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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바다>이리리님의 작품. 단지 작가님의 이름만으로 선택했던 글이었다.
지구의 인간들과 섞여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채 세습되고 있는 마녀의 세계. 마녀의 후손인 여주와 평범한 -하지만 능력있고 잘생기고 집안까지 되는- 인간인 남주가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겪게되는 사건 얘기들.
여주 세라는 격세유전으로 유전된 세습마녀다. 그녀의 집안에선 외조모와 두오빠 모두 혈통을 이어받았지만 오빠들은 거부했기에 평범한 인간 천재 내지는 수재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마녀로서의 능력은 주변을 따스하고 환하게 에너지를 충족시켜주는 힘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손끝으로 물건을 조정한다든지, 불을 붙이거나 끄는것 정도는 기본이다.
또 한사람 그녀의 주변엔 어려서부터의 소꿉친구이자 외조모의 단짝 친구이신 할머니의 손자 마법사 이진도 있다. 그는 잘생긴 외모와 능란한 말솜씨 좋은 머리등으로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돈주앙임을 자처하고 있다. 물론, 두 할머니는 열렬히 세라와 이진이 부부로 맺어지길 원하지만 둘은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특히 이진은 한 여자에게 매이는걸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세라를 끔찍히 아끼고 위하면서도 결혼은 거부하고 있었다. 세라 역시 어려서는 몰래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철들고 나서 머저리같은 교회신자와 -사탄아 물러가라 소리를 들었다- 그녀의 능력을 미리 알고 자신의 사기에 이용하려고 했던 사기꾼을 만나고 나서는 이성과의 진지한 관계는 미리 피하는 편이었다.
그런 그녀 앞에 자신의 여동생을 꼬여내 사이비 종교에 끌고 왔다며 얼굴을 굳히고 달려든 남자가 있었으니 수현이었다. 국내에서 판사로 있다가 다시 하버드 법대에 진학, 국제변호사 과정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현재 IMB이나 WHO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었다. 아버지는 몇번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의원이었고, 어머니 역시 부와 명예를 몇대째 이어오는 집안의 영양으로 여러 개의 회사와 병원,학교등을 소유하고 관리하는 재단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둘째 아들인 수현은 착하고 말 잘듣는 영특한 아이로 컸고, 여전히 어머니의 제일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어느날, 어려서부터 제멋대로 였던 여동생 경림이 마법이나 마녀에 빠져 또다시 사이비 종교집단에 빠져있는 줄 알고 잡으러 왔던 수현은 마녀의 정원이라는 홍차 전문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세리를 만난다. 그리고 밝고 환한 거침없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때부터 영특한 영재에 수재소리를 들으며 모두에게 떠받들어져서 오만함과 딱딱함만이 전부였던 수현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세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세리의 주변을 맴도는 이진에게 질투를 느끼고, 엄청나게 권위적이던 여동생에게까지 세리에대한 정보를 위해 약한 모습을 보여가며 세리의 곁으로 다가선다.
마침내 무뚝뚝하고 이기적이고 유머감각 제로인 수현은 절대 아니라고 장담하던 세리의 마음이 열리게 된데는 그가 익숙하지 않음에도 진심으로 노력하는것이 느껴졌고, 자신의 세상에서 그녀를 중심으로 두는것이 보였기에 그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것이다.
그럼에도 둘이 사귄다는 사실이 알려졌을때 주변의 모든사람이 다 경악하고 놀라워한다. 그중에 세리의 주변 사람들은 평소 그녀를 잘 알기에 염려하면서도 축하해 주었지만, 수현의 가족들중 특히 가족위에 군림하는 어머니는 목숨을 걸고 반대를 한다. 몇년전 큰아들이 데리고 왔던 여자를 억지로 떼어놨듯이 이번에도 할수 있으리라 그녀는 장담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착각이었다. 작은아들 수현은 매번 겉으로 순응하는듯 보였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결국은 다 이루어냈던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집안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던 어느날 마녀의 정원이 아주 처참하게 유린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것은 세리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그 때쯤 수현은 세리가 영원히 감추고 싶었했던 비밀, 즉 그녀가 마녀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고 처음 당황스러워하던 수현은 이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리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마녀인 그녀를 감싸안게 된다. 그렇게 한 위기를 넘긴 세리에게 그녀가 마녀임을 알고 있는 수현의 여동생 경림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오고, 세리의 불안감은 현실이 된다. 경림이 같이 마녀의 정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진혁의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협박에 의해 세리를 불러냈고 그녀들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진혁 일행에 의해 납치를 당해서 밀폐된 방에 갇혀버린것이다. (세리가 마법을 부릴수 없도록)
사실 진혁 역시 변종으로 태어난 마법사였고, 그동안 일부러 세리의 곁을 맴돌면서 세리에게 마음을 사기위해 행동했던 것이었다. 그의 능력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남의 생각과 마음을 조정하는 것. 하지만, 세습유전으로 이어진 힘이 아니라 특정한 장소에서만 그 힘이 증폭이 되었고, 우연히 알게된 세리라는 존재가 자신의 힘을 증폭시켜준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래서 진혁은 그녀를 소유하려고 맴돌았지만, 세리가 수현과 사랑에 빠져버리자 화가나서 그녀를 납치한것이다.이제야 진혁의 본모습을 알게된 세리는 화가 났지만, 밀폐된 공간이었고, 더군다나 민간인인 경림과 함께 였기 때문에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편 수현과 이진은 평소의 라이벌 관계에서 휴전을 맺고 같이 세리를 찾아나섰다. 결국 수현의 뛰어난 두뇌와 판사시절의 추적실력으로 진혁이 세계적으로 방대한 지역에 걸쳐있는 종교집단 교주의 아들이고 현재로서는 젤 영향력있는 후계자라는 걸 알게된다. 그런 그에게 붙잡혀 있는 세리를 구출하기 위해 수현과 이진은 진혁의 어머니를 찾았고 그가 세리를 반려자로 삼고자 함을 알게된다.
수현의 협박과 설득으로 결국 세리의 위치를 파악한 그들이 추격을 시작하고 마지막 순간 결국 자신이 잡히고 세리를 빼앗길것을 안 순간 진혁은 세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지만 뒤쫒아온 수현에 의해 녹신하게 두들겨 맞는다.
그렇게 구출된 세리와 경림은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감정까지 받게된 경림의 소문이 날까 두려워한 수현의 어머니는 결국 떨떠름한 표정으로 수현과 세리의 결혼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게 3년이 지난후. 이제 여우같은 색시 세리에 의해 길들여진 수현은 자기 손으로 양말로 못 꺼낸던 샌님이 아니라 쓰레기봉투까지 내다버릴정도로 다정다감한 인간 수현이 됬다.그리고 얼마전 태어난 첫째 아들 덕에 시어머니의 태도도 많이 누그러져 세리는 걱정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한가지, 격세 유전인줄 알았던 마법사의 기운이 세리의 아들에게서 그것도 백일이 조금 지난 아기에게서 나타난것만이 유일한 걱정이었지만. 하지만,그들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해한다. 비록 이 말썽쟁이 큰아들이 나중에 말도 못할정도로 사고를 치고 속을 썩힐거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가 쉽게 생각했던 마법이나 요술등에도 나름 법칙과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이나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면서 배워나가는 감정의 무뎌짐등은 생각할거리를 주었다. 또 이리리 님의 필력은 여전히 훌륭해서 감정의 변화라든가, 사건의 당위성 같은점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수긍이 갔다.
하지만, (기대가 커서일까?) 내용은 지루했다. 솔직히, 이제껏 이리리님의 작품들 중에서 제일 실망이다. 마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어서 조금은 빠르고 숨가쁘고 스펙타클한 면을 기대한 탓이었는지 너무나 느리고, 갑갑한 사건 전개, 여주인공은 그나마 나았지만, 남주인 수현의 덜카리스마적(?)인 모습이 좀 아쉬웠다. 게다가 중간중간 나와있는 홍차에 대한 마녀들의 일기 형식의 글들은 글의 흐름을 끊어놓기 일쑤라 나중에 가서는 거의 읽지 않았다.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그것만 읽을 지라도…음…혜잔의 향낭에서도 이런식으로 인형들의 테마전설을 올린글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은 처음엔 짜증이 났었지만, 나중엔 나름 재밌게 다가왔었는데….
전체적으로 타이틀에 비해 너무 평이한 줄거리와 약한 캐릭터, 익숙치 않은 구성등이 다소 실망감이 들었다. 차라리 같은 마법사인 이진과의 사랑얘기였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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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리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접했습니다. 마녀의 정원? 그냥 판타지인가 하는 별 생각없이 봤는데, 이렇게 재미 있을수가.. 보는 순간 정신없이 새벽까지 읽었네요. 바른 생활 사나이가 통통튀는 여인을 만나 인생의 행복과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마법에 관한 판타지는 거의 없습니다. 오해는 하지 마시고 꼭 필독을 권유드립니다. 전 3번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많이 웃었습니다. 정말 "마녀의 정원"에서 판매하는 홍차가 너무 그립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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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중에...]
홍차를 마시다보면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도 바람피우는 남자나 총희를 두고 후궁들을 줄줄이 거느린 옛날왕의 심리가 이해된다.
분명 가장좋아하는, 내개 궁극의 홍차가 있음에도 새로운 홍차가 나오거나 맛보지 못한차가 있으면 마셔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형편이 되는한 새로운 홍차를 자꾸 구입하고 마셔보는건 절대 뿌리칠수 없는 유혹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홍차틴들이 죽 늘어선 찻장을 보면서 그날 마실 홍차를 고를때면
예쁜 궁녀들을 죽 앉혀놓고 그날 데리고 잘 여자를 고르는 왕의 심정이 이렇게 흐뭇했을까 싶어 은근히 공감이 된다.
끊임없이 새홍차를 구입해 맛보고싶은 욕구와 새여자를 찾는 욕구 역시 일맥상통 하겠지.
그 심정은 이해해도 내남자가 이러는 꼴을 봐주겠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그런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찾을때까지는 여러커피를 섭렵하지만
일단 찾으면 그 커피에 정착한다고 한다.
대신 끓이는 방법을 끊임없이 달리해서 긍극의 맛을 찾고 변화를 준다는데 홍차는 그게 안되니...
지조가 있다는건 차보다는 커피마니아쪽이란 얘긴가?
그럼 남자를 고를때는 홍차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남자를 골라야 하겠지.
-1권 350P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
[취미/로맨스/이리리] 마녀의 정원에 초대합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리리님의 신작, 마녀의 정원.
완전 카리스마'메두사'이후 리리님 신작 무지 기다렸다지. ^^
책을 펼치는순간 이책의 여주이자 마녀, 세리의 주문때문인지 아주 지대로 빨려든다.
아니면 리리님이 주문을? "책에 푹 빠져라. 이책은 재미있다. 재미있다." 이럼시롱...;;;
전 서울대법원 판사에 유학가서 특허변호사 자격증까지! 못하는거 빼고는 모든게 완벽한. 얼음교과서같은 남자 수현.
개성만점 재기발랄. 도저히 '도련님'수현과 어울릴것같지않을것같은 상큼한 마녀 세리.
거의 완벽하게 구성된 집안의 골치덩이 수현의 막내동생,
경림의 마녀추종(?) 덕분에 엮이게(?) 되는 수현과 세리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
살짝 훔쳐볼까나? ![]()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우리의 이웃이 마녀. 혹은 마법사라면?
이런전제를 깔고 이책은 시작한다.
머나먼 미국서 간신히 3년 로스쿨을 마치고 특허변호사 자격증까지 거머쥔 최고의 엘리트 수현.
대충 일을 마무리 지어두고 잠시 휴식을 마음먹은 수현에게 날벼락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엘리트와 인재만으로 구성된 가족중 유일한 골칫덩이 막내 경림이가 사라졌다는것.
과거 이상한 종교단체에 빠진 걸 위기직전에 구해낸 경험이 있는지라 식은땀이 쫘악!
왜 하필 내가있는 미국서 그런일이 벌어져서는!
불만스러워도 어쩔수없다.
귀찮지만 찾아가 본 경림의 방에는 마녀니 마법이니 하는 자료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엮여져 나오고,
경림을 찾을겸 이래저래 겸사겸사 그 뒤를 쫓아 한국까지 온 수현.
이녀석. 잡히기만 해봐라!
경림은 세일럼의 '마녀의 축제'에 갔다 진짜마녀라고 믿을만한 세리를 만나게 되어 세리를 졸졸 쫓아디니는중.
이봐 세리씨. 본인이 아니라고 우기면 뭘하나..경림이 믿질 않는걸...
결국 세리가 운영하는 티샵-마녀의 정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된다.
넓고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포근한 티샵 마녀의 정원.
쾌활하고 편안하고. 언제나 따스한 기운을 복돋아주는 사장님인 세리는 평범하고 사랑스러운 쾌활한 마녀아가씨.
좋아하는 일인 마녀의 정원을 성공시키려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구!
하지만 비가 미친듯이 오는 어느밤.
경림을 찾으러 비까지 맞으며 온 그남자를 보는순간 벌써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겠다.
저런 자로잰듯한 똑똑이는 내 취향이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지...
너무 바른생활 사나이인 수현은 마녀니 마법이니 하는걸 믿지않지만. 아니 믿을수 없지만.
세리의 말은 믿을수 밖에 없다. 왜? 그녀에게 속절없이 빠져들었으니까.
(거기에 내눈으로 확인까지 해버렸으니까!)
경림을 찾으러 비까지맞으며 찾아간 마녀의 정원에서 마주친 그녀, 그리고 그
나만의 작은마녀. 세리. 나만의 바른 맨. 수현.
수현에게 어울리는 엘리트 색시감-세리는 절대 아닌-을 원하는 수현의 어머니의 반대와
세리의 힘을 이용하려는 나쁜넘의 방해 및 기타등등.
(아~입간지럽지만 이거 출간한지 얼마나 됐다고 스포뿌리면 나 혼날까봐;)
둘의 알콩달콩 사랑만들기에 더불어 나의 개인적인 흥미-마법과 홍차-까지 곁들여 부추겨주니
이책을 다 읽기 전까진 도저히 놓을수없다.
(거기에 간간히 곁들여진 J 여사의 마법 비망록이나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는 넘 공감된다는!)
마지막 에피, 둘이 아이까지 귀여운 걸.
(사건을 만든 당사자이자 조연인 경림이의 수다나 세리의 오래된친구이자 옆집남자. 날라리 이진도 넘 완소조연!)
처음 책받았을땐 이리리님 친필사인이 조금 썰렁해 실망도 했지만;;;
(파란북 독자회원이라 사인북 받았다는! ㅋㅋ)
책을 덮고나서는 한없이 행복했다는♡
결국. 한번 더 읽기에 이르렀다. ㅋㅋㅋ
(또 읽어도 재밌어! ㅠ_ㅠ)
남들은 유치하다 해도, 난 읽으면서 행복해지는걸...
로맨스소설 ♡ 마녀의 정원 ♡
강. 력. 추. 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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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리리작가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마녀의 정원>.
사랑, 누군가에는 가장 행복하고 가슴 따뜻한 말, 누군가에는 가슴 시림 혹은 아련함를 떠올리게 하는 말일지라도 그 심연에 자리한 그 뜻은 누구에게난 가치있는 단어. 우리에게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에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말인만큼, 여러 많은 소설들 속에서 다양한 사랑을 만났다. <마녀의 정원>을 통해 느낀 사랑은 글쎄, 한마디로 무지개색이었다고나 할까! 밝은면서도 가볍지 않은, 다양한 이야기와 색깔을 담은 소설이었기에 글 속 곳곳에서 여러 색들을 접하고 느낄 수 있었다.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환상 속의 인물인 마녀의 일상과 고뇌를 엿볼 수도 있었고, 나에게 로망을 심어준 홍차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J여사의 마법 비망록을 통해서는 비록 우리는 그 존재를 모르지만 진정으로 어느 곳엔가 마녀가 존재할 것 같다는 믿음 내지 상상력을 불어 넣어 줬고,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는 홍차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하며 소설의 묘미로 다가왔다. 이 모든 것이 글을 읽는 데 있어서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자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들은 오히려 글의 흐름을 흐트렸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글에 더 흥미를 느끼며 몰입을 할 수 있었다.
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말기, 허황되어 보인다고 해서 없다고 확신하지 말기, 나와 다르다고 해서 평행선으로 달리지 않기, 나와 달라도 상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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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우리의 이웃이 마녀 혹은 마법사라면? 하버드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에 미국에서 3년간의 로스쿨을 마치고 특허변호사 자격증까지 획득한 엘리트 중에 엘리트 이수현, 의사인 그의 형,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수현의 어머니까지 이 완벽해보이는 가족이지만 유일한 골칫덩이가 있으니 바로 4차원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현의 여동생 이경림이다. 대충 자신이 해아할 일도 마무리 지었고 이만 슬슬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먹던 수현에게 날벼락처럼 찾아온 소식이 있으니 바로 집안에서 유일한 골칫덩이인 여동생 경림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 이상한 사이비종교에 빠져 위험에 쳐했던 것에서 구해주였던 전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마녀? 경림의 어디로 튈지모르는 그 정신세계에 열받는 한편 여동생을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또한 갖고 있는 수현, 사라진 경림의 행방을 쫓아 한국까지 오게된다.
한편 세일럼에서 열리는 '마녀의 축제'에 참가한 경림은 그곳에서 자신을 구해준 세리를 진짜 마녀로 믿고 그뒤를 졸졸 쫓아다니다 세리가 운영하는 작은 카페 '마녀의 정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된다. 그사이 수현은 사라진 여동생 경림을 찾아나서던 중 여동생이 있는 '마녀의 정원'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게된다. 순진한 여동생을 꼬셔냈을 사이비 마녀를 생각하며 폭우을 뚫고 쫓아간 '마녀의 정원'에서 칙칙한 흑백의 일상에서 벗어나 총천연색의 눈부신 세계로 들어온듯한 느낌을 받고 이 카페의 매력에 푹 빠지게된다. 이젠 사라진 여동생을 찾는 것은 뒷전, 그곳의 여사장인 강세리에게 한순간에 반하고 만다. 세리는 자신이 생각한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럼에도 수현은 점점 세리에게 속절없이 빠져들었고, 세리 역시 자로 잰듯 똑똑한 남자은 전혀 내 취향이 아니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현을 처음 보는 순간 그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수현은 세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세리 본인에게 정식으로 사귀는 것을 허락받게된다. 다소 충동적인 면도 다소 있지만 세리와 함께해야 자신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수현은 어머니에게 결혼 허락을 받으려고 했지만, 어머니는 세리의 배경이나 자신의 체면등을 생각해 이 결혼에 반대한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국면으로 흘러들어가게될까? 'J여사의 마법비망록'과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이 중간중간 수록되어있어 이것을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전체적인 스토리에 이야기의 별미로 홍차와 관련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어 읽으며 홍차를 한번쯤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S양의 비밀홍차 블로그' 중 아무리 마음에 드는 궁극의 홍차가 있어도 새로운 홍차나 먹어보지 못한 홍차가 나오면 마셔보고 싶은 것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 바람을 피는 남자나 후궁을 여럿두는 왕의 마음이 언듯 이해가 된다고 나온 부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녀를 비롯 기존의 마녀들은 보통 안좋은 이미지로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현재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마녀들은 단순히 악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대판 마녀의 모습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녀는 남들과 다른 능력 탓에 차별받고 상처받기도 하는 어느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세리또한 그러한 차별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그에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기를 선택했다. 정신병자나 악마 취급을 받는 것이 진절머리가 난 마녀의 혈족들은 자신의 능력을 철저히 감춘 채 단지 평범하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것, 이것이 마녀의 혈족들만의 이야기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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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능한 변호사로 공부도, 일도 일등, 뭐든 일등만 도맡아 하는 최고의수재 이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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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라고 하면, 나처럼 단순한 사람은 치근덕거리는 남자를 개구리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부리거나, 꼬깔 모자를 쓰고 요상한 주문을 외운다고 생각한다. 마녀의 정원. 제목만 듣는다면 충분히 빗자루가 나오고, 망토도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녀'세리'는 홍차를 판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자주인공을 만난다. 내용은 역시나 밑에 리뷰를 읽어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_-
어렸을 때 홍차왕자라는 만화책을 참 재밌게 읽었었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그 당시 커피가 제일 좋은 '차'인 줄 알았다.) 그러니 홍차는 내게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왔었다. 그 다음부터 홍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마녀의 정원은 홍차를 보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일러준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s양의 홍차 비밀 블로그는 또하나의 재미를 준다. 나중에 따로 모아서 몇 번이고 읽기도 했었다.
로맨스 소설의 소재 중에서 홍차 가게를 운영하는 여주인공(마녀)라는 설정은 없었다. 매우 신선했고,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읽기 편했다. 그러나 한 번에 쭈욱 읽히는 건 아니었다. 분량의 압박도 있고, 설명이 좀 길어서 (쪼쿰) 힘들었다. 하지만 그것만 극복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쌀쌀하지만 감정이 풍부해지는 가을. 얼그레이나, 아쌈을 옆에 놓고 마시면서 '마녀의 정원'을 읽는 건 어떨까?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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