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0%
  • 리뷰 총점8 51%
  • 리뷰 총점6 25%
  • 리뷰 총점4 2%
  • 리뷰 총점2 2%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6.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의 작가상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해주기를..이건 아닙니다.
"오늘의 작가상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해주기를..이건 아닙니다." 내용보기
가볍게 사는 자가 가볍게 일상을 그리면 더욱 그 삶이 빈곤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의 등장 인물은 한마디로 빈곤한 젊음이다. 스스로 판단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지독히 현 시대의 부박하는 젊음 그대로의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쉽게 읽힌다. 그러나 등장 인물의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인물은 없고, 인물들의 말만 남는다. 소설이 언제까지 이렇게 휘둘려야 하는지 우리문학의 애정어
"오늘의 작가상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해주기를..이건 아닙니다." 내용보기
가볍게 사는 자가 가볍게 일상을 그리면 더욱 그 삶이 빈곤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의 등장 인물은 한마디로 빈곤한 젊음이다. 스스로 판단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지독히 현 시대의 부박하는 젊음 그대로의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쉽게 읽힌다. 그러나 등장 인물의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인물은 없고, 인물들의 말만 남는다. 소설이 언제까지 이렇게 휘둘려야 하는지 우리문학의 애정어린 독자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 하이틴 소설은 차라리 낭만이라는 환상이라도 준다지만,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젊음의 아픔...겨우 어머니의 부재가 가져온 상처를 마지막에 간직해온 사진을 찢는 것으로 물리쳤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그 정도로 버릴 수 있는 거라면 진작 찢어버렸어야지...결말 부분에서 가상의 애인에게서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는 설정은 황당하기 짝이 없고, 소설을 읽는 나를 부끄럽게 했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 섣불리 선택한 나의 판단이 이 경박한 글을 읽게 한 이유의 다지만...그래도 좀 억울하다. 적어도 소설의 기본은 갖추어줘야하지 않을까...소설의 기본은 형상화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작가상의 화려한 과거의 작가들에게 이 작품의 선정은 부끄럽게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더 농익어 글을 썼으면 좋겠다. 소설은 시덥잖은 자기 고백의 방편이 되면 안되지 않을까...작가도 작품의 후기에서 밝혔듯이 정말 이런 소설을 읽다보면 내가 소설을 쓰고 싶어진다....
YES마니아 : 로얄 m*****8 2008.07.11.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very life is "Real"
"Every life is "Real"" 내용보기
20대를 분명히 지나왔는 데도 불구하고 사랑이나 연애, 일과 결혼과 관련된 문학작품들에 크게 흥미를 못 느끼겠다. 그게 소위 ‘칙릿’ 류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 혹은 주제라고 할 때 나는 ‘칙릿’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물론 나 역시 그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고, 내 주변의 사람들 역시 그러했으며 현재 20대를 사는 많은 여성들 역시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
"Every life is "Real"" 내용보기

20대를 분명히 지나왔는 데도 불구하고 사랑이나 연애, 일과 결혼과 관련된 문학작품들에 크게 흥미를 못 느끼겠다. 그게 소위칙릿류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 혹은 주제라고 할 때 나는칙릿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물론 나 역시 그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고, 내 주변의 사람들 역시 그러했으며 현재 20대를 사는 많은 여성들 역시 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그것이 그만큼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것이 문학의 소재나 주제가 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야기가 무겁든 가볍든 그런 건 부차적이므로 차치하더라도, 그 문제를 접근하는 작가의 고유하고 독창적인 혹은 성찰적인 관점과 시선이 있느냐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결여되었다면 시시하고 흔한식상한이야기로 전락하고 만다. 아주 정직하게 말하자면 대부분의 여성작가들이 이런 소재들을 즐겨 다룬다고 해서 해당 여성 작가들이 굳이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소설가로서의 자신의 위치나 수준, 지점 등등과 관련하여). 이런 소재를 다룬 작품들을 쓴다는 이유로 저평가될 필요도 없다. 그러나식상한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유니크한 관점을 견지하고,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작가만의 역량이 그 어느 소재나 주제보다 더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이런 류의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본인이 작가로서 일정 수준의 문학성을 견지하고 싶다면 말이다.

이 소설을 여느 칙릿 소설들과 동일 선상에서 보느냐 그렇지 않게 보느냐는 평가하는 사람들에 따라 달리질 수 있을 것이다. 독자의 폭이 다양한 것처럼 소설의 스펙트럼도 다양하고 다원화되는 것은 어쩌면 한국 문학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다. 다만 이 작품이 과연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할 만큼의 작품이냐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잘 알겠지만 오늘의 작가상은 민음사에서 1977년에《세계의 문학》창간과 함께 제정한 상이다. 처음에는 시, 소설 구분 없이 수상자를 정했으나 2006년부터 시 부분은 《김수영 문학상》에 넘기고 소설에 한정하여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오늘의 작가상’이시대의 정신을 수렴하고 심미성의 사회적 소통을 지향하려는의도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1]

이 작품은 제32회 오늘의 작가 수장작이다. 그렇다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이 과연 시대의 정신을 수렴하고 심미성의 사회적 소통을 지향하려는 작품일까?

소설의 주인공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편부 슬하에서 자랐으며 혹독한 첫사랑의 상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단순한 남자친구라고 할 수도 없는 각별한 친구도 있다. 주인공에게는 두 명의 절친이 있는데 한 명은 원나이트를 스스럼 없이 하는 성적으로 자유로운 친구이고, 다른 한 명은 (짝퉁이더라도) 명품을 선호하고 미니홈피 관리에 하루에 반나절을 소비하는 친구이다. 작가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을 통해 21세기를 사는 20대들의 삶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시대의 정신을 수렴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들의 삶을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시대의 정신은 뭘까?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좀더 필요했을 것 같다. ‘심미성의 사회적 소통이라는 부분은 매우 추상적이어서 분석이나 평가가 좀 애매하기는 한데, 다른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20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사회적 소통을 지향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이심미성의 사회적 소통에 대한 지향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나 역시 20대를 거쳐왔고, 현재 20대를 살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그들이 사회를 살며 겪을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어른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접한어린 친구들역시 취업 문제로 고민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사랑이나 결혼에 대해서 늘 진지하게 생각한다. 이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지속될 화두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용납되고 수용되는것은 아니다. 작가적 시선으로 걸러내서 재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걸 할 수 없다면 좋은 작가라고 할 수 없을 테고 작품은칙릿으로 전락하고 만다(‘칙릿에 대한 가치 평가는 이 리뷰에서 다루고자 하는 바는 아니다). 

만약 이 소설이오늘의 작가상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80년대와 90년대도 살아온 독자들이라면오늘의 작가상이 가진 의미와 그 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알고 있다. 1977년 1회 한수산의 《부초》, 1978년 2회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1979년 제3회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1982년 제6최승호 시집 《대설주의보, 1986년 제10강석경의 《숲속의 , 1987년 제11회 구광본 시집 《강》, 1992년 제16회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 2000년 제24이만교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2]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이 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일별해본다면, 격세지감으로 치부하기엔 이 작품이 가지는 파워나 영향력이 매우 미비하다.

물론 아직 젊은 작가이기에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 스스로 열등감도 갖지 말고 주위의 평가에 스트레스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어떤 상을 수상할 선정작을 고를 때에는 그 상이 제정된 취지나 의도, 그리고 그 상이 가진 영향력이나 권위를 생각해서 좀더 신중하게 결정을 하면 좋겠다.

 



[1] 출처: 네이버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B%8A%98%EC%9D%98_%EC%9E%91%EA%B0%80%EC%83%81

[2]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docid=768271



c*****g 2011.08.30.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20대 중반, 공감가는 그녀의 이야기..
"20대 중반, 공감가는 그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마이 짝퉁 라이프 - 고예나   1984년생 고예나. 마이 짝퉁 라이프의 작가이다. 84년생이면 25살! 굉장히 젊은나이에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작품인만큼 이 소설 말그대로 물건이다. 20대의 성,그리고 생활,심리,감정을 아주 잘 파악해놨다. 작가가 주인공과 비슷한 나잇대라서 그런걸까? 왠지 우리네 옆에 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다. 간간한 유머에
"20대 중반, 공감가는 그녀의 이야기.." 내용보기

마이 짝퉁 라이프 - 고예나

 

1984년생 고예나. 마이 짝퉁 라이프의 작가이다. 84년생이면 25살! 굉장히 젊은나이에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작품인만큼 이 소설 말그대로 물건이다. 20대의 성,그리고 생활,심리,감정을 아주 잘 파악해놨다. 작가가 주인공과

비슷한 나잇대라서 그런걸까? 왠지 우리네 옆에 있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다. 간간한 유머에 피씩 웃기도 여러번 했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 웃어 넘기기엔 어딘가 씁쓸한 구석이 있었다.

 

이 책은 특이하게 주인공 빼고는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다. 주인공 이름은 이진이. 그외에 친구들은 Y,R,B,K,등으로 표현된다.

그래서인가 더더욱 뭔가 베일에 감춰져 있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주인공의 삶에 내 감정을 이입한다는건 그 책은 충분히 훌륭하다는 뜻일것이다.

주인공도 20대. 나도 20대. 제대로 공감되고, 이진이라는 인물에 나 자신을 제대로 영입했다는것에 큰 의의를 두고싶다.

결국 4시간만에 다 읽었다. 한문장이 짧게짧게 이루어져 있어서 술술 읽기에는 굉장히 편했기 때문이리라.

그리고 술술 풀려나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도..

참 어린작가가 많은경험을 해봤겠구나, 많은고민을 해봤겠구나,  젊은 25살의 나이로  겪은 세상을 글로 정말 술술 잘 풀어냈다라는것에

감탄을 또 감탄을 자아냈다.

 

단순히 책을 읽기전엔 요즘에 유행하는 칙릿이겠거니와 했지만 칙릿보다는 더 무거운 주제에 고민에..

딱 20대 중반 그녀들이였다. 참 붕 떠 보이는 그들의 삶이지만 , 충분히 그들에겐 지극히도 삶에 충실한 20대 중반의 이야기라는것에

중점을 두고 싶다.

 

 

사랑을 거부하던 주인공이 마지막에 진정된 사랑을 찾는 모습을 보고 내자식이 연애하는 것 처럼 뿌듯했다는것.

 

작가 고예나가 말하길, 이 책은 "안티 칙릿소설" 이라고 한다.

암튼 고예나 라는 이름. 나에게 제대로 박혔다.

r*****a 2008.07.09.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짜와 가짜사랑
"진짜와 가짜사랑" 내용보기
소설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만약 소설을 쓴다면 하고 상상해 본적이 있었다. 소재는 진짜 된장녀의 부유한 삶과 가짜 된장녀의 흉내내는 삶에 대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여성들의 사회적으로 비춰지는 심리를 다룬 소설을 쓰고 싶었다. 물론 글쓰기를 배운적도 없고 또 아직까지 맞춤법도 잘 모르다보니 그 상상은 그때만 하고는 숨겨놨다. '내가 무슨 소설이야, 아직 갈길이
"진짜와 가짜사랑" 내용보기

소설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내가 만약 소설을 쓴다면 하고 상상해 본적이 있었다. 소재는 진짜 된장녀의 부유한 삶과 가짜 된장녀의 흉내내는 삶에 대해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여성들의 사회적으로 비춰지는 심리를 다룬 소설을 쓰고 싶었다. 물론 글쓰기를 배운적도 없고 또 아직까지 맞춤법도 잘 모르다보니 그 상상은 그때만 하고는 숨겨놨다. '내가 무슨 소설이야, 아직 갈길이 멀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공상은 노트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다.

 

그러던 중 제목이 심상치 않은 [마이 짝퉁 라이프]라는 책을 봤다. 거기에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책이라니 나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 갔다. 왠지 제목에서만 비춰지는 모습을 봤을 때 이거 내가 전에 생각했던 소재를 소설로 쓴것인가? 라는 괜시리 어이없이 질투를 느꼈고 작가의 84년이라는 나보다 어린 나이가 의외였다.

 

사실 요즘 여자들을 대상으로 칙릿소설이 인기기 때문에 무척이나 가벼운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친구와의 대화속에서 묻어나오는 요즘 유머에는 몇번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가벼움을 살짝 눌러버릴 진지함이 왠지 씁쓸하다. 작가의 인터뷰한 모습을 봤는데 요즘 가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는 두려워서 진짜 사랑을 피하고만 있는 현실에 공감을 자아낸다.

 

주인공 진이는 편의점 알바를 하는 휴학생이다. 그의 친구 B는 마치 내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오히려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그의 친구 B. 꿈이 너무 많다는 것과 그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하라는 진이의 말에 살짝쿵 찔렸다. B의 성격과는 모든것은 거의 정반대인 진이.그래서 아마도 둘이 궁합이 잘 맞는 친구가 된것같다.

 

소란스럽지 않고 이해심많은 진이는 좀 냉소적인 성격으로 보이지만 속깊은 점도 있다. 무덤덤한 성격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좀 정신없어 보이지만 재밌고 정많은 느낌이 드는 B와 남자만 만나면 잠수타버리는 얄미운 짝퉁을 좋아하는 R과 늘 그녀에게 다정한 문자와 관심을 보내는 남자Y 까지 그들의 캐릭터들이 묘하게 어울려있다.

 

과거의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가오는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 너무 많은 사랑을 주었기에 불안하고 더욱더 큰 상처를 안게된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 슬프고 아팠기 때문에 새로운 사랑이 두렵다. 나는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주기때문에 늘 그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는 늘 왔다갔다를 반복한다.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 없는 사람과의 사랑은 불안이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하는 시간, 어쩌다 보니 중독되어 헤어나올 수 없었던 사랑을 하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매번 상처는 더해갔다.

 

개인적으로도 사랑이란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람 마음을 자신의 뜻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력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역시 B의 연애스타일을 부러워한다. 물론 그렇게 대담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부러워하기만 한다. 사랑에 빠지면 아파도 잘 헤어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맺고 끊고를 확실하게 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뭐가 두려운데? 만약 연애가 완성되면 그건 결혼 아니겠냐? 연애는 원래 미완성으로 끝나는 거야. 그러니까 연애인 거야. 지나간 니 연애가 실패란 생각은 하지 말고 앞으로 하는 연애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 이런 것도 연애고 저런 것도 연애인 거야. 그땐 왜 그랬나 싶어도 그게 다 연애라고. 그때 행복하고 좋았으면 된 거야."-p132

 

사랑이란 상품은 돌고 돌아야 하는데 늘 구매하는 사람만 구매한다. 나는 사랑을 쟁취하는 자들에게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중략- 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그렇다. 엇갈리는 삶은 엇갈리기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기만 하고, 아픈 사람은 아프기만 한다. 재화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배급받지 못한 나는 내 사랑을 앗아 간 것처럼 사랑하고 있는 자들을 시기한다.-p102

 

지금 내가 겪고 있고 내 친구들이 겪는 요즘 사람들의 사랑이야기. 그것은 분명 나이도 나보다 어리다고 생각했고 귀여운 제목과는 동떨어진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수성에 대한 동질감이 솟구치는 시간이었다. 소설 중에 한국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 읽고 난 느낌은 너무나 갖고 싶었던 것을 공짜로 얻어거나 반값에 구매한 기분이 들었다. 좀 생뚱맞은 표현이지만 왠지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난듯한 기분에 들떠있었다.

 

처음으로 100%공감한 작가였다. 이사람 내스타일인데! 이런 생각이 물씬 풍기는 시간이었다.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첫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개를 꺄우뚱 거렸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나와는 잘 맞는 소설, 작가를 만났다. 그것도 무척이나 오랫만에 실실 웃으며 요즘 세대의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곱씹어 본다.

 

반간계, 알고서도 속아 주는 것. 모르지만 속지 않는 것. 알지만 눈 감아 주는 것. 모르지만 아는 것. 적의 간첩은 자신이 반간으로 쓰이고 있다는 걸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것일까. 모르고도 알은체하는 것일까. 가짜가 진짜일까. 진짜가 가짜일까. 진실이 거짓말을 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만든 진실이 미워지면 너만의 가짜를 만들어라. 네가 원하는 그 상상이 진짜다. 네 진심이 깃든 상상으로 이 세상에 복수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p244

 

2008.07. botongsaram

e******8 2008.07.2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이 짝퉁 라이프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진실이 거짓말을 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만든 진실이 미워지면 너만의 가짜를 만들어라. 네가 원하는 그 상상이 진짜다. 네 진심이 깃든 상상으로 이 세상에 복수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가짜로 인해 행복해하는 나를 보고 부러워해 줄 누군가가, 나의 가짜 감정에 속아 줄 누군가가 우리는 필요하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것이 삶이다. 우리의 삶은 무릇 전쟁과 닮아 있다.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진실이 거짓말을 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만든 진실이 미워지면 너만의 가짜를 만들어라. 네가 원하는 그 상상이 진짜다. 네 진심이 깃든 상상으로 이 세상에 복수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가짜로 인해 행복해하는 나를 보고 부러워해 줄 누군가가, 나의 가짜 감정에 속아 줄 누군가가 우리는 필요하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것이 삶이다. 우리의 삶은 무릇 전쟁과 닮아 있다.

245쪽

한때 미니 홈피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

그 곳에 들어가면 행복은 흔한 것이 된다..

실제보다 조금 더 있어 보이는 척, 실제보다 조금 더 행복한 척, 온통 포장된 감정들과 표정들이 경쟁하듯 보여진다..

물론 그 속에 숨겨진 진심과 가식은 구분하기 힘들다..

사실 그 속에 담겨진 것이 진심인지 가식인지.. 그래.. 진짠지 가짠지는 그 곳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보이면 되는 것이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리플들 속에서 행복하면 그만이니까..

마이 짝퉁 라이프~

가짜가 진짜가 되고, 어떤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구분하기 힘든 세상 속에서 사는.. 

그런 세대에 관한 책이다..

그런 세대의 작가에 의해 씌여진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2008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글쎄.. 표지에서 보여지는 청바지 속 지브라 팬티라든가.. 25살의 작가의 나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고만고만하게 쏟아져 나오는 '달콤한 나의 도시'풍의 아류작을 떠올리게 한 것도 사실이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여러가지 작품을 접했지만, 얼마나 많은 씁쓸함으로 책을 덮었던가..

그런데 이 책 의외로? ^^ 참 괜찮았다..

우선 '우리 모두 짝퉁 인생에서 진퉁 인생으로 거듭나자~'라는 진부한 주제가 아니어서 좋았다..

짝퉁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애써 꼭 진퉁일 필요는 없다..?! 등의 주인공과 그 측근의 입에서 흘러 나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귀 기울이고 있었고, 그 말 의외로 설득력 있었다.. 또한 조금의 생각 할 여지를 주는 것도 참 좋았다.. <본문속 말은 아래쪽 정리함..>

또한 책의 설정이나 표현 또한 억지스러운 것이 없다..

음.. 예를 들어보자면.. 내가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달콤한 나의 도시'의 경우, 마지막 김영수가 실제 김영수가 아니고 김영수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사람이었다는 설정에는 그동안의 재미를 완전히 뒤엎는 배신감에 화가 날 지경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 그런 무리스러운 설정이 전혀 없어서 차라리 자연스럽고 좋았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도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다.. 그러면서도 적절히 재미있었다는 것..

오바스러움과 자연스러우면서도 재미있음.. 그 미묘한 경계가 먼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작품은 감사하게도 후자쪽이었다..

 

책 속 등장 인물들을 한 번 살펴보자면,, 아주 단촐하다..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으며 스스로를 아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이진이양..

그리고 반대로 식욕 수면욕 성욕까지 아주 넘치는 과잉 상태를 보이며 원나잇 스탠드를 가볍게 하는 개방적인 단짝 친구 B양..

무엇보다 남자 친구가 우선이며.. 항상 사랑이 떠나지 않는 고등학교 동창 R..

진이를 짝사랑하는 말발 좋은 순정파 캐릭터의 Y..

항상 진이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문자를 날려주는 미지의 캐릭터.. K까지..

 

이 책의 내용을 아주 짧게 요약해 버린다면, 사랑의 상처를 간직한 여자 주인공이 결국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랑을 하게 된다..는 해피 엔딩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이 책을 충분히 진부하지 않게 해주는 요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되서 좋았다..

처음에 언급했던 조금은 신선한 주제라든지.. 또한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미지의 캐릭터 k의 정체라든지..

내 옆에서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은 소설 속 캐릭터들에게도 정이 갔던게 사실이고..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도 있었으니까..

누군가를 많이 사랑하면 항상 궁금해졌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가 보고 싶었던 적도 있다..

그 사람이 뱉어내는 말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궁금했었다..

내가 믿고 있는 진짜가 가짜일 수도 있고, 가짜이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일 수도 있는.. 그런 헷갈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항상 진짜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책을 덮고 나니..

모두 다 진짜인 세상이 있을까, 도대체 가짜와 진짜를 누가 구분하는데, 나는 그것들의 가치를 제대로 볼 수나 있을까, 진짜보다 더 가치있는 가짜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 ^

<계속 진짜, 가짜 하고 있으니 참 헷갈리는군.. ^^; >

 

<<짝퉁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애써 꼭 진퉁일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찾아 볼 수 있는 곳..>>

 

"가짜가 많다고 해서 나쁠건 하나도 없어. 가짜를 진짜처럼 생각하면 되는 거야. 가짜로 인해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잖아..................B를 봐도 그래. 사랑하는 사람 만들기가 쉽냐? B는 가짜 애인들 만나고 다니면서 즐길 거, 누릴 거 다 하고 살잖아." 170쪽

 

"나는..............외로웠어. 니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외로웠어. K가 사람이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난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내 곁에 있어 줄 누군가가, 내 존재의 증명이 되어 줄 누군가가 필요했어. 사람들은 같이 있을 땐 얼마든지 척할 수 있어. 척하는 건 쉬우니까. 중요한 건 같이 있지 않을 때야. 연락하는 횟수가 사랑을 결정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나 그건 같이 있을 때 잘해 주는 것만큼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 나는 옛날 그 사람과 만났던 시절 늘 초조하고 불안했어. 언제 연락이 끊길지 모를까 봐 애태웠어. 니가 날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매일같이 오는 문자가 소중했어. 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직 보지 않은 문자 한 통을 보면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221쪽

 

"미니 홈피의 감정에 자신이 원하는 감정을 의탁하는 R이나 가짜 문자에 매일 행복해하던 나나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R의 말대로 우린 가짜로 인해 진짜를 위한 받고 사는 걸까." 222쪽

 

"누군가가 건넨 빈말에 하루 종일 감동한 적이 있었다. 진실이 거짓말을 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내게는 진짜로 위장한 가짜가 소중했다. 진실이란 알면 알수록 아픈 것이었다. 좀 외면하고 싶었다. 사실 진실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짧은가. 그들이 '노'라고 해도 나만은 '예스'라고 할 수 있는 허위의 세계를 갖는 순간, 나는 상처로부터 치유되어 한껏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책 속 다른 밑줄들..>>

 

"사랑이란 상품은 돌고 돌아야 하는데 늘 구매하는 사람만 구매한다...........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그렇다. 엇갈리는 사람은 엇갈리기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기만 하고, 아픈 사람은 아프기만 한다. 재화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배급받지 못한 나는 내 사랑을 앗아 간 것처럼 사랑하고 있는 자들을 시기한다. 나도 한때는 사랑을 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안 하는 것만 못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소멸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그토록 쏟아 부었던 에너지는 지금쯤 어디로 갔을까. 아직도 지구 어디에선가 내 사랑은 무중력 상태로 떠 있으리라." 102, 103쪽

 

"불안한 사랑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사랑을 하고 있는데도 너무나 외로웠다. 사람이 사람을 이토록이나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나는 당신을 만난 이후로 시간이란 것을 처절하게 견디고 있었다." 121쪽

 

"사랑은 서로의 영역을 훼방 놓고 방해하는 거야. 각자의 영역에 서로의 손때를 묻히는 게 사랑이라고." 125쪽

 

"B가 선호하는 깔끔하다는 원나이트.  B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을까. 아니면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속으로 B를 응원한다. B를 몰랐다면, B와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는 B를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B와 친구라는 이유로 B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고 무조건 B의 편에 서게 된다. 친구란 그런 것이다." 150쪽

 

"사람에게도 바코드 번호가 있어서 상품으로 진열된다면, 그래서 팔리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나는 유통기한 안에 팔려 나갈 수 있을까?" 164쪽

 

 

k*******2 2008.07.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선한 젊은피들...
"신선한 젊은피들..." 내용보기
젊은 작가의 책을 읽는 일은 깊이와 내용을 떠나서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작품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그 도전적인 분위기와 그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고 써내려가는 신선한 문장들...젊은피를 수혈받는 상쾌한 기분이라고나 할까.84년생,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살아갈날이 더 많이 남은 이 어린 작가는 당돌하게도 짝퉁을 전면에 내세우며 문학계에 뛰어들었다.
"신선한 젊은피들..." 내용보기

젊은 작가의 책을 읽는 일은 깊이와 내용을 떠나서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작품 전체에서 흘러나오는 그 도전적인 분위기와 그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고 써내려가는 신선한 문장들...젊은피를 수혈받는 상쾌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84년생,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살아갈날이 더 많이 남은 이 어린 작가는 당돌하게도 짝퉁을 전면에 내세우며 문학계에 뛰어들었다.


문학변두리를 서성거리며 살고 싶다는 작가 본인의 말처럼 이 작품에는 무욕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 '진이'가 세상 주변을 서성거리며 살고 있다.



학교를 휴학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늘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는, 꿈도 야망도 없는 20대의 아가씨, 아니 아가씨와 소녀의 중간.


친구B는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며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고 입만 열면 진이에게 성교육과 성생활을 늘어놓는다. 아버지는 여자를 집에 끌어들이질 않나, 연애하고싶지 않는 친구Y는 시도때도 없이 좋아한다며 귀찮게 한다. 약아빠진 친구R은 짝퉁을 진퉁처럼 소화해내며 곤란할때만 진이를 찾는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우리의 진이가 있다. 그런 주변과 사람들에게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투의, 그런 사람들이 슬픔과 외로움이 될 수 없다는 투의 진이는 웬만해선 눈물이 나지 않는 독한 여자다.



하지만 진이에겐 날마다 문자를 보내주는 베일에 휩싸인 인물이 있다...따뜻한 말, 걱정한마디, 그리고 조용한 응원...그 미지의 인물이 진이가 신청해놓은 통신사의 서비스라는 것이 밝혀졌을 때, 읽는내내 이 아가씨도 소녀도 아닌 진이가 왜 이렇게 가엽고 짠해졌는지, 알게 되었다. 어머니의 존재를 부정하고, 연애의 실패자이고 너무나 문제가 될 것이 많지만 별것 아니라고 여기는 무욕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다른 것들이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연민을 거부하는 이 젊은피는 얼마나 조용하고 강하며 도전적인가.


 


그 어떤 소설보다 인물들은 현실적이고, 대사는 맛깔스럽고 재치있으며 감각적이다. 요지경같은 이 세상 속에서 어른들은 점점 자신이 진실과 거짓이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한다. 세상에 잘 적응하며 살아간다는 것,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의 다른말은 바로 짝퉁을 진퉁인 '척', 아는 '척', 있는 '척'이라는 것을...목표가 있어서 앞만 보며 달려나간 사람은 진이가 보내는 시간을 겪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살아간다면 똑같이 오는 젊은날,누군가는 오늘을 살면서 미래를 꿈꾸고, 누군가는 시간만 보내며 안개속을 헤매고. 내 20대는 후자였기에, 비록 모습은 다를지라도 그녀가 느낀 외로움과 짝퉁일지라도 위로받고 싶어했던 그 기억이 떠올랐다.   


안정적이거나 우물같이 깊이가 있다거나 그런 소설은 너무나 많지 않은가.

가끔은 물에서 막 끌어올린 물고기처럼 펄펄뛰는 삶을, 이 시대의 인간을 조명해내는 생경하고도 생생한 장면과 대사들의 연속인 이런 뜨거운 젊은피를 수혈받을 필요가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조용할 뿐이지, 누구보다 뜨겁고 위로받고 싶고, 행복해지고 특이해지고 싶은 주인공을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진이이고, 자신의 주변을, 자기사람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해 나간다. 짝퉁인지, 진퉁인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런 그녀를 만나 잠시나마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가짜가 진짜일까. 진짜가 가짜일까. 진실이 거짓말을 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만든 진실이 미워지면 너만의 가짜를 만들어라. 네가 원하는 그상상이 진짜다. 네 진심이 깃든 상상으로 이세상에 복수하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가짜로 인해 행복해지는 나를 보고 부러워해 줄 누군가가, 나의 가짜 감정에 속아줄 누군가가 우리는 필요하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삶이다. 우리의 삶은 무릇 전쟁과 닮아 있다."


 


 

t*****8 2008.07.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마이 짝퉁 라이프
"[서평]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작가가 84년 생이란다. 요즘은 일찍 데뷔하는 것이 유행인것인지, 그만큼 글 잘쓰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진 건지 모르겠다. 필력있는 젊은 작가들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마이 짝퉁 라이프>는 진이와 B, R로 대표되는 20대 여성의 사랑론이다. 사랑에 상처입어 다시 사랑하기 겁내는 주인공과 사랑하는 사람과는 자지 않는다는 B, 남자가 생기면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서평]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작가가 84년 생이란다. 요즘은 일찍 데뷔하는 것이 유행인것인지, 그만큼 글 잘쓰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진 건지 모르겠다. 필력있는 젊은 작가들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마이 짝퉁 라이프>는 진이와 B, R로 대표되는 20대 여성의 사랑론이다. 사랑에 상처입어 다시 사랑하기 겁내는 주인공과 사랑하는 사람과는 자지 않는다는 B, 남자가 생기면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R은 20대 여성들의 연애모습을 단락적으로 보여준다.
  이 소설이 재미있는 부분은 가감이 없다는 점이다. 그녀들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눈다. 작가도 그 대화에서 더 이야기를 만들어내려 하지 않는다. 구태여 진지하여 하지도 않고 일부려 웃기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 느김이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런데 그게 다다. 그 재미를 이어가지를 못한다. 2/3지점까지 잘 이어지던 이야기가 갑자기 획 틀어진다.
  용두사미라고 한다. 결말에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내가 결말을 수긍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랑에 상처입은 여자가 다시 사랑으로 치유받는 다는 이야기는 어쩐지 신파 느낌이다. 비현실적이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500미터 달리기에서 400미터는 잘 달리다가 남은 100미터를 스리슬짝 다른 방향으로 돌려 골인한 느낌이다.   시작부분을 읽으면서 "오호~"하는 감탄사가 연발되었다가, 차츰 잦아지다가, 마지막에는 '엥?'하는 기분이었달까.
  특히 주인공 진이가 자신의 상처받은 연애사를 늘어놓는 부분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갑자기 호칭도, 말투도 문체도 바뀌어버리는 부분을 보고 당황했다. 오히려 그 부분을 빼고 담담한 어조로 바꾼다면 훨씬 그럴듯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대부분의 작가의 데뷔작이 아쉬움을 남긴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책이라는 것을 감안해볼때(대부분의 신인 작가상은 그 책의 완성도보다는 그 작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느정도는 수긍이 가는 책이지만 한편으로 아쉬운점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뭐 데뷔작이니 그녀의 발전을 기대해 보는 수밖에. 아직 그녀의 작가 라이프는 시작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s*****1 2011.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이 짝퉁 라이프] 요즘 20대의 삶은 정말 이럴까?
"[마이 짝퉁 라이프] 요즘 20대의 삶은 정말 이럴까? " 내용보기
84년생 여성작가가 그린 요즘 20대의 사랑 및 일상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순식간에, 또한 가볍게 읽히긴 했는데, 맘이 그렇게 가벼운 느낌은 아니다. 나의 20대와는 많이 다른 요즘 20대라서 그런건지, 나와는 많이 다른 성향의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그런건지... 어쩌면 약간 다른 성향일지도... 시급 알바, 원나잇 스탠드, 얼굴 및 몸매 성형, 이미테이션 악세서리, 가짜문자
"[마이 짝퉁 라이프] 요즘 20대의 삶은 정말 이럴까? " 내용보기

 

84년생 여성작가가 그린 요즘 20대의 사랑 및 일상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순식간에, 또한 가볍게 읽히긴 했는데, 맘이 그렇게

가벼운 느낌은 아니다.

나의 20대와는 많이 다른 요즘 20대라서 그런건지,

나와는 많이 다른 성향의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그런건지...

어쩌면 약간 다른 성향일지도...

시급 알바, 원나잇 스탠드, 얼굴 및 몸매 성형,

이미테이션 악세서리, 가짜문자보내기 등이

이제는 어느정도 보편화된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솔직히 너그러워지지 않는,

아니 약간의 거부감까지 생기는 그런 내용들이 꽤 있다.

말끝마다 붙는 상스러운 18은 이미 여중생이나 초등학생들의

입에서도 들리지만 영 거북살스럽긴 마찬가지다.

나이도 나이니만큼 이젠 나도 기성세대로 편입되는 건가.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건만,

요즘의 청춘과 이다지도 거리감이 느껴지니,

좀더 시간이 흐르면 내 아이들과 의사소통까지 안될까 걱정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몸과 마음이 늙어가는 속도를 조금은

늦출 수 있도록 신경써야겠다. *^^*

c*****p 2008.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짝퉁.... 내가 좋아 하는건 무얼까??
"짝퉁.... 내가 좋아 하는건 무얼까??"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싶다' 이런 강렬한 욕구 때문에 선택한건 아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런 타이틀이 정말 구매욕을 일으키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람들이 스치듯 말하고 진실이 아닌 말들에... 감동을 할까? 생각해 보면 나 또한 그런 것 같다 꼭 거짓이 아니라고 해도.. 립 서비스? 이런 말들을 듣곤 좋
"짝퉁.... 내가 좋아 하는건 무얼까??" 내용보기

 


이 책을 '읽고 싶다' 이런 강렬한 욕구 때문에 선택한건 아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런 타이틀이 정말 구매욕을 일으키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람들이 스치듯 말하고 진실이 아닌 말들에...


감동을 할까?


생각해 보면 나 또한 그런 것 같다


꼭 거짓이 아니라고 해도.. 립 서비스? 이런 말들을 듣곤 좋아했지..


나도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았건 혹은 담지 않았건..


 


그렇게 해서 전달된 말들이.. 누군가는 거짓이라고 생각 할 수 도 있구나...


 


뭐 이런 생각 ??


 


그래서 앞으로는 


내 말에 좀 더 진심을 담고 싶어 졌다.


 


그리고..


눈을 뜨고도 꿈을 꿀 수 있도록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찾고 싶다.


그게 무엇이든...


 

YES마니아 : 로얄 l***l 2008.08.2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이 짝퉁 라이프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읽은 날 : 08.08.22(금)-24(일)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읽게된 책. 무엇보다 주인공 이름이 날 부르는것 같아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책이다. 그런 책이 있다면 마다카스카르도 있는데, 이 책도 꼭 한번 읽어보고싶다. 진이를 둘러싼 B와, Y, R, K 등 이니셜로 등장하고 있어, 낯설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했지만, 차츰 그것도 적응이 되었다. 주인공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절로 신
"마이 짝퉁 라이프" 내용보기

읽은 날 : 08.08.22(금)-24(일)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읽게된 책. 무엇보다 주인공 이름이 날 부르는것 같아 깜짝깜짝 놀라게 했던 책이다. 그런 책이 있다면 마다카스카르도 있는데, 이 책도 꼭 한번 읽어보고싶다. 진이를 둘러싼 B와, Y, R, K 등 이니셜로 등장하고 있어, 낯설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했지만, 차츰 그것도 적응이 되었다. 주인공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에 절로 신이 나게되었다.

 

  현대인은 모두 거짓속에 진실을 감추고 포장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그 점을 따끔하게 지적해주고 있는 것 같다. 거짓된 모습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들은 모두 거짓 속에서 진실을 은폐하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마치 태양이 작렬하는 날, 따가운 태양빛을 차단하기 위해 선크림을 덕지덕지바르고,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푹숙이고 다니는 것처럼...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의 맨얼굴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떡칠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들은 자신의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런일을 한다. 그리고 자신을 조금더 예뻐보이기위해, 본 모습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상처를 덜 받기위해, 남들에게 자신을 보이지 않으려한다. 가상세계로 자신을 포장하고,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둘러싸여 있다. 주인공 진이 역시 그런 인물이다. 어릴때 부터 상처가 있었던 진이는, 애써 어머니가 필요없다고 하지만 어머니의 빈자리가 커보인다. 당당한척 도도한척 했지만 결국 마음여리고 상처 잘 받는 진이였다. 그리고 한번 사랑에 실패한 후로 마음을 닫고 지내면서, 통신서비스로 오는 문자로 그 빈자리를 대신한다. 그것이 바로 K다. 그리고 그녀의 솔직담백한 친구들 B와, R, 그리고 그녀의 곁에 있는 Y... 이 책은 진이의 상처와, 마음을 잘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상처가 조금식 치유되어 가는 과정도 나타난다.

 

  우리 모두가 어쩌면 진이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상처 받기 싫어 자신을 꼼꼼 숨기는 그런 모습 말이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너무 쉽게 사랑하고 너무 쉽게 헤어진다. 그리고 결혼도 쉽고하고, 쉽게 이혼하는 세상이 되었다. 서로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으면서 또 그렇게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마음의 문을 닫으며 살게된다. 어린아이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아무렇지 않게 친구가 되고, 처음보는 사이지만 금새 웃고 떠들게 된다. 아무런 잡념, 조건없이 말이다. 우리도 조금은 아이들 처럼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w***y 2008.08.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