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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유튜브에 뜬 둥명의 BBC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꽤 괜찮은 동영상이었는데 그 동영상을 바탕으로 발간한 것이 이 책이다.
동영상에서 휘익 지나간 것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동영상에서처럼 극화된 부분은 없고 각 화가들의 그림도판과 시대상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동영상의 내용을 그대로 다 전하는 것도 아니며 책 내용이 다 동영상에 있는 것은 아니다. 책과 동영상은 서로 보완의 관계이므로 책을 읽다보니 다시 한번 동영상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과 동영상을 다 마스터한다면 여기에 소개 된 예술가들을 역사 속에 인물이 아닌 '살아 있었던 현실적인 인물들'로 생생하게 받아 들일 것 같다.
설명은 '미의 역사'처럼 어렵지 않아 옛날 이야기 읽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름대로 공들인 책이다. 두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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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토록 가슴 저리도록 설명한 책은 처음이다. 특히 그 유명한 반 고흐나 로스코 같은 화가들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해와 공감을 그토록 간절히 바랐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새로운 시선으로 그들의 작품을 보게 되었다.
자신의 믿음을 지켜가기 위해, 절망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눈물을 모르는 건조한 우리를 다시 한번 뜨겁게 살게 하기 위해 삶 이상의 것을 건 여덟 명의 화가들.
예술이 과연 무얼 할 수 있느냐는, 예술이 무슨 힘을 가질 수 있느냐는 의문을 단숨에 사라지게 해준 사이먼 샤마의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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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자면 '굉장한 책'입니다. 그림보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EBS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다큐멘터리 첫 시간을 운좋게도 볼 수 있었는데 그게 카라바조였지요. 속으로 연신 우와~을 연발하면서 입을 딱 벌리고, 잔뜩 반해서, 한껏 몰입했었는데 그 뒤로 야근에 뭐에 시간을 놓치고 못보다가 그 다큐필름이 책으로 엮어져 나왔대서 이번에 구해 보았는데, 결론은 EBS 다큐를 못본 게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어찌 그리 조목조목 그림과 화가에 대해 설명을 잘 해놓았 는지 읽는 내내 남은 책장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단점을 하나 꼽자면, 그림설명은 장황하게 상세히 돼있는데 정작 주인공인 그림은 한 두 페이지 뒤가 아니라 한참 뒤에 도판이 펼쳐져있어 앞뒤로 뒤적거리며 설명과 그림을 연결시키며 봐야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한 화가만이 아니라 이 책의 편집이 끝까지 내내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화가의 일생,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개인적, 사회적, 종교적 정황 등 무엇하나 빠뜨리지 않고 궁금한 점을 풀어주는, 참 매력적인 책입니다. 특히 고흐의 경우 이런저런 책을 통해 그 일생이나 그림의 의미 등 읽어온 바가 많았는데 '파워 오브 아트'로 고흐의 외롭고 모난 인생에 내 마음까지 축축하게 젖는 경험을 했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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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이 아무리 길어졌다고는 하나 인간은 여전히 100년 남짓한 시간을 머물다 가는 유한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영원히 기억될만한 위대한 업적을 남기곤 하니, 같은 세월을 살아도 인생의 가치는 제각기 다른 모양이다. 서문과 머리말을 보니 이 책은 이미 BBC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내용들이라고 한다. 어떤 형식이었을까? 저자가 직접 나와 한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었을까? 방송을 보는 것이 책으로 읽는 것보다 더 생동감이 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좋은 기회를 놓친 것만 같아 억울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책도 나쁘진 않다. 활자의 장점은 언제라도 뒤로 넘겨 볼 수 있다는 것이니,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올 때마다 나는 한참을 정체하며 이 책을 읽었다. 광기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으나 어느 한 가지에 미쳐 있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현재까지도 사랑 받는 작품을 만든 이들의 생으로부터 나는 광기를 느꼈다. 그 광기가 때로는 스스로를 해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그들의 인생은 내게 말해주고 있었다. 어쩌면 평범하게 사는 게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괜찮은 길일지도 모르겠다. 죽기 전까지의 삶은 비루하기 그지 없었던 반 고흐, 거침없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인생을 살았던 렘브란트 그리고 죄인으로서 삶을 마감한 카라바조까지… 그들의 삶을 엿보다 보면 나는 지나친 재능의 파괴적인 힘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왜 그들은 불운할 수밖에 없었던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미한 재능은 외면당한다. 그러나 척 보기에도 엄청나 보이는 작품은 시대를 대표하는 권력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는다. 재력가의 경제적인 뒷받침이 조금 더 편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권력자가 원하는 방식의 예술을 해야만 한다는 한계점으로 이어지곤 한다. 궁정화가 다비드에게 숱한 변명이 필요했던 까닭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기회주의적 삶을 살았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그, 하지만 권력과의 결탁이 아니었더라면 그는 현재 남아있는 작품 중 일부를 그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변명은 변명일 뿐이다. 터너나 피카소가 현실을 날카로이 고발함으로써 역사에 남은 것을 고려한다면 모든 이들이 예술을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진 않았으니 말이다. 물론 예술이 꼭 정치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현대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훌륭한 도구로서 활용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술의 힘은 위대하다. 지금 이순간에도 역사에 길이 남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지금 당장은 가난에 찌들어 하루하루 생계 유지마저도 어려운……. 그들 중 일부는 생이 다하기 전에 진심을 인정받을 것이고, 나머지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사망한 후 더욱 유명해지는 이가 있는 반면 죽은 이후에도 누군가에게 기억되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예술에 진정 미쳤었다면 그들의 삶이 고귀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세상의 인정을 받건 받지 못하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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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한 그림+풍부한 정보+감동적인 이야기"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미술 책을 발견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림, 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섬세함! 마치 미술관에서 코를 박고 그림을 뜯어보는 듯한 느낌이다.
정보, 교과서형 미술사 책에서는 보지 못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놀라운 재발견들이 담겨 있다. 이를 테면 <해바라기>나 <아이리스>보다 반 고흐를 더 닮은 그림이 있다거나,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알려진 카라바조의 뒤늦은 회개가 담긴 그림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을까. 당장이라도 사이먼 샤마의 취재 루트를 알아내 직접 여행길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다.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이 현장감 넘치는 취재기는 절대 가슴 떨림 없이는 읽어낼 수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
절대 책값이 아깝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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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의 돈을 주고 구입한 책,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면 돈 생각이 절대 들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책.
EBS 다큐멘터리를 볼 때의 가슴 뻐근한 생생함이 그대로 책 속에 담겨 있다
여덟 명의 예술가들의 절절한 삶과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던 순간들이 내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세계적인 미술사가인 사이먼 샤마가 직접 발로 뛰어 얻은 새로운 정보(정말 다른 미술사 책에선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다!) 와 작품에 대한 그만의 독특한 시각을 만나볼 수 있어 더 뜻 깊은 책. 이제 영원히나의 서가에 보관할 수 있게 된 감동의 휴먼 드라마,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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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고 고전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작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은 예술이 탄생한 순간, 예술가들의 삶의 위기와 예술작품의 탄생에서 문제가 되었던 순간을 포착하여 우리에게 펼쳐 보여준다. 위대한 예술은 두렵고 끔찍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위대한 예술가는 아무리 공고한 신념도, 뿌리 깊은 전통도 막강한 예술의 힘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 무모하고 위험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평탄하고 안정된 삶을 살며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도 있지만, <파워 오브 아트>는 정말 절박한 상태에 내몰려 극한을 추구한 끝에 나온 작품들을 선정해 그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펼쳐 보여준다. 그러면서 저자 사이먼 샤마는 예술의 힘이란 결국 경탄의 힘임을 이야기한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저 스쳐지나가버릴 평범한 풍경과 상황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사람, 그가 바로 예술가인 것이다. 그래서 예술은 우리의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지식으로서의 미술사보다는 휴먼 드라마로서 미술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에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무척 아름답게 인쇄된 도판들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장점이다. 크고 선명하게, 그림들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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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두꺼운 책 컴플렉스가 있었던지라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도 솔직히 읽기가 조금 두려웠다
으레, 두껍고 미술과 관련 된 책이라면 번역체의 읽기 힘든 문체와 삽화로 구성된 단순한 이미지가 떠올랐으나
이 책은 사실 정반대이 성격이였다 카라바조, 베르니니, 렘브란트, 다비드, 터너, 반 고흐, 피카소, 로스코 이 여덟사람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나는 여러모로 반성할 수 있었다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고 마는 요즘 같은 현실에서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야만 했고 기어코 갔던 이 화가들의 인생은 매우 인상깊었다
바야흐로 다양성의 시대이자,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즘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 과연 나는 무엇을 배웠고, 내가 진정 나가야 할 길이 어디일까 다시 한번 고민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