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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소중한 존재가 사라진다면..?" 책을 덮으며 마음속으로 내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러다보니 그사람들은 마치 거기에 늘 존재하는 사람으로 생각해버려 소중함을 쉽게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내게 이책은 곁에 있을때는 모르다가 잃고난 후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내게 많은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테니스를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그냥 평범한 학생으로서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열두살 소년 욘.그러던 어느날 욘의 평화로운 일상은 깨지기 시작한다.
바로 욘의 엄마가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어린 욘으로서는 누군가를 잃어보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 뿐더라..
무엇보다도..자신과 가장 가까운 존재인..사랑하는 엄마가 죽었다는 슬픔에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며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서서히 욘은 다시 자신의 일상을 되찾아가지만..학교선생님과 친구들의 예전과 같지 않은 행동이 욘에게는 이상하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엄마를 잃은 상실감을 욘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일상을 채워나가므로서 엄마에 대한 슬픔에 극복해 나가려고 한다. 이 책은 오로지 사춘기에 접어든
욘의 시점으로서 글이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 사춘기 소년의 재기발랄함 또는 솔직 담백한 감정과 생각들이 책 속에 잘 들어나 슬픔속에서도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소설은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지만 아이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자신의 지지자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 모두를 위한 책이다.”라고 설명한다. 욘의 이야기를 통해..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존재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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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 욘의 가슴찡하고도 유쾌한 성장담!>
테니스를 좋아하는 소년 욘의 성잠담을 그려낸 <천국으로 스매싱>
테니스를 좋아하는 욘에게 엄마는 새 테니스화를 하나 사주게 되는데, 엄마가 무슨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신발을 구입하게된다. 신발이 작은것 같지 않냐던 엄마의 물음에도 '괜찮다' 고 대답하면서 마냥 기분이 좋은듯 말이다. 후에 이것이 발에 맞지 않아 제법 고생을 하게 될지는 그 때 미처 몰랐을 것이다. 처음에는 마냥 좋았지만, 테니스를 칠 때마다 신발이 불편했고, 결국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옛날 신발을 다시 가져오기에 이른다.
시간이 흘러 어느날, 엄마가 빙판길 차사고로 그자리에서 즉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욘과 가족들은 슬픔에 묻혀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고, 욘은 아직도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한다. 꿈속에서 엄마는 살아있다, 괜찮다는 말에 엄마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느끼게 된다.
어느날 아버지가 욘에게 선물상자를 하나 건낸다. 알고보니 욘의 새 테니스화! 신발이 작은것을 미리 알았던 엄마가 한치수 크게 사둔것이다. 테니스를 포기하려했던 욘이었는데, 다시금 테니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새겨본다. 욘은 새 신발을 신고 테니스 경기에 나가게 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다.
욘에게 있어서 테니스화는 엄마와 자신을 연결시켜주는 하나의 매개체 역활을 하는셈! 그리고 엄마를 잃은 슬픔이 컸지만, 가족들의 사랑을 다시금 느껴볼 수도 있었던 기회아닌 기회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무감각했지만, 만약 '내가 엄마를 잃었다면...' 이라고 생각해보니 그 슬픔을 이루 말할 수가 없을 듯 하다. 성장담을 읽고나서 크게 와닿은 것은 없지만 12살 욘이 엄마를 잃은 절망감을 조금은 알 듯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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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설이다..
얼마전에 '마지막 강의'를 질질 짜면서 읽어냈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의 설정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마지막 강의를 쓴 랜디 포시는 암에 걸려 아직 자신을 기억 못할 아이들을 위한 유산을 준비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천국으로 스매싱' 이 소설은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럽게 엄마는 죽었고, 아빠와 욘 그리고 그의 누나가 남겨진 상태다..
이 소설은 12살의 생일을 3달정도 남긴 욘의 입장에서, 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해석해서 흘러가고 있다..
'엄마는 1월 21일 오전 10시 25분에 죽었다. 거울 속에 내 모습은 변한 게 없다. 이제 나는 무얼 해야 하지?'
이 소설 참 사실적이다..
어떻게 보면 참 잔인할 정도로 말이다..
12살 아이의 시선으로 쓰여져 있다보니, 참 솔직하기도 하지..
어른들이라면 포장되어질 감정이 그대로 여과없이 표현되어 있다..
엄마는 죽었는데, 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자꾸 든다..
엄마는 죽었는데,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일텐데도, 아이들과 플레이 스테이션을 하면서 이기니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나왔지만.. 이내 내 상황을 파악하고 애들의 눈치를 본다..
엄마는 죽었는데, 엄마의 연금의 액수에 관심이 간다..
엄마는 죽었는데, 친한 친구 '시몬 토르'가 더 다정하게 대해주는게 싫지 않다..
엄마는 죽었는데, 올림픽 시즌은 어김없이 다가오고,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엄마의 납골식때문에 못보는게 안타깝기도 하다..
사실.. 욘은 매우 슬픈게 맞다..
낮에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엄마 생각이 부쩍 더 많이 나고, 엄마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눈물이 나는 것을 참을 수도 없다.. 목구멍에 큰 덩어리 하나가 걸려있는 느낌이 자꾸 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괜찮을 때도 있다..
엄마는 죽었는데, 그렇게 괜찮은 행동이 나올때마다 다른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면서 안괜찮은 척 연기할 때도 있다..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중 가장 귀한 것들중 하나가 '망각'이라고 한다..
나는 그 말을 좋아한다..
이렇게 산 사람은 살아간다..
아빠는 욘에게 말한다.. 회사 동료중 남편을 갑자기 떠나보낸 사람이 있는데 첫해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고, 그 뒤로 날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져서 3년이 지난 지금은 지낼 만 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슴에 소중한 누군가를 묻고도 다들 잘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책이란건 참 묘하다.. 잊고 지내던 지난 일도 다 끄집어 내고.. 그때의 감정을 자꾸 불러일으키니까..
특히 이 책.. 읽을때는 담담하게 욘의 행동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이거.. 참..
읽고나니.. 너무 슬퍼지는거다..
대학 신입생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다..
내게 집안 사정이 생겨서 휴학하게 됐을때, 그 친구도 얼마 후에 휴학을 했다..
학교에 나가지 않는 동안 연락 두절된 나에게.. 내 사정은 이해하지만,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울먹이던 친구.. 일년후 우리는 복학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은 봄.. 어느날.. 친구는 죽었다..
그녀와 가장 친했던 나.. 난생처음 경찰서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야했고, 그녀의 엄마에게 위로의 말도 전해야했다.. 경황이 없었다.. 아니 아무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그래..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
그녀의 장례식날.. 다른 과친구들은 울었다.. 심지어 그녀와 말 한마디 안하던 친구들조차도 울었다..
그런데.. 나는? 정녕 그녀와 가장 친했다던 나는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다..
평소 눈물도 많고 감수성도 예민한 나인데.. 어쩌면 눈물 한방울도 나지 않았다..
나는 이 소설속 주인공 욘처럼 그런 나를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너를 이상하게 쳐다볼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듯 하다..
그때 울었던 친구들이 돌아서서 잊어갈 쯔음.. 나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와 함께 걸어 돌아오던 캠퍼스의 그 길을 혼자 걸을때면.. 노래 잘하던 그녀가 내 신청곡에 맞게 불러주던 목소리도 떠오르고..
특히나 휴학했을때 나에게 섭섭해하며 울먹이던 목소리가 자꾸 떠올라서..
죽음이 먼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솔직히 생각하기도 겁나고, 요즘 소설속에서, 에세이 속에서 죽음을 많이 접하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적응을 할 수가 없는 것이지만..
난 살아가고 있다.. 그녀의 기억을 가슴에 안고.. 지금처럼 무언가 그것을 건드릴때마다 뒤늦은 눈물이 흐르지만.. 나는 지금도 사실 배가 고푸다.. 슬픈데.. 마음이 아린데.. 그녀가 보고 싶은데..
나는 이 서평을 쓰고 나면 밥도 먹을 것이고, 어쩌면 조금 있다가 티비 쇼프로그램을 보며 웃음을 터트릴지도 모른다..
사람은 그런건가..
씁쓸하지만.. 그런거다..
이 소설.. 너무 괜찮다 싶었는데, 작가의 어렸을 적 실제 경험을 기억하며 썼다고 한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시점만 현재로 옮긴 것이라고..
너무 잘 썼다 싶었다..
어쩌면.. 나의 마음을 그렇게 콕 찝어낼 수 있었던지.. 아주 부끄러운 모습.. 숨기고 싶은 모습을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와 가족들도 점점 다시 평화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엄마의 빈자리가 떠오르면 마음 아푸지만.. 그렇게 적응해 나가게 될게다..
누군가가 잊혀지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는 거.. 분명 슬픈 일이지만.. 그래야 살아갈 수 있는거니까..
괜찮은 소설 한권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저녁이다..
책속 구절>>
갑자기 아빠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침대 내 옆으로 앉더니 눈에 눈물을 글썽인다. 나를 끌어안고는 울먹이며 말한다.
"가끔 너무 힘이 들어.......글쎄, 어떻게 하면."
지금까지 아빠가 우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나는 깜짝 놀란다. 한 번도 운 적이 없는 아빠가 나에게 와서 울고 있는 것이다! 아빠를 껴안고 달래다 보니 갑자기 어른이 된 것 같다. 아빠는 슬픈지 몰라도 내 마음은 뿌듯하다.
p186 아이들 앞에서 결국 무너진 아빠를 위로하며..
벳시가 옆구리를 거실 바닥에 대고 앉아 있다. 나는 벳시의 배에 머리를 갖다 대고 울기 시작한다. 벳시를 꼭 끌어안고 두 손으로 털을 꽉 잡았는데도 벳시는 싫어하지 않는다. 나는 벳시에게 죽지 말라고 말한다.
"네가 죽으면 나도 죽어 버릴 거야."
벳시의 털이 나의 눈물과 콧물에 젖어 엉망이 되어도 벳시는 나를 밀어내지 않는다. 내가 옆에 누워 있으니 벳시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걸까?
나는 벳시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말한다. "사랑해" 그리고 벳시의 주둥이에 몇 번이나 뽀뽀를 한다.
P194 금메달을 딴 날, 거리에서 사람들과 즐기며 이렇게 즐거운 날은 난생 처음이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 날 밤이다.. 그래서 그 기분과 욘의 눈물이 대비가 되어.. 마음이 짠해지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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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의 나라 스웨덴에서 도착한 열두 살 욘의 가슴 찡하고도 유쾌한 성장담... 최근에 성장소설을 많이 읽은 것 같다. 리버보이, 분홍빛 손톱, 서머타임 그리고 이 책 천국으로 스매싱... 교통사고로 갑자기 어머니를 잃게 된 욘의 성장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2007 뉴욕청소년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수니커즈의 원작이라고 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꿈이 스포츠 해설가인 열두 살 욘은 싫다는 자신을 데리고 낡은 테니스화를 사러 신발가게에 가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굽이 엄청 높은 하얀색 여성용 부츠를 신어보는 등의 장난만 치고 있는데 바깥쪽에 빨간 줄이 들어가 있는 하얀 테니스화에 반해 버립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고 치수가 작다는 것... 큰 치수가 없어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집하여 사게 되는데 친구와 첫번째 테니스 시합을 하면서 신발이 작아 발이 까져 피까지 납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말하기 싫어 엄마가 테니스 연습을 구경하러 오는 날이면 작은 신발을 신을 수 밖에 없는 욘... 친구들과 노는 것과 플레이 스테이션 게임을 좋아하고 스포츠 중계를 보는 어린 욘을 보면서 저의 어렸을 적 기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플레이 스테이션과 같은 게임기는 없었지만 저역시 친구들과 놀고 스포츠를 좋아했을니까요... 이모와 외할머니와 함께 테크라 할머니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져 마주오는 차와 정면 충돌하여 그 자리에서 엄마는 죽고맙니다. 12살 어린이의 눈으로 엄마를 잃은 어리둥절함과 슬픔을 아주 잘 표현했습니다. 더이상 신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과 학교에서 친구들이 잘 대해주는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엄마가 일했던 곳에서 돈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액수를 계산해 보는 등... 일상 생활에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과 자기의 속마음이 여실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테니스를 그만 둘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옷장을 정리하다 돌아가신 엄마가 떠나기전에 사놓은 새 테니스화를 보고 테니스를 열심히 하게 됩니다. 엄마를 속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엄마가 다 알고 있었지요... 사고로 죽지 않은 이모를 원망하며 엄마 대신 이모가 운전했어야지 라는 원망을 하는 욘의 누나를 보면서 어릴 적 이러한 상황을 겪게 된다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테니스 시합에서 시몬 토르는 이기기 위해 나가지 않은 공을 나갔다고 우기는 행동을 하지만 욘은 나간 공을 살짝 걸렸다고 하여 안으로 들어왔다고 하며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게 정직한 페어 플레이 라는 것을 실천하며 많은 사람들로 부터 찬사를 받게 됩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으로 부모와 아이가 꼭 함께 보아야 할 작품으로 국제 적십자사에서 선정되었다고도 합니다. 저 역시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며 어려서 부모를 잃은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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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극장과 라디오 극장에서 활동하던 스웨덴의 희곡작가 페테르 발락은, 26년 전 열두 살 나이에 겪은 자신의 체험담을 시간적 배경만 2006년으로 옮겨 한편의 소설을 썼다. 국제적십자사가 “사별한 부모와 아이가 꼭 함께 보아야 할 작품”으로 까지 선정된 이 작품은 저자의 데뷔작으로 테니스 선수 페더러를 가장 좋아하고, 커서 스포츠 해설가가 되는 것이 꿈인 주인공 열두 살 소년 욘. 12살 욘의 집은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말다툼도 하고 누나와 싸우기도 하고 자상한 아빠까지있는 단란한 가정을 이룬다. 엄마는 새 테니스화를 하나 사주게 되는데, 엄마가 무슨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신발을 구입하게된다. 신발이 작은것 같지 않냐던 엄마의 물음에도 '괜찮다' 고 대답하면서 마냥 기분이 좋은듯 말이다. 후에 이것이 발에 맞지 않아 제법 고생을 하게 될지는 그 때 미처 몰랐을 것이다. 처음에는 마냥 좋았지만, 테니스를 칠 때마다 신발이 불편했고, 결국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옛날 신발을 다시 가져오기에 이른다. 욘은 전교에서 손꼽히는 테니스 선수지만 엄마가 뒤에서 보고 있으면 꼭 공이 제멋대로 날아가는 게 고민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불행을 맛보게 된다. 열두 번째 생일을 앞둔 어느 날, 아침에 친척 할머니 장례식장에 갔던 엄마가 빙판길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제 영영 엄마를 볼 수 없게 됐다.욘과 가족들은 슬픔에 묻혀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고, 욘은 아직도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한다. 꿈속에서 엄마는 살아있다, 괜찮다는 말에 엄마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느끼게 된다. 아빠는 딴 사람이 됐고, 누나는 매일 울고 소리를 지른다. 밤이 되면 엄마 생각에 왈칵 눈물이 나지만, 동시에 이대로 계속 울면 기네스북에 실릴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한다. 세상을 뒤흔드는 막막한 슬픔 속에서도 일상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웃음과 울음이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느날 아버지가 욘에게 선물상자를 하나 건낸다. 알고보니 욘의 새 테니스화! 신발이 작은것을 미리 알았던 엄마가 한치수 크게 사둔것이다. 테니스를 포기하려했던 욘이었는데, 다시금 테니스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새겨본다. 욘은 새 신발을 신고 테니스 경기에 나가게 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한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렸을때 '엄마없는 하늘아래'라는 영화를 보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가 가출한 뒤 끼니조차 이을 형편이 안되어 궁핍하고 어려웠던 당시의 사회환경이 잘 나타나 있던 영화로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존재가 어떤것인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이 소설 역시 '스니커즈'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를 통해서도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은 슬픈 소설이다. 부모의 소중함과 가족애에 대하여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까 기분이 어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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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 스매싱
스웨덴의 희곡가이자 소설가인 페테르 발락이 쓴 책이다. 스톡홀름 국립극장, 라디오 극장들에서 연극 대본을 집필했고 2007년에 어린 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천국으로 스매싱을 발표했다. 작가 자신의 손에 의해 스니커즈라는 작품으로 영화화 되어 2007 뉴욕청소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천국으로 스매싱은 성장 소설이다. 그것도 사랑하는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주인공 욘과 그 가족이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12살 욘은 페러더를 좋아하고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상상을 하는 조금 생각이 엉뚱한 소년이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안데르스 선생님으로 부터 테니스 레슨을 받고 어느날 최대 약점이였던 백핸드가 잘 들어가는날 엄마와 새 테니스화를 사러 간다. 마음에 들지만 사이즈가 작아서 몇번을 자신에게 상처를 남기게 될 새 테니스화...
이 책에서 테니스화는 또 다른 사랑 표현의 매게체 역활을 톡톡히 한다. 욘의 테니스 시합과 더불어서.. 엄마의 사랑과 사려깊은 모성애가 듬뿍담긴..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매게체 역활을 한다. 새 테니스화를 신고 로빈과의 테니스 시합에서 지고난 다음에 쓰레기통에 버려진 헌 테니스화를 찾아 오게 되고 엄마 몰래 테니스 레슨을 받거나 혹은 시합을 할때 새 테니스화 대신 헌 테니스화를 가지고 다닌다.
어느날 엄마가 테크라 할머니 장례식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빙판길에 미끄러져 자동차 사고가 나고 엄마는 죽어버린다. 외할머니는 중퇴에 빠지고 이모는 팔과 다리에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나게 된다. 아빠에게 엄마가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은 눈꼽 만큼도 없냐라는 바보같은 질문을 하고.. 누나도 혹시나 정말 살아서 돌아올 가능성이 개미 눈꼽만큼이라도 있기를 바라는 표정을 짓고... 아빠의 떨리는 목소리.. 그럴 가능성이 없다라는...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나 선생님의 관심 그것을 조금 좋아하는 자신에 대한 관심에 기분 좋아하는 어쩌면 천진 난만한 아이.. 그러다가 매일 밤 꿈속에서 엄마가 살아계신다라는 생각에 잠에서 깨고 너무나 생생해서 진짜 살아서 돌아오기라도 한것 처럼 잠시 생각하다가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런 저런 시간이 지나가고 엄마의 옷장을 치우다가 발견한 상자를 아빠가 가지고 들어온다. 거기에는 새 테니스화가 있었다. 엄마가 아르비카로 떠나던 날 산 새 테니스화.. 너무 작은 테니스화를 산 것을 걱정한 엄마의 마지막 선물..
제목에서 처럼 하늘에 계신 엄마와.. 테니스가 작품 내내 그려진다. 그리고 테니스화가 가족을 이어주는 가족간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책 중간 중간 들어간 삽화가 그 상황을 잘 이해 시켜준다. 아이들이 읽어도 그 상황을 이해할수 있을 정도의 삽화가 들어가서 한층 읽기 좋았던것 같다. 적당한 감동을주고.. 집에 아이들이 있으면 정말 함께 읽으면 좋은 소설이 될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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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은 후 미니 감상평 ♣ <천국으로 스매싱>은 작가의 자전소설로 어릴 적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뒤바뀌고 모든 것이 혼란에 빠져들던 어린 시절의 슬픔과 고통, 상실감을 고스란히 옮겨 담은 소설이다. 엘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욘은 ‘스포츠 마니아’이다. 특히 테니스를 좋아하고 장래 희망사항이 스포츠 해설가이다. 욘의 가족은 엄마, 아빠, 누나 소피 그리고 벳시라는 개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가족의 운명을 바꾼 2006년 1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25분이 되기 전까지 욘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몬 토르와 테니스를 즐겼고 저녁이면 벳시를 산책시켜 주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누나 소피는 늘 엄마와 다투었고 남자친구 톱베와 데이트를 즐겼다. 늘 상냥하고 자상한 요리사 아빠는 그날도 어김없이 가족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가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가족 중 그 누구도 더 이상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냥 늘 그랬던 것처럼 여행을 마치고 일정대로 집에 돌아와 벳시를 산책시키고 욘을 데리러 가고 소피와 다투고 아빠와 다정히 요리를 할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순식간에 뿅하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빙판길에서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해 그 자리에서 숨졌기 때문에 엄마의 죽음이 마법사의 장난 같았다. 그래서 욘은 아빠에게 두 차례에 걸쳐 “엄마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개미 눈곱만큼도 없을까? 개미 눈곱만큼 말이야, 아빠!”라고 물어보았지만 그때마다 대답하는 아빠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렸다. 그렇다, 이제 엄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아침에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어린 욘은 슬픔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밤이면 어김없이 엄마가 찾아와 자신은 죽지 않았다며 외쳤다. 꿈속에서 마치 현실처럼 엄마와 대화하고 때론 다투고 웃고 떠들고 즐거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어김없이 아침이면 괴로움에 몸을 떨어야 했다. 누나 소피처럼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고 아빠에게 매달려 엄마가 보고 싶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어리지만 속 깊은 욘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벳시의 배에 머리를 대고 눈물과 콧물이 번벅이 되도록 흐느껴 울었다. 나 역시 그 부분에서 몸이 심하게 떨렸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 인데 엄마가 필요할 나이인데 어떻게.... 어떻게 살아갈까? 하지만 욘은 밝고 씩씩했다. 마치 새테니스화가 발에 맞지 않아 괴로운 나날을 보냈던 것처럼 엄마를 잃은 슬픔에 모든 일상이 흔들렸다. 욘은 신발 중에 단연 최고의 상품을 자랑하는 나이키 신발을 사고 싶어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고 발에 맞지도 않은 신발을 샀다. 하지만 작은 테니스화 때문에 발에서 피가 나고 고름이 터져 테니스를 칠 수도 없을 만큼 괴로웠다. 새테니스화는 마치 엄마의 죽음을 긁어내는 상처처럼 운동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엄마는 이미 알고 계셨다. 역시 엄마는 모르는 게 없으시다. 미처 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해 그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지 못했을 뿐, 이미 서랍 속에 발에 꼭 맞는 새테니스화를 사두셨던 것이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그 다음날부터 욘의 상처는 치유되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아픔과 함께 성장하도록 만들어 진 것은 아닐까? 욘이 좋아하는 테니스처럼 스매싱을 한 번 잘못 휘둘렀다고 해서 그 생각에만 메어 있다면 그 다음 공, 또 그 다음 공 역시 놓치고 말 것이다. 한번의 아픔은 그것으로 끝내고 남은 수많은 공을 생각할 때 우리는 더 높이 날 수 있다. 비록 춘계 챔피언 테니스 결승전도 보기 좋게 라이벌 시몬 토르에게 졌지만 그것은 영원한 패배가 아닌 일시적인 실패이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희망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비록 소설은 엄마의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안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가는 욘의 위트가 있어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사랑해요 라고 말할 때는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못한다. 사랑했어요 라고 말할 때에야 비로소 사랑의 크기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자. 언제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을 떠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내일을 볼 수 없는 눈이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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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없어 그 슬픔과 상실의 아픔과 허전함과 공허함을 공유할 수가 없다. 아무리 책을 통해 읽고, 드라마를 통해 들어도 결코 경험하지 못한 자가 공유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역시 책의 주인공 소년처럼 어렸을 적, 잠자리에 누워.. 만약 엄막 죽는다면...?.. 만약 아빠가 죽는다면..? 만약.. 동생이 내 곁을 떠난 다면..? 하고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생각만 해도 그 상실감이 뼈속깊이 찾아와 가슴이 아련하고 먹먹했던, 그래서 슬며시 눈물을 훔치면서 잠에 들었던 기억이 내게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를 읽은 슬픔을, 그리고 그 슬픔을 이겨내며 일상을 살아야 하는 아이의 아픔과 고됨은 아무도 헤아리지 못할 것이다.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의 생각을 모두 읽을 수 없듯이, 어은의 성숙하고 세상에 젖어버린 마음으로 순수해서 더 아프기만한 아이의 슬픔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주인공 소년은 테니스를 너무나 좋아하는 평범한 12살 짜리 아이인데, 어느날 문득 엄마가 그의 곁을 떠았다.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 버린 엄마의 빈자리를 아이는 하나 둘씩 경험해 가며 깊은 슬픔에 빠져 든다. 주위의 어른들은 그를 가엾게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힘내라며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기도 하지만 그긋들은 오히려 아이에게 슬픔의 흔적을 깊게 만들 뿐이다.
말하지 않는, 표현하지 않는 아이의 아픔을 누구도 만져줄 수는 없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아이는 다시 힘을 내어 천국을 향해, 어머니를 향해 힘차게 스매싱을 날린다. 그러기 까지, 그토록 아픔을 이겨내기까지 소년이 감수했던 아픔들이 절로 전해져와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다.
성장기 소설이지만,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기에 어른들에게 더욱 필요한 책인것 같다. 어렵지 않지만 진지한 성장기 소설! 모든 성장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