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지금이라도 당장 짐을 챙겨서 초원의 싱그러운 풀내음을 맡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III. 몽골은 우리와 일맥상통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그 옛날 대흥안령산맥을 근거로한 부여의 발상지이며 고조선과 고구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우리와 몽골인들 사이에는 왠지 모를 친숙함이 있는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겉모습만 봐도 우리 시골의 순박한 여인네들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여러모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개발논리에 밀려 몽골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변해버린것 같다. 대박을 꿈을 꾸고 몽골에 진출한 기업들이나 소규모이 개인들로 인해 그들의 순박함이 변절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 왠지 가슴이 아프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많은 점을 우리에게 시사해주는것 같다. 단지 경제적상대나 관광차원원상대가 아닌 인간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그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
| 올해 개인적인 일로 몽골에 대한 관심이 생겨 관련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관련책이라고 해봐야 사진집을 위주로 찾았지만. 이책은 몽골로 떠난 사진작가들이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이다. 그래서 사진과 글이 거의 반반 정도 자리잡고 있다. 몽골에 대해 몰랐던 지식과 모습들은 물론 사진 작가들의 멋진 사진까지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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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가장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하지만 그러한 닮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가 바로 몽골이다. 역사적으로 그들과 우리의 인연은 깊다. 그들이 세계적인 대제국을 건설할 때 우리의 국토 역시 그들의 힘에 무릎 꿇었던 아픔 역사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그들에게 가축과 함께 바람처럼 초원을 가르던 꿈은 여전히 살아 있는 듯하다. 그리고 그들의 땅엔 아직까지도 칭기스칸이 이뤄낸 꿈이 살아 숨쉬고 있기도 하다. 이 책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는 초원과 사막의 나라 몽골을 여행한 여행 전문가들이 보고 느낀 몽골과 내몽골의 여행기이다. 독특하게도 여섯명의 필자들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그들의 여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편지를 받는 주체들은 각자 다르지만 필자들은 다양한 관심사를 통해 몽골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몽골인들은 대부분 유목이라는 선택을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그렇기에 그들의 삶에 있어 말이라는 존재를 빼놓곤 이야기 할수가 없다. 말에서 태어나 말 위에서 생을 마친다고 할 정도로 말 안장 위는 그들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여행자들은 그들 삶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가축과 그들의 관계를 가족과 같다고도 표현한다. 몽골인들이 나물을 먹지 않는 이유가 나물을 먹는 순간 가축들의 먹이가 줄어들고, 먹이가 줄어들면 굶주린 짐승과 인간과의 전쟁이 야기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들은 가축들을 동반자 혹은 가족이라 여기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들의 이동주택이라 할 수 있는 게르 앞에 조용히 잠들어 있는 양과 염소떼를 바라보면서 사람과 가축간의 경계가 없이 그냥 한 무리로서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나라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한다.
몽골은 소련의 영향을 받아 세계에서 두번째로 공산화가 진행되었던 나라라고 한다. 그것은 또한 몽골의 분리를 의미하는 시작이기도 했다. 두개의 양운된 몽골중 현재의 몽골 즉, 외몽골은 러시아화의 길을 걸으면서 하나의 독립국가가 되었지만 내몽골은 그대로 중국의 영토로 남아 내몽골 자치구라는 현재의 상태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 영향 때문인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유럽풍의 이미지마저 보인다고 어느 여행자는 표현하기도 한다. 급작스런 소련의 붕괴는 그동안 그들이 지겨왔던 공산주의 방식인 분배에 의한 게획경제를 포기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요구하기에 이르게 된다. 결국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개방이 되었고 급격한 생활의 변화로 인한 혼란 때문에 대부분의 몽골인인들은 아직까지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은 지금이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소박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여행자들은 전하기도 한다.
책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진들은 책의 내용만큼이나 그들이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그 모습들 속에서 평화로운 그들의 숨결이 전해지는 듯하다. 낯선 손님을 불편한 시선없이 언제나 편안하게 대해주며 마유주를 대접하는 그들에게서 여행자들은 더할 나의 없는 편안함을 얻는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성장 배경과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낯선 이들을 대하는 그들의 마음이야 말로 이기주의만이 완연한 우리들의 삶에서 찾아보기 힘든 삶의 휴식이 아니었을까.
여행자들은 몽골을 돌아보며 드넓은 초원의 대지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들의 역사를 통해 인간은 결국 아무것도 영원히 소유할 수 없다는 삶의 자세를 배웠다고 말한다.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몽골의 모습에서 여행자들은 잊혀진 우리의 60년대가 보인다고 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새로운 산업화의 꿈을 키워가고 있기에. 어쩌면 잊혀진 우리의 옛모습이 여행자들을 몽골로 이끌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여섯명의 다양한 여행자들이 전하는 몽골의 인상은 제각기 다르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초원의 모습만은 몽골이라는 나라의 순수함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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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알아야 생기는 감정입니다. 처음 공항에 내렸을 땐 즉시 후회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신기해 보였으며, 한 달 째엔 매력을 느꼈고, 1년 후에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나라, 바로 몽골입니다. (85쪽) 학창시절 세계사를 제법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몽골에 대해서 생각나는 거라곤 징기즈칸과 유목민, 초원 정도밖에 없다. 얼마전에는 몽골이 독립국가로 존재하는지조차 가물거려 '중국에 강제통합된 것 아니었어?'라며 무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험 백점이 부끄러운 나의 무지에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따져보면 이건 유럽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기록하면서 우리 주변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가벼이 대하는 국정교과서의 책임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변명해본다.) 핑계는 그만두고 수첩 뒤에 딸린 자그마한 세계지도를 펼쳐 그속에서 몽골을 찾아본다. 오홋, 나의 무지와 상관없이 몽골은 대륙의 중간에 오롯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비록 네이멍구자치구를 끝내 중국에 강제로 빼앗겼고, 국토의 적지 않은 부분을 사막이 차지하고 있지만 지도로 본 몽골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큰 영토를 가진 나라였다. 학교를 졸업한지 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세계지도에서 몽골을 짚어보며 징기즈칸의 후예 몽골을 생각해본다. 그러다 얼마전 몽골 초원의 사막화를 다룬 티비 프로그램을 접했다. 티비속에서는 우리와 너무나 닮은 얼굴을 가진 몽골인들이 사막으로 변해버린 황무지를 다시 초원으로 되돌리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들의 그런 노력들이 헛되지만은 않았는지 모래 바람만 사납게 불어대던 황무지에 뿌리를 내린 생명이 열매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 손에 들려진 감자 몇 알은 그 증거였다. 그걸 보고 있자니 갑자기 몽골이라는 나라, 드넓은 초원과 그곳을 유랑하는 유목민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그때 마침 이책이 눈에 들어왔다. - 한국에서는 매일 한두 번씩 샤워를 하던 나였지만 이곳에서 머문 닷새 동안은 자연스레 양치 하나만으로 끝냈어. 물과 불은 그들의 공동체를 지켜내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하니 그리 불편하지 않던걸. 먼지가 풀풀 나는 너른 들판을 하루 종일 걸어 다녀도 가려움은커녕 언제나 기분 좋을 만큼 옷이 고슬거렸어. 매일 샤워를 해대는 우리가 잘 씻지 못하는 그들보다 영혼은 더 오염되어 있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 해. (169쪽) <몽골, 초원에서 보내온 편지>는 몽골을 사랑하는 6명의 사진작가들이 그곳을 여행한 이야기와 그들의 시선으로 담아온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띄우는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는데, 제목속의 '편지'는 이유있는 단어였던 셈이다. 편지라고는 하나 사사로운 내용은 거의 없는, 몽골에 대한 그들이 생각을 담아놓은 글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편지를 함께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통의 에세이와는 또다른 편지글만의 친근감이 느껴졌다. 작가들이 편지를 쓰는 대상들도 다양했는데, 그중 강제욱 님의 '후씨 아저씨'는 마지막에 깜짝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책에서 6인의 사진작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몽골을 경험하고 사유하고 바라보며 그 모습을 펜과 카메라 렌즈에 담아낸다. 초원, 사막,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 등의 이국적 풍광과 순박한 미소의 사람들, 북적이는 몽골의 도시와 그뒤에 감춰진 그림자, 설 곳을 잃어가는 유목민들, 산업화로 파괴되어 가는 환경 등 몽골의 어제와 오늘 - 정치, 사회, 역사,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렇게 몽골에 대해 각기 다른 시선으로 그려낸 글과 사진 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그것은 기대 이상의 즐거운 경험이었다. 몽골에 대해 거의 백지에 가까웠던 나는 이책의 '편지'들을 통해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됐다. 몽골은 스탈린의 도움으로 독립에 성공했으나 끝내 네이멍구자치구를 중국에 빼앗긴 그들의 역사가 남일 같지 않아 가슴 아팠고,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인 초원을 빼앗겨 불법채금자인 닌자 광부로 내몰린 유목민들의 처지나 생태계과 파괴되어 사막화되는 초원의 모습은 서글펐다.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주변국의 영토는 물론 역사까지도 자기네 것이라 우기는 뻔뻔한 중국의 역사왜곡의 흔적들을 보며 함께 흥분했고,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시작된 불교 말살 정책으로 죽임을 당한 수많은 승려들과 어처구니없이 파괴당한 불교유산들을 보며 화가 났다. 또한 넉넉치 않은 생활속에서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는 몽골인들, 그들의 소박함은 물질적 풍요에 탐닉하느라 정신적 행복을 잃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했다. 책속 몽골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몽골의 때묻지 않은 자연과 사람들이었다. 지평선이 보이는 푸른 초원,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는 사람들,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도 멋졌지만, 우리나라를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라 부르며 낯선 이방인에게 수태차를 함께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는, 좀 더 친해지면 그들의 전통주인 마유주와 보드카를 권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게르에서 유목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켜본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의 호기심을 넘어 약간의 경외감마저 일게 했다. 물이 부족해 세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단순한 조리법으로 요리한 음식을 매일 먹어도 행복한 그들, 가축들이 먹을 양이 줄어든다고 나물조차 먹지 않으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사는 그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 사실 몽골의 풍경은 말 등에 올라타서 바라보아야 제격입니다. 말 잔등의 진동을 느끼며 한층 높아진 시야로 보는 너른 대지의 청량감과 땅의 감촉은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가축과 인간이 하나되는 느낌은 몽골이 아니면 체험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중략) 위험하지 않느냐고요? 당연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각별함도 포기해야 합니다. 적당한 위험을 감수하고 즐기는 자세가 몽골에 가까이 다가서는 가장 중요한 팁이랍니다. (95쪽) 여행에세이를 좋아해 즐겨 읽지만 몽골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지의 땅 몽골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래서 더욱 즐거웠다. 6인의 작가들이 재미난 글과 멋드러진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몽골에 대한 애정은 이책을 읽는 내게도 담뿍 전해왔다. 그와 함께 그저 지도속에서나 존재했던 몽골이 내 안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그들의 눈과 귀를 빌린 덕분에 이제는 징기즈칸과 고비사막 외에도 몽골을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이 꽤나 많아졌다. 그래서 행복했다. <몽골, 초원에서 보내온 편지>는 나처럼 몽골에 대해 잘 몰랐던 독자들에게 몽골만이 가지는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책이다. 그리고 읽는 내내 눈이 즐겁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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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과 이른 여름까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적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단일 민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지켜온 5천년의 역사엔 수많은 왜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왔다는 뿌듯함이 존재하면서도 다른 민족 다른나라와 잘 섞이지 못하는 민족적 감성을 불러일으킨듯 구한말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그것이며 현대인들의 마음속엔 국적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지게되는 거리감입니다. 이러한 민족적 감정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한 사람들이 한팀이 되어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중 한팀이 몽골사람이었습니다.
이름이 생소하고 우리말이 어눌했던 그녀로부터 몽골의 문화와 풍습을 접하며 아 몽고란 나라가 있었는데 라는 과거의 고려시대 대몽항쟁으로만 각인되어있던 몽골을 21c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속으로 끄집어 냈었답니다.
몽골을 세단어로 표현한다면 칭기즈칸,게르, 유목이 아닐까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자연과 동물과 함께하며 조용한 삶을 살아낸 몽골인들에게 13c 칭기즈칸의 위대한 영토정벌의 영광은 동서를 하나로 묶어주고 문화를 교류하게만든 세계사적 의미와 더불어 지금까지 꺼지지않는 몽골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었으며 국토의 대부분인 초지인 그들에게 유목과 게르는 삶의 전부였습니다.
몽골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6명의 작가에 비친 몽골의 풍경은 순수함과 욕심이 없는 순박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찾아가는 행복은 욕심을 쫓아 마음의 안정을 찾지못한 사람들로 하여금 삶이란 이런것이라는 가르침을 주고있는듯합니다.
13c 칭기즈칸의 등장과 함께 불쑥 세계속에 모습을 드러낸 몽골은 영광의 시간도 잠시 청나라와 러시아의 연속 지배를 받게되고 세계로 두번째의 공산국가가 되고 오랜 식민지 생활을 하게되지만 유목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정치적 이념 또한 비켜가고 있는듯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치적 이념또한 비켜갈만큼 평화롭고 순박한 그들에게 자본주의의 거센 폭풍은 또다른 희생을 강요하고 있네요. 그리고 칭기즈칸을 자신의 역사로 만들어버린 중국의 역사왜곡 앞에서 그들은 무슨생각을 하고있을까? 고구려왜곡에 울분하는 우리와는 어떻게 다른걸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초원위로 불어오는 경제개혁의 폭풍은 풍부한 지하자원의 개발이란 이름하에 이방인을 받아들여 수천년동안 슬기롭게 그 땅을 지켜온 유목민들의 삶의 근원인 목초지를 내놓으라하고 혹독한 겨울 한파는 그들의 재산인 가축들을 한순간에 앗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잡힌 그들의 모습 어디에서도 고단한 삶에 대한 두려움이나 원망의 흔적은 찾아보기가 힘이듭니다. 금방 게르안에 들여놓은 식수가 얼어버릴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그들이었지만 지금 행복하십니까 라는 물음에 80%에 달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답한다 하니 몽골인 모두가 그들이 믿고 있다는 종교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가 아닐까 싶어집니다.
여름이면 온 대지가 꽃으로 뒤덮고 겨울이면 하얀 설경에 싸여버리는 몽골 그 평화로운 영토를 말을 타고 달렸을 칭기즈칸을 떠올리는 사람들, 자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축이 있고 고단한 몸 뉘일 게르에 의지한채 욕심없이 살아가는 그네들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배우고 삶의 안식을 찾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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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 서평 며칠 째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이 물에 젖어 축축 늘어지고 있었고 사람들은 빗나가는 일기예보를 탓했다. 세상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마른장마’라는 단어가 일기예보에 등장하더니 역시 때가 되니 비는 어김없이 내렸다. 습기 가득한 겉봉투를 찢어내니 다행히도 뽀송뽀송한 책이 나왔다. 포장이 마치 방습제라도 되는 듯했다. 표지는 익숙했다. 인터넷 서점에 관심물품으로 등록해두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미 눈여겨보았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밀려 있는 책 다 읽으면 주문할 생각이었다. 몽골은 티베트와 함께 영원한 여행 후보지 0순위였다. 그러면서도 의외의 나라들이 불쑥불쑥 끼어들었고 몽골은 0순위 후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늘 다음 기회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티베트까지 두 차례 다녀왔으니 다음은 몽골로 떠나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것 역시 알 수 없는 일. 삶은 언제나 예측불허가 아니던가. 일단 책으로 먼저 떠나보자, 그렇게 생각하며 책을 열었다. 몽골은 죽은 영웅이 지배하는 나라다(19p). 그곳에서는 누구든 징기스칸이란 단어를 상표로 사용할 수 있는 덕분에 맥주를 시켜도, 보드카를 시켜도, 숙소를 추천해달라고 해도 그들은 늘 ‘징기스칸’이란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징기스칸은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지도자가 아니었던가. 바람처럼 초원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들이지만 몽골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강성한 국가였다. 아마도 대지를 호령하던 그 피는 몇 세기를 지나도 그들 깊숙한 세포 어딘가에서 침묵하며 흐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 몽골제국의 발상지인 아우락 궁궐터는 ‘징기스’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열세 살 때 ‘칸’으로 등극한 장소임에도 달랑 비석 하나가 전부란다(138p). 울란바토로에서 예닐곱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그곳에서 겨우 비석 하나만을 감상해야 하다니. 저자의 말대로 평생 초원을 떠돌며 사는 유목 민족에게는 한 곳에 정착해 커다란 궁궐을 짓고 도시를 건설하려는 마음은 애초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 몽골의 겨울이 8개월이나 이어진다는 것은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건조한 덕분에 영하 3, 40도에 이르는 기온도 견딜 만은 하다고 하나, 말똥과 장작으로 밤새도록 불을 지펴도 아침에 일어나면 게르 안의 생수통이 돌덩이처럼 꽁꽁 얼어버리고 만단다. 하지만 달리고 달려도 온통 하얗게 뒤덮인 초원의 백설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이다. 엉뚱한 상상이긴 하지만 만약 폭설로 길이 끊겨서 몇 채의 게르만이 존재하는 평원 한가운데서 한 달이고 갇혀 있게 된다면 그것 또한 잊지 못할 추억이 아닐까 싶었다. 모든 것이 꽁꽁 얼었던 겨울이 지나면 삭막한 몽골 땅에도 봄과 여름이 찾아온다. 6월에서 8월이 아마도 여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93p)일 것이다. 7월 우기가 지나면 일제히 피어나는 들풀과 들꽃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사람도 말들도 가장 평온하고 자유로울 때이다. 푸른 초원 위에 길게 그어진 자동차 바퀴 자국과 그 앞을 힘차게 달리는 어미와 새끼, 두 마리의 말. 사진(142p)을 보면서 말발굽 소리와 함께 휙휙 바람에 날리는 말갈기 소리가 자꾸만 환청처럼 들렸다. ‘카메라로 쓰는 책’이란 기획에 걸맞게 책은 사진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게르 앞에 서서 촬영한 가족사진이 그랬고 웃통을 벗은 채 마유주를 마시는 중년 남성의 시선이 그랬다. 많은 것이 변했고 폐광된 광산에서 목숨을 걸고 맨손으로 땅을 파들어가는 ‘닌자 광부’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은 영원한 여행 후보지 0순위다. 중국의 네이멍구자치구와 독립국 몽골로 분리된 몽골은 어쩌면 티베트와 혹은 우리와 흡사한 면이 있다. 독립은 했지만 온전하지 못한 것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국가의 일부가 중국에 남아 있는 것은 티베트와 흡사하다. 물론 우리는 통일이 되지 못했을 뿐, 남북이 모두 독립된 국가이고, 티베트는 전혀 독립되지 못한 채 국가 전체가 중국의 자치구로 남아 있지만 말이다. 하긴 그들은 우리 민족과 매우 밀접한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언어 또한 뿌리가 같지 않은가. 그들이 우리에게 솔롱고스(무지개의 나라)라는 아름다운 별명까지 지어주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도 이런 연유들 때문인지 모른다. 책은 내게 너무도 유용했다. 땅에 박았던 게르를 걷고 언제든 길을 떠날 수 있는 유목민의 삶은,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몇 번이고 되새김해야 할 깨달음이며, 어딘가 함정이 숨어 있는 수수께끼처럼 우리가 풀어야 하는 숙제와도 같은 것이다. 이틀로 예보되었던 장맛비가 일주일 동안 이어지던 어느 날 새벽, 말발굽 소리를 닮은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나는 불도 끄지 않은 채 잠들어 있었고 시계를 확인하기 전까지, 초저녁인지 아침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머리맡 휴대폰을 확인하고서야 지금이 새벽 3시며 저녁도 먹지 않은 채 잠시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빗소리보다 정신이 더 말똥말똥했고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앉아 3분의 1이 남은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를 다시 펼쳤다. 그리고 그날 새벽 날이 밝을 때까지 책은 내게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다. 그대, 아직도 길을 떠나지 않았느냐고. 박동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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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소련이 붕괴될 때까지 몽골은 우리에게 낯설은 나라였다. 지구 상 가장 큰 나라인 소련과 중국 사이에 낀 나라 정도 인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한때 대제국을 거설했던 징기스칸의 나라였고 옛날 고려를 침략한 나라라고 알면 그나마 많이 안다고 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 다닐 때는 몽골을 몽고(蒙古)라고 배웠다. 중국인들이 한자로 표기할 때 그렇게 한 모양인데, 글자 그대로 뜻풀이를 하면 대강 '미련하고 원시적'이라는 뜻일 것이다. 참 간악한 중국 사람들이다. 지금은 많은 몽골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근로자로 들어와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몽골에 사업과 관광 등으로 많이 진출해 있어서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그 나라에 대해서 전보다 더 많이 아느냐고 질문한다면 대답할 말이 궁색해진다. 실상은 지금도 징기스칸 말고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책은 여전히 낯설은 몽골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순히 하늘과 맞닿은 광막한 초원과 그 위를 달리는 무리진 양떼나 말떼만이 몽골 얼굴의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반 세기 전에 외세에 의해 남북으로 갈라져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다. 몽골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고 하면 언뜻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청의 지배를 받다가 청이 망한 후 러시아와 중국에 의해 지금의 몽골과 중국의 자치구로 남아 있는 내몽골로 나뉘게 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몽골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여섯 분이 몽골과 내몽골을 여행하면서 겪고 느낀 점들을 편지 형식으로 서술하면서 직접 찍은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쉽고 재밌게 몽골을 알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의 관점에 따라 몽골의 얼굴을 여러 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어서 국가 영위가 쉽지 않다면, 몽골도 역시 러시아와 중국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병상련의 감을 느낄 수 있다. 아마 몽골인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기술과 자본이 풍부한 우리나라와 자원과 영토가 풍부한 몽골이 서로 협력한다면 서로 간에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또한 앞으로 남한이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 것에서 벗어나 북한을 통해 대륙으로 진출해야한다는 당위성에서도 몽골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아도 한국와 몽골 두 나라는 서로 더 많이 알고 친숙해져야 할 것이고, 이런 관점에서 이와 같은 류의 책들이 많이 읽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문에 딱 와 닿는 말이 있다. "몽골을 감상적으로 바라보거나 단편적인 실리만으로 접근하는 일은 위험하다. 이제 우리는 몽골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몽골이 가진 풍부한 자원과 넓은 국토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고, 한국의 자본과 기술은 몽골에겐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시 한 번 세계 국가 건설을 꿈꾸는 몽골과, 세계로 도약하려는 한국. 문화, 언어, 인종적 동질성이 의외로 쉽게 두 나라의 장벽을 무너뜨릴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테레비에서 몽골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의 추태가 방영되었다. 한마디로 '매춘관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7, 80년 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했던 바로 그 짓을 똑 같이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몽골에서는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민중의 감정이 반한 감정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우려스런 일이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화가 나면서 참으로 딱하다.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이런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양국에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처벌을 가하여 더 이상 두 나라 사람들 간에 위화감이 확산되지 않도로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자원이 이것말고 또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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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스산하여 몽골에 다녀왔다. 이렇게나마.(3월은 정말 힘든 시간이다.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만큼 정신없고 보람도 없다. 그래서 바쁜 시간 더 쪼개어내어 정신을 유배시키려고 한다. 그러니 몸살 기운은 떨어지지 않지.)
무엇보다 사진들이 더할 수 없이 만족스럽다. 사진 작가들의 책이니 오죽하랴. 어떤 사진의 경우에는 직접 가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고, 또 어떤 사진의 경우에는 사진만으로 만족스러워 굳이 가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내게 이 책은, ㅎㅎ, 후자였다. 몽골은 아주 멋진 곳이었지만, 너무도 멋진 풍경이 많은 곳이었지만, 알 수 있었다. 가게 된다면 얼마나 고단할 것인지. 물론 그 어떤 고단함도 감수하면서 좋은 풍경을 직접 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권할 만한 곳이다.
사진의 분량이 많아서 책을 읽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다. 후다닥 넘겨 읽어버릴 수도 있고 한 곳에 시선을 멈추고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나는 머물러 있지 못했다. 빨리 책을 덮으라며 나를 부르는 일들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진정으로 위로를 받지도 못한 시간이었다. 내 정신 세계는 내 짐작보다 훨씬 더 게을러져 있는 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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