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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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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인 '얌보'는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깨어나 공적인 기억을 제외한 자신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잃고 만다. 즉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은 이미지가 아닌 텅 빈, 건조한 기억 그 자체이다. 문학 작품의 구절구절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들은 줄줄 꿰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을 찾기위해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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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인 '얌보'는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깨어나 공적인 기억을 제외한 자신과 관련된 모든 기억은 잃고 만다. 즉 그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은 이미지가 아닌 텅 빈, 건조한 기억 그 자체이다. 문학 작품의 구절구절과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들은 줄줄 꿰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것은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주인공이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을 찾기위해 '솔라라'에 가서 자신과 관련된 옛 기록을 찾아볼 때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표면적으로는 그 집에 있는 수집품들을 통해 논리적으로 기표와 기의를 이어맞추는 형식의 기억 자체는 해 내지만, 이러한 기록과 수집품에 대한 자신의 느낌은 구체적으로 기억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서, 주인공은 차라리 자신의 옛 기억이라고 모아놓은 기록을 하나, 둘 연결해가며 바로 그 과정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과거-추억이라고 이야기되는-를 만들어간다고 보일 지경인데, 이는 다분히 에코가 장미의 이름을 쓰게 된 이유-학술서로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소설을 썼다는-를 떠오르게 만든다.

기표는 분명 그 기의와 일치하지 않는다. 아니, 외려 기표는 그 자체에 수많은 왜곡과 공백들을 필연적으로 내재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호의 그러한 트릭을 기호에 대한 담론으로 극복해 내는것, 즉 그 기표가 왜곡하거나 공란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을 까발려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또한 간단한 일은 아니다. 담론 또한 기호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가? 추억은, 그리고 그 추억의 소재가 되는 문화와 예술은 그 부분에서 빛을 발한다. 기호는 단순히 기호가 아닌 이미지로 받아들여지기에, 기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또다른 이미지이고,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이성적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개개인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추억이라고 일컬어지는)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한 추억을 잃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추억의 복구가 아닌 새로운 추억의 구축 정도일 뿐일런지도 모르겠다. 해서 망각이란 누가 뭐래도 안타까운 것이며, 기억이란-설령 그것이 아무리 아픈 것일지라도-아름다운 것이다.

b*******2 2019.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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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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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검게 변해버린 태양일까?마지막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돌아간 시골집에서 세익스피어의 오래된 희귀본 책을 발견하고 쓰러진 뒤(이건 전적으로 그의 생각이지 실제 쓰러진 것인지 어떤 상황이지 나오진 않는다.) 코마상태의 정신세계 속에서 잊혀졌던 과거의 기억을 찾아내게 된다.과거로의 기억여행의 마지막은 마치 빅 피쉬의 마지막 처럼 어릴적 추억의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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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검게 변해버린 태양일까?


마지막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돌아간 시골집에서 세익스피어의 오래된 희귀본 책을 발견하고 쓰러진 뒤(이건 전적으로 그의 생각이지 실제 쓰러진 것인지 어떤 상황이지 나오진 않는다.) 코마상태의 정신세계 속에서 잊혀졌던 과거의 기억을 찾아내게 된다.


과거로의 기억여행의 마지막은 마치 빅 피쉬의 마지막 처럼 어릴적 추억의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마지막을 향해 나가는데...


하지만 끝내 기억나지 않는 그것. 그리고 검게 변해버린 태양... 그 의미가 뭔지 모르겠다.


시작이 그러했지만 중간에 깨어나서 시골로 돌아간 것 또한 실제 상황인지 그저 어떤기억인지도 구분이 어렵다.


뭔가 어렵다.



YES마니아 : 로얄 i***n 2019.01.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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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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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훨씬 쉽게 읽혔습니다! 어려운 개념이 훨씬 덜 나오기도 하고,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2권의 가장 첫 번째 사진은 '코리에레 데이 피콜리'라는 오래된 만화도 나오는데, 글씨도 작거니와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언어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림만으로도 대충 내용 파악은 되었지만, 어떤 느낌으로 대사를 썼을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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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훨씬 쉽게 읽혔습니다!

어려운 개념이 훨씬 덜 나오기도 하고,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이었어요.

2권의 가장 첫 번째 사진은 '코리에레 데이 피콜리'라는 오래된 만화도 나오는데, 글씨도 작거니와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언어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림만으로도 대충 내용 파악은 되었지만, 어떤 느낌으로 대사를 썼을지 궁금했거든요.

중간에 제목을 알 수 없는 사랑 노래가 나오는데,

5층 맞은편에 살던 여자아이를 잊지 못한 남자가

아들이 자신의 오래된 라틴어 책에서 팬지꽃을 찾아내자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대중가요라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어보고 싶었어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m******g 2021.04.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