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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미소지으며
"책을 덮고 미소지으며" 내용보기
멋진 소설이다.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며 번역의 기술인지 작가의 기술인지 모르지만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담담하고 수수하게 적은 글이 맘에 든단 생각을 했다. 꾸미지 않은 글들이 너무나 편안하고 좋다. 그래서 일본 아이들의 학창시절이 주 배경인 이야기들이 더 순수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과장되지 않고 눈에띄지않고 무엇하나 튀지 않는 그저 우리네 평범한 모습들이 따뜻
"책을 덮고 미소지으며" 내용보기

멋진 소설이다.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으며 번역의 기술인지 작가의 기술인지 모르지만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담담하고 수수하게 적은 글이 맘에 든단 생각을 했다.

꾸미지 않은 글들이 너무나 편안하고 좋다.

그래서

일본 아이들의 학창시절이 주 배경인 이야기들이 더 순수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과장되지 않고 눈에띄지않고 무엇하나 튀지 않는 그저 우리네 평범한 모습들이 따뜻하게 그려져있다.

 

연작소설.

참 새로운 느낌의 매력적인 서술형태다.

소설을 가까이 한게 너무 오래된 일이라 -이십대 중반이후 주로 명상서적을 즐겨봐서- 이런 글이 내겐 신선하다.

 

역자 후기의 글에서 처럼

나역시 <레몬과 루팡>이 가장 좋았다. 그리고 <러브송>.

 

공짜로 받은 책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으려 하지 않았을거다.

남과 같은 순수한 시절의 고등학생이 아니었던 내가

외롭고 슬픈 기억들만 범벅이 된 그 때로 돌아가기 싫었을 테니까.

 

그런데

이 책은 이상하게도 나를 편안하게 이끈다.

내가 이제 편안해진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볍게 미소지을 수 있는 책.

작가를 기억해 두고 싶다.

k*****3 2008.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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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였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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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하고 추억하게 되고 큰 여운은 아니지만 잔잔한 여운이 느껴진거 같다.. 처음은 아물? 하게 시작하지만 가면 갈수록 청춘의 레몬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거 같다.그냥 마음편히 읽기에 그리고 무거운 책 보단 가볍고 문안히 읽을수 있는 책인거 같다.
"레몬이였을때.." 내용보기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하고 추억하게 되고 큰 여운은 아니지만 잔잔한 여운이 느껴진거 같다..

처음은 아물? 하게 시작하지만 가면 갈수록 청춘의 레몬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거 같다.그냥 마음편히 읽기에 그리고 무거운 책 보단 가볍고 문안히 읽을수 있는 책인거 같다.

g****6 2010.03.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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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으로 풍기는 상큼한 레몬의 내음
"코끝으로 풍기는 상큼한 레몬의 내음" 내용보기
고독한 외톨이도 주목받은 스타 학생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수히 많은 소행성들이었다.   단순히 제목이 너무 예뻐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집어들었던 책. 원래 작가위주로 책을 많이 보는지라 도박이라하면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충동적인 선택을 후회치 않게 해준 잔잔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반짝거림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책이였다.
"코끝으로 풍기는 상큼한 레몬의 내음" 내용보기

고독한 외톨이도 주목받은 스타 학생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무수히 많은 소행성들이었다.

 

단순히 제목이 너무 예뻐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집어들었던 책.

원래 작가위주로 책을 많이 보는지라 도박이라하면 도박이라고도 할 수 있었지만 충동적인 선택을 후회치 않게 해준 잔잔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반짝거림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책이였다.

 

누구나 겪었을, 겪고 있을 청춘의 시기에 있을법한 학교이야기와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얼굴이 잘생긴것도, 남들보다 뛰어난것도 아니지만 유독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었던 추억들을 끄집어내줄 수 있는 예쁘디 예쁜 이야기였다. 연작으로 이루어진 소설이였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겹치기에 한참 읽다가도 어디서 본듯한 이름이 나오면 다시 앞장을 훑어보아야 하는 난처함(?!)도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중,고등학교생활들을 잔잔하게 기억나게 해준듯 하다.

 

양호실로 등교하는 하마 아가씨 사토, 음악 평론가를 꿈꾸는 키다리 소녀 가즈야,

연애 금지 하숙집에서 사랑을 외치는 다마키와 하야시, 쿨한 가요코와 새카만 야구부원 사사키.이처럼 300페이지 남짓한 이 책속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반짝임이 아름다운 청춘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도 느낄수 있다.

 

언덕 서쪽으로는 논이 펼쳐졌다. 자전거를 타고 금빛 벼포기들 사이로 뻗은 한 줄기 길 위를 달리는 나는 다른 생물이 되어 있었다. 바람을 가르며 나는 새. 제비나 매가 아니라 좀 더 빨리 언제까지고 날 수 있는, 그래, 제트기를 닮은 그 어떤 새가 되어 있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글의 집합이지만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것들을..... 내가 신경쓰지 않더라도 사소한것들은

모두 내 주변에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준 시원한 냉커피 한잔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들어오는 창가에서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소설이였다.

 

 

그런 길에서 눈의 냄새 사이로 겨우겨우 건너와 코를 스치는 것이

레몬 향기였다. 가요코에게서 희미하게 레몬냄새가 나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 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나는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7 2009.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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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일 때, 심심할 때 바로 그 때,
"레몬일 때, 심심할 때 바로 그 때," 내용보기
언젠가 누군가를 이런 저녁에 황혼 속에서 보냈던 기억이 났다. 현관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 그의 등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벌써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었는지 모든 게 흐릿해져서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그 등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던 그래서 더욱 아팠던, 그 아픔만이 생각났다. - 본문 중에서   * 기억이란 와인과 비슷하단 생각을 한다.
"레몬일 때, 심심할 때 바로 그 때," 내용보기

언젠가 누군가를 이런 저녁에 황혼 속에서 보냈던 기억이 났다.

현관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 그의 등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벌써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었는지 모든 게 흐릿해져서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그 등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던 그래서 더욱 아팠던, 그 아픔만이 생각났다.

- 본문 중에서

 

*

기억이란 와인과 비슷하단 생각을 한다.

포도가 시간을 머금고 와인이 되듯

기억이 시간을 머금게 되면 추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포도의 달고 시고 쓴 맛이 세월이 지나 시간을 머금어 숙성하게 되면

어느새 쓴 맛도 단 맛도 희석이 되며 달콤 쌉싸름한 오묘한 맛의 와인으로 변하는 것처럼,

분명 그 땐 슬프고 괴롭고 힘들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 보면 그리워 지는 가 하면,

그땐 행복하고 즐거워 미치게 신났던 일들이 부끄럽고 창피하고 쑥쓰럽기 그지없어 지니 말이다. 돌아보라, 단체 기합을 서던 날이며 힘들게 극기훈련을 했던 일. 체육시간에 공 나하 더 넣겠다고 줄넘기 하나 더 넘겠다고 친구들과 모여 몇시간씩 땀을 흘리던 일들이 괴롭게 기억되는지...반면에 목숨걸고 지켰던 앞머리 사수와, 짧게 접어 올린 바지와 농구화 교복치마의 칼주름 리본이나 배지, 어깨뽕든 마이 따위는 얼마나 창피하고 쑥쓰러운 기억이 되었는지. ㅋㅋㅋ

어째든 시간이 흘러 이제와 돌아보면 달콤했던 순간도 씁쓸했던 순간의 기억들이 모두 뒤섞여

어느새 따뜻하고 아련한 그리운 추억이 되어버렸다.

별 것 없는 일상의 이야기들이군 하고 읽다가 잊고 지냈던 학창시절의 어느 날,

첫사랑에 들떠 지냈던 어느 날, 그리고 찬란하게 빛났던 젊음의 한 조각을 떠올렸다.

 

우리의 일상이란 알고보면 수없이 많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숨막히게 긴장되는 순간이나 긴박감이 넘치고 스릴에 짜릿한 순간들은 거의 없고,

평안하고 편안하고 때로 우울하고 괴롭고 서글프고 쓸쓸한 순간들과

가끔의 행복하고 즐겁고 신나고 두근거리는 순간들이 순서를 반복하며 이어져 가는 선(線).

그것을 우리의 일상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도시마 미호의 단편소설집<레몬일 때>는 그런 순간들을 모아 놓은 이야기다. 뭐 이런 소소하고 별 것 없는 일상이 이야기가 되는가 싶을 정도로 별볼일 없어 보이는 순간들까지 모아놓은 이야기들이다. 그냥 진짜 오래된 친구의 늘 그런 수다를 듣거나, 버스 안의 여학생들이 저희들끼리 소근소근 나누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그런 기분으로 술술 읽었다. 어떤 책이 재미있는지 아닌지는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레몬일때>라는 책제목의 뜬금없음에 궁금증이 일어나 읽어보았지만 레몬같은 상큼함은 느끼기 어려웠다는~ (레몬 말고 다른 과일이었다면? 자두였을때? 참외였을때? 하는 장난끼가 괜히 발동했다.) 어째든 심심한 책을 휘리릭 보고 나니 이번엔 좀 스팩타클하고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 다락방서 허뭄 

g*****6 200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