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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추리소설같은 판타지 SF, 판타지, 로맨스, 에로, 그리고 미스테리적 요소를 모두 갖춘 엄청난 한 문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별나라 공주님이 사랑을 해서 아이를 임신했는데 누구의 아이일까요?’라고 한다. 본격 러브 써스펜스 퇴마 판타지란 또 뭐란 말인가? 뭔가 복잡하고 복잡해서 왠지 시덥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판타지. 바인더의 첫 느낌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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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추리소설같은 판타지 SF, 판타지, 로맨스, 에로, 그리고 미스테리적 요소를 모두 갖춘 엄청난 한 문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별나라 공주님이 사랑을 해서 아이를 임신했는데 누구의 아이일까요?’라고 한다. 본격 러브 써스펜스 퇴마 판타지란 또 뭐란 말인가? 뭔가 복잡하고 복잡해서 왠지 시덥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판타지. 바인더의 첫 느낌이 그랬다. 또 이계에서 깽판을 치는 먼치킨물인가 싶었다. 참고로 필자는 먼치킨 물은 가급적 피해간다. 그런데 별나라 공주님의 러브스토리가 과연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그냥 읽기로 했다. 바인더 역시 처음엔 그저 그런 진행방식을 따른다. 이계의 퇴마기사 현실 세계로 오는 것은 조금 색달랐지만 성별이 바뀐다는 설정은 아예 공식처럼 된 것이다. 하지만 계속 읽어 갈수록 이건 지금껏 읽었던 판타지와는 뭔가 색달랐다. 한 육체를 두 사람이 공유한다는 설정도 흥미진진했고 원래 육체의 주인인 소녀와 주인공의 성격이 180도 다르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소녀는 좋아하는 남학생에게 말 한마디 못 걸지만 퇴마기사의 영혼이 들어오게 되면 그 남학생을 시종처럼 부린다.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챕터 하나 하나가 추리소설적 형식을 띤다는 점이다. 범인은 이 세계로 넘어온 마물이다. 사건을 저지르는 마물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에서부터 이 판타지는 추리소설처럼 읽힌다. 그리고 범인을 추측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인더를 읽고 난 소감은 그렇다. 본격 러브 써스펜스 퇴마 판타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써스펜스와 러브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작품같다. 그것만으로도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판타지였다.
h*****s 2002.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