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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음악을 들었던 것이 언제인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다. 모 대학의 아카펠라 그룹의 음악을 처음으로 들었었는데, 가슴이 설레이는 듯 했다. 그 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 같다. 사춘기 시절 그 음악은 나에게 첫사랑 같은 떨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설레이다가 대학교를 갔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음악은 나에게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렇게 기억 저편에서 한줄기 희미한 빛으로만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숨직이며 10년을 살아 온 듯 하다.
그리고 깊어가는 가을.. 나의 마음을 다시 설레게 하는 음악을 만났다. 첫사랑의 설레임 같은... 추억을 두드리는 시간의 문 같이... 그렇게 나에게 천천히 등 뒤에서 내 마음을 안아주었다.
저녁시간...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다 보니 식사는 그저 식사일 뿐..아무런 의미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무료하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식사시간...음악을 틀어놓았다. 아이는 어색한지, 나에게 자기 동요를 틀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 음악도 한 번 같이 들어보자는 나의 말에 이내 수긍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자 아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 악기가 뭐야?" 난 대답한다. "사람의 목소리란다." 아이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시 되뭍는다. "목소리가 악기야?" 그리고 난 설명한다. "그럼, 사람의 목소리도 악기가 될 수 있단다. 아름다운 음을 연주할 수도 있고, 시끄럽고 큰 소리가 나면 다른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악기가 되기도 한단다." 그랬더니 우리 딸이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내 목소리는 이뻐?"하며 작은 소리로 말한다. 너무나 웃겨서 한참을 나혼자 웃었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행복한 저녁 시간은 흘러 갔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행복함을 더해주는 따뜻한 음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찾아오는 연말 식사에도 이 음악과 함께 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음반에 대해 --------------------------------- 세계 최고의 비트박스 연주자 쉬로모가 참여한 스윙글 싱어즈의 첫번째 음반으로, 악기 파트 까지 목소리로 그대로 묘사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표현력이 드러나는 음반으로 풍부한 보컬과 부드러운 비트가 잘 조화된 것 같다. 비트는 비트대로, 아카펠라는 아카펠라 따로 서로 다른 음악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처음부터 하나였던 음악처럼 느껴진다. 클래식 음악과 민요 그리고 친숙한 영화음악까지...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멜로디이다.
깊어가는 가을 찾아오는 겨울의 문턱 앞에 서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음반이다.
친구에게 가족에게 내가 느끼고 있는 따뜻한 마음과 첫사랑의 설레임을 전하고 싶다.
사람은 사람에게 다양한 의미일 수 있다고 본다.
그 의미는 아픔, 슬픔, 행복, 사랑, 즐거움이라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그 다양한 의미 속에서 나는 어떤 의미로 있을 것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음악적 감수성은 단지 내 자신의 마음의 평온과 행복함 그리고 따스함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나와 함게하는 다른 사람도 같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생각이 같은 사람은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같은 꿈을 꾸기 마련이다.
우리 주변에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하면서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마법상자 같은 멜로디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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