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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 어렴풋이 학습을 통해서만 알아갔었던 이야기... 학생시절 다루던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 다시금 진지하게 알아 볼 기회를 제공해준 책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양하다. 아시아로 인하여 벌어진 전쟁인지, 유럽으로 인하여 벌어진 전쟁인지 다루는 관점에 따라 시기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중국진출을 위해 1937년 일어나 당시 일본의 식민지에 살아가던 우리에게 가장 악랄했던 시기라고 떠올릴 수 있고, 유럽의 경우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일어나 정의와 비정의간의 대결구도의 시기라고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책의 경우는 아시아와 유럽의 사건들이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면서 1937년 중국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관점으로 사건을 구성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인 아시아에서의 발단으로 일어난 전쟁으로 바라보는 이 관점은 내용을 이해하며 받아들이는데 훨씬 부담이 적었다. 1939년부터 바라보았다면 서양의 역사와 세계사의 흐름으로 바라보면서 서구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해 좀더 집중적이었을것이어서 읽으며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듯 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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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동서양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다양한 지도의 활용, 삽화를 제공하면서 이 시기에 활동하거나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선보이고 있었다. 부담없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일어난 사건의 흐름을 우리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면서 지식을 쌓는, 학습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며 수많은 피해를 발생시킨 전쟁으로 기억되는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지배에서는 벗어났지만 남과북으로 나누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우리의 머릿속에서 마냥 지워버릴 수는 없는 전쟁...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학습을 통해 알고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다시금 정리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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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중에서, '전쟁'만큼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사건은 없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잔혹한 싸움, 집단의 이익이 만들어낸 집단 이기주의의 가장 참혹한 결과가 전쟁이고, 또 절대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사건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지는 사건이자, 또 인기리에(?) 영화, 소설, 드라마 등등의 매체를 통해 다뤄지는 소재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런 참혹한 것들을 왜 그렇게나 자주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냐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 무언가의 폐해를 알지 못 한다면, 그 참혹함을 아는 사람의 수가 적다면 그것에 대한 심각함도 모르게 마련이다. 그리고 또 다시 그런 역사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면모를 알아야 한다는 시각이 보다 합리적이 아닐까. 사실 전쟁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이런 이유인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런 전쟁의 여러 요소들을 제대로 알리고 또 살리기 위한 노력들은 참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지옥의 묵시록'이나 '킬링 필드'처럼 전쟁의 잔혹함을 영화적 연출을 통해 더없이 공포스럽게 그리는 데 성공하기도 하고, 또 얼마 전에 읽었던 '잃어버린 소년들'이나 몇몇 잘 된 다큐멘터리처럼 피해자들의 직접적인 '육성'을 통해 그 심각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에 보게 된 '지도로 보는 세계 전쟁사' 시리즈 중의 하나인 이 책, '제2차 세계대전'은 그런 요소로 '지도'를 활용한다. 군사사학 전문가들이 '사상 최악의 전쟁'(아직까지는)이라 할 수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정치적, 사회적 논점과 주요 전역 및 군사작전과 관련된 50여 개의 주제를 선정하고, 각각의 주제를 대형지도와 함께 설명한다. 사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지도'의 활용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라는 뛰어난 저작이 있었다(사실 이것도 처음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엄청난 크기의 저 책을 처음 보면서 '지도'가 갖는 매력을 새삼 실감했었다. 그런데, 이번 '제2차 세계대전'을 보면서 지도라는 매체가 갖는 특성과 '전쟁'이 갖는 특성이 맞물리면 얼마나 톡톡한 효과를 내는지를 알고 또 한 번 놀랐다. 바로, 전쟁의 역동성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밀고 밀리는, 쫓고 쫓기는 현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전쟁의 긴박감은 이 책을 통해 그 흐름 자체가 되살아난다. 큼지막한 지도에 그려진 각 세력의 움직임을 쫓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 때의 상황들이 떠오르면서 머릿 속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들이 그려지는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역동성을 통한 상상력의 발현은, 기존의 책들이 주기 힘든 '지도 활용을 통한 전쟁 묘사'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그리고 또한, 그런 지도가 가져온 역동성 이외에도, 각 장마다 그 때의 전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그 전투에 어떤 인물, 무기, 군사작전, 전역들이 관련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하고 입체적인 설명을 통해,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궁극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어떻게 벌어졌고, 또 그를 통해 어떤 결과가 벌여졌는지를 읽을 수 있는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과거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의 경우 엄청난(?) 고가의 책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지는 못 했으며, 그에 따라 엄청나게 큰 대형 판본이었기 때문에 생겨난, 제본상의 문제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그런 것을 고려한 듯, 이번 '지도로 보는 세계 전쟁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판본(그래도 아직도 큼직하지만)과 저렴한 가격대를 통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제본 문제도 해결해서 자주 꺼내서 읽어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다. 원폭을 통해 사실상의 종전을 고했던 2차 세계대전. 그와 함께 우리 대한민국도 엄청난 역사전 변혁을 맞았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야욕'의 끝, 제2차 세계대전. 이 한 장의 지도는 참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간만에 느껴본 '제2차 세계대전'.은 새삼 다시 한 번 여러 의미에서 뒤숭숭한 현 세계 정세에 대해 상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할 대규모 전쟁.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은 세계 대부분을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간 엄청난 전쟁이었기에 더욱 그 시사하는 바가 컸다. 전체적인 전쟁의 특성을 지도를 통해, 그리고 뛰어난 역사 사가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이 책,'제2차 세계대전'은 그런 의미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보고 전쟁의 현실과 심각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원치 않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권리가 있기에. 세상 모든 어른들은 전쟁이 가져올 참혹한 결과를 인식하고 그를 막을 의무가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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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역사서는 모두 서술로만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지도가 있더라도 역사의 아주 일부만 실려 있었는데... 이책에는 이차대전의 아주 중요한 파트별로 알아보기 쉽게 지도가 실려있어 다른 책을 보면서 참고로 보기에도 좋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역작! 이차대전을 한권의 책으로 다 알기는 힘드나 51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주제별로 내용과 함께 자세한 지도가 같이 있어 아주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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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이라고 하면..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2차세계대전을 먼저 떠올린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히로시마 원폭투하, 나치, 히틀러, 스탈린, 유대인학살 등등 누구나 알만한 대사건들이 전부 2차세계대전중에 일어났다.
그래서 1차세계대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도 한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2권짜리 책 중 2차 세계대전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특히 역사는 인과관계가 강한 영역이고... 1차세계대전으로 인해..2차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인데.... 2차 세계대전 먼저 읽으니... 웬지... 뭔가 빠뜨린 듯한 느낌이었다. 각설하고.. 이 책은... 2차세계대전의 중요한 사건들과 나라별 상황에 따라 51개의 챕터로 되어있고... 챕터별로 전시의 상황을 지도로 꼼꼼하게 그려 이해를 돕는다. 전쟁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딱딱하게 사건순으로 풀어서 써놓은 정도라 글읽는 재미를 기대하기는 좀 무리이다. 장점이라면 지도가 눈에 잘 들어오고 51개의 큰 테마로 나누어져 잘 정리되어있다는 점.. 중간중간 대표적인 인물에 대한 정리도 잘 되어있다는 정도이다.
좀 더 사건전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다른 책을 봐야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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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많은 전쟁이 있어왔다. 물론, 전쟁의 결과로 인해 이득을 얻은 것처럼 혹은 원하는 결론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국가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잘 들여다보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어야만 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이 녹아 있고, 몇몇 문제들은 해결 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더 많은 과제들만을 남겨놓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그리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다. 전쟁 또한 역사의 한 자락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때 필요한 요소이나, 관심을 갖고 싶지 않은 부분이어서, 관련된 책들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전쟁의 경우는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여러 상황들로 인해 발생한 총체적인 사건이지만, 이런 큰 흐름을 살피기 전에, 이로 인해 슬픔과 고통을 얻게 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떠올라 기피했던 부분 가운데 하나였던 것 같다. 이 책의 경우는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물론, 군사적인 측면이나, 전쟁 당시의 여러 상황들과 함께 정치, 경제적인 여건에 대한 언급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각 과정을 지도를 통해 시각화하는 작업도 진행되어 지고 있어서, 조금은 편하기도 또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다. 지도를 통해 설명을 하는 것은 모든 것을 간략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에, 지도에 익숙하지 않거나 무수히 많은 화살표들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 부담도 적지는 않다. 또한 글만으로는 그 당시의 과정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지만, 지도를 통해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설명되어지는 듯도 하지만, 지도와 그리 친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책에 삽입되어 있는 많은 지도는 솔직히 반갑기도 하면서도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주로 거시적인 입장에서 쓰여진 책인 듯 하다. 전쟁의 경우는 참전을 하고, 그 시기를 살아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이라 표현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에는 대략적인 흐름이나 전체적인 큰 그림을 확인하기 힘들기도 하기에,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솔직히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의 경우는 참전 국가도 많으며, 그 시기동안 수많은 전쟁이 있었기에 연결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꽤 있었는데, 대략적으로 그 맥락을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이번 책이었던 것 같다. 제 2차 세계대전의 경우는 국제적인 분쟁이기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간단하게 선악 혹은 잘함과 잘못됨을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문제도 아닌, 한 국가의 문제도 아닌, 여러 국가들의 복합적인 사정과 정황을 고려해야 하며, 그들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인 입장 또한 반영되어 진 듯 보인다. 그래서 비난을 하고 싶거나, 조금은 비겁해 보이는 혹은 무책임해 보이는 여러 국가들의 입장에 대해 단순하게 그들을 비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그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있을지도 혹은 비난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전쟁을 담고 있기 때문인지, 그리 반갑지는 않았다. 직접적으로 그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자주 언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시간들이 자꾸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 시기를 살지 않았기에, 전쟁이라는 것을 경험해본 적은 없기에 그 시간의 무게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짐작을 할 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쟁을 통해 누군가는 우위를 차지하고, 누군가는 이득을 얻으며, 누군가는 무엇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쟁은 모두에게 패배일 뿐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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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서는 '지도'부분을 상당히 강조했는데, 막상 펼쳐 보면 텍스트와 설명이 많은 편이다. 즉, 기대만큼 지도로 꽉 차 있다거나 하지는 않다. 지도들이란 것도 요즘같이 웹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세상에서, 예전보다는 흔히 구할 수 있는 부류가 많다. 즉, 완전 레어급들은 아니란 말.
그렇다면 문제는 텍스트 부분인데, 서술은 차분하고 중립적이며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너무 흔한 평가나 구절이 마니아들을 식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익히 이 주제에 대해 아는 사람들도, 마치 야구 경기 관전 후 다음 날 스포츠신문에서 기사를 읽으며 혼자 '복기'를 하듯, 편안하게 읽어갈 수 있고,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지도들은 아주 미려한 편은 아니지만 선명하고 깔끔하며 적당히 자세하다. 다만 15쪽 지도를 보면, 범주(legend) 맨 아래에 '의회민주정권 통치기간'이라 나오는데 실수로 정반대로 적은 것 같다('독재정권 등장시기'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지). 109쪽 방주 처리된 부분 '파울루스 장군' 항목은 '국가사회주의를 위한... '이라고 단체명을 잘못 소개하고 있는데, '자유독일을 위한 전국위원회' 정도가 맞겠다. '국가사회주의=나치'인데 상황을 고려해 보면 말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세계명화비밀'이라고 이 출판사에서 펴낸 시리즈가 있는데, 책의 판형과 디자인은 그 책들과 유사하다.
ps 선물 감사^^(다른 건 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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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는 많은 전쟁이 있어왔고, 어디에선가는 현재진행중이다. 전쟁의 특성상 승전국과 패전국이라는 이름으로 갈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안의 사건들을 하나하나 뒤집어보면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고통이 녹아들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겪어보지 않았던만큼 전쟁은 나에게 마치 먼 나라의 이야기나, 교과서 속 이야기가 되어 있다. 그저 관습에 맞추어 때가 되면 묵념을 하고,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되었던 아픈 역사에 대해서만 분개했었다. 오직 '한국인'이라는 입장에서 제2차 세계전쟁을 바라보았던 관점에서 벗어나 이 책은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2차 세계전쟁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전쟁이 나에게 주는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힘센 자들의 영토분쟁, 국가의 원수와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에 의한 권력투쟁, 그리고 단순히 평범한 삶을 원했던 사람들의 불필요한 희생.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라의 운명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오직 몇 사람에 의해서만 결정된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전쟁의 전체 모습을 지도와 함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에는 틀림없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지도'이다. 독일이 영토확장을 꿈꾸며 어떤 나라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격했고, 독일의 점령지는 어디인지, 소련의 어느 지역에서 석유와, 아연, 석탄이 생산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보여준다.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여 자칫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갖가지 지도가 내용을 알기 쉽게 하고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여러 사진과 본문 옆의 도움말 등을 통해 본문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문구들을 바로 알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에 읽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번 읽다보면 전쟁의 전체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하다. 또한 전쟁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떨쳤던 독일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내 예상과는 달리 프랑스, 영국, 폴란드, 소련 등등 다양한 나라의 전쟁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전쟁준비 과정과 진주만 공격,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미국의 원폭 투하 등은 특히 관심을 갖고 읽게 된다. 특히 원폭투하와 관련해서는 전쟁의 진정한 가해자와 피해자는 과연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나라와 나라 간의 전쟁이었지만, 어쩌면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자국 국민들에게 초래한 결과가 가장 큰 피해가 아니었을지.
한 사진에서 저항군이라 소개된 여성의 사진을 보았다. 얼굴에 까만 것이 묻어있음에도 미소를 띄우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몇 십년을 사이에 두고 그녀는 전장에, 나는 이렇게 편한 집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이 책이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멋진 입문서라는 것은 확신하지만, 전쟁의 피해와 아픔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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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나무의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는 모두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권은 제1차대전, 제2권은 제2차대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모든 전쟁사는 전술, 전쟁에 따른 각종 통계 등과 같은 문자를 위주로 하고 간간히 관련 사진, 도표를 첨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이 책은 지도,도표,관련 사진을 문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할애했다는 것이 지도로 보는 세계전쟁사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각 지역에 대한 지도와 함께 전세, 공격방향, 점령지의 확대 등과 같이 실제 군대에서 전시에 사용하는 전술지도와 같은 형식의 지도를 사용하므로 인해서 글로만 접했던 해당 지역의 전투형태와 상황을 독자의 이해가 빨리되도록 하였다.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쟁영웅, 특별히 처절했던 전투지역, 중요한 전쟁무기와 같은 것을 상세히 기록함으로 인해 다시 한 번더 전쟁의 피해와 이를 피하기 위한 자력국방의 중요성을 각성하게 하는 책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