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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사랑. 힘들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누구를 사랑한다는 건 가슴을 내주어야 하는 일이라 늘 힘들다. 그가 곁에 있어도 그리워 힘들고, 멀어지면 또 그리워 힘들다. 내가 더 많이 사랑해서 힘들고, 그가 더 많이 사랑해서 힘들다. 그가 아프면 힘들고, 그가 즐거우면 마음 한 켠이 휑해지며, 인간 삶의 모든 것이 짧음에 가슴이 아린다. 사랑하는 일은, 그렇다.
고등학교 2학년인 존은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알지 못하는 상처를 쌓아간다. 그는 세상 모든 것에 냉소적이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이. 하필 존이 사랑하게 된 사람은 레즈비언인 마리솔이다. 둘은 1인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글로써 먼저 소통하게 되었으므로, 얼굴부터 좋아하기 시작하는 안전한 사랑에서 좀 멀찍이 선 채 사랑을 시작했다.
존과 마리솔의 이야기는 하나의 조그만 몸부림처럼 읽혔다. 더 이상의 상처는 싫다는 몸부림. 하지만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진한 눈물을 성장의 대가로 받아낸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이 책에서는 의미를 지닌 매개로 자주 등장한다. 진실의 문제, 성장통, 소통, 상처와 위무 등. 샐린저의 저 책을 읽고서 한동안 온갖 생각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진실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꼭 상처를 받아야 하는 우리 삶이라는 것에 대해. 제정신으로는 세상을 보기가 힘든 그들의 나이에 대해.
존의 '치사한' 편지는 그 부모들에게는 가슴을 찌르는 아픔이었을 것이다. 부모인 나는 안다. 하지만 모든 진실은 아픔을 디디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하여 치사하지만 간절한 소통을 갈구했던 편지로 그들 모두는 새로운 시작 앞에 선다.
내용은 묵직하지만 책이 상대적으로 덜 무거워 다행이라고 여기며 읽었다. 청소년기 특유의 말투와 행동양태가 심지어 즐겁기까지 해서, 마음 편하게 읽었다. 금방 읽고, 좀더 긴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내린 결론. 그래, 세속의 눈으로 볼 때의 건전한 사랑, 쉽게 받아들여지는 사랑만 하기를 기대하지 말자. 딸에게. 어떤 사랑도 아름다우니. 뭐,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존과 마리솔, 존의 엄마의 성장이 아름다우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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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참으로 어렵게 시작한 사랑인데 사랑이 너무 힘들다. 사랑이란것이 원래 달콤한 허울속에 갇혀지지만 실상 알고보면 너무 어렵고 고통스러운게 아니었던가?. 그렇다 하더라도 존이 6년동안 내면속에 꽁꽁 묶어 놓았던 사랑을 드디어 꺼내게 되었는데 참으로 가혹하기만하다.
16살 고등학교 2학년생인 존은 6년전 자유분방한 생활을 동경하며 거추장스럽다 느낀 가정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간 아빠로인해 행복한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있었다. 가족을 버리고 자신만의 삶을 위해 떠나버린 아빠 그나마 자신의 곁을 지켜준다 생각했던 엄마는 사랑에 실패한 자신을 용납하지 못했음이었는지 아님 버려졌다는 사실을 감당할수 없었음이었는지 모르지만 단단한 벽속에 자신을 가두어버리고 그런 엄마로 인해 또한번의 버림을 받게된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버려진 6년의 시간은 존에게 감정결핍이라는 틀속에 자신을 가두어버릴만큼 사랑을 갈구하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인하고 있었나보다. 친구라곤 브라이언 한명뿐이요 학교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모를만큼 매사에 관심을 내비치지않는 냉소적인 그런 존에게도 세상과 소통하는 출구가 있었으니 그건 자신의 마음을 담아 써낸 1인잡지 바나나 피쉬였다.
존의 바나나피쉬와 마리솔의 탈출속도 1인잡지가 매체가 되어 만난 마리솔은 존보다 한살많은 고등학교 3년생으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아픔과 얼마전에 커밍아웃을 했다는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들에겐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진실과 부모로부터 탈출할 루트를 찾는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급속도로 가까워지지만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어딘지 모를 위태로움이 느껴지고 있다.
평범한 삶을 살기를 거부했던 마리솔과 평범함에서 비켜간 자신이 싫었던 존 그렇기에 둘은 애당처부터 맞지않는 코드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너무도 잘 이해할수 있었기에 서로 보둠어주고 알아주며 치유해 갈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끄집어 내주고 인정해주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편안함과 설레임이 사랑으로 발전해 갈즈음 그 두사람에게는 새로운 감정으로인한 고통과 치유가 동시에 일게된다.
마리솔과 존이 손잡고 함께왔던 케이프코드 하지만 그들이 그곳을 떠날때는 각자의 진실을 찾아 탈출하는 장소가 달라지고 있었다. 서로에게 완벽한 존재였던 둘의 관계는 너무도 아픈 사랑이 되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통로가 되고 있었던것이다. 자신을 떠나 같은 동성애자들과 함께 뉴욕으로 떠나버린 마리솔 그런게 진한 사랑의 상실감을 안고 존이 돌아갈 보스턴에는 자신의 편지로 인해 부모로서 한층더 성숙한 사랑할 준비가되어있는 엄마가 그를 기다리고 있어 다행스럽다.
" 새아빠라는 자리는 그냥 따라오는것 그래서 준비를 해야되는줄 몰랐어 " 이렇듯 바나나 피쉬의 새아빠 면접이라는 글속 한토막처럼 우리는 사랑할 준비도 부모가 될 준비도 하지 않았기에 서투르고 상처를 받고 있나보다. 아픈 사랑을 통해 좀더 성숙되어지고 있는 존과 마리솔 그리고 존의 엄마를 통해 우린 사랑의 진리를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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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은 읽은지 좀 되었는데 정리가 쉽게 되지 않는다. 주인공 존이 1인잡지를 통해 마리솔과 만나고 그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그것이 확인 되는 순간 그만두려하는 정말 힘든 사랑이다. 그냥 사랑하면 안되나?
마리솔은 동성애자란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지금 이 아이들은 그런 사랑의 성장통을 겪는 이야기다. 외모의 변화로 육체적인 성장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원하지 않지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첫사랑의 감정! 사랑이란 것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고 사랑을 하려하는데 왜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고 힘겹게 하는 것일까? 이루어지지 않는 첫사랑이어서? 마리솔이란 여자아이는 자신의 사랑의 대상을 동성에서 찾으려 하고 그렇게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표명하고 드러내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존이지만 1인잡지의 그녀의 글을 읽고 자신이 만든 1인잡지도 그녀가 보아주기를 바라며 그녀를 기다린다. 그렇게 그들의 만남은 시작되는데 이것이 첫사랑의 시작인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점점 둘의 만남이 잦아지고 댄스파티에 마리솔을 파트너로 초대하면서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만 그것을 표현하고 만다. 그녀는 동성애자인데 말이다. 그렇게 마리솔 그녀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는데도 자신을 사랑하는 존에게 화를 낸다. 마리솔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고자 1인잡지인들의 모임에 가기로 한다. 그 핑계로 둘다 가출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고 싶은 마리솔은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고
어찌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존처럼 비록 가출을 하더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를 결심한 존이 더 바람직하다고 느낄것이다. 사랑도 힘든 사랑이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참 힘든 삶이다. 사랑도 인생자체도 어떤것이 정답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그래서 힘든 삶이고 사랑이지만 내가 살아내는 삶이며 사랑은 사랑이다. 하지만 존이, 마리솔이 참 안쓰럽다. 존의 친구 브라이언처럼 그져 평범한 생각을 하고 평범한 사랑을 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는 없을까? 그러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