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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세상의 모습을 여과 없이 잘 보여준 사회고발서
"추악한 세상의 모습을 여과 없이 잘 보여준 사회고발서" 내용보기
노무라 가즈야는 백수 양아치다. 가즈야는 파친코 가게에서 게임을 통해 그리고 버터플라이 나이프로 일반인을 공갈 협박해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카오라는 녀석을 파친코 가게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 악연으로 인해 가즈야의 인생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자신은 다테노 친목회 소속 야쿠자에게 폭행을, 여자 친구는 성폭행을 당하고 끝내는 은행털이까지 감행해야 하는
"추악한 세상의 모습을 여과 없이 잘 보여준 사회고발서" 내용보기

노무라 가즈야는 백수 양아치다. 가즈야는 파친코 가게에서 게임을 통해 그리고 버터플라이 나이프로 일반인을 공갈 협박해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카오라는 녀석을 파친코 가게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 악연으로 인해 가즈야의 인생은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 자신은 다테노 친목회 소속 야쿠자에게 폭행을, 여자 친구는 성폭행을 당하고 끝내는 은행털이까지 감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된다.

 

후지사키 미도리갈매기 은행 기타가와사키 지점은행원이다. 왕대우를 받으려는 고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겉으로만 친절한 전형적인 일본여자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그녀는 인사고과가 나쁘게 나올까봐‘신입행원 환영캠프’라는 갈매기 은행의 연례 행사에 비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여기서 취중에 지점장에게 성추행을 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미도리의 인생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성추행을 당했지만 지점장의 사과도 동료의 위로도 못 받는 상황이 되자 수치심과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도리는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껴 그만두려고 하는데 그때 느닷없이 여동생인 메구미가 자신이 일하는 은행에 강도로 나타나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가와타니 신지로는 직원 두 명을 둔 ‘가와타니 철공소’사장이다. 소심하고 비관적인 사내지만 18년 동안 착실히 일하고 저축해 그럭저럭 공장을 유지하고 있다. 신지로는 주로 원청회사의 하청을 받아 일을 하는데 도요타 생산방식(JIT : 적시 생산 방식) 때문에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원청회사기타자와 제작소간다는 신지로에게 펀치 프레스를 편법적인 방법으로 구매할 것을 제안한다. 하청물량을 늘려주겠다는 말과 은행융자를 받게 해주겠다는 말에 신지로는 위험부담을 안고 터릿 펀치 프레스를 구매하려고 갈매기 은행 기타가와사키 지점에 찾아가지만 보기 좋게 융자를 거절당한다. 원청회사 권해서 하는 설비투자에 융자를 안 해주는 것에 분개한 신지로는 은행이 작업복 차림의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분개한다. 이때 은행 강도가 들어와 돈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은행직원이 신지로의 돈을 강도에게 건네주자 이에 격분한 신지로는 은행 강도를 도와 공범이 된다.

 

이 책은 추악한 세상의 모습을 여과 없이 잘 보여준 사회고발서다. 저자는 사회적 약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그들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상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인 오쿠다 히데오는 이번 작품에서 개선되어야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는 사회문제를 소설의 소재로 삼았다. 저자는 블루칼라에 대한 화이트칼라의 무시, 여자직원에 대한 남자상사의 성추행, 남자직원만 간부급으로 진급하는 보수적인 회사, 폭력을 일삼는 야쿠자 등을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로 보고 있다. 이 문제들은 전부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가만히 내버려뒀다간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이고 만약 폭발이라도 하게 된다면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 저자는 이를 염려해 뇌간을 잘못 건드려 터지기 전에 사회문제들을 제거하자는 의도로 이 책을 쓴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단점은 책이 너무 크고 두껍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일본도서는 언제 어디서든 보기 편하게 만들어진 것에 비해 이 책은 돌아다니면서 보기엔 부적합하다. 대학 전공서적도 아닌데 책이 두꺼울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책 내용이 뒤가 궁금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그런 수고로움 정도는 감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총 46개의 소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가즈야가 다카오에게 대포폰을 넘겨받은 장면’이다. 다카오가즈야에게 한 대에 만엔하는 대포폰(다른 사람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을 8천엔에 넘긴다. 대포폰은 계약자 명의가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료가 필요 없다고 한다. 빚으로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을 붙잡아서 여기저기 휴대전화 계약을 하게 만들어 그걸 거둬서 다카오 같은 녀석들이 팔고 다닌다는 것이다. 다카오는 가즈야에게 요금 지불이 두 달 밀리면 전화국에서 끊어버리기 때문에 두 달만 잘 쓰라는 조언까지 해준다.

 

난 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대포차를 다루어준 덕분에 그때 대포차의 유통구조와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대포폰의 존재는 알았지만 이런 구조를 통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는 다츠오의 설명으로 처음 알았다. 늘 범죄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대포폰은 문제가 심각하다. 범죄자들이 범행을 실행할 때 대포폰을 사용하면 잡기가 무척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대포폰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범행에 쓰이는 것 못지않게 사회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통해 만들어지는 유통구조를 정부는 하루속히 원천봉쇄해야 한다고 본다. 사후약방문은 아무 소용없다. 큰 사건이 터지기 전에 미리 손을 써서 대포폰이 다시는 범죄자의 이용도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부가 대포폰 문제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주길 촉구하는 바이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미도리가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도 죄인 취급받은 장면’이다. 신입회원 환영캠프에서 지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미도리는 심한 심적 고통을 겪는다. 미도리는 억울하지만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어 은행을 그만 둘까 생각한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우선 출근을 하긴 하는데 지점장과 직장동료들의 태도 때문에 분노와 회의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가해자는 분명 지점장이다. 그리고 피해자는 말할 것도 없이 미도리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지점장은 당당하게 얼굴을 드는 반면에 미도리는 죄인처럼 고개를 숙인다. 여기에 직장동료들까지 자신을 사내분위기를 망치는 죄인 취급까지 하니 미칠 노릇이다. 생계와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데도 외부의 도움으로 내부고발을 할까 생각도 하지만 사표를 던지는 쪽에 더 무게를 두게 된다.

 

이걸 보면서 참 여자로 살기에 일본이나 한국이나 힘들긴 마찬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남녀 성차별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혹시 은행에서 여자 지점장을 본적이 있는가? 난 수없이 은행을 들락거렸지만 단 한 번도 은행에서 여자 지점장을 본 적이 없다. 간부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남자들뿐이다. 여자 직원들은 오로지 창구업무만 담당할 뿐 높은 자리엔 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21C인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성차별의 현실이다. 과학과 기술만 발전한다고 해서 사회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이런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발전은 있을 수 없다. 남자가 여자의 협조 없이 살 수 있는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모두를 위해서라도 성차별 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를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신지로가 이웃 오타에게 무시를 당한 장면’이다. 오타신지로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찾아와 항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협상까지 제의해온다. 자신의 생활권을 주장하는 오타는 오로지 자기 위주의 논리를 내세우며 서로 한 발씩 양보하자고 말하는데 난 이 대목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다 나왔다. 신지로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으면 먹고 사는 게 힘들어진다. 그래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 길 건너편에 맨션이 들어서자 큰돈을 들여 방음장치를 설치했다. 그리고 더운 날에도 소음이 밖으로 새나갈까봐 셔터를 내리고 일을 했고 낮에도 셔터를 내린 채 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런 배려와 사정엔 아랑곳하지 않고 오타는 오로지 자신의 입장만 주장한다. 불량품이 나와서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운영해야 하는 신지로의 사정은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오타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신지로는 오타가 길 건너편 맨션으로 이사 오기 훨씬 전부터 지금의 공장에 터를 잡고 살았다. 즉 기득권은 신지로에게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먼저 자리 잡고 산 신지로가 오타의 사정을 봐줘야 하는 것인가? 그리고 한동네도 아니고 길 건너편에 떨어져 지내는데 거기까지 소음이 들리는 것을 신지로가 신경 써야 한단 말인가! 소음이 심하면 자기 집 창문을 방음유리로 교체하면 되는 것 아닌가? 창문교체에 돈 들이기 싫으면 자기가 나중에 이사 왔으니 또 이사 가면 될 것이 아닌가! 먼저 와서 잘 살고 있던 사람에게 이런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이므로 신지로는 오타의 주장을 들어줄 가치가 없다고 본다.

 

그리고 행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오타는 신지로에게 협상을 제의해오는데 이것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다 나오지 않는다. 협상이라 함은 일방이 아닌 쌍방 간에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오타가 제안한 공장 가동시간 단축은 오타에게만 유리할 뿐이지 신지로에겐 오히려 손해만 주는 것이다. 여기서 협상이 이루어지려면 신지로가 공장 가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손해를 어느 정도 보전해주겠다고 해야 옳다. 그런데 오타는 공장을 못 돌리면 피해를 보는 신지로의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신이 쉬는 날에는 공장을 멈추라고 한다. 이 보다 더 억지주장이 또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논리적으로 따지자면서 하나도 논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는 오타를 보면서 배웠다는 화이트칼라블루칼라를 얼마나 깔보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신지로가 논리적으로 싸울 수 없음을 알고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펼친 오타를 보면서 과연 이것이 배운 자가 취해야 할 태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운 자가 배운 값을 하는 그런 세상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사회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수반되어야지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 자신 혹은 가족이 아직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하거나 방관해선 절대 안 된다. 사회문제로 인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숙제로 남아 있는 사회문제가 폭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조직의 관습이란 언제나 불합리한 것이다.”

d****3 2010.06.05. 신고 공감 1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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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오쿠다 히데오의 공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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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최악이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4명의 극적 결말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그려진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있을 법하고, 실제 경험했을 법한 최악의 상황들에 독자들은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오쿠다 히데오는 진지한 작가가 아니다. 전작들에서 체험한 바이지만 실제를 버무려 가상의 유쾌함을 선사하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오쿠다 히데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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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최악이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4명의 극적 결말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그려진다.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있을 법하고, 실제 경험했을 법한 최악의 상황들에 독자들은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오쿠다 히데오는 진지한 작가가 아니다.

전작들에서 체험한 바이지만 실제를 버무려 가상의 유쾌함을 선사하는 작가이다.

그런데 이 소설은 오쿠다 히데오의 전작들을 뒤집는 진지함과 무게감이 있다.

그는 선천적이랄 수밖에 없는 유쾌한 글쓰기를 애써 참고, 누구나 피하고 싶은 삶의 무게들을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답답하고 진부하지 않다.

오히려 시원스럽고, 스릴이 있다.

희극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글솜씨는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듯 하다.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지만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할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오쿠다 히데오의 새로은 실험, 삶의 공포체험을 만끽해보자.

 

s***u 2008.10.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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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유머가 사라진 '최악'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가 사라진 '최악'" 내용보기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 '정말 최악이구나, 어쩜 이럴수가' 를 연발하며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가 사라진 책으로 정말 갈때까지 가서 어찌 해볼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는다. 엄청난 두께와 무게의 책이지만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들고 다니진 못하고 사무실에서 틈틈이 읽었다)   가와타니 철공소를 운영하는 가와타니 신지로. 하청업체 사장이라 주문 받고 물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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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접했을때, '정말 최악이구나, 어쩜 이럴수가' 를 연발하며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가 사라진 책으로 정말 갈때까지 가서 어찌 해볼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는다.

엄청난 두께와 무게의 책이지만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들고 다니진 못하고 사무실에서 틈틈이 읽었다)

 

가와타니 철공소를 운영하는 가와타니 신지로.

하청업체 사장이라 주문 받고 물건 넘기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아내가 도와주지만 일은 계속 쌓여가고 근처 맨션 사람들은 소음으로 시청에 민원을 넣어 시청공무원은 매일 찾아 오다시피하고. 결국 맨션 사람 오타와 옥신각신하다 싸우게 되고.. 기계를 들여오려고 대출을 신청하지만 하청업체이다보니 무시당하고..

 

알콜중독 아버지와 집나간 어머니를 둔 가즈야.

그 역시 집을 나와 파친코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야쿠자 친구 다카야와 톨루엔을 훔쳐서 이익을 챙기려다 야쿠자에게 걸려 두들겨 맞고 빚만 지고 다시 한탕 크게 하지만 다카야가 다 빼돌리고. (다카야는 여자친구가 가져갔다고 한다) 야쿠자에게 거의 죽다시피 맞고 우연히 만난 메구미와 새로운 한탕을 준비한다.

 

은행원 후지사키 미도리.

평범한 가정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와 살고있다. 배다른 동생 메구미는 모범생같은 언니를 싫어하며 항상 반항을 한다. 비오는 날과 월말을 싫어하는 메구미. 지점장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고 그 일이 알게모르게 퍼져버려 괴문서가 은행에 퍼지고 조사받고.. 힘들게 은행을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가즈야와 메구미는 은행을 털러 가는데, 그 은행이 미도리가 다니는 기타카와사키 은행이다. 그 날은 마침 신지로가 기계를 들여놓았지만 대출에 실패해 천만엔을 되돌려 받는 날.

 

우연히 모이게 된 세사람과 메구미. 얼떨결에 네사람은 범인과 인질, 공범이 되어 같이 도주한다. 돈에 집착하며 서로 돈을 갖기 위해 싸움을 벌이기도 하는데..

다카야의 배신으로 다시 야쿠자가 찾아오게 되고 경찰도 들이닥치고..

 

적다보니 장황하다. (워낙 사건이 많아서)

결론을 적을 순 없고, 다행히 아무도 죽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간다. 물론 죄값은 치르고.

신지로는 자기 사업은 아니지만 그의 생각대로 더 이상 모험없이 묵묵히 일을 했으면 하고,

미도리는 새로 다니는 회사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길 바라고,

가즈야는 다시는 야쿠자의 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는 사라졌지만, 다행히 정말 최악은 아니었다.

부디 우리에게 이런 최악의 상황이 안 생기길 바란다.

s******a 2008.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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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오쿠다 히데오 작가에게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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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스무 살 도쿄>를 읽어서인지 <최악>이라는 책을 보자마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스무 살 도쿄>를 아주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나저나 '최악'이라는 제목이 참 강렬하더이다. 말 그대로 '최악'을 일컫고 있다는 것도 남다르게 생각됐구요. 필력이 엄청나신 분이라 그러한 면에서는 두 말이 필요 없겠다 싶었고, 스토리가 참 흥미로워 꼭 읽어야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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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스무 살 도쿄>를 읽어서인지 <최악>이라는 책을 보자마자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스무 살 도쿄>를 아주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나저나 '최악'이라는 제목이 참 강렬하더이다. 말 그대로 '최악'을 일컫고 있다는 것도 남다르게 생각됐구요. 필력이 엄청나신 분이라 그러한 면에서는 두 말이 필요 없겠다 싶었고, 스토리가 참 흥미로워 꼭 읽어야지 했어요.

 

오...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 한 번 오쿠다 히데오 작가에게 반했어요. 어쩜 한시도 지루하지 않고, 지루할 틈 없이 매 흥미진진 일색이랍니까? 책 두께가 상당한 편인데, 저 단숨에 읽었습니다. 전개도 스피드, 독서도 스피드, 정말 맛나는 시간을 보냈어요. 이러니 당연히 인기작가일 수밖에.

 

마냥 흥미진진한 내용의 소설만이 아닙니다. 마냥 재밌게 읽을 수 있기만 한 책이 아닙니다. 숨은 뜻도 담겨 있어요. 메세지...라기까지는 그렇지만, 재밌게 읽고 책을 딱 덮는 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몰려와요. 현실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입이 되고, 공감이 되고, 그럼으로써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 또한 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최악>으로써, 비로소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팬이 됐어요. <스무 살 도쿄>까지가 ‘아... 이 작가 글 정말 잘 쓰는데? 책 괜찮다... 재밌다!’였다면, <최악>은 ‘이 작가 원래 이렇게 글이 좋구나?! 글... 너무 잘 쓴다! 책... 너무 재밌다!’입니다.

e******9 2008.09.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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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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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최악이야!’, ‘아주 죽어라죽어라 하는군...’, ‘혀 깨물고 콱 죽어버릴까 보다.’ 툭하면 ‘죽겠어’를 연발하고 사는 요즘 사람들, 좋아 죽겠고, 싫어 죽겠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죽다 살아나는 사람들에게 삶은 날마다 전쟁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사람이 죽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죽을 용기 있으면 그 용기 가지고 다시 한 번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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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최악이야!’, ‘아주 죽어라죽어라 하는군...’, ‘혀 깨물고 콱 죽어버릴까 보다.’


툭하면 ‘죽겠어’를 연발하고 사는 요즘 사람들, 좋아 죽겠고, 싫어 죽겠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죽다 살아나는 사람들에게 삶은 날마다 전쟁이다. ‘그래도 어쩌겠어? 사람이 죽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죽을 용기 있으면 그 용기 가지고 다시 한 번 살아봐야지.’ 하며 말로 한풀이를 하고 힘겹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사람들에게선 ‘이런 게 인생이지.’하는 초연함마저 느껴진다. 금빛 요람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사람살이란 게 다 거기서 거기인데, 유독 내게만 시련이 닥치는 것 같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위축되고 자격지심만 잔뜩 키워 세상을 더 암울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는 공감도 생기지만, 그렇게밖에 살지 못하는(스스로의 어리석은 선택이나 나약함 때문에) 것에 화도 난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자기가 누리는 행복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어깃장을 놓으며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는 사람(소설 속 미도리의 이복동생 같은)들에겐 분노가 치밀기도 한다.


때문에 이 같은 문제의 책을 만나게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읽다가 집어 던지고 싶어진다. ‘최악’은 내게서 연민과 씁쓸함, 답답함과 분노를 함께 쏟게 만들었다. 유쾌함의 대명사인줄 알았던 오쿠다 히데오가 쓴 ‘최악’은 정말 최악이다.


가늘고 길게 가는 사업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더라면 좋았을 철공소 사장 가와타니 신지로. 열심히 살아보고자 쉴 틈 없이 일하고 좋은 남편과 아빠로 자리하고 싶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불황, 그리고 새로운 이웃의 거듭된 소음관련 민원은 신지로를 미치게 만든다.


태어날 때부터 온순한 유전자를 타고 났을 것이 분명한 은행원 후지사키 미도리. 철부지 이복동생과 부당한 일을 행하는 직장 상사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여기에 이복동생이 은행 털이범이라니...


부모에게 버림받다시피 한 청년 노무라 가즈야. ‘내 인생에 해 뜰 날이 있겠어?’하며 냉소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성인오락실에서 한 건 터지는 것이 낙인, 하루하루를 그냥저냥 살아가던 그의 인생이 도둑질로 인해 야쿠자에게 덜미를 잡혀 엄청나게 꼬여버리게 된다.


은행 대출담당 직원에서 ‘좀 있어 보이려고’ 오만을 부리는 신지로의 모습이나, 홧김에 친구의 애인과 깊은 관계를 맺고 마는 미도리의 모습, ‘이판사판 공사판’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가지인 젊은 청춘이 위험한 줄을 타는 가즈야의 모습에서 우리는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이나, 내 안의 감추어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 주인공 셋이 만났을 때 벌어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과 개운하지 않은 결말에서 세상을 살아내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를 희망과 웃음으로 수놓으며 사는 이 시대의 용기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진짜 ‘최악’의 상황은 ‘자신을 스스로 버리지 않은 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까지 읽었던 유쾌한씨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과 많이 달랐던 ‘최악’이었기에 다음 행보가 무척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g******2 2008.09.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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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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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란 책 제목, 그리고 책 표지. 그렇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기에 한 자락 숨통은 트일거라 믿으며 읽어내렸건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더 이상 출구도 없는 곳까지 주인공들을 몰고 가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불황, 공장 소음으로 시도때도 이어지는 이웃주민들과의 마찰에 시달리는 철공소 사장 신지로. 어느것 하나 원하는 대로 되는 일도 없다. 하청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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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란 책 제목, 그리고 책 표지.

그렇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기에 한 자락 숨통은 트일거라 믿으며 읽어내렸건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더 이상 출구도 없는 곳까지 주인공들을 몰고 가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불황, 공장 소음으로 시도때도 이어지는 이웃주민들과의 마찰에 시달리는 철공소 사장 신지로.

어느것 하나 원하는 대로 되는 일도 없다. 하청 받은 일거리로 늘 납품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고

납품 단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에 같은 일을 하던 공장들도 하나둘씩 문을 닫거나 야반도주를 하더니

맨션이 들어서면서 항의하는 주민들 때문에 작업을 하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사소한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변호사 비용, 위자료등 생각지도 않았던 막대한 돈이 필요하게 되고,

원청회사의 군유로 시설투자를 위해 은행 대출을 끼고 기계를 사 들였는데 갑자기 대출이 되지 않는다며 연락이 오고, 납품을 하러 나간 직원은 차를 아무데나 두고 퇴근을 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으로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은행원인  미도리는 특히 비오는 날과 월요일은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게다가 말썽만 피우는 여동생, 그리고 뜻하지 않게 일어난 성희롱으로 인한 시달림으로 힘들기만 한 요즘.

부모가 권하는 대로 시작하게 된 은행일에 불만은 없었지만 적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

결국 사표를 제출한 미도리.

 

파친코가게에서 만난 다카오때문에 원치않았지만 야쿠자와 연관이 되어 끝없는 폭행과 압력에 사무실을 털고, 차량절도에 끝내는 은행 강도까지 하게된 가즈야.

어린 시절부터  이유도 없이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렸던 가즈야다.

야쿠자가 원하는 돈을 해주기 위해 우연히 만난 메구미와 은행을 털기로 한다.

 

마침내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에서 문제의 세 사람이 다 모였다.

신지로를 응대하고 있는 미도리, 대출건으로 은행에 항의 하는 신지로, 남녀 2인조 은행강도.

미도리의 눈에 들어온 건 은행 강도 중 한 명인 동생 메구미다.

자신들 대신 돈을 채워넣는 신지로, 인질을 대신하겠다는 미도리.

가즈야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오히려 당황을 하게되고 어찌 된일인지 도망가는 길엔 네 사람이 함께다.

차안에서도 세 사람의 머릿속은 이해되지 않는 상황과 각자의 생각으로  제각각이기만하다.

돈 때문에 신지로는 살해당할 뻔도 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야쿠자에게서 가즈야를 구하려다 다치게 되고 때마침 도착한 경찰들에 의해 이들의  짧은 여행은 끝났다.

 

출구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숨통이 콱콱 막혀 답답했었다.

짧은 도망자 생활에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은 지금.

아직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곧 그들만의 평범한 삶을 찾아가리라.

이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은 다시금 없을 테니까.... 

 

모두가 제각기 약점을 갖고있었다. 그게 유일한 구원처럼 생각되었다. 아마 나는 적당한 때에 이 기묘한 집단에서 떨어져나갈 것이다. 혼자가 될까 둘이  될까. 혼자가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엇다.

아예 모든 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힘든 일이라도 좋다. 나는 그냥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가즈야

 

평생 이렇게 있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그맣게 몸을 말고서. 아예 시간이 영원히 멈춰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그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다. 걱정거리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어린 시절로. 어머니의 품안에, 아버지의 무릎위에. 어린애처럼 누군가 지켜주는 곳에 있고 싶다.-신지로

k*****m 2008.07.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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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위로가 되었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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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오랜만에 읽었다. 게다가 국내에 출판된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다 읽은 것 같다. 소설, 에세이를 포함해서..(yes24검색을 기준한 거니 아닐 수도 있지만..) 어떻게 책을 이렇게 쓸까..! 다음 장을 끝내는 읽어야만 되게끔 만드는 힘. 예상했던 스토리대로 이끌어 주지 않는 작가의 능력. 오호 신기하다. 가와타니 신지로, 후지사키 미도리, 노무라 가즈야 이 세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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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오랜만에 읽었다. 게다가 국내에 출판된 오쿠다 히데오의 책은 다 읽은 것 같다. 소설, 에세이를 포함해서..(yes24검색을 기준한 거니 아닐 수도 있지만..)

어떻게 책을 이렇게 쓸까..! 다음 장을 끝내는 읽어야만 되게끔 만드는 힘. 예상했던 스토리대로 이끌어 주지 않는 작가의 능력. 오호 신기하다.

가와타니 신지로, 후지사키 미도리, 노무라 가즈야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그냥 평범하게 흘러간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들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결국 이 사람들은 엮기에 되어 있다는 정도는 예감했다. 어떤 방식으로 엮일지는 상상조차 못했지만.. ^^

인생의 최악을 맞보는 세 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 안타깝기도 하고 그리고 곁에 있다면 이렇게 하라고 일러주고 싶은 충동마저 이는 이야기들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토록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부족하다. 거기에 도움안되는 주변인들 덕분에 더 고생을 하는구나...

이 책.. 진작에 읽어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인생에 그리도 되는 일이 없고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나 싶을 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듣고나니..(물론 픽션이지만) 위로가 된다고나 할까...

아~! 특히 나중에 공장지대에 집을 짓고 들어온 주제에 소음문제 운운하는 오타씨네 부부.. 무지 재수없었다. 소위 인텔리라는 것들은 그런가? 서로 이해하는 게 없어..ㅋㅋ

재미있게 읽었고.. 게다가 위로도 좀 되었다... ^^



s****n 2010.06.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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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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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 계급으로 치면 별 4개를 주고 싶다... 이 책에   최악의 상황은 어디인가?   그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늘 지금이 힘들다고 여기는 당신...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한다   각기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우연히 모이게 되고   그들 속에서 누가 최악인지 서로 성토한다   자기 자신만 바라보면 자기 자신이 지금이 가장 최악이라 생각하겠지...   지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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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 계급으로 치면 별 4개를 주고 싶다... 이 책에

 

최악의 상황은 어디인가?

 

그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늘 지금이 힘들다고 여기는 당신...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한다

 

각기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우연히 모이게 되고

 

그들 속에서 누가 최악인지 서로 성토한다

 

자기 자신만 바라보면 자기 자신이 지금이 가장 최악이라 생각하겠지...

 

지나간 것들은 그 당시 최악이었지만 어떻게 지나갔는지 잊어버린채

 

다시금 최악이라 여기며 힘들어한다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늘 넘어진다

 

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다

 

태어나자마자 곧 일어서고 걷는 송아지를 생각해보라

 

사람은 걷기까지 2천번이상 넘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 이후에는 잘 걷고 잘 뛰게 되지만

 

걷기 이외의 인생에서 겪게 되는 것들도 잘하기 위해선

 

또 넘어짐을 겪어야만 한다

 

그 넘어짐에서 일어서려 하지 않을때 그때가 바로 최악이다

 

일어서지 않고 넘어진채 있다는 것

 

더 이상 일어서려는 마음조차 포기한 것이 최악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넘어짐이 온다

 

그 넘어짐이 끝나면 다시 잘 걷을 수 있다는 희망이 최악을 이기게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아기 때 걷기위해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니까...

 

 

 

s**********e 2010.05.13.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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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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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부조리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것을 감내하고, 이겨내면서 살아갈수 있는건 아마도 그것이 스스로 컨트롤 가능한 범위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한도를 넘어서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이 책에서는 이미 그 한도를 훌쩍 뛰어넘어 최악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막다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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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부조리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것을 감내하고, 이겨내면서 살아갈수 있는건 아마도 그것이 스스로 컨트롤 가능한 범위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한도를 넘어서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이 책에서는 이미 그 한도를 훌쩍 뛰어넘어 최악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경쾌하고도 실감나게 펼쳐진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각 인물들은 컨트롤 불능인 수레에 태워져 한없이 바닥으로 내리 꽂혀간다. 이럴리 없는데, 이럴리 없는데 하면서도 자꾸자꾸 수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그 과정이 매우 재미있다.

 

일본의 버블경제가 무너져 내리면서 찾아온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착실하게 꾸준히 일을 해, 어떻게든 철공소를 유지하고 있는 가와타니 신지로. 거래처는 물론이고 종업원이나 가족, 게다가 공장의 소음때문에 불평을 늘어 놓으러 오는 이웃주민들에게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피곤하고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노무라 가즈야는 일정한 직업에 종사하지 않고 파칭코와 다른 사람의 주머니를 터는 것으로 수입을 대신하고 있는 신통치 않은 인생. 후지사키 미도리는 은행의 창구 업무에 매달려 그 나이 또래의 아가씨다운 즐거움도 누리지 못하고, 이복 여동생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세 명의 인물 모두 자신만큼 재미 없는 인생을 보내고 있는 인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셋은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이며, 서로간에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그러나 인생은 어디서 어떤 식으로 틀어지게 될지 모른다. 신지로는 거래처의 권유로 대담한 설비투자를 할 결의를 한다. 가즈야는 야쿠자에 몸담고 있는 친구와 함께 톨루엔을 훔쳐 돈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 미도리는 은행직원들과 캠프에 간 밤, 지점장에게 성폭행 당할뻔 한다.

 

여기서부터 세 명의 인생은 소리를 내며 붕괴하기 시작한다. 세 명 모두 비록 별볼일 없는 매일이 반복되는 인생들이기는 하지만 설마 이런 엄청난 일에 휘말리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중반까지는, 잔잔하던 세 명의 일상생활에 어쩐지 불온한 공기가 섞여 들어오는 모습을 진지하고 세세하게 묘사해 나간다. 인물들에게 상당히 감정이입이 되어가는 중반 이후부터는 점차 비참한 상황에 빠져버리고 마는 인물들의 모습을 빠른 페이스로 그려나간다. 그 상황이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로 현실적이고 어떤 의미로는 정말로 비참하기 이를데 없어서, 보고 있기가 안타깝고 괴롭다. 그 중에서도 철공소 사장인 신지로의 인생은 참 뭐라고 말하기 힘들정도다. 그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결과는 자꾸자꾸 나쁘게 되어 간다. 그것이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알면서도 끌려들어갈수 밖에 없는 필연의 연속이다. 종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고 나서부터는 롤러코스터 전개로, 너무나 가혹하고 혹독하다고 여기면서도 무심코 웃어버리게 되는, 감정을 초월한 시추에이션의 연속이다. 다만, 라스트가 조금 구제라면 구제랄까.

 

어이없을 정도의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발만 잘못 디디면 누구에게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소설이니까 다소 과장되어 설정되어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 이르는 과정이나 결과는, 그것이 크던 작던간에 현실속 누구에게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엉망진창 코미디처럼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속편하게 웃을수가 없다. 예를 들면 눈덩이처럼 부풀어 오르는 사채 빚이나, 뒤얽힌 남녀관계가 가져오는 파멸 등, 현실 사회에도 얼마든지 있다. 그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세밀한 인물묘사, 심리 묘사, 그리고 서서히 주인공들을 궁지로 몰아넣어 가는, 더불어 독자까지도 괴롭히는 작가의 수완이 훌륭하다. 이 정도면 심리 서스펜스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작가의 대표작인 인더폴이나 공중그네와는 맛이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 시니컬하고 따뜻함이 섞여있는 점만은 여전하다.

 

사정없이 칼을 내리치던 작가는, 그러나 칼날이 목에 닿기 직전에 거두어들이는 방법을 택했다. 최악으로 치닫는 스토리이지만 그 결말만은 최악을 피한다. 모두가 수긍할만한 타협점을 보여주면서 잘 마무리 된다고나 할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지만, 그러나 결코 최악은 아니다. 어떤 수렁속에 빠져있다고 해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용기만 있으면, 다시 헤쳐나갈 기회는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 세상, 좀 더 상냥하게 서로를 배려 해주는 마음이 있다면 애초에 소설속 같은 상황은 만들어지지도 않을텐데...

p********a 2010.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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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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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일이 즐거울 순 없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고, 친하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을 때도 있으며~ 괜시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울컥해 애꿎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는 그런 날이..있다.   여기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이란 소설은 꽤 두꺼운 양임에도 불구하고 휘리릭~잘 읽혀진다. 난 찌질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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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매일이 즐거울 순 없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고, 친하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을 때도 있으며~

괜시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울컥해 애꿎은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는 그런 날이..있다.

 

여기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이란 소설은 꽤 두꺼운 양임에도 불구하고 휘리릭~잘 읽혀진다.

난 찌질한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버려서 나도 찌질해지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이 소설도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본거지..

제목이 영 끌리지 않았다. ㅋㅋ 최악이라니..표지도 돈 부여잡고 콧물 흘리고 있는..남자야!!

 

그런데.. 읽으면서 난 위로 받고 있었다. 요 며칠 기운도 없고 일도 많고.. 일이 얽혀있는 부서 사람의

푸념들이 나를 숨막히게 했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처럼 상황이 점점 최악으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런 기분(?) ㅎㅎ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으니, 뭐 난 약과잖아? 하며.. 위로를 받게 되는군.

 

경제도,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것이 최악이다!

모든 것이 최악으로 치닫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최악』.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불허의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해온 치유의 마법사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트리플 설정'을 내놓았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우유부단함으로 똘똘 뭉친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빨리 망가질 수 있는지를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불황에 파리만 날리는 영세철공소의 사장 신지로. 날라리 여동생과 성희롱을 일삼는 지점장과 아부만 하는 과장에 둘러싸인 은행원 아가씨 미도리. 평범한 가정을 그리워하는 떠돌이 청년 가즈야. 이렇게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세 사람이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은행 강도와, 은행 강도 공범의 언니와, 홧김에 은행 강도에게 돈을 챙겨주는 아저씨로.

환각제를 빼돌리다 야쿠자에게 걸린 가즈야는 결국 은행 강도까지 감행하게 되는데, 그와 여자친구가 침입한 곳이 하필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이었다. 이때 융자를 거절당하고 화가 난 신지로는 상황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가즈야를 돕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이들의 인질이 되어버린 미도리는 은행에서의 도주를 감행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시원시원하고 극적인 사건 전개를 통해 세 주인공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생생하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으로 세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의롭고 때로는 비겁하며, 때로는 선하고 때로는 악하기도 한 그들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자화상이다.

경제도, 사랑도, 인생도, 모든 것이 최악이다!

모든 것이 최악으로 치닫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최악』.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불허의 반전으로 웃음을 선사해온 치유의 마법사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트리플 설정'을 내놓았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우유부단함으로 똘똘 뭉친 세 명의 주인공을 통해 인생이 얼마나 빨리 망가질 수 있는지를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불황에 파리만 날리는 영세철공소의 사장 신지로. 날라리 여동생과 성희롱을 일삼는 지점장과 아부만 하는 과장에 둘러싸인 은행원 아가씨 미도리. 평범한 가정을 그리워하는 떠돌이 청년 가즈야. 이렇게 다른 인생을 살아가던 세 사람이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은행 강도와, 은행 강도 공범의 언니와, 홧김에 은행 강도에게 돈을 챙겨주는 아저씨로.

환각제를 빼돌리다 야쿠자에게 걸린 가즈야는 결국 은행 강도까지 감행하게 되는데, 그와 여자친구가 침입한 곳이 하필 미도리가 일하는 은행이었다. 이때 융자를 거절당하고 화가 난 신지로는 상황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가즈야를 돕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이들의 인질이 되어버린 미도리는 은행에서의 도주를 감행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이 소설은 시원시원하고 극적인 사건 전개를 통해 세 주인공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생생하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으로 세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의롭고 때로는 비겁하며, 때로는 선하고 때로는 악하기도 한 그들의 모습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자화상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네 명의 주인공들이 은행강도 사건으로 마주치게 되면서 까지의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들이 숨이 턱턱 막혀온다. 특히나 난 신지로 아저씨가 참 안타까웠다. 가장이고 공장을 지키고 싶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아빠가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은 자꾸 꼬이고... 얄미운 인텔리 오타란 사람이 테클 자꾸 걸고~

감정적으로 울컥해버리는 아저씨가 안쓰러웠다. 그에 반해 화내지도 않고 조곤조곤 이러저래해서 그렇지 않냐며~하나 하나 따지는 오타란 인간은 정말 한대 콱 쥐어박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나중에 가즈야란 철없는 20대 청년과 신지로 아저씨가 서로 자기가 더 불행하다며

악을 쓰며 대화하는 대목에선 정말.. 실소가 터져나올 정도..로 이 소설은 어떤면에서 참 적나라하다.

너 이정도까지 나락으로 떨어져 봤어? 그렇지 않으면 말도 꺼내지마! 이런 느낌? ㅎㅎ

참.. 찌질한 인생들인데.. 남일 같지 않다. 그래서 이런 소설 읽으면 기분이 참 더러워지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들을 안아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특히 신지로 아저씨. 잘 살았으면 좋겠다.

 

힘을 내자!!!!

 

 

 

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英朗

 

우울할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어라.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사회를 날카롭게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기존의 일본 작품들이 팝콘같은 가벼움으로 한국 여성독자층을 파고 들었다면,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기존의 일본소설들과 달리 일본 사회의 모순들을 끄집어내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그의 유머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기에 부담없이 그의 조롱에 담겨 있는 잔혹한 현실에 공감한다. 오쿠다 히데오는 이런 독특함으로 현재 한국 소설 시장의 "일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오쿠다 히데오는 1959년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태어나 기후현립기잔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잡지 편집자, 기획자, 구성작가, 카피라이터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1997년 4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우람바나의 숲』(한국어판 서명 :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으로 등단하였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일본 사회의 모순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는 내용들이 그의 소설의 중심을 이룬다.

 

e****s 2010.03.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