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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그늘 속에 있다 보면 누구나 그림자가 되는 법이야." (P. 167) 싱그러운 푸른색! 팀 보울러(Tim Bowler) 의 색깔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이번에도 역시 그는 청춘을 말한다. 순수한 영혼, 변화라는 시간을 맞이한 어정쩡한 나이의 청춘이란 이름이 그의 펜 끝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슬프도록 푸르른 하늘, 그 아래 손을 맞잡고 뛰어가는 소년과 소녀! 그들에게 다가온 성장과 변화라는 이름을 팀 보울러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청춘 이라는 그 이름속으로 들어가본다.
"네가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일단 행동해야돼. 우울한 표정으로 끌려 다니 기만 한다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거야" (P. 151) 스쿼시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스쿼시에 재능을 가진 제이미라는 소년에게 펼쳐진 선명한 청춘의 어느 한때를 써내려간다. 평범해보이는 제이미의 가족, 스쿼시를 사랑 하는 아빠와 다정한 엄마. 하지만 아빠는 '더 많은 땀을 흘릴수록 더 높은 목표에 이를 수 있다'는 언제나 반복되는 훈계와 함께 패배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 인물 이다. 폭력도 서슴지 않는 아빠의 모습, 다정다감하지만 우울증세가 있는듯 순종적인 엄마. 제이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스쿼시에 대한 아빠의 집착에 조금씩 거부감 을 갖게된다. 제이미는 자신의 비밀일기장에 쓴다. 아버지가 자신을 존중해주길, 그리고 좀더 아버지와 따뜻한 관계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하지만 아버지에게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표현하지는 못한다. 그의 유일한 친구 스파이더, 스파이더는 스쿼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제이미와 좀더 편하게 이야기하고 재밌게 지낼 수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러던 제이미에게 어느날 한 소녀가 다가온다. 그의 비밀장소인 창고에 조용히 찾아든 애비. 그를 뒤쫓는 두남자, 아이를 임신한 소녀 애비.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그리고 그런 애비가 자신의 존재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생각 하게되는 제이미. 자신들의 모습이 그림자와 같다고 생각하는 두 소년, 소녀의 험난 한 모험은 그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 놀라운 반전과 제이미에게 펼쳐 지는 사건들... ![]()
우리는 그림자지만 혼자는 아니야. 네 그림자를 볼 때마다 내가 있다는걸 기억해줘. (P. 296) 이 책의 원제는 Shadows 이다. 누군가의 그늘에 오래 있다보면 그림자가 된다 는 말이 인상깊다. 불확실한 미래,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고민, 사회에 나서기전 만나게 되는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의 불화... 이런 여러가지 불확실성과 고민을 가진, 청춘이라는 가장 찬란한 시간을 팀 보울러는 빠른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 상황 설정과 스토리 구성으로 이끌어간다. 스쿼시라는 운동을 통해 우리사회에도 팽배해 있는 맹목적 경쟁과 성적지상주의를 들여다본다. 또한 가정에서 아빠라는 존재의 의미 생각하게끔 한다. 폭력을 서슴지 않는 아빠의 모습, 경쟁에서의 승리 이외에는 안중에도 없는 그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가질 고통을 짐작해본다. 비밀일기장속에 담긴 말못할 고민들을 대화를 통해, 동등하고 따스한 관계를 통해 고민들을 해결할 수는 없는걸까?
희망은 부서진 것들 속에서 피어난다. 미래에 대한 갈망과 가능성은 그러한 폐허 속에 존재하는 법이다. (P. 323) 무엇보다 <스쿼시>의 매력은 빠른 스토리 전개가 아닐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묘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가장 찬란한 시간, 하지만 그 화려 한 시간속에서 겪어야만하는 상처와 고민, 그리고 아픔. 한단계 도약을 위한 소년의 숨가쁜 발걸음을 통해서 어느새 찬란한 빛속에 녹아내리는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한다.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닌, 새로운 빛으로 재탄생하는 소년의 모습속에 또다른 나 자신 을 발견한다. 외로움과 수많은 고민!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것일 것이다. 그 속에서 자신과 함께하는 누군가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자신은 또 새로운 누군가의 그림자가 되고, 더 나아가 그림자는 새로운 빛으로 우뚝 서게된다. 싱그러운 푸르름을 간직한 어느 한때의 찬란한 시간을 청춘의 덫이 아닌, 청춘의 빛이라 말하고 싶다. <스쿼시>는 부서진 폐허속에서 찾는 가능성과 찬란한 빛을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말하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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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유명한 스쿼시 선수였던 제이미의 아버지는 제이미에게 스쿼시를 칠 것을 강요한다. 제이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하나 하나 통제한다. 그런 아버지에게 제이미는 불만을 느끼지만 함부로 대들지 못한다. 아버지가 두렵기도 하거니와, 자존감 낮은 제이미는 스쿼시를 그만두면 자신에겐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제이미는 집 창고로 숨어든 한 소녀와 만나게 되고, 그 소녀를 도와주게 된다.
읽으면서 제이미의 아버지와 제이미 두 사람 모두에게 공감이 갔다. 제이미 아버지는 제이미에게 과거의 자신을 투영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제이미가 잘 되기를 바란다. 소위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단순한 아집이기도 하다. 제이미는 아버지의 강요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낮은 자존감이 제이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 소설은 제이미의 성장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제이미 아버지의 성장도 다루고 있다. 자식은 언젠가 부모의 곁을 떠나 자립을 하게 되고, 부모 또한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주 힘든 일이지만 말이다.
팀 보울러는 십대 청소년들을 위해 소설을 쓰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책은 어른들의 가슴을 울리기에도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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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린 둘 다 그림자로구나.” “뭐라고?” “그림자라고.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너도 똑같네. 아마도 우린 서로에게 필요할 것 같아. 잠깐 동안이라도.” “그런데 왜 그림자야?” 소녀가 어둠을 응시하며 말했다. “오랫동안 그늘 속에 있다 보면 누구나 그림자가 되는 법이야.” 새파란 하늘과 같이 멋진 표지에 그에 못지 않게 멋져보이는 소년과 소녀. 마치 푸르른 하늘처럼 산뜻한 내용이 담겨 있을 법한 이 책은 위의 글과 같이 조금은 우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보다 재능있고, 사랑스런 두 아이의 가슴아픈, 마치 그림자같은 삶을 살아가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스쿼시 선수인 제이미는 오직 승리만을 외치는 아버지 밑에서 혹독하게 훈련받으며 살아간다. 패배했을 때마다 어김없이 행해지는 아버지의 폭력, 함께 살아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만 같은 어머니. 함께 살아가고는 있지만 전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정 안에서 제이미는 늘 불안하고, 고통스러워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런 그 앞에 잡작스레 나타난 소녀 애비. 그녀는 추위, 배고픔, 자신을 뒤쫓는 자들로 인해서 불안에 떨고 있었지만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강해지려 노력하는 중이었다. 아버지의 압박을 더이상 견디지 못하겠던 제이미는 친구 스파이더의 도움으로 애비와 함께 먼길을 떠나게 된다. 팀 보울러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 책은 신비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상깊었다. 물론 제이미 앞에 그를 도와줄(?) 존재가 나타남으로써 그가 진정으로 깨어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는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실체가 곁에 있다는 점이 왠지 모르게 독특해 보였던 것이다. 또한 스포츠가 이야기에 곁들어져있다는 점도 재미를 더했다. 스포츠라고 하면 능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그야말로 승부의 세계라고 주로 생각되는데 그것이 성장 소설에 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 것 같다. 승부 이전에 '우정'이 더 진하게 작용하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책 속에 '우정'은 없었다. 아버지들 사이의 다툼과도 같은 승리에 대한 열망 덕분에 스포츠를 즐겨야하는 아이들이 그저 쳇바퀴 돌듯이 승리만을 외치게 된 것이다. 그점에서 보면 제이미도 데니도 모두가 피해자가 아닌가 싶었다. 몇 편의 성장 소설을 통해 '팀 보울러 = 성장소설'이라는 나름의 공식(?)이 만들어졌다. 여러 편을 만나보았는데 각각의 주인공의 삶이 신비스러운, 그러나 조금은 평범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작가분께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좀 그럴지 몰라도, 팬으로서 하고픈 말은 그간의 성장 소설이 좋았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책도 좀 써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판타지 소설같은.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멋지게 글로 표현해내시는 분이니 판타지와 같이 상상력을 특히 더 요하는 소설을 쓰신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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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소년 제이미의 꿈을 찾아가는 숨 가쁘고 찬란한 성장이야기... 최근에 사토다카코의 서머타임,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페테르 발락의 천국으로 스매싱, 아사노 아치코의 분홍빛 손톱 그리고 바로 이 책 리버보이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팀보울러의 스쿼시 등 성장이야기를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장소설을 읽다 보면 저의 어렸을적 추억이 많이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그 시절을 많이 회상하고는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저의 어린시절과 많이 닮아 있어서 읽는 동안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집을 나간적은 없었습니다만.. 열여섯 살의 제이미는 스쿼시를 3살때부터 해와서 잘 합니다. 어려서는 스쿼시가 재미있어 아주 열심히 하여 그런만큼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언젠가부터는 항상 이기기만을 원하는 아버지의 바램과 성적이 좋지 않았을때의 폭력으로 더이상 제이미는 수쿼시의 재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흔히 부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자식들에게 시키고 또 이루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들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의 자식에게 지는것을 아주 싫어해서 뛰어 놀아야 할 나이인 어려서 부터 공부를 시키고 1등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속에 열려 어제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들의 시상식을 보여주지도 않더군요... 이것이 문제가 되자 그 후부터 보여주기 시작하는 방송사들... 단적인 예지만 우리 사회가 1등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미가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경쟁상대가 된 데니... 자세하게 묘사되진 않았지만 후에 알게된 그림자 소녀 애비의 아버지라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데니의 아버지 역시 1등만을 원하는 사람입니다. 제이미 어머니의 지갑에 있던 돈이 없어지면서 아버지로부터 의심을 사게된 제이미는 창고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면서 애비라는 임신한 같은 나이의 여자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소녀를 도와 주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소녀의 목적지로 함께 떠나게 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하나하나 헤쳐 나가면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스파이더라고 불리는 제이미의 친구는 스포츠카를 사기 위해 지금까지 모아 두었던 돈을 선뜻 내 놓습니다. 어디에 쓰려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만큼 믿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애비의 목적지에는 사비타라는 중년의 여성이 있는데 자신의 과거를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하여 이름까지 바꾸고 건물을 짓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안식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제이미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아주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꿋꿋하게 잘 견디어 내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변하게 된 아버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신의 곁에 없지만 제이미는 애비의 기억과 바뀐 아버지와 잘 살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미와 애비가 훗날 다시 만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자식에게 1등만을 원하고 있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부모들이 먼저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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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스쿼시에서는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아들을 혹독하게 키우는 아버지와 제이는 분명 스쿼시에 재능도 있었고, 즐길 줄 알았지만 어느새 우승만을 목적으로 하는 아버지에 의해서 더이상 스쿼시를 즐기지못하게된다. 너무나 큰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아버린 아버지 무엇인가를 배우기에는 너무나 큰 댓가를 치룬 사람들. 과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아이를 망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슬픔에 빠져있을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역시 가족이고,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이.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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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책이다. 근데 나는 독서에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쓸때 줄거리를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 그러나 이건 생각하면 간단히 쓸 수 있다.
중요한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독후감.. 서평.. 잘 쓰지 못하는 편이다. 북카페 회원분들이 내 서평을 읽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립니다!"
줄거리.. 16살 제이미는 스쿼시를 한다. 처음 할때는 물론 재미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강요와 혹독한 훈련, 우승만을 중요시 하는 아버지로 인해 스쿼시가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자신의 라이벌 데니와의 시합에서 처참하게 지자 아버지에 맞고 가출을 한다. 가출을 하고 자신만이 알고있는 창고로 간다. 그곳에서 배가 부른 소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같이 하룻밤을 보낸다. 그후 제이미는 자주 창고에 들려 소녀에게 먹을 것을 준다. 소녀를 찾는 두 사람들을 본 제이미. 소녀가 누군가에 쫓기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제이미는 다시 가출을 하고 소녀와 떠난다. 소녀와 학교에서 하룻밤을 묵을때 소녀를 찾던 두 사람에게 제이미만 잡히고, 소녀는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제이미는 소녀를 위해 소녀가 빌렸다는 수천파운드를 자신의 유일한 친구 '스파이더'에게 빌려 그들에게 준다. 약속장소에서 만난 제이미는 소녀가 길에서 아기를 낳는것을 도와주고, 여자들의 쉼터 사비타의 집에서 살게된다. 소녀(애비)와 지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다. 돌아왔을때는 엄마가 돌아가신 상태였다. 아버지는 우승만을 강요한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였다.
제이미는 집으로 돌아와 바로 시합장으로 갔다. 데니와의 시합. 애비가 데니의 누나였고, 데니의 아빠가 도움을 구하러온 애비를 내쳤다는 것을 알게된 제이미는 분노를 느낀다. 데니를 상대로 9 : 0 9 : 1 9 : 0
총 3 : 0 압도적인 점수로 이긴 제이미. 제이미는 새롭게 살기로 맘먹는다.
느낌 나는 제이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우승을 강요하여 힘들어 가출한것 까지는 이해한다. 그런데 소녀를 도와 함께 갈 때는 제이미가 꼭 그래야 했는지 다시 묻게 된다. 제이미의 행동이 소녀를 도와줘 나쁜 행동은 아니지만 가족에게는 힘든 일이다. 게다가 제이미는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느끼고 있지 않았던가. 여전히 이해 못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돌아와서 데니를 상대로 정말 통쾌하게 이긴것은 좋았다!!!!!!!!!!
나는 부러운 점이 있다. '스파이더' 같은 친구가 있는 제이미다. 스파이더는 12살때부터 차를 사기 위해 수천 파운드를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살 차를 알아보고 결정했고 말이다. 그런데 제이미가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자세한건 묻지 말고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거절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빌려준 스파이더. 자신이 몇년간 모아온 꿈을 자신의 친구에게 준 스파이더. 스파이더 같은 친구는 평생을 거쳐도 만나기 힘든 친구일 것이다.
나는 팀 보울러의 '리버보이', '스타시커1, 2'를 다 읽어보았다. 모두 감동적이었다. 팀보울러의 작품은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듯하다. 리버보이의 정체.. 신비함, 감동까지 갖춘 팀보울러의 작품은 나에게는 아직 어려운 듯 하다.
나는 독서는 좋아하지만 이해하기 힘들다. 읽을때는 좋다. 이해하기 힘들땐 내가 밉다. 이런걸 가르쳐주는 곳이 있을까...? 있으면.. 누가 제발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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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괜챦았다. 동서양이 다른만큼 '아버지'들도 다를 줄 알았다. 서양의 아버지들에 대해 좋은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자녀 양육에 큰 관심을 쏟고, 구체적으로 양육에 관여하고 헌신하는 따뜻한 아버지, 그것이 서양의 아버지인 줄 알았고, 한국의 옛날 아버지들은 억압의 대명사로만 느껴졌다.
어릴땐 아버지와 자주 부딪혔다. 아빠의 눈으로 본 10대의 문화를 '미친놈들'이라는 단어로 무시해버렸을 때 나의 충격은 사실 엄청났다. (요즘은 20대 중반이 된 내가 가끔 '저것들 미쳤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_+;) 물론 아빠가 대한민국에서도 꽤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10대의 어리석은 것들에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건 아예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내 마음은 항상 아빠에 대한 분노와 사랑이 뒤섞인 채 일그러져 있었는데 그 애증을 핑계로 사춘기를 아주 그럴싸하게 보냈다 -_-; 난 왜 그렇게 방황했을까.
30대를 향해 달려가면서도ㅜ 내 어릴적 요란한 방황의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나의 가정적, 환경적 상황 때문이었겠지, 라고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그 답을 '스쿼시'를 읽다가 찾았다고 하면 너무 궁상떠는 얘길까.
그 방황이라는 것이 외부적 요인으로 시작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그 모든 것을 잠재울 만한 깊은 무언가가 있음을, 나이가 들면서 아주 아주 조금씩 알아간다. 하지만 자녀들은 방황을 하고, 반항을 하고, 집을 뛰쳐나가기도 한다.
왜?
10대는 아주 드라마틱하게 성장하는, 놀라운 시기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일어난 다는 것을 부모들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 때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내가 너를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너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끝날 때까지 이 엄청난 작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줄테다. 왜? 사랑하니까.' 바로 이런 거다.! 이런거.!! 이해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어른들에게 10대를 이해하라는 건, 꼬마 아이에게 60대 할아버지의 삶을 살아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 나를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 '그런것도 있네? 너 참 재밌는 거 보는구나?' 이것을 원했던 거다.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는 모습, 그것만 해줬어도 먼 길을 돌아오진 않았을텐데 +_+ 조금 아쉽긴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이 모든 것을 덮는다. ^ ^
나중에 나의 2세가 생기면,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해야 겠다. 뭐 절대 쉽지 않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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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맺기는 치유의 한 과정이다.’ 책머리에 등장하는 올리버 색스의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관계 맺기의 뒤틀림이 낳은 어린 영혼들의 아픔을 또 다른 관계 맺기를 통해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럼 뒤틀린 관계 맺기란 무엇일까? 인간 삶의 가장 기초적인 관계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일 것이다. 이 관계 맺기가 뒤틀린 경우 그 피해자는 당연히 어린 자식이다. 이 관계에서 자녀는 필연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강자인 부모는 자신의 의식을 자녀에게 강요한다. 어떤 때는 자신의 가치관을 강제적으로 주입시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엔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자식의 인생에 투영하고자 한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서 스스로 경험한 바에 따른 판단이 절대적인 신념으로 굳어진 경우 부모의 강요는 절대적 권위를 띠게 된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삶이 바로 그렇다. 주인공 제이미와 그의 라이벌 데니는 스쿼시 경기에서는 서로 적수이지 몰라도 어찌 보면 부모의 강요에 따라 강제적으로 삶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슬픈 영혼들이다. 그들은 자아를 상실한 채 타인에 의해 강요된 삶을 살고 있다. 즉 주체적인 삶을 영위해나갈 수 없는 똑같은 희생자들이다.
제이미의 아버지는 스쿼시 경기를 통해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뛰어넘어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다. 가난에 찌들려 힘들게 살아온 그는 스쿼시 경기에서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했던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아들이 자신의 대를 이어 또 다시 챔피언의 영광을 이어주길 기대한다. 결국 아버지의 욕망에 따라 제이미는 자신의 의사는 무시된 채 아버지의 엄격한 스케줄 관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에 따른 합당한 결과가 나왔을 때에만 제이미는 아버지로부터 진정한 자식으로 인정받는다.
제이미의 적수인 데니 또한 마찬가지다. 매번 경기에 따라와서 큰소리로 응원하는 아버지는 데니에게 적잖이 부담스런 존재이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 꼭 승리해야만 한다. 그런 부담은 필연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한 전쟁의 상황을 몰고 간다. 즉 그에게 스쿼시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아버지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상대방을 완전하게 압도해서 이겨야하는 경쟁일 뿐이다. 따라서 데니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에만 몰두한다.
이런 삶속에서 진정한 관계 맺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부자간에 인간적인 대화가 있을 리 만무다. 둘 사이엔 명령과 복종이 있을 뿐이다. 아버지의 명령은 스스로의 의식 속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포장된다. 아버지 입장에선 그것이 과거에 자신이 눈물로 이뤄야 했던 것을 자식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좋은 기회를 부여잡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최대한의 배려가 된다. 하지만 자식의 입장에선 그것이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이고 부질없는 집착일 뿐이다.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이루어갈 수 없는 삶이란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인생으로 여겨질 뿐이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 맺기에 실패한 어린 영혼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거기엔 순응과 반항이라는 두 극단이 존재한다. 데니는 순응하는 쪽을, 제이미는 반항하는 쪽을 택한다. 데니는 끝까지 아버지의 그늘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버지의 요구대로 경기를 진행해나간다. 그런 상황에서 데니의 진정한 인격은 더 이상 주체적으로 성장해나가지 못한다. 비뚤어진 자아를 안고 실존적 존재로 성장할 수 없는 데니의 처지가 독자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질 정도다. 반면 제이미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난다. 집을 나와 자신의 실존을 찾아 방황한다. 아버지의 품안에서 자아를 상실한 채 살아가기보다는 자신의 진정한 실존적 자아를 찾아 험난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제 독자는 제이미의 인간적 관계 맺기에 주목한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 맺기의 장인 가정에서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할 수 없었던 제이미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애비라는 소녀를 만나면서 진정한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그녀는 데니의 여동생으로 제이미와 마찬가지로 부모와의 인간적 관계 맺기에 실패하여 방황하고 있는 불쌍한 영혼이다. 서로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둘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머나먼 여행을 시작한다. 일반적인 여행이라도 서로에게 친밀한 감정을 공유하기 마련인데 동일한 상처를 안고 있는 두 어린 영혼의 여정은 필연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관계 맺기의 과정이다. 그 따뜻한 인간관계를 통해 제이미와 애비의 아픈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간다.
이처럼 이 책은 관계 맺기의 실패가 낳은 소통의 부재가 인간 내면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반면 따뜻한 인간적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인간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음도 여실히 보여준다. 따라서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소통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정한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부모가 읽어야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청소년 성장 소설쯤으로 여기고,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이 치러야할 성장통 정도로 치부할 일이 결코 아니다.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맺기가 실패한다면 우리 사회도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사회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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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팀 보울러의 책을 좋아하는편이라
스쿼시가 새로 나왔길래 당장 사서본 ㅋㅋ
팀보울러의 책의 특징은 내용을 읽으면
그장면이 머릿속으로 상상이 되어
더욱 흥미진진한 것 같다.
스쿼시라는 소재를 하나로 이렇게 소설을 꾸며나간
팀보울러도 존경스럽다
그리고 제이미의 마음 또한 이해가 될거 같았다 <<<같은 십대의 입장으로써
스쿼시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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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를 읽은후 다시 찾게된 팀모울러의 성장소설.... 첫장부터 손을 놓을수 없게 만들었다. 청소년기 누구나 겪었을듯한 부모와의 갈등... 재능와 부모의 높은 바램들... 스쿼시에 재능을 갖었지만 흥미와 자신의 꿈을 키워주기보단 아빠의 꿈성취가 더 앞서다보니... 힘들어하는 제이미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 그러다 만난 애비와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모습들... 집나가 방황하는 아이들... 임신까지.... 요즘 세대들이 안타까운 현실들.... 부모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 소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