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에 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깊었어서 [모던 매직]이라던가 [마법 입문]은 탐독해 보기도 했고 [헤르메스학 입문]은 1년에 걸쳐 실행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 변화라는 면에서 보면 실제적 변화를 체감한 적은 없다. [헤르메스학 입문] 자체가 의념이랄까 응념이랄까로 실행하는 것이고 다른 차원을 여행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에 이와 같은 수행 체계는 분석 심리학의 적극적 명상(적극적 심상화)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미 고인이 되신 도널드 마이클 크레이그 씨는 [모던 매직]에서 현실 세계에서 실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체계가 마법이라고 말씀하고 있기에 세레모니얼 매직 계열의 의식 마법과는 다른 마법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찾아보는 건 오히려 [에노키안 매직] 같은 더욱더 의식 변화로만 가능한 마법이었다. 그러다가 [위치크래프트]라는 본서를 알게 되었고 관심이 갔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본서에서 박한진 저자는 세레모니얼 매직 계열을 다소 폄하하기도 하는데 ‘그 사상 체계 자체가 하나의 종교적인 도그마’ 이상이 아니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위치는 위치, 위카, 위칸 등으로 세분화하기도 하지만 페건과 함께 자연의 힘을 중시하는 자연주의이고 실천 마법이지만, 마법사로 분류되는 세레모니얼 매직 수행자는 이론과 이론의 강화에 집중하는 의식적 마법을 중시한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헤르메스든 에노키안이든 마음에 따른 것이라 위치들의 마법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박한진 저자의 다른 책인 [아우토겐 트레이닝]을 보면 에노키안 매직을 빠르게 실행하는 방식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아우토겐 트레이닝]은 작년 초부터 실행을 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부상을 심하게 입고 회복하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려 올해부터 다시 실행하고 있다)
저자의 말을 되짚어 보면 세레모니얼 매직은 내적 변화와 내적 여행에 힘을 키우는 마법이고 위치크래프트는 현실 변화를 더 지향한다고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본서를 읽고 보면 의식, 의례를 중시하는 데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세레모니얼 매직에 대한 책인 [모던 매직]과 [마법 입문]에서도 현실에 영향을 주는 마법 체계들은 익히 보았었다. 아마도 저자가 두 마법 체계를 두 개의 차별적인 맥락으로 분류하기 위해 이렇게 분별해서 서술하지 않았나 싶다.
본서를 실제 수행하고자 하는 각도에서 보면 [헤르메스학 입문]과 다름없어 보이는 차원에서 접근한 서술도 보이고 마법에 관해 책으로만 다가서려 한 나의 경우에서는 세레모니얼 매직과의 큰 차이를 잘 모르겠다. 마법원을 불러오고 향과 자연석을 이용한다던가 하는 게 무슨 큰 차이로는 다가오지 않았다. 마법도구가 필요하거나 다른 원소 대응물로 대신할 수도 있다는 건 같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두 마법계열이 다 아스트랄 프로젝션을 부정하거나 배제하지는 않지 않나 싶기도 했다.
여기까지 관심은 깊지만 정규 체계로는 비입문인 입장에서 생소한 면을 적어본 것이고, 독자로서 적자면 실제로 해보자고 한다면 상당히 필수적인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서술해준 입문서가 아닌가 싶다. 본서로 입문해서 ‘스스로 이니시에이션을 하며 스스로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솔리터리 위치’가 된다면 이후 전문적인 위치, 위카, 위칸들과 그룹을 이루는 코번 위치로 가는 길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적인 수행자가 아니라 그룹의 힘을 믿는 사람들은 검색해보면 국내에도 마법사와 위치들이 적지 않으며 국제적인 승인을 받은 위칸도 간혹 보이는 상황이다. 모두 J.K. 롤링의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의 영향으로 이런 사례가 많은 것 같은데 이쪽으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길도 있으니 처음으로 들어서는 ‘솔리터리 위치’의 길은 본서로 입문하셔도 좋을 것 같다.
#위치크래프트 #박한진 #박기주 #성숙한삶 |
| 호기심에 사 본 책인데...재밌다..짧은 용어와 역사설명 그리고. 주술도 몇가지 들어있다...다른 건 다 필요없고 돈 많이 들어오는 거 제가 그거 한 번 해버겠습니다. 성공하면 이제 1,000자 짜리 후기를 다시.쓰도럭 하겠습니다. |
|
서양 판타지물에 들어갈 그럴듯한 마법의식을 창작하고싶은데, 그럴듯하게 만드려면 절차는 어떻게 해야할까, 도구는 무엇이 좋을까, 재료는 아무거나 그럴듯한 허브와 보석이름을 막 적기엔 아마 의식목적에 따른 상징이 있을것같아서 그걸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좋겠고, 장소나 시간 제약을 넣는다면 기준을 뭘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여 이런 자료들을 구할 목적으로 구매했고, 알고보니 제가 원했던 건 리추얼/소환마법에 더 가깝긴했으나 그럼에도 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서양의 토속신앙과 주술, 그리고 그것이 현대의 서양의 문화와 풍습,종교에 어떤 형태로 반영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서브컬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지만, 서브컬쳐/판타지물의 마법사가 왜 그렇게 묘사되는지도 알수있었고요. 그 캐릭터들이 지식을 추구하는 성격이라던지, 어떤 게임규칙에서는 매일 명상을 하여서 그날 쓸 수 있는 주문을 준비한다던지, 마법을 쓸 때 빛나는 마법진이 그려지는연출이라던지, 왜 지팡이나 단검을 들고 다니는지 등, 현재는 클리셰가 된 특징들이 이유가 있었구나~하고요. 그런 발견을 할 때마다 아~! 하고 즐거웠습니다. 이 책의 설명에 따르자면 그런 캐릭터는 마녀보다는 마법사/성직자에 가깝긴 하지만요. 그리고 오로지 다음 목적을 위해 이 책을 구매하는 건 그다지 추천드리지않지만, 아무래도 4원소와 연관된 물질/상징들도 나와있다보니 타로카드의 마이너아르카나 해석에도 약간 참고할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책에 나온 의식 중간중간에 입으로 외우는 주문들은 좀...많이 멋 없네요. |
|
"위치크래프트", 굳이 마녀의 마법기술이라 표현해도 괜찮을까? ?마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최대 희생자? 종교 철학에 대한 결투를 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이 책 역시 그런 심오함을 얘기하지도 않는다. 책 제목의 부제처럼 자연 속에 사는 자유로운 영혼의 삶이라는 말이 그저 딱 와 닿을 뿐이다. 재미있게, 쉽게 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