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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고 있는 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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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을 때면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확연히 느낀다. 그냥 느끼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어른들이 호프를 어떻게 바라볼까. 아니, 먼저 호프의 엄마를 탓하겠지.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느냐라며. 거기다가 호프의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그 상황을 용납하지 않고 미리 삐딱하게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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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을 때면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를 확연히 느낀다. 그냥 느끼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과연 우리나라였다면 어른들이 호프를 어떻게 바라볼까. 아니, 먼저 호프의 엄마를 탓하겠지.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느냐라며. 거기다가 호프의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그 상황을 용납하지 않고 미리 삐딱하게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선입견이 작용한다. 식당 종업원을 천직으로 알고 있는 호프의 엄마를 보면서 그게 무슨 대단한 직업이라고 아이까지 책임지지 않으며 자신의 일만을 선택했을까하는 점이다. 그러나 책을 덮을 때 즈음이면 호프 엄마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된다. 독자는 호프의 눈으로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이므로 그것은 호프가 엄마를 이해했다는 뜻이기도 할 게다.

 

음식 만드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모와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식당일을 함께 하게 된 호프-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식당일이라고 하면 하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서비스를 중시하는 업종이라고 할 수 있다.-는 어쩌면 자신의 삶을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이 이름도 스스로 호프라고 바꾼 것이리라. 흔히 말하듯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데(실제로 청소년들도 이 말을 얼마나 들었는지 그게 무슨 큰 무기인 양 툭 하면 그 말을 사용한다.) 아마 호프도 내면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왜 엄마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것일까. 아빠는 누구일까. 만약 이모마저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있었겠지. 솔직히 나도 엄마의 입장이지만 호프의 엄마가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남을 대하듯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걸 보며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나중에야 알았다. 다만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을.

 

전혀 낯선 자그마한 도시로 이사를 와서 식당에서 일을 하며 겪게 되는 많은 사건들이 어찌보면 호프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필이면 식당 주인이 백혈병에 걸린 것이라든지 그 몸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이라든지 결국은 이모와 결혼한 것까지 그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호프가 자신을 받아들이고 엄마를 이해하고 이모를 엄마로 여기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도 든다. 호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정치적,사회적인 문제도 나오지만 거기에 초점이 맞춰지기 보다는 호프 내면의 성장과 세상과의 소통에 초점이 맞춰진다. 자기의 길을 가면서도 최고의 종업원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호프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다면 호프의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시켜 볼 수 있을까. 지금 우리의 현실로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해 버릴 수많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물론 그 목소리 중 하나는 내 것임이 분명하다.

l*****8 2008.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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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희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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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인 <그래도 내일은 희망>입니다. 뉴베리 상은 까다로운 심사를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죠. 평가단은 주제 의식은 물론 정보의 깊이와 스토리, 인물과 문체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수상작을 결정한답니다. 그래서 뉴베리 상 수상작들은 뛰어난 문체와 실감 나는 표현이 특징이고요. 이런 사실을 책 면지에 적어놓았답니다. 그래서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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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인 <그래도 내일은 희망>입니다. 뉴베리 상은 까다로운 심사를 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다죠. 평가단은 주제 의식은 물론 정보의 깊이와 스토리, 인물과 문체의 적정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수상작을 결정한답니다. 그래서 뉴베리 상 수상작들은 뛰어난 문체와 실감 나는 표현이 특징이고요. 이런 사실을 책 면지에 적어놓았답니다. 그래서 더욱더 어떻게 이것을 옮겼을까 궁금하였지요. 그래서 옮긴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한의사가 된 후 1997년부터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을, 1998년부터는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을 결성해 활동했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의감을 키워 나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번역했다고 나와 있더군요. 이 책 내용 역시 사회 문제, 특히 정치와 관련 있습니다.

웨이트리스 일은 잘하지만 엄마 역할은 못해 이모에게 맡겨진 호프, 하지만 엄마에 대한 원망보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큽니다. 애디 이모는 생활력이 강하고 요리솜씨가 좋아하던 가게를 사기꾼에게 속아 빈털터리가 되자, 가보지 못한 낯선 땅, 밀워키의 서쪽 변두리인 멀허니의 ‘웰컴 스테어웨이즈’ 식당으로 향합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도착한 호프와 애디 이모. 식당 주인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스툽 씨,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는 식당 일을 애디 이모에게 맡기고, 시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저번부터 시장이였던 엘리 밀스턴이 유일한 후보였는데 거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엘리 밀스턴은 지역에서 가장 큰 기업체인 ‘리얼 프레시 데일리’와 결탁해서 편의를 봐주고, 돈을 챙겼습니다. 스툽 씨는 모종의 거래가 있음을 감지하고, 정의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두려움을 떨치고 나섭니다. 호프는 여러 가지로 스톱 씨의 시장 선거를 돕습니다. 투표 결과는 졌지만, 나중에 그것이 거짓인 것을 알고, 식당에서 같이 일하는 요리사 ‘브라이버맨’과 함께 고등학교 학생들을 이끌고 시청을 에워싸며 물러나라고 외칩니다. 엘리 밀스턴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스툽 씨가 일하게 되지요. 그리고 애디 이모와 스톱 씨가 결혼하고, 호프를 양녀로 삼겠다 합니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아빠를 얻게 된 것이지요. 호프의 잔디밭에 하룻밤 사이에 자라난 거대한 나무를 갖게 된 것과 같은 기분으로요. 스톱 씨는 호프와 애디 이모의 인생뿐 아니라 멀허니를 다르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치란 권력이나 통제나 여론 조작과는 관계없는 거야. 그건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서비스하느냐 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던 스톱시장님. 시장이 된 지 1년 반이 지나면서 백혈병이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아빠와 함께한 행복도 잠시, 하지만 거기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한 호프는 ‘나는 아빠가 여전히 이곳에 있기를 희망하지만, 아빠와 짧은 기간 함께 한 추억은 오래도록 인스턴트 식품만 먹다가 대단히 훌륭한 요리를 먹은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 훌륭한 요리는 우리를 맛의 절정으로 이끌어 이전에 먹던 모든 음식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전부 보상하고도 남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옮긴이의 말처럼 이 책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도 희망이 되길 저도 바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우리나라 정치에도 스툽 씨와 같은 희망의 빛이 비춰지길 바래보구요. 그리고 책 내용에도 있지만 정치는 정치가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같이 하는 것입니다. 어른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뽑은 사람이 없는데~.”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뽑을 사람을 우리가 만들어야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08.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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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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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있는 아동문학상 뉴베리상 시리즈 6번째 책 '그래도 내일은 희망'은 책제목 그대로 희망에 관한 책이다. 튤립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호프(희망)이라는 가진 소녀와 친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에디이모, 엘리밀스턴 시장의 부정에 반기를 들고 더 나은 시를 위해 백혈병을 이겨 내고 시장선거에 나선 스툽사장, 그를 도와주는 용기있는 브레이번과 이웃들, 정의를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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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있는 아동문학상 뉴베리상 시리즈 6번째 책 '그래도 내일은 희망'은 책제목

그대로 희망에 관한 책이다.

튤립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스로 호프(희망)이라는 가진 소녀와 친엄마보다

더 엄마같은 에디이모, 엘리밀스턴 시장의 부정에 반기를 들고 더 나은 시를 위해

백혈병을 이겨 내고 시장선거에 나선 스툽사장, 그를 도와주는 용기있는 브레이번과 이웃들, 정의를 실천하는 부보안관 브랜다 벱콕, 강한 모성을 지닌 루알렌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달해 준다. 그리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실도

함께^^

책임감 없는 철부지 부모들한테 상처를 입은 호프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나름대로 건전하게 찾아가는 호프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옆에서 묵묵히 용기와를 주며 함께 해 주눈 에디이모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네 고등학생들에게는 너무먼 현실같은 선거운동을 위한 자기발전과 실천의식을 갖는 사회참여 이야기가 부럽기도 하다ㅠ

우리 딸들도 호프처럼 자기인생을 사랑하고 개척하고 즐기며 살아가기를 바라며

강추함당^^

y*****g 2008.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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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
"우리 아이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책" 내용보기
엄마,아빠와 함께 살면서도 또 부자는 아니어도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편인데도 우리 아이는 항상 불만이 많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갖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엄마때문에 속상해 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것이 조금이라도 후저 보이면 그 때부터 신경질이고. 이는 우리아이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거의 다 그렇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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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와 함께 살면서도 또 부자는 아니어도 원하는 것은 다 들어주는 편인데도 우리 아이는 항상 불만이 많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갖지 못하는 것도 불만이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는 엄마때문에 속상해 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자신의 것이 조금이라도 후저 보이면 그 때부터 신경질이고.

이는 우리아이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거의 다 그렇다.

딸 아이에게 이 책을 읽게 한 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늘 밝게 최선을 다하며 사는 '호프'라는 아이에게서 뭔가를 배우게 하고

싶어서였다. 또 정치동화라는 다소 낯선 주제를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자신이 살고 있는 이사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아이는 책을 읽고 과연 자신이 '호프'처럼 엄마 아빠가 안 계셔도 저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 꿋꿋하게 잘 버텨 나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아이에게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책이어서 적극 추천한다.

 

b********0 2008.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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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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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이름이 '희망(hope)'이니, [그래도 내일은 희망]이라는 제목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져라'라는 의미와 함께 '희망이 있어 미래가 밝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게 웬 뜬금없는 얘기인가 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삶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므로 내겐 후자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솔직히 이 책이 처음부터 아주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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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이름이 '희망(hope)'이니, [그래도 내일은 희망]이라는 제목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져라'라는 의미와 함께 '희망이 있어 미래가 밝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게 웬 뜬금없는 얘기인가 하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삶과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므로 내겐 후자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솔직히 이 책이 처음부터 아주 흥미로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프로급 주방장인 이모와 역시 프로급 종업원인 희망이가 함께 살고 있는 이유, 희망이가 가진 남모르는 소원, 그들이 뉴욕을 떠나게 만든 사연 등 초반부는 그럭저럭 읽을 만한 정도로 흘러간다. 그런데 그들이 새로운 도시에 정착해 스툽씨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부터 조금씩 드러나는 희망이의 실력(!)이 슬슬 재미를 당기고, 스툽씨가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제대로다. 

 

여기에서부턴 참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먼저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사건인 선거 얘기부터 하자면, 스툽씨의 선거출마 자격에서부터 경력까지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여론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흥미롭다. 선거운동에 베테랑인 대변인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철학과 믿음에 의해 행동하는 스툽씨, 또 그에게 감동받고 영향받는 주변인들. 한편 강력하고도 유일한 후보였던 現시장이 각종 비리의 주인공이라는 의혹을 어떤 식으로 감추려하는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라이벌 스툽씨를 어떤 식으로 방훼하고 모함하는지. 그리하여 선거 결과는 어땠는지까지.

 

사실 '정치'는 어린이나 청소년 대상 도서에서(특히 동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소재다. 그런데 [그래도 내일은 희망]은 10대인 희망이를 1인칭 시점으로 하여, 선거라는 행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특히 누가 왜 어떻게 선거에 참여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하고 부담없이 동행할 수 있게 했다. 희망이는 아직 투표권이 없는 나이이지만 옳고 그른 것을 가릴 줄 알고, 그것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알릴 줄 아는 것만으로 훌륭한 '정치'가 실현된다는 것, 이것이 이 책에서 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일 게다.

 

'정치' 이야기라고 해서 이 책을 선택하기를 주저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선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려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보다 더 중요하고 큰 의미는 바로 희망이에게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관상 행복이나 편안함과는 거리가 먼 가족관계, 삶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현재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굳건한 심지를 가진 소녀가 아닌가 말이다. 오죽했으면 자신의 이름을 '희망(hope)'이라고 선택했을까. 또한,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얼기설기 관계를 맺어가는지, 그 관계가 얼마나 희망적이고 사랑스러운지, 이 책이 상당히 공들여 할애한 작은 이야기들을 놓치지 말 것. 마지막으로, 종업원인 희망이가 보여주는 프로급 서빙이 어떤 것인지도 꼭 확인할 것.    

y*****c 2008.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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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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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 든 아이의 첫마디 "뉴베리 수상작이다. 재밌겠다~" 메달표시가 선명한 전에 읽었던 뉴베리 수상작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읽기도 전에 호감을 표시한다. 그 호감도는 나도 마찬가지......제목부터가 희망차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강인한 스칼렛이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되내는'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처럼 희망적인 내용을 알리는 책이 아닐까 짐작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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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 든 아이의 첫마디 "뉴베리 수상작이다. 재밌겠다~"
메달표시가 선명한 전에 읽었던 뉴베리 수상작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읽기도 전에 호감을 표시한다. 그 호감도는 나도 마찬가지......
제목부터가 희망차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강인한 스칼렛이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되내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 처럼 희망적인 내용을 알리는 책이 아닐까 짐작되는……
얼마 전 읽은 [오늘 죽고 싶은 나]와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의 제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첫인상과는 달리
주인공 호프라는 열여섯 살 소녀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은데.....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미숙아로 태어난 자신을 버린 채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 엄마,
다행히 요리를 사랑하는 자상한 이모의 보살핌을 받지만
이모가 일하는 식당은 번번히 망하고 그렇게 또 다른 식당을 찾아 시골로 이사 갈 때만 해도
좀체 희망은 보이지 않는데……
이어지는 시련에 '나는 삶이 쉽게 풀리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며
마치 애어른 같은 노숙한 생각을 갖고 있는 호프는 너무 비관적이지도 그렇다고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적이지도 않은 무덤덤한 아이다.
그랬던 호프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그리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주변의 사람들에 의해
서서히 변해간다.

 

얼마 전 아이가 광우병으로 촛불 시위하는 시민들을 폭력 진압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뉴스와 신문을 보고 도대체 정치하는 사람은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치인이 한심하다는 내용의 일기를 썼다.
아이의 일기를 보고 정치인이 한심하다고 했는데 어떤 정치인이 좋은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좀 자세히 적으라고 했더니 더 쓸게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좀 더 쉽게 아이에게 정치나 선거, 민주주의를 설명해주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우연히 접한 이 책이 자연스럽게 그 대답을 이끌어준다.
정치나 민주주의, 그리고 정경유착 등의 어렵고도 설명해주기 힘든 용어를 끄집어내지 않고
동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민주주의를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이 책 속의 비리에 젖은 교활한 시장과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불치의 병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시장선거에 나서는 쾌활한 식당 사장님 스툽씨
이 상반되는 두 사람을 마주 대하면서 바람직한 정치인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된 것 같다.
자신의 부를 축적하고 수많은 시민들을 속이는 현 시장과
자신의 남은 생을 시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도전하는 스툽씨
간단한 선택 같지만 마을 사람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는데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경제적 의지가 되고 있는 대기업, 가족의 밥줄이 달려있기에 기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현재 시장의 비리를 알면서도 망설이는 대다수의 어른들과 달리
호프, 브레이버맨, 애덤과 또래 친구들은 스툽 사장님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진정한 십대로 성장해간다. 더불어 호프는 진심으로 찾고자 원했던 진정한 가족을 찾는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언제나 껄끄로웠던 엄마와도 당당한 만남을 가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견하게 큰 호프를 만나게 된다.
책 속 아이들의 사심 없는 순수함과 추진력을 보니 부끄럽게도 어른들보다 앞서서
촛불시위를 벌인 우리나라 십대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너희들이 뭘 알아, 공부나 해’ 라며 무시했던 아이들에게는 빤히 보이는 옳고 그름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한 어른들에게는 이해타산에 가려 정작 보이지 않았던 건 아닐까!
입양과 정치, 선거 이 모든 걸 아우르면서도 웃음을 짓게 하는 여러 이야기로 이 책은 정겹게 읽혀진다.
뭐하니가 연상되는 마을이름 멀허니도 그렇고 요리를 사랑하는 이모를 절묘하게 묘사한 부분
‘에디 이모는 양념통이라면 주워 들까, 내가 바닥에 널부러진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라든가
자신이 기르던 개가 죽은 상실감에 대해 쓴 시에 선생님이 B-를 준 데 대해
‘도대체 슬픔에 잠겨 있는 학생에게 B-를 준다는 게 말이 되냐’ 며 하소연하는 호프 친구의 넋두리에
저절로 장난스런 웃음을 짓게 된다.
역시 이번에도 뉴베리 수상작에 대한 우리의 호감도는 쭈욱 계속될 듯~

c******y 2008.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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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도 스스로 만들어내는 호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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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춘기를 겪게 될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게 자신의 희망조차도 스스로 만들어내는 주인공 호프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식당의 종업원이란 호프의 현재의 직업조차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이름조차 호프(HOPE, 희망)라 스스로 선택할만큼 꿋꿋하고 능동적이며 주관이 확실한 호프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나 역시 딸아이가 남들이 이목이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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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춘기를 겪게 될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게 자신의 희망조차도 스스로 만들어내는 주인공 호프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식당의 종업원이란 호프의 현재의 직업조차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이름조차 호프(HOPE, 희망)라 스스로 선택할만큼 꿋꿋하고 능동적이며 주관이 확실한 호프의 모습이 마냥 부럽기만 하였다.

 

나 역시 딸아이가 남들이 이목이나 기준에 의하기보다는 자신의 의지와 바람대로 진정으로 하고픈 일을 하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딸을 키우는 최고의 목표이니 말이다. 호프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바로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가슴속 깊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언젠가는 운명적인 만남을 꿈꾸며 자신이 바라는 아버지의 모습을 신문기사들로 스크랩을 하는 모습도 역시 내게는 예사롭지 않았다.

 

자신을 튤립이라 이름 지어준 생모 역시 식당의 종업원으로 살아가며 떠돌지만 그래도 자신의 혈육인 호프를 간간이 찾아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호프에게 엄마로서보다 선배로서의 노하우를 던져주기도 하는데, 또 엄마에 대한 감정은 별개로 그러한 것들을 꼼꼼히 적어가며 기록하는 호프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미 부모들로부터의 인간적 배신(?)을 일찌감치 겪은 호프이지만 엄마와 다른 이모를 실질적인 엄마로 여기며 자신의 정체성을 나름대로 건전하게 찾아가는 호프의 모습은 정말 '희망' 그 자체이다.

 

자신들의 믿음으로부터의 배신을 뒤로한 채 다시 희망을 찾기위해 찾아간 스테어웨이즈. 그곳에서 만난 사장 스툽과 새로운 인연들.

 

암과 싸우며 시장 선거에 나간 스툽의 선거운동에 동참하는 호프의 모습이며 선거의 진행과 결과가 다소 뻔한듯 전개되어 지루한 감도 없지 않지만,읽을수록 '그래도 내일은 희망'이란 제목이 끄덕여지는 호프의 희망찾기 이야기. 순간순간 자신이 스스로 찾은 이름처럼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소녀 호프가 몹시도 대견해 내 딸아이의 애칭도 호프로 붙여주고픈 마음마저 생기는 책이다.

 

나의 딸아이도 자신의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j************4 2008.07.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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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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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pe was Here>란 원제목의 이 책은 사람들에게 <희망>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뉴베리 메달이 새겨진 표지에 새겨져 있어 뉴베리 상을 수상한 동화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희망은 거기에 있다는 현재형이 아닌 있었다는 과거형을 취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과거나 미래도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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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pe was Here>란 원제목의 이 책은 사람들에게 <희망>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뉴베리 메달이 새겨진 표지에 새겨져 있어 뉴베리 상을 수상한 동화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희망은 거기에 있다는 현재형이 아닌 있었다는 과거형을 취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과거나 미래도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아픔 속에서 진주를 잉태하는 조개처럼 대론 고통과 시련 속에서 더 굳어지고, 단단해져서 더 나은 현재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희망도 더 간절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튤립’이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그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다. 엄마가 지어주신 이름대신 이모 애디는 12살이 되던 날 법적으로 개명을 하도록 해 주었다. 호프(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희망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것 , 사람들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통해 상쾌하고 건설적인 느낌을 기대하니까 말이다.



  요리사로 일하는 애디는 조카 호프를 데리고 식당을 전전하다가 작은 도시의 식당으로 옮겨 가는데 그 곳에서 식당주인이자 백혈병 환자 스툽을 만나게 된답니다.  멀허니 시장은 8년간 대기업과 결탁한 사람이었다. 그에 맞서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발표를 하자 투병중인 백혈병 환자의 시장 출마를 탐탁지 않게 여기다가 식당의 종업원들은 그의 선거 운동을 발벗고 나서서 도왔다. 죽기 전에 멀허니에 최대한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는 스툽을 인해 선거전은 팽팽해진다.


 

  친구브레이버맨의 부상으로 호프는 자신이 그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앨렌의 아기에게 "너한테 최고의 행운은 너의 엄마가 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는 거야. 이건 정말 사실이야....우리 엄마는 내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내 생존력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녀는 아나스타샤를 잘 돌봐준다. 식당의 주인과 종업원들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희망을 주는 그런 존재들이었다.



누군가 스툽 씨를 아버지로 맞은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나의 잔디밭에 히룻밤 사이에 자라난 거대한 나무를 갖게 된 것과 같다고. (호프)



스툽은 죽기 전에 이루고자 했던 건강한 변화를 호프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었고, 그는 아버지가 없어 고통 받던 호프에게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고의 아버지가 되어주었다.



선거와 정치, 다소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 담겨진 희망과 진실의 단어는 우리와 너무나도 가까운 우리가 가슴 속에 늘 간직해야 할 단어들이 아닌가.


s*****9 2008.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희망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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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책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 그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련되지 못한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 풍이 아니어서 첫 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뉴베리상 수상작이니까 책 내용은 괜찮겠지 라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읽어 내려갔다.     주인공 호프는 미숙아로 태어났고 인큐베이터에서 친 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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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책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 그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세련되지 못한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 풍이 아니어서 첫 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뉴베리상 수상작이니까 책 내용은 괜찮겠지 라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읽어 내려갔다.  

 

주인공 호프는 미숙아로 태어났고 인큐베이터에서 친 엄마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그리고 아기를 간절히 원했던 이모 애디의 손에서 자란다. 애디는 솜씨 좋은 요리사로 식당에서 일한다. 이들은 호프가 어릴 때부터 직장 때문에 이사를 여러 번 다녔는데 호프는 늘 정든 곳과 사람들과 이별을 해야 하는 것에 아파한다. 

 

뉴욕에서 운영했던 식당은 꽤 잘되었지만 이모의 동업자가 돈을 몽땅 훔쳐 달아나서 이들은 다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위스콘신 주 멀허니로.  그 곳 웰컴 스테어 웨이즈 식당 주인 스툽은 백혈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도울 사람이 급히 필요했단다.  처음 호프는 한적한 시골 생활을 좋아하지 않지만 식당 사장인 스툽의 인격에 감동받고 이모와 주방에서 함께 일하는 브레이버 맨을 이성으로 좋아하게 되며 점차 그곳에 적응하고 그곳 사람들을 좋아하게 된다. 

 

애디 이모와 호프가 온 지 얼마 되자 않아 스툽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다.  백혈병 환자면서 또한 신실한 퀘이커 교도이기도 한 스툽은 자신이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고서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게 가치 있는지, 중요한지 알았다고 하며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그 도시는 거대 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8년 동안 시장 직을 맡아온 엘리 밀스턴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짐작할 수 있듯이 기업은 그가 시장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시장은 그 기업의 온갖 불법적인 행위들을 눈감아주고 있었다.  선거 운동기간 중 시장은 여러 가지 나쁜 방법을 동원하여 스툽을 방해하지만 스툽을 돕고 지지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난다. 

 

투표에서 스툽은 패하지만 곧 시장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 드러나 스툽이 시장이 된다.  그 후 스툽이 백혈병을 극복하고 시장직을 훌륭히 수행하면서 애디 이모와 호프와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작가는 스툽의 삶에 대해 끝까지 의미 있고 강한 여운을 남긴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심어준 작품이다.  스툽과, 호프, 애디 이모, 브레이버 맨, 뱁콕, 스툽의 선거운동을 도운 학생들, 식당 직원들 등 작품에서 만난 이들 하나하나가 녹록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 격려하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에는 가슴에 새기고 기억하며 살고 싶은 말들이 아주 많았다. 그들이 서로에게 주는 말들이 마치 내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이었다.  한동안 멀허니 사람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여기서 아주 먼 곳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그들과 함께 생활했었던 것 같다.  호프가 앞으로도 자기 이름을 품고, 또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k****d 2008.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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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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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격하기 쉬운 성정을 지녔으나 그런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이들을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다. 문학을 대할 때도 그렇다. 외침이 큰 작품보다는 읽고 나서 은근히 밀려오는 느낌과 생각을 주는 작품이 좋다. 그 동안 뉴베리상 수상작을 몇 읽어 보고 나름대로 좋았으나 이 책이야말로 뉴베리라는 작품상의 성격에 알맞고, 좋다는 느낌을 확연히 주는 책이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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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격하기 쉬운 성정을 지녔으나 그런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이들을 오히려 좋아하지 않는다. 문학을 대할 때도 그렇다. 외침이 큰 작품보다는 읽고 나서 은근히 밀려오는 느낌과 생각을 주는 작품이 좋다. 그 동안 뉴베리상 수상작을 몇 읽어 보고 나름대로 좋았으나 이 책이야말로 뉴베리라는 작품상의 성격에 알맞고, 좋다는 느낌을 확연히 주는 책이다. 작품에서 감정을 절제하기 바라는 내 성향과 맞고 내가 뉴베리에 기대하는 성향과 맞기 때문이다. 나직한 외침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더 진하게 전해오고, 책을 덮고 나면 더 강하게 남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기 때문이다. 



호프는 이 책의 주인공 소녀가 직접 지은 자신의 이름이다. 말 그대로 희망이라는 뜻이다. 그 아이가 제 이름을 희망으로 지은 심정을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나도 절망적인 기분이 들 때, 희망이라는 말에 매달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정작 주인공은 밝고 힘찬 아이인데도 마음이 좀 아픈 느낌. 자신을 낳고 버린(1.1kg의 미숙아를 언니에게 맡기고 떠나버렸으므로) 엄마에 대한 미움,  존재조차 알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사기꾼과 도둑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자꾸만 상처받는 열여섯의 마음을 안고, 그래도 호프는 식당 종업원이라는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힘차게 지낸다. 동업자에게 모든 걸 잃고 난 후 호프와 엄마 같은 애디 이모는 어느 시골 식당을 찾아간다. 주인인 스툽은 백혈병 환자여서 식당 일을 도와줄 주방장과 종업원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스툽은 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삶의 끝이 보이는 언덕에서 마지막까지 의미로운 삶을 살고자 한 결단이었다. 그들 모두는 부패한 전임 시장에 맞서 가열찬 투쟁을 벌인다. 


 

스툽의 출마와 패배,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이 참 아름답게 전개된다. 이야기의 방점은 오히려 패배 이후에 있으나 스포일이 될 듯해 참기로 하고. 아무튼 그들의 몸짓이 아름다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마 책을 읽고 나면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는 희망과 절망, 정치, 시민으로서 살아가기, 사랑, 가족, 동료라는 것에 대한 많은 느낌이 오갈 것이다. 그 결론이 무엇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많은 느낌 속에 잠깐 잠겨 보기를 권한다. 아마 몇은 눈물 한 방울도 흘릴 것이다. 그럼 더 좋겠다. 희망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면 말이다. 왜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희망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면.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물론 성인들에게도. 좋은 어린이책, 청소년책은 오히려 성인에게 더 큰 울림을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대목. 



"내가 절망에 대해 알아낸 것이 뭔지 넌 알지?" "아니오." "우리가 그것을 잘 들여다보면, 그건 우리 힘이 되기도 한단다."-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호프와 스툽의 대화. 172~173쪽.


 

"정치란 권력이나 통제나 여론 조작과는 관계 없는 거야. 그건 어떻게 하면 최대한으로 서비스하느냐 하는 거지." 스툽의 말. 262쪽.

p****1 2008.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