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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사람에 의해 펼쳐질 새역사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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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 테일러가 짓고 위문선이 옮겼고, 내인생의책에서 출판한 대지여 꿈을 노래하라(2편)를 완독했다.   1편은183쪽, 2편은326쪽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동 깊게 읽었고,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유색인종으로 태어난 주인공 폴로건이 백인들의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땅을 마련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인데, 미첼 토마스와의 우정과 캐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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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 테일러가 짓고 위문선이 옮겼고,


내인생의책에서 출판한


대지여 꿈을 노래하라(2편)를 완독했다.


 


1편은183쪽,


2편은326쪽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감동 깊게 읽었고,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소설이었다.


 


유색인종으로 태어난 주인공 폴로건이


백인들의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땅을 마련하는 과정을 담은 내용인데,


미첼 토마스와의 우정과


캐를린 페리와의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백인들의 차별과 배신에서는 분노가 느껴졌으나


그래도 인간적인 사람도 있다는 데서


인간의 선한 본성도 느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에드워드 씨라고 하는 데서


호부호형을 못하는 홍길동이 연상되었다.


폴의 어머니는 남편(정식 아내의 대접을 받지 못함)의 이름을 따서


폴에게 에드워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어 했지만,


남편의 거절로 이것은 끝내 무산되었다.


사랑하는 캐를린이 '폴 에드워드 로건 씨'라고 불러주었을 때,


폴은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결국 폴은 자신의 장남에게


에드워드(캐빈 에드워드 로건)를 붙여줌으로써     


평생의 한을 어느 정도는 씻을 수 있었다.


 


나는 학창 시절에 마아크 트웨인의 작품을 즐겨 읽었었다.


톰소아의 모험이 미국의 주류인 백인의 기질을 잘 보여 준 작품이라면


헉클베리 핀의 모험은 비주류인 흑인의 애환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러나 헉클베리 핀에는


백인들의 야비함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는 못했었다.


이 책에는 외부 침략자인 백인들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으로 유색인종을 억눌렀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책장을 넘기면서 몇 번이나 울분을 느껴야만 했다.


 


이 책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적혀 있다.


"이 책은 수난을 받은 책이다.


이 책이 어떤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케 해


학교도서관의 서가에 꽂힐 때마다 몰래 치워졌고,


학교의 추천도서 목록에서도 슬그머니 제외된 것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새삼스레 그 글에 공감의 마음이 떠올랐다.


자신들의 지난 날의 만행을 가감없이 보여 주는 이 책을 보며


미국의 백인들은 얼마나 수치를 느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을 치웠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부일역적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그런 전력을 지니고 있는 조선, 동아일보가 거부감을 느끼고,


거론 자체를 기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 유색인들의 차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나라에서 친일청산이 기득권층의 반발로 그러한 것처럼


그러나 용기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필귀정의 새역사가 펼쳐지리라는 메시지를


이 책은 예언자처럼 전하고 있다.


 


* 자료 출처 : 제가 쓴 글입니다.

y******3 2008.08.1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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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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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오랜만에 가슴을 울리는 소설책 한 권을 읽었다. 중학교 때 읽은 [세상의 모든 딸들]도 생각났다. 그보다 시대적 배경은 훨씬 후일지라도 오래된 이야기지만 원초적인 것을 담고, 또 성장이야기가 담겼다는 점에서 생각이 난 것일까? 소설을 읽으면 오래도록 기억을 못하는 편이지만, [세상의모든딸들]을 읽은 것도 십년도 훨씬 더 지난일이건만 그 책 먼저 떠오른 것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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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오랜만에 가슴을 울리는 소설책 한 권을 읽었다.

중학교 때 읽은 [세상의 모든 딸들]도 생각났다. 그보다 시대적 배경은 훨씬 후일지라도 오래된 이야기지만 원초적인 것을 담고, 또 성장이야기가 담겼다는 점에서 생각이 난 것일까?

소설을 읽으면 오래도록 기억을 못하는 편이지만, [세상의모든딸들]을 읽은 것도 십년도 훨씬 더 지난일이건만 그 책 먼저 떠오른 것은 그건, 그 만큼 잘 쓴 전개와 내용 때문이었다. 여자로 세상에 나와 딸로써 엄마에게, 자연에게 배움이 큰 여자아이의 성장드라마였다면, [대지여꿈을노래하라]는 유색인으로써 그것도 시대가 백인시대이며 엄연히 흑인, 백인의 차이가 서슬퍼렇던 당시를 지나는 남자아이의 성장드라마였다는 비교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이야기 전개면이나 글이 너무 좋았다.(살짝씩의 오타와 낯선 말투 문제만 빼면..^^;; 하지만 미묘한 말투차이에서 오는 긴장감 주기와 시대 상황 이해와 극의 전개에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세상의모든딸들]과 견주고 싶을 만큼.

 

이야기에 앞서 펼쳐놓은 주인공들의 설명은 자세히 읽지 않았다.

이런 장편이야기는 그 내용을 읽어 두면 미리 미리 이야기를 재촉하며 기다리거나 앞서 알아버려 이야기의 흥이 깨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난 아주 아주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미칠지경일때만 맨 뒷페이지를 먼저 읽는다. 아니면 보통 천천히 앞부터 읽어야 소설의 진미를 알 수 있다는 사람이기에.... 미리 알면 재미없어요~^^;;) 그래서 읽기 시작해서 바로 1권을 다 읽고 2권을 펼쳤다. 1권보다 두꺼운 2권, 주인공 폴 로건의 이야기는, 아니 폴 에드워드 로건의 삶의 파란만장함은 이때 절정에 달하며 전개된다. 리뷰이긴 하지만 소설은 읽는 재미이기에 줄거리에 대해서 말하지는 않겠다.

 

이 책의 묘미는 복잡한 복선이나 기타 잔가지의 이야기가 없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폴 에드워드 로건의 시선 하나만으로도 흥미진진하게 주욱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다. 하지만 결코 지루함이나 진부함도 없다. 처음엔 한참이나 시대가 지난(노예해방도 되었고 인종차별주의 부르짓지도 않는 이 시대)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진지하게 전해질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솔직히 들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읽을만하고 오히려 지금 더 읽혀야 하지 않나 싶은 결론까지 이르렀다. 먼 남의 나라 과거 이야기처럼만 보이는 이 소설이 말해주는 것엔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꿈을 갖고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할 청년층이 한번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땅이라는 것. 꿈. 자신 스스로가 온전히 가진다는 소유의 개념.

이모든 걸 같이 나열만 해보면 마치 더럽고 추잡하게 이루기 위한 처절한 모험이 있을 듯 싶지만(과연 현재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땅부자들을 상상해 본다면 말이다. 백인들이 가지는 독식과 법도 원칙도 없는 평화라는 것을 모르는 그들만의 세계법칙이기에 얼핏보면 비슷하기도..;;) 그런 세상의 냉혹한 법칙을 몸소 대지에서 배우게 한 에드워드 로건가의 가슴찢기는 고통 뒤에 성장한 결과물이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의 인물됨은 하나 하나 감동이고 매력적으로 살아있다.

온전히 세상에 나가 현실에서 보고 깨치고 배움으로써, 자신의 땅을 갖고 지킴이 자신의 가족과 행복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고 죽는 백인 아버지 에드워드 로건. 그 당시 백인으로써 그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의 아버지의 역할. 상상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흑인아내였던 폴 로건의 엄마. 그녀가 보인 아내로써의 역할과 엄마로써의 역할.

너무나도 그 당시 현실과 다른 삶을 살기에 어려웠을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색인 동생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마음을 지닌 형 조지와 하몬드. 그리고 실수로 인해 상처를 서로 주고 받게 되는 친구이자 동갑형제 로버트.

같은 엄마의 피를 가진 유색인 누나 캐시 로건. 그녀의 헌신적인 가족애와 신의.

그 밖의 등장인물들도 다 개성있고 이야기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잘 이끌어 주었다.

 

가족이라는 것과 시대에 맞서 온전히 자신 스스로가 헤쳐 나가고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감동적인 소설책. 자신의 것을 지키고 소유한다는 개념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여 주는 이야기는 이 근래에 이 소설이 처음이지 않나 싶다. (너무 뉴스기사만 읽어서일까. 우리 땅내각 의원님들이 땅을 너무 사랑해서(?)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요즘 나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도 묻고 싶다. 처절하게 지키고 싶은 가족들이 있는지, 만약 큰 땅을 가진 부모라면 처절하게 목숨걸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돌아오게 자녀를 강인하게 기를 수 있는지. 세상에 만연한 눈총과 따가운 시선에도 가족만의 둘레와 평화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강한 신념이 있는지. 또 자식으로써는 부모에게 무조건적 기댐은 없지 않은지. 모든 입장에서의 물음이 읽는 동안 계속되었다.

 

오랜만에 책다운 책을 발견한 듯한 기분도 든다. 가족과 함께 가족전부 자신이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동네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 거라고 전한 결혼한 친구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고, 남자친구에게도, 앞으로 조카가 중학생 정도가 되면 [세상의모든딸들]과 함께 같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부모교육서 보다도 이 책 읽기를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08.07.1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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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여 꿈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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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미술시간 가장 많이 사용해 일찍 닳아없어지는 색상중 하나가 살색이었다 그로부터 몇십년을 훌쩍넘어 우리 아이들의 크레파스속에서  살색이란 이름대신 살구색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났다. 그리고는 왜 살색이 살구색으로 바뀌었는지 뒤늦게 알게되었고 그렇다면 백인들은 자신들의 피부색을 어떻게 표현할까 조금은 웃긴 생각을 하게도된다.   어린시절 작은 울타리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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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미술시간 가장 많이 사용해 일찍 닳아없어지는 색상중 하나가 살색이었다

그로부터 몇십년을 훌쩍넘어 우리 아이들의 크레파스속에서  살색이란 이름대신 살구색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만났다. 그리고는 왜 살색이 살구색으로 바뀌었는지 뒤늦게 알게되었고 그렇다면 백인들은 자신들의 피부색을 어떻게 표현할까 조금은 웃긴 생각을 하게도된다.

 

어린시절 작은 울타리 속에 갇혀있던난 나와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이 세상의 중심에 놓여있는줄 알았다. 그랬던것이 세상을 알아가며서 검은 피부를 가진사람도 있고 하얀피부를 가진 사람도 있는것을 베우게되고 좀 지나서는 그러한 사람들 사이에는 피부색에서오는 차이를 떠나 힘을 나타내는 무언가가 존재한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은 지구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와 다른 모습을 쉽고도 심심찮게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의식 저변엔 완전한 편견이 없다 자부할수도 없는게 현실이다. 나만 그런것일까 아니다 얼마전에 텔레비젼속에서 만난 한국인들의 의식구조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지고 있었다. 똑같은 유색인종이면서도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는 뭔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거나 아님 유색인종으로 내가 당한 설움을 그들에게 해소하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싶다.

 

이책의 배경이 되고있는 미국은 요즘 대선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얼마전 최초의 여성후보냐 최초의 유색인 후보냐를 치른 한 정당에서의 경합은 유색인종의 승리였다. 하지만 너무도 보수적인 미국정치판이기에 과연 본게임에서도 유색인이 성공할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받게된다면 난 감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1865년 노예해방을 둘러싼 문제로 미국을 휩쓸고간 남북전쟁은 링컨이 이끄는 북부군이 승리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그렇게 전쟁에 승리함으로써 유색인들의 설움은 끝날거라 생각했다. 이 책을 만나기전 나 또한 북부군이 승리한 그 순간 노예들의 고통은 끝났다 생각했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수난을 받았다는 이책의 설명처럼 자신들만 우월하다 생각해온 사람들이 보여준 치졸함은 전쟁전보다 더한 고통속에 몰아넣고 있었다.

 

남북전쟁이 끝난 1880년대 더이상의 노예는 없는 시대가 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평등속에 놓여있지는 않았다. 백인 아버지와 인디언핏줄의 유색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폴의 유년시절은 자상하고 소신있는 아버지 덕에 비교적 행복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다만 아버지땅에서 살고있는 소작농의 아들이었던 미첼로부터 유색인이면서도 백인과 같은 특권을 부리고 있다는 질투어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을뿐이었다.

 

인디언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폴과 캐시 그리고 아버지의 전부인으로 백인이었던 엄마사이에서 태어난 하워드 조지 로버트 그렇게 5남매는 적어도 자신의 울타리인 가정에서만큼은 모든사람이 평등하다는 진리를 실천하고 있던 아버지의 영향이 미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그 좁은 울타리에서만 살수 없는 존재이기에 폴이 성장할수록 지금껏 누려왔던 개인적인 자유들에 제한을 받게되고 반항하고 거부하고 몸부림을 쳐보지만 어쩔수 없는 사회적 모순속에 갇혀버리고 만다.

 

15살의 크리스마스 그날은 폴이 이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형제를 잃어버린 날이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믿었던 로버트가 폴을 배신한날  함께 욕하고 놀렸던 로버트의 백인 친구들앞에서 유색인이기 때문에 감당해야했던 치욕은 앞으로 폴의 인생앞에 놓여진 험난한 인생을 예고하는 첫번째 시련일뿐이었다.

 

유색인종이 똑똑해지는걸 절대 묵과할수 없었기에 금지했던 공부 절대 넘볼수 없었던 인종의 벽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볼수록 조선시대 우리의 신분제도와 너무도 닳아있음을 상기하게도된다. 자신들의 지위를 배앗길까 경제력을 잃게될까 더 못살게 굴고 함부로 대하고 안일함에 급급했던 나약한 모습들이었다.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을 보였을뿐이었는데 미첼과 폴은 범죄자가 되어 도피를 하게된다. 그나마 아버지의 그늘밑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던 폴이었건만 그 울타리를 떠나 16살의 나이로 폴이 온몸으로 부딪힌 세상은 정말이지 너무 가혹한 현실이었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부당한 행위앞에 전전긍긍하고 백인앞에서는 무조건 죄인일수 밖에 없었던 세상이었지만 폴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땅을 가지고 싶다는것 아버지의 농장에서 느꼈던 편안함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말이다.

 

살얼음판을 걷는것만 같았던 폴의 인생에서 마지막 남은 희망까지 거두어버릴려했던 백인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이자 주인이었던 남자로부터 자신이 살던 집을 사버린 엄마의 깊은 의미와 통하고 있었는지 자신의 땅을 만들고 자신의 가족을 만들면서 결국 폴은 웃고있었다. 지금쯤은 미국에서 모든 인간들이 평등할까 생각해본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폴에게 무한한 박수를 보내며 인간의 의지앞에 그 무엇도 거칠것이 없다는 결론만으로는 무언가 모를 씁씁할도 함게 한다

d****0 2008.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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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품으로 되돌아온 파란만장한 폴의 삶에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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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품으로 되돌아온 파란만장한 폴의 삶에 갈채를]     책을 읽으면서 정말 주위를 의식하지 못하고 책속으로 빠져들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는 경우가 그랬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1,2권 이 책의 분량에 상관없이 급속도로 책속으로 빠져들어 심취해서 읽지 않았을까 싶었다.   남북전쟁을 치루고 미국 사회에서 인종에 대한 차별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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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품으로 되돌아온 파란만장한 폴의 삶에 갈채를]


 


 


책을 읽으면서 정말 주위를 의식하지 못하고 책속으로 빠져들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는 경우가 그랬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1,2권 이 책의 분량에 상관없이 급속도로 책속으로 빠져들어 심취해서 읽지 않았을까 싶었다.


 


남북전쟁을 치루고 미국 사회에서 인종에 대한 차별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지금까지도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은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로 남아있음을 알기때문이다.  소설 속의 인물은 인디언의 피가 흐르는 유색인 어머니와 백인 지주 아버지 상에서 태어난 폴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백인 지주 아버지의 소유물이었던 자신의 엄마와 그런 사이에서 태어난 백인의 피가 흐르는 유색인에 대한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아니 고운것은 둘째 치고 자신들처럼 유색인이면서 아닌채 살아가는 태도에 분노하면서 폴을 시기하고 질투한다. 그 중에 앞장선 미첼이 있다.


 


늘 미첼의 주먹세례를 받았던 폴이 결국 미첼에게 글을 가르치는 타협점을 찾으면서 둘 사이에는 그동안의 긴장감과는 다른 감정이 흐른다. 결정적으로 아버지가 아끼는 말을 다치게 한 미첼이 곤경에 처했을 때 이유도 모른채 미첼을 감싸고 나선 폴..결국 이들은 나중에는 가족을 넘어서는 우정으로 서로 엮이게 된다. 친구라는 이름 아래에는 이들이 유색인으로 겪는 고통을 함께 하는 아픔을 이해하기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폴의 가족은 ..폴에게는 두 부류의 가족이 존재했다. 백인 아버지의 가족과 유색인 어머니의 가족..아무리 평등하게 대하려는 백인 아버지 밑에 있어도 당시의 사회는 유색인종에게는 호락호락하지가 않았다. 백인처럼 컸다하더라도 이런 사회속에서 자신은 유색인임을 인식하고 폴은 집을 나가게 된다. 그 다음에 펼쳐지는 폴의 삶은 조금 다를 지는 몰라도 흑인들이 노예로 차별받고 사는 삶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참하게 차별받고 학대받는다 .그런 가운데서도 매몰차게 앞을 향해 나가는 폴은 어찌보면 백인 아버지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백인 아버지와 폴에게는 공통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대지를 향한 끝없는 애정과 집착..결국 폴은 다시 자신의 땅으로 되돌아 온다. 폴에게 대지는 인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읽는 내내 유색인들이 차별받는 내용을 갖은 소설도 떠오르고 대지을 향한 집착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펄벅의 대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여하튼 한 인간의 역경을 이겨낸 감동적인 소설임에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책이었다. 자신을 낳은 대지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폴의 삶에 갈채를....

c******u 2008.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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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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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을 형이 어떻게 알아? 유색인과 백인 사이에 끼어 있는 기분을 짐작아니 해? 아버지의 백인 손님만 왔다 하면 식탁에서 쫓겨나는 기분을 어떻게 알겠어? 그런 걸 형이 어떻게 아냐고?"(p.87)   이 책의 주제가 잘 표현된 대화의 한 부분이다. 주인공 폴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명 "흰 검둥이"이다.  어머니는 남북전정이 발발하기 이전 아버지 농장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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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을 형이 어떻게 알아? 유색인과 백인 사이에 끼어 있는 기분을 짐작아니 해? 아버지의 백인 손님만 왔다 하면 식탁에서 쫓겨나는 기분을 어떻게 알겠어? 그런 걸 형이 어떻게 아냐고?"(p.87)

 

이 책의 주제가 잘 표현된 대화의 한 부분이다. 주인공 폴은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명 "흰 검둥이"이다.  어머니는 남북전정이 발발하기 이전 아버지 농장의 노예신분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비록 법적으로는 노예가 해방되었다고 하나 사회적 분위기는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백인에게 대드는 흑인들을 백주 대낮에 린치를 일삼고 심지어 목숨까지 빼앗는 그런 분위기였다.

 

폴이 어린 시절 아버지 에드워드씨는 백인 아들들과 혼혈 자녀들간에 별 차별을 두지 않고 길렀다. 하지만 폴이 자라 십대가 되지 그 역시 당시 사회적인 관습을 거스리지 못하고 폴에게 현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자식을 사랑하기에 백인에게 대들지 못하도록 엄하게 가르쳐야 하는 아버지와 갑자기 달라지는 아버지의 태도, 그사이에서 폴은 갈등한다. 특히 동갑내리고 어린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냈던 백인형제 로버트의 배신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

 

폴의 고민은 흑인도 백인도 아니라는 것이다. 흑인(유색인)들은 폴이 건방지다고 괴롭히고 백인들은 흑인 유색인 주제에 기어오른다고 멸시한다. 그 사이에서 폴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씨름해야 한다. 어린 시절 듬뿍 누린 아버지의 사랑, 어른이 되어가면서 체감하는 인종차별의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정체성, 자신의 자리, 자신의 땅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작품속에 한 혼혈인의 성장과정이 드라마틱하고 질솔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자기를 놀리는 친구들과의 관계, 어머니와의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 백인 형제들과의 관계문제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게중에는 주인공을 놀리는 사람도 있지만 따뜻하게 지지해주고 용기를 주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 사이에서 누구의 견해를 무게 있게 채택할지 이제 그의 선택이다. 뿐만 아니라 유색인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의 심정도 잘 묘사되어 있다. 좋은 작품은 교훈이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인데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주인공이 인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뿐 아니라 거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한 가족이 어떻게 반응하며 서로를 지지하는지 따뜻한 인간애가 그려져있어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v******9 2008.08.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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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꿈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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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두꺼운 분량이지만 지루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미국 내에서 인종 차별이 아직까지 있다고 하지만 흑백이 초월해 결혼도 하고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보아만 왔기에 남북 전쟁이 지난 시점에서까지 유색인들을 대하는 백인들의 사고가 이 정도였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유색인들의 아픔들을 쉽게 이해할 것 같다. 폴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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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두꺼운 분량이지만 지루한 것을 느끼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미국 내에서 인종 차별이 아직까지 있다고 하지만 흑백이 초월해 결혼도 하고 어우러져 사는 모습을 보아만 왔기에 남북 전쟁이 지난 시점에서까지 유색인들을 대하는 백인들의 사고가 이 정도였는지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유색인들의 아픔들을 쉽게 이해할 것 같다.

폴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게 하는 시대적 상황이 어찌 보면 한국판 홍길동전을 생각나게도 한다. 그래도 형제들과 아버지는 피부색이 다른 폴을 한 형제와 자식으로 인정하는 것은 홍길동의 처지보다는 월등히 낫다. 한때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뿌리를 생각나게 하는 이 책은 흑인 노예 시대를 지나 유색인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완화된 시점인 과도기적 시기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백인 아버지와 유색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폴은 어려서부터 별로 유색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정도로 백인 가족의 대우를 받고 자라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같은 유색인 아이들은 그를 무조건적으로 미워하고 때리곤 한다. 자신을 그 토록이나 괴롭혔던 미첼과의 사이는 미움이 우정으로 변하고 폴의 성장통과 함께 형제애로까지 발전한다.

폴은 성장해나가면서 조금씩 자신이 백인 형제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집에 손님이 오게 될 때는 자신은 아버지의 식탁에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었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아들이라 말 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섭섭함과 미움도 함께 느낀다. 유색인 엄마가 돌아가시고 미첼과 함께 집을 나와 모진 고생을 해 가며 돈을 모으고  땅에 대한 애정으로 땅을 꼭 사리라 마음먹는다.  손재주가 많은 폴은 가구 제작에서도 인정받지만 자신의 땅에 대한 꿈은 16만 제곱미터의 땅을 벌목하는 계획으로 향한다.


부랑 백인에 의해 사랑하던 형제 미첼과 천둥 말을 잃지만 실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미첼의 부인이었던 캐롤린 덕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던 백인 지주에게 미첼의 목숨까지 걸고 벌목하였던 16만 제곱미터의 땅을 빼앗기고 힘들 때 가족은 폴에게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누이가 돌아가신 엄마가 사 놓은 고향땅을 팔아 로버트 편에 보낸 돈은 폴이 그토록 원하던 홀렌백의 땅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어려서 동고동락하며 함께 커 온 나이도 같은 백인 형제 로버트는 백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폴과는 더 이상 예전의 사이로 돌아갈 수 없었고 폴의 마음에서 로버트는 지워져버리게 된다. 각자의 길이 다른 흑백이 나눠지는 사회였기에 끝내 진정한 화해까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이다. 드디어 자신이 그리도 열망하던 땅을 얻어 미첼의 시신을 다시 묻고 캐롤린과 결혼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을 꾸미던 중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가족들을 다시 만난다.


유색인이지만 백인으로 보이기에 어느 곳에나 소속감을 느낄 수 없었던 자신의 본질에 대한 의문은 참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고통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폴이 힘든 상황들을 겪어낼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지를 향한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고생과 노력을 하였기에 그는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 세상 어디서나 선악은 존재한다.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유색인들은 무조건 아래로 인간이하로 대하는 벌목장의 악덕 감독관이나 16만 제곱미터의 땅을 몇 년에 걸쳐 개간하고 이익을 얻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백인 지주나 미첼과 폴을 고향에서 떠나게 했던 경마 우승 후에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던 우승 경마 주인이었던 백인이나 미첼을 죽음으로 향하게 하였던 부랑자역시 그 시대를 지배했던 유색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강했던 대표적 사람들이다. 하지만 시대를 변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또한 같은 백인이지만 공평한 대우를 가지고 유색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았던 제미슨 가의 사람들과 같은 일부가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백인이 유색인들을 대하는 게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은 아닐 게다. 하지만 우리도 동남아에서 일하러 온 우리보다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야말로 이젠 거둬들이고 그들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나 형제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그들도 꿈을 가지고 이 땅에 온 목적만큼 폴이 대지에 대해 꿈꾸며 노래했던 것이 결국 이루어졌던 것 같이 그들의 꿈도 노래되어지길 희망한다.

s*****1 2008.08.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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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한때는 금서였다니...
"이 책이 한때는 금서였다니..." 내용보기
요즘 미국에서는 대선 열기가 한창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과연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느냐에 관심을 갖더니 이제는 흑인 대통령이 가능한가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물론 이성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야 피부색의 차이가 관심이 대상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그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다지 않은가.   하물며 지금도 그럴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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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에서는 대선 열기가 한창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과연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느냐에 관심을 갖더니 이제는 흑인 대통령이 가능한가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물론 이성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야 피부색의 차이가 관심이 대상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는 그 차이가 엄연히 존재한다.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다지 않은가.

 

하물며 지금도 그럴진대 남북전쟁이 끝나고 막 노예해방이 이루어졌을 때는 어땠을까. 굳이 이런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그들의 사회가 어떻게 굴러왔는지 익히 알고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특별한 내용을(우리가 모르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금서가 되고 어떤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고 하니 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긴 하나보다. 그렇다고 그들을 비난할 마음은 없다. 우리 역사에서도 이름만 달랐을 뿐이지 똑같은 행동을 했으니까. 다만 이런 시절이 있었음을 알고 지금이라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 이와 같은 책의 임무일 것이다.

 

폴 로건의 어린 시절부터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한 마디로 파란만장한 삶이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백인 아버지의 배려로 교육을 받고 다른 백인 형제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며 자랐다지만 어느 순간 세상의 부조리를 깨달은 폴은 모든 특권을 버리고 혼자 살아갈 결심을 한다. 어찌보면 특권을 버렸다기 보다 그동안 잠시 빌렸다고 하는 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특히 아버지가 그것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던가 말이다. 물론 아버지는 폴을 다른 백인들로부터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노예에게 하듯 때렸다지만 그것은 폴을 규정짓는 정확한 선이 되고 만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그 상황에서 폴의 아버지가 취할 행동범위가 그다지 다양해 보이진 않는다. 만약 거기서 폴을 두둔하고 나섰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듣는 것은 물론이요 더 나아가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으니까. 어쩌면 에드워드의 말대로 그게 최선의 길이었는지도 모른다.

 

정말이지 폴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쩜 이렇게까지 궁지로 내몰리고 고생을 할 수 있을까싶다. 게다가 몇 번이나 부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빼앗길 때는 아무리 소설이라지만(비록 실화에 바탕을 두었더라도) 좀 심하다 생각될 정도다. 그렇다고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났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 절대 아니다. 이미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특히 땅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2년간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일했던 게 백인의 심술로 물거품이 될 때는 나도 같이 좌절했다.(그나마 백인 중에서도 괜찮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1880년대 미국에서만 일어났던 일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지금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일이 안 일어나니 안심해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글쎄, 솔직히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다.

 

저자의 또 다른 작품인 <천둥아, 내 외침을 들어라>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내용도 대충 짐작은 한다.) 폴이 캐시 로건의 할아버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캐시 로건이 어떻게 그런 운동을 할 수 있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폴의 명민함과 정의를 위한 의지가 대물림된 것은 아닐까. 그러기에 환경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가를 자문해본다. 부당한 대우에도 귀찮다는 이유나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슬쩍 넘어가려 했던 적은 없던가를 되돌아본다. 물론 그런 적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폴 로건에 이어 캐시 로건까지 이어지는 가족사에 관심이 많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반성을 해가며...

l*****8 2008.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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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가족, 사랑 그리고 땅에 대하여
"인종, 가족, 사랑 그리고 땅에 대하여" 내용보기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 해방이 선언되었지만 동학혁명 때 일부 양반들이 그랬던 것처럼 "불학무식한 놈들이 감히!" 식으로 생각하는 백인들이 대다수인 때의 이야기다. 백인 아버지와 유색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폴은 중간자가 흔히 당하는 수모와 괴로움을 겪는다. 본인에게나 타인의 눈에나 백인 쪽에 가깝게 생긴 폴의 정체성이 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상당히 공정한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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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 해방이 선언되었지만 동학혁명 때 일부 양반들이 그랬던 것처럼 "불학무식한 놈들이 감히!" 식으로 생각하는 백인들이 대다수인 때의 이야기다. 백인 아버지와 유색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폴은 중간자가 흔히 당하는 수모와 괴로움을 겪는다. 본인에게나 타인의 눈에나 백인 쪽에 가깝게 생긴 폴의 정체성이 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상당히 공정한 백인 아버지 밑에서 백인처럼 자라다, 어느 날 자신이 결국 유색인임을 깨닫게 된 폴은 집을 뛰쳐나와 열차에 숨어든다. 그리고 청년 폴의 삶이 펼쳐진다. 폴은 한때 아버지 땅의 일부가 자신의 것일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며 땅을 갖고자 이를 악문다. 유색인과의 계약 따위를 쓰레기 취급하는 백인들과 거래하며 그가 땅을 확보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눈물겨운 투쟁이다.

 

  땅은 그런 것일 터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도 결국 타라로 돌아가기로 하며 끝을 맺지 않았던가. 돌아갈 곳, 태어나고 묻히는 곳, 곡식이 자라는 곳. 먼 대륙에서 끌려와 노예로 살았던 그들에게 땅이 얼마나 절실했을지는 보지 않아도 훤한 일.

 

  한편으로는 참 독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는 한번도 가족에게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갔다. 가장 믿었던 형제 로버트에게 한번 배신당하자, 결코 마음을 열지 않았고, 아버지의 임종에야 아버지와 화해했다. 평범한 아줌마이자 엄마로서 책을 읽으며, 아끼던 자식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 아버지의 마음이 슬며시 전해졌다. 인종에 따른 차별이 핏줄보다 더 앞서는 것일 수 있구나 싶은. 혹은 그렇게나 아픈 것이구나 싶기도 하고.

 

  미첼은 어릴 적 폴을 괴롭히다 결국 형제 이상의 우정으로 폴과 결속된 유색인이다. 그와 폴은 삶과 죽음을 함께 하고, 사랑하는 여인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된다. 폴이 사랑한 캐롤린은 미첼과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지만, 미첼이 죽고 만다. 폴은 미첼의 아이를 임신한 캐롤린을 전과 다름없이 사랑하였으므로, 또한 미첼의 아내였기 때문에 더욱 귀하게 여겨, 결혼을 청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자 미첼이라 이름 붙인다. 어찌보면 형사취수 제도처럼도 보이지만, 멋있었다. 사랑하되, 온갖 것을 따지는 우리네의 편의주의식 사랑에 비해 순수하기 이를 데 없어 보였다. 얼마 전 <들판의 아이>라는 책을 통해 아프리카인들 사이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미망인을 책임져주는 형태의 결혼이 흔하다는 사실을 접했는데, 문명이 어쩌고 하는 것을 뛰어넘는 연대의식이라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사랑은 그런 것이어야 할 거라는 느낌도 전해졌다.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쉽게 읽히고, 재미있고, 인종차별을 다루었지만 매우 순한 책이다.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 싫은 사람에게도 좋겠다. 남북전쟁 직후 미국의 생활상도 슬며시 엿보이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나 스칼렛 오하라가 살았던 때를 되새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느껴질 책이다.

p****1 2008.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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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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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이뤄나가는 폴을 보면서 그 어떤것도 꿈앞에서는 무기력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면서 그시대를 생각한다 얼마나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는가 사람대접받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러기에 그는 그렇게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가 폴은 참 재주가 많고 성실했다 자기의 꿈을 위해 갖은 고생을 서슴지 않는다 부당한 대우속에서도 그걸 감내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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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속에서도

꿋꿋이 꿈을 이뤄나가는 폴을 보면서

그 어떤것도 꿈앞에서는 무기력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러면서 그시대를 생각한다

얼마나 어려운 시대에 태어났는가

사람대접받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러기에 그는 그렇게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가

폴은 참 재주가 많고 성실했다

자기의 꿈을 위해 갖은 고생을 서슴지 않는다

부당한 대우속에서도 그걸 감내한다

그는 진정한 투자가이다

 

역사란 참으로 가벼운것.....

 

21세기에 태어난 우리는 참으로

얼마나 많은것들을 누리고 사는지.......

 

시대가 사람을 만드는가

정신적으로 미약한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걸 보면..

 

 

 

 

YES마니아 : 로얄 7******n 2008.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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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여 꿈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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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막상 쓰려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 때의 느낌에서부터 시작을 해도 될까......?믿을만한 이의 추천으로 책을 읽으려고 덤벼들었던 내 마음은 책의 첫장을 열면서 순간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근본적으로 가계도를 참조해야 할만큼 복잡한 가족사가 얽혀있는 소설을 읽을 때, 앞부분은 항상 정리가 안되어 헤매버리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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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막상 쓰려니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 때의 느낌에서부터 시작을 해도 될까......?
믿을만한 이의 추천으로 책을 읽으려고 덤벼들었던 내 마음은 책의 첫장을 열면서 순간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근본적으로 가계도를 참조해야 할만큼 복잡한 가족사가 얽혀있는 소설을 읽을 때, 앞부분은 항상 정리가 안되어 헤매버리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주춤거리게 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자꾸만 그 가계도에 얽매이게 된다. 더구나 이 책은 가계도에 이어 각 인물에 대한 성격과 전개될 사건에 대해서도 모두 암시해버리고 있다. 처음에 멋모르고 꼼꼼히 읽었다가 이 책이 더 재미없어져 죽을 기분이었다.(앞머리의 가계도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은 읽지 않아도 책을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니 과감히 넘겨버리기를)

등장인물의 설명에서 이미 내용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알아버린 나로서는 문학적인 흥미를 잃어버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문장에서 아름다움이라거나 세심한 묘사라거나 하는 걸 느끼지 못했는데다 중심을 이루는 사건이 알고 있는바대로 흘러버리는데 뭐가 재미있겠는가.
나는 오로지 처음 생겨먹어버린 이 편견으로 첫째권을 읽어치웠다. 그래, 읽어치워버린게 맞을꺼다.

그런데 읽어나갈수록 모든 편견이 사라져버렸다.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들었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어느순간 잠시 멈추고 비판적으로 작가의 시각을 바라보기는 했다. 좀 더 지독한 인종차별이 있었고, 더 혹독한 가해행위가 있었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많은 이에게 남아있던 시기의 이야기인데 조금은 쉽게 사건이 진행되고 흘러가버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봤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잠시 숨을 돌린다음 곱씹어보니, 내가 얼마나 그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겉핥기식으로 급하게 책을 읽어버렸는지 깨닫게 되었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다.

이 책의 줄거리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노예해방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흑과 백이 어울리는 것이 터부시되고, 흑인뿐 아니라 혼혈조차 자신의 권리를 찾기보다는 부당하게 착취를 당하고 차별당해야 하는 시기에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폴 에드워드 로건이 온전히 자신만의 땅을 갖기 위한 인생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긴 여정에서 형제와 친구, 부당함을 행하는 인간이하의 백인과 자신의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신의를 가진 백인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또한 온갖 일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등장인물들의 여러 모습을 통해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고, 우정과 배신 사랑에 대해서도 특히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가족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나는 폴 에드워드의 삶의 여정에서 그가 당한 부당함과 착취가 너무 쉽게 넘어가버리는 것 같아 저자가 당시의 현실에 대한 적나라함보다는 폴 에드워드가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한 집착이 더 커버린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미 얘기한 것 처럼 책을 다 읽고 나면 오히려 그렇기에 더 위대한 폴 에드워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인종차별과 착취에 대한 이야기가 단지 과거의 잘못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 하고, 대지를 향한 열망의 표현으로 '자유'와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r***2 200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