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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김호석 그림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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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인 서양미술 관련 책들만 넘쳐나는 요즘, 주말 동안 나의 눈을 맑게 씻어준 책이다. ‘한국 수묵화의 정체성’이라 불리는 김호석 화백의 작품을 전시회별로 묶어 친절하게 풀이한 ‘김호석 설명서’라고 하면 적당할까. 큰마음 먹고 손에 들었다가 소위 평론가라는 사람들의 뭔 소린지 알아먹을 수 없는 글에 질려 구석으로 일찌감치 밀어둔 미술책이 도대체 몇 권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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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인 서양미술 관련 책들만 넘쳐나는 요즘, 주말 동안 나의 눈을 맑게 씻어준 책이다. ‘한국 수묵화의 정체성’이라 불리는 김호석 화백의 작품을 전시회별로 묶어 친절하게 풀이한 ‘김호석 설명서’라고 하면 적당할까. 큰마음 먹고 손에 들었다가 소위 평론가라는 사람들의 뭔 소린지 알아먹을 수 없는 글에 질려 구석으로 일찌감치 밀어둔 미술책이 도대체 몇 권이었던가.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시인 김형수의 글은 김호석의 그림을 그야말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에피소드까지 곁들여 나긋나긋하게 ‘읽어’준다. 우리의 옛 종이 느낌이 나는 표지와 무언가 선(禪)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한국미술에도 관심 좀 갖자 말하기가 왠지 민망하고 멋쩍은 요즘, 이런 책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YES마니아 : 로얄 m********n 2008.06.2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김호석 수묵화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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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이라는 화가를 잘 몰랐다. 이 책은 김호석이라는 화가를 그림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의의가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인해 김호석 수묵화는 더 많은 이름을 얻는다.   최근에는 정말 좋은 그림책이 나온다. 허나, 이 책은 그림책으로서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해 줄 수는 없다. 시인이 써서 그런가 너무 많은 수사는 그림에 대한 감상을 어렵게 만들고, 항상 시인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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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이라는 화가를 잘 몰랐다. 이 책은 김호석이라는 화가를 그림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의의가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인해 김호석 수묵화는 더 많은 이름을 얻는다.

 

최근에는 정말 좋은 그림책이 나온다. 허나, 이 책은 그림책으로서 그렇게 좋게 평가를 해 줄 수는 없다. 시인이 써서 그런가 너무 많은 수사는 그림에 대한 감상을 어렵게 만들고, 항상 시인의 그림자가 독자와 그림 사이에 어른거리게 만드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최근에 좋은 그림책들은 철저하게 그림을 중심으로 간결하고 쉬운 그러나 핵심을 짚는 설명을 기하고 있는 데, 이 책이 그런 장점에 충실했는가는 생각해 볼 일이다.

 

그렇다고 이 책 나름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김호석이라는 화가를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하게 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수묵화를 18세기 김홍도에게서가 아닌, 21세기 대한민국 하늘 아래가 다시 만나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미술사에 대한 관심에 치우쳐 정작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그림들에 대한 관심을 놓고 있었다. 미술은 지적 대상 이전에 미적 대상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재확인하고, 나의 비뚤어진 미술 감삼을 반성한다. 김호석을 주목하자.

 

g********m 2008.10.31.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