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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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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이란 작품은 책 안에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말만 뿐인 제목은 아니다. 나는 분명 이 책을 도련님과 악몽이라고 느껴지는 작품을 읽었으니 말이다. 이 소설(모든 작품을 아울러서)을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좋을까? 그 많은 작품을 읽으면서 그것들은 모두 한마디로 정리를 하려고 한다면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공통된 느낌이 있다면 한 개의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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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이란 작품은 책 안에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말만 뿐인 제목은 아니다. 나는 분명 이 책을 도련님과 악몽이라고 느껴지는 작품을 읽었으니 말이다.

이 소설(모든 작품을 아울러서)을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좋을까? 그 많은 작품을 읽으면서 그것들은 모두 한마디로 정리를 하려고 한다면 무리일 것이다. 하지만 공통된 느낌이 있다면 한 개의 느낌의 응집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무뚝뚝함을 담고 있는 듯한 지적인 느낌이다. 꽉꽉 뭉쳐있어 답답하다고 느껴지지는 않고 이것을 풀어내면 그것을 풀어쳐 낸 잔해 속에서 무수히 많은 것을 얻어낼 것만 같은 것이다. 그래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영원히 말이다. 영원일지라도 그 안에서 느껴지는 영감 같은 것은 더 큰 영원이라 시간의 무한함마저도 당해낼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가 좋다. 플라시보 시리즈는 영리하다. 그의 소설은 영리하다. 과장된 말이 아니라 나의 진심에서 우러난 말이다.

짧은 이 소설에서 도대체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라며 투덜거리면서 쇼트쇼트를 처음 읽어보던 날이 떠오른다. 아직도 이 말을 하고 싶다. 짧지만 강한 책이라고. 난해한 인물과 그 인물의 난해한 책으로 느껴진 첫인상에 해설(?)부터 보았던 그 때. 이제 그 난해함을 비록 횡설수설, 했던 얘기 또 하고 하는 식이지만 그 때 그리고 이 작품에서 받은 느낌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책을 읽으면서 느낌이 강해져 언젠가는 스스로 풀어지게 되는 것이다. 바로 내가 그렇다. 책을 읽다보면 나의 머릿속 단어들이 잊고 어딘가 구석에 두었던 것까지 활성화되는 기분이다. 대단한 장르를 즐기는 내가 부럽지 않은가?

미래에서 현재, 그리고 과거까지 넘나드는 무서운 책이기도 하다. 삭막한 곳을 그려낸다. 그리고 그대로 결말로 치닫거나 혹은 도시골짜기의 숨겨진 술집의 술과 같은 그런 타는 목마름 속에 촉촉한 곳이 존재하기도 하다. 그것을 보면서 나는 미래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그 마음을 접고 온다면 대적하기로 했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을 그대로 보존하면 된다. 간단하다. 그의 이야기처럼. 그러나 어렵다. 그의 이야기처럼.

쇼트쇼트, 그 장르를 음미하는 오늘도 즐겁다.

d********5 2008.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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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무너뜨리는 흥미로운 이야기
"상식을 무너뜨리는 흥미로운 이야기 " 내용보기
매번 조금씩 다른 체크 무늬의 표지로 된 호시 신이치의 플라보 시리즈를 만날 때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를 하게 된다. 처음 만난 이후로 벌써 여섯번째 만남, 그러나 아직 반도 만나보지 못한 플라보 시리즈. 이번에는 <도련님과 악몽>이다. 짧게는 한장으로 된 이야기도 있듯이 플라보 시리즈는 아주 짧은 형식을 취한다. 바로 이것을 "쇼트쇼트" 장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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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조금씩 다른 체크 무늬의 표지로 된 호시 신이치의 플라보 시리즈를 만날 때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를 하게 된다. 처음 만난 이후로 벌써 여섯번째 만남, 그러나 아직 반도 만나보지 못한 플라보 시리즈. 이번에는 <도련님과 악몽>이다. 짧게는 한장으로 된 이야기도 있듯이 플라보 시리즈는 아주 짧은 형식을 취한다. 바로 이것을 "쇼트쇼트" 장르라고 한다.

 

쇼트쇼트 장르의 대표 작가인 호시 신이치, 그의 글은 짧지만 그 속에 놀라만한 반전을 제시한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장과 설명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글은 읽기 쉽고 어려운 문장도 없다. 어떻게 보면 짧고 밋밋한 문장이 되기도 쉬울 법 한데 그의 글은 흥미롭다. 띠지에 나와있는 "질서와 상식을 무너뜨리는 매력적인"이라는 문구가 딱이다 싶다.

 

호시 신이치의 특징이라면 책 속에서 특정 이름이나 지명이 정확하게 표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N씨나 L씨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이번 책이 특이했던 것이 이 법칙을 깨고 있는 한 작품이 보였다는 것이다. '응시'라는 이야기에서 마사오나 유리에, 하루코 같은 정확한 등장인물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독특하게 다가왔다.

 

이번에도 반전에 놀라게 되는 글들이 많았다. 가끔은 어이없이 허무한 상황에 그런 인간의 모습을 보며 묘한 느낌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미래세계에서는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호시 신이치 글을 읽다보면 과연 우리가 바라는 그런 희망찬 모습일까 라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니 의문보다도 회의적인 느낌을 갖는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친구를 잃은 밤>과 <건조시대>를 보면 그런 모습이 나타난다. 먼저 <친구를 잃은 밤>에서는 과거에는 많았던 코끼리가 다 멸종하고 한마리 남은 코끼리가 사라지게 될 위기에 처한다. 초원 같은 곳은 남아있지 않은 미래, 동물들에게는 불행이었다. 사람들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기계적일 뿐이고 오히려 동물에게 좋은 환경이 될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 할머니와 아이의 대화가 인상깊다.

 

"할머니. 코끼리는 왜 사라져 버린 거야?'

"아아. 분명히 말이지. 이 지구상에는 코끼리가 좋아하는 장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일 거야."

"코끼리는 뭔가 나쁜 짓을 한거야?"

"나쁜 짓을 전혀 하지 않았어. 인간과 사이좋게 놀기 위해 있었던 거야.

하지만 요즘 인간이 별로 놀아주지 않게 되어서. 코끼리는 살아 있을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을 거야."

"시시해. 나는 어른이 되면 코끼리와 놀아 줄 수도 있는데."

"어릴 적에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어른이 되면 코끼리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게 되지.

그런 시대가 계속 되었기 때문에., 코끼리도 저렇게 한 마리만 남게 된 거야."

 

<건조시대>에서는 이성과 기계과 지배하는 사회에서 모든것은 기계의 음성으로 해결되고 편리함이 추구되지만 술이 금지 된 사회를 보여준다. 그리고 유일하게 술을 먹을 수 있는 한 공간의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 반면 시리즈에서도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전기>와 <현명한 여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기>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지구인을 납치해가는 외계인이 등장하는데 자신이 납치해 가는 지구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 <현명한 여자들>은 외계에서온 여자들이 지구에 있는 여자들만 모두 데려가는데 이유도 반전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아름답고, 젊고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의 모습에 황당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짧은 글에서 이런 상상력을 표현 한다는 것에 매번 놀라게 된다. 1000편이 넘는 작품을 썼다니 이렇게 끊이지 않고 작품을 쓰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무료한 일상 뭔가 독특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다면 플라보 시리즈를 만나 볼 것을 권한다.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혀가는 글에서 독특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s****g 2008.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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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혹은 불행? 결말을 추리해보기..
"행운? 혹은 불행? 결말을 추리해보기.." 내용보기
'악몽'이란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책표지의 그림을 본다.. 삐에로가 가득한 그림.. 그러나, 그들은 유쾌하지도..  애닮지도 않다.. 그들은 어딘가 섬찟함을 느끼게한다.. 책장을 넘기고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   의자> 앉으면 행복해지는 의자..    그것은 축복일까? 아닐까?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의미를 알게된다.. 그리고, 내게 그것이 주어진다면? 어느새, 월.E의 뚱보
"행운? 혹은 불행? 결말을 추리해보기.." 내용보기

'악몽'이란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책표지의 그림을 본다..

삐에로가 가득한 그림..

그러나, 그들은 유쾌하지도..  애닮지도 않다..

그들은 어딘가 섬찟함을 느끼게한다..

책장을 넘기고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

 

의자>

앉으면 행복해지는 의자..    그것은 축복일까? 아닐까?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의미를 알게된다..

그리고, 내게 그것이 주어진다면?

어느새, 월.E의 뚱보로 변한 내모습이 그려진다..-.-..

 

응시>

결말이 섬뜩한 이야기이다..

'그'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될까?

호시 신이치의 다른 작품들이 그러하듯

책에 담겨진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앞으로 그려지는 그런 결말이다..

 

이익>

오! 이런!

이러다가  '신'의 분노를 사게되는건 아닐까??

어쨋든..  지극히 현실적인 '그'의 선택에 놀라움을..@@

 

 얼굴위의 궤도>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녀'에 대한 부러움..

비밀에 대한 궁금한 마음..

비밀을 들키진 않을까? 하는 조마조마함..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그녀'를 따라가면서..

어느새 나도 그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있는걸 발견한다..

마지막 '결정적 실수'..

그건 어쩌면.. 그녀의 염원이 현실로 나타난건 아니었을까??

 

친구를 잃은 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줄 알았던 동물이 야생상태로 살아있음을 발견하고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이를 알려줬더니 금세 사냥꾼이 찾아가 그들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이후론 차라리 누군가 살아있더라도 텔레비전은 모른척 해주길 바라게 되었다..

욕심많은 인간의 모습에  다시 한번 부끄러움을 느끼는..

자연과 함께 살아갈 줄 모르는 이들..

그들은 그들의 후손이 친구를 잃는 슬픔을 느끼게 될거란걸 정녕 모르는 걸까??

 

 밤의 침입자>

제대로 덫으로 걸어들어간 사나이랄까??

많이 아는것이 힘이란 생각도 들고..^^

겁 나는 상황이지만, 지혜롭게 상황에 대처한 '그녀'에게 박수를~~!!

 

이야기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어느새 주인공과 동화된 나를 발견하는..

그러면서도 의외의 결말에 흠칫하곤 하는..

흡입력 강한 친구를 이번에도 만났다..

아마도 나의 '쇼트쇼트' 사랑은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거 같다*^^*

s*****2 2008.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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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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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작품은 상상력이 가득하고, SF 적인 요소가 강하며, 한마디로 기묘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한 개의 소설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에는 인물의 감정이나 환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이름도 없이 그저 ‘N'씨 또는 ‘그 여자'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인지 글속의 사건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결과를 예상하며 글을 읽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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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의 작품은 상상력이 가득하고, SF 적인 요소가 강하며, 한마디로 기묘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룬다.

한 개의 소설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에는 인물의 감정이나 환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이름도 없이 그저 ‘N'씨 또는 ‘그 여자'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인지 글속의 사건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대 부분의 사람들이 결과를 예상하며 글을 읽는데 그의 글을 읽다보면 글의 결론에 실소를 머금거나 혹은 당황하게 된다. 즉 호시 신이치의 소설은 독자의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를 주며 글을 읽은 후 글의 시작과 중간 결과의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읽는 맛이 있으며 매우 매력 있다.

 

재미만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강한 메시지를 담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 냉소적이거나 회의적이지만 글 전체를 보자면 오히려 작가는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이치의 작품을 평가한 한 평론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따뜻한 냉소주의’라는 것이 그의 작품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 번에 전부를 읽어 내기에는 부담스럽고, 끊어 읽기에는 감동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편소설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호시 신이치의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Short Short 로 불린다고 하는데 원고지 30장 내외의 짧은 이야기로 읽기에 부담이 없다.

호시 신이치는 Short Short 소설을 일본에 정착한 이로 인정받으며 천개가 넘는 작품을 남겼다. 사망한지 10년 3개월이 지났지만 일본에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호시의 작품을 재평가하려는 작업도 한창이라 한다.

 

그의 작품 중 ‘영혼, 4차원 적인 꿈의 세계, 인간의 힘이 닿지 않는 미지의 힘’들을 주제로 한 소설을 모아놓은 책 중 하나가 ‘도련님과 악몽’이라 할 수 있겠다.

책 중 ‘의자’를 보자면 주인공에게는 의욕적으로 사업을 하며 성공으로 향해가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주인공에게 돈을 빌리러 온 이후로 연락이 없었고 주인공은 친구의 안부 겸 친구의 집을 찾는다.

어렵게 찾은 낡고 더러운 집은 친구의 현재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음을 말해주었으나 친구는 오히려 평온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일도 의욕도 없이 멍청한 친구의 모습에 화가 난 주인공은 일전의 빛을 빌미로 그 친구가 아끼는 의자를 억지로 빼앗는다.

친구에게서 가져온 의자를 사무실에 놓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우연히 그 의자에 앉는다.

부드럽고 풍성한, 어딘가 모르게 온기를 품은 감촉이 전해져왔다.

그것은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있는 감촉이었다. 너무나 편안했다.

비서가 회의가 시작됨을 알렸으나 주인공은 이제 회의 같은건 아무래도 좋았다.

무슨 일이 있던지 간에 이 의자에서 떨어지는 일 따위가 가능하겠는가.

h*****4 2008.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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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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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시 신이치> 다 싶었다.<망상은행>과 <요정 배급회사>를 거쳐 만나게 된 이책은 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독특하고 시니컬하기도 하고,,,어찌보면 허무함에 웃음이 나오게도 만드는 그만의 뛰어난 개성이 넘쳐났다.책에 실린 이야기중 <응시>는... 무섭다.사실 내가 보기에도 주인공의 잘못은 크지 않은듯한데, 사랑하다 헤어질수 있는 일은 비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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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시 신이치> 다 싶었다.
<망상은행>과 <요정 배급회사>를 거쳐 만나게 된 이책은
 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독특하고 시니컬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허무함에 웃음이 나오게도 만드는 그만의 뛰어난 개성이 넘쳐났다.

책에 실린 이야기중 
<응시>는... 무섭다.
사실 내가 보기에도 주인공의 잘못은 크지 않은듯한데, 
사랑하다 헤어질수 있는 일은 비일지재한데 자기자신의 선택으로 죽은이의 
원망의 시선을 감당해야하는 것은 어찌보면 억울한 일일것도 같다.
하긴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항상 공평한곳은 아니지만 말이다...

마음에 드는 이야기중 하나인  <이익>은 나름 동감할만 하다^^
아픈 사람을 낫게 해주는 돌부처를 발견한 주인공이 사당을 세우고 새전을 걷어 이익을 남기려하였지만 돌부처인 지장보살이 자기노력에 대한 댓가라며 가지고 가버리자
사당을 허물고 자신에게 이익을 줄수있는 낚시터를 만들어버리는 것은
사람들의 진정한 욕망이지 싶다.
다른 사람을 위한것보다 내게 이로운것이 우선인것.. 우리의 본능이다.

현대인의 지루한 삶을 반영해주는 <증상>
결국엔 현명한 선택을 하는 <얼굴위의 궤도>도 인상적이었다.  

현실에 대한 풍자는 <건강 판매원>과 <헛된 시간>에서 씁쓸하게 남는다.

<전기>와 <현명한 여자들>편에서는 아~하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수 없었다.
반전의 짜릿한 묘미라고 해야할까..

우주인이 지구인을 납치한다는 설정은 있을법 하다 하여도
투덜거리던 납치된 그 사람이 가난의 신이라니...
그리고 가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니....ㅎㅎㅎ
우리의 경기가 더더욱 좋아지도록 정말 그런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자들이 스스로를 현명하고 젊고 아름답다고 생각하여 우주선을 타는 부분은 여성의 허염심을 비웃고 있었고
그러한 많은 여자들이 사라지자 슬퍼하던 남자들에게 
다시 나타난 우주인이 사실은
약간 더 현명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여자들이라는  그래서 방해가 되는 지구의 여자들을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는
정말 뭐라 말할수 없는 전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개성이고 독특함이다..  정말 멋진 상상력이다^^


이번에 읽은 책 역시 손에 들자 한순간에 읽어버렸다.
지루할새 없이 휘리릭 넘어가는 것은 짧은 단편의 특징인것도 같다.

풍자를 하면서도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함축적인 내용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면서도 
개성과 재미로 잘 버무린 책..
역시나 만족스럽고

안타까운점은 
앞서 읽었던 책들의 제목이 책에 담겨 있던 것과는 달리
이책의 제목인 <도련님과 악몽>이 어디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점과 함께 
신이치의 나머지 책을 조만간 다시한번 접해봐야겠다는 생각만이 남아있다...


p*********6 2008.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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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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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 플라시보 시리즈 28. 늘 그러하긴 하지만, 제목과 달리 허를 찌르는 묘미가 있는 얘기들로 가득찼다.   호시 신이치..이 사람을 알게(물론, 신이치씨는 나를 전혀 모른다 ^^;;) 된 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글을 읽을 수록, 이야기에 심취될 수록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거나,깊은 문체로 감명을 주는 글이어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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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 플라시보 시리즈 28.

늘 그러하긴 하지만,

제목과 달리 허를 찌르는 묘미가 있는 얘기들로 가득찼다.

 

호시 신이치..이 사람을 알게(물론, 신이치씨는 나를 전혀 모른다 ^^;;) 된 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글을 읽을 수록, 이야기에 심취될 수록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거나,깊은 문체로 감명을 주는 글이어서가 아니다.

어쩌면 '~카더라'통신에 가까운 얘기로 사람을 끌어 앉혀 놓고는 '아니면 말고!!"로 끝내는 식의 별 미련두지 않는

전방위의 이야기들로 그야말로 '혹'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플라시보 시리즈가 벌써 스물 여덟 번째!!

그는 거의 천일야화의 세헤라자데 수준이다. 아니 능가 할지도..

이 끊이지않는 이야기의 원천은 무엇이고 어디란 말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없는 작가다.

 

책 제목에 적힌 <도련님과 악몽>의 내용은 책의 의도한 바를 나타낸 제목??

(이 제목으로 쓰여진 내용이 없으므로..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무서운 악몽이라 할지라도 그건 깨고 나면 사라지는 꿈일 뿐이지 않은가? 힘들더라도 힘을 내라구!!'

뭐 이런 목소리를 담은 제목말이다..(--;;)

 

죽은아들이 살아있다고 믿는 <눈오는 밤>, 죽은 친구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 <밤길에서>같은 으스스한 반전의 내용도 있지만,

우주로 진출해 골탕을 먹는<우주 지도원>,<우주의 네로> 같은 이야기, 혹은 거꾸로 골탕을 먹이는<전기>같은 이야기도 있어

신선하다.

반전의 기대를  안고 읽는 신이치의 글들은, 짜릿한 반전의 향연에 초대되어 그 맛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생각만큼의 효과없이 '뭐야?'..하고 끝나는 것도 더러 있다.

재밌지만 다시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이익>의 지장보살 얘기는 현 시대의 우리 모습을 꼬집는 것 같아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지장보살이 남에게 베푸는 은덕이 아무리 크다하더라도 자기에게 돌아올 이익이 없다면 미련없이 다시 땅속으로 묻어버리는 

빠르고 과감한(?) 판단에 '뭐야?' 하면서도 반성되지 않는 웃음을 웃을 수있었다.

'속 끓이며 살 거 뭐 있어..그냥 없던 일로 하는거야!' 어쩌면 달관의 자세를 가르쳐 주는 듯도 하다..하.하.

 

그치만, 쉽게 읽히고 금방 넘어가는 책장의 끝을 보고나면,

정해 놓지 않은 결론에서 그의 삶에 대한 철학과 만만치 않은 내공을 읽을 수 있다.

책속의 인물들이 가공할 만한 모습들이 아니어서 차라리 더 위로를 받게 된다.

 

호시 신이치 플라시보 시리즈..

튀긴 강냉이(영화관에서 파는 팝콘 말고!!)를 집어 먹을때랑 비슷한 맛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자주 손이가고, 먹고 나도 허기가져서 또 찾게 된다는 점에서!!

그래, 맞다!! 이 맛이다!!

a********3 2008.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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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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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때 작고 얇아서 쉽게 쉽게 읽히는 짧은 이야기구나 했는데, 그 짧다는 것~내생각의 배는 더 짧은 이야기라고 하겠다. 호시 신이치 이 작가는 처음 접한다. 작가 소개에 보니 일본 SF작가의 일인자로 100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시리즈 300만부 이상이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에서 알 수있듯이, 남녀 노소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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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때 작고 얇아서 쉽게 쉽게 읽히는 짧은 이야기구나 했는데, 그 짧다는 것~내생각의 배는 더 짧은 이야기라고 하겠다. 호시 신이치 이 작가는 처음 접한다. 작가 소개에 보니 일본 SF작가의 일인자로 100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시리즈 300만부 이상이라는 경이적인 판매부수에서 알 수있듯이, 남녀 노소 불문하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나또한 그 사랑을 주는 독자에 들어가야 할것 같다. 

며칠전 서점에 들렀을때 호시 신이치 책들이 시리즈로 나열되어 있던데, 이 사람 책이 이렇게 많은데, 이제야 한권을 만났다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에게 사랑을 주기 위한독자로 태어나려면 그의 책을 모두 읽어야 하는게 아닌가~

'도련님과 악몽' 이 책속엔 28편의 짧지만 강력한 단편들이 들어있다. 너무 짧아 (그 중에 조금 긴 글들도 있다~)읽고 난 후 정신이 멍했다. 하지만 그 멍한상태는 작가에 대해 감탄을 하느라 멍한 상태라고 해 둬야겠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단편을 그것도 하나같이 맘에드는 단편들을 쓸 수 있을까? 호시 신이치를 직접 만나 이야기 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그의 사진을 보니 장난기 있는 얼굴같기도하고 시간을 초월한 얼굴 같기도 하다.

이야기 하나 하나 반전이 있으며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어떤 이야기는환상적이녀, 어떤 이야긴 섬찟하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이 글에 맞는 일러스트가 같이 있어도 멋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눈오는 밤' 이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이야기였는데, 늙은 부부 집에 도둑이 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며칠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 주인공 소녀의 엄마가 생각이 났다. 여기서 말을 하면 영화의중요한 부분과 이 단편의 중요한 부분을 이야기 하는것이니 말을 아끼겠다. 죽을 수없는남자의 이야기 '불운', 1년전 죽은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밤길에서 '등 해설에세 말하듯이 스토리 자체에 묘한 무서움과 박력이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단편들은 나를판타지 속으로 이끌어가는데, 바쁜 일상을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침대에서 이 책을 읽을때 기분도 너무 좋았고, 꿈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것만 같은 기분도 들곤 했다. 

이 책이 플라시보 시리즈라고 하는데,'만족시키는', '즐겁게 한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실제로는 생리작용이 없는 위약, 약효가 없는 이 플라시보를 진짜 약으로 속여 환자에게 투여했을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플라시보 효과'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몽한적이면서 기분좋은 상태가 되는데, 이것 또한 플라시보 효과인가?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았을떄의 쾌감은이루 말 할 수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 우리가 모르는 세계로 한발짝 발을 내딛는 이 느낌, 너무 만족 스럽다. 호시 신이치를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g********3 2008.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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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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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나보다 더 크고 넓으면서도 깊은 상상력을 지닌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은 즐겁다. 평소에 지니고 있던 생각, 사상 세상을 보는 스타일이 글에서 묻어 나오기 때문에 미처 그런 식으로 사물을 달리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놀라움을 느끼며 내가 지니지 못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러한 글들이 완성도까지 있다면 더욱 반갑다. 장황하지만 주제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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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나보다 더 크고 넓으면서도 깊은 상상력을 지닌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은 즐겁다. 평소에 지니고 있던 생각, 사상 세상을 보는 스타일이 글에서 묻어 나오기 때문에 미처 그런 식으로 사물을 달리 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놀라움을 느끼며 내가 지니지 못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러한 글들이 완성도까지 있다면 더욱 반갑다. 장황하지만 주제파악이 힘든 책보다도 간단하고 짧지만 쉽게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울림이 오래가는 책에 정이 더 많이 가는 것은 어찌보면 참 당연한 일이다. 그런 글만 쓰는 "호시 신이치"는 어렸을 적에 상상했던 아득한 미래에서 일어날 법한 여러가지 일들을 꽤 정확하게 글로 묘사해 내어 그럴듯하게 보여준다.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인간들의 가식적인 면모를 비판하는 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밑바탕에 두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인간을 평가내린다는 것은 기본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그런 관찰 역시 관심에서 파생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인간들이 나와 제각기 다른 말을 하는데, 가끔 보면 이런 말은 드라마에서였던가 내 주변에서였던가 어쨌든 들어봤던 기억이 난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글에 나오는 여러가지 미래적인 물건들을 보는 재미는 덤으로 주어진다. 그 짧은 글 안에 담겨 있는 뒷통수를 후려치는 반전 역시 두번째 덤으로. 호시 신이치가 글쟁이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과학자라도 되어 그의 글 속에 나타냈던 여러가지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실험을 오늘도 계속하고 있지 않았을까. 비록 지금은 각광받지 못했더라도 미래에는 이사람이 있었기에 이 물건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 어떤 실험을.
r******m 2008.09.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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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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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표지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호시 신이치 마니아층이 꽤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원래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다, 더군다나 일본 소설가라서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 책 표지에는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쇼트 쇼트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일본 대학 입시 시험에도 인용될 만큼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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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표지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호시 신이치 마니아층이 꽤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원래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 아닌데다, 더군다나 일본 소설가라서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 책 표지에는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쇼트 쇼트 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일본 대학 입시 시험에도 인용될 만큼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호시 신이치에 대해서 아무런 선지식없이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좀 괴기스러운 공상 소설이라 생각했는데, 28편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었다. 일단은 ‘도련님과 악몽’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단편 소설들에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련님과 악몽’이라는 제목의 소설도 없다. 이것도 호시 신이치 식의 ‘깨는’ 발상의 일종일까?
 
이 소설의 장르를 ‘쇼트 쇼트’라고 이야기하는데, 왜 이런 장르로 분류했는지 모르겠다. 형식적으로 보면 사보나 문고판 월간지같은 곳에 실리는 단편 소설하고 머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그냥 짧은 단편소설을 여러개 묶어서 출간했다고 쇼트쇼트라는 장르를 개척했다고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내용적으로 조금 판타지한 내용을 단편소설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해서 쇼트 쇼트라는 장르로 구분한 것인가? 어느 것이든 새로운 장르라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아무튼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드라마가 있었는데, 20여년 전에 우리나라에 ‘환상특급’이라는 제목(원제는 Twilight Zone이다)으로 소개된 외화이다. 환상특급은 아주 괴기스럽고 판타지적인, 말그대로 인간의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단편드라마인데(그래서 ‘환상특급’이라는 우리나라 번역이 오히려 제목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호시 신이치의 소설이 어딘가 조금 닮은데가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환상특급은 좀 음울하고 괴기스러운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호시 신이치는 그 보다는 훨씬 밝고 가볍다는 점이다. 같은 점은 뛰어난 상상력과, 그 상상의 소재 배우에는 인간 내면의 상처와 고독을 깔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도련님과 악몽’을 읽으면서 호시 신이치가 인기가 있는 것은 아마 짧은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이 아닐까 쉽다. ‘판타지’와 ‘단편’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되면서도 일종의 현실 도피처를 제공해줄 수 있다.
 
호시 신이치의 소설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뛰어난 상상력인 것 같다. 지하철에서 혹은 약속장소에서 사람을 기다리면서 읽기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l****c 2008.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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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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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은 ‘쇼트-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SF작가 호시 신이치의 소설집 플라시보 시리즈 중  28번째 책이다. 《의자》. <친구를 잃은 밤>, <증상>, <멋진 식사>를 비롯하여 28편의 쇼트 쇼트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시리즈를 읽을때마다 습관적으로 표제작을 먼저 읽는데  이 책안에는 ’도련님과 악몽’이라는 작품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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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 악몽’은 ‘쇼트-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세계적인 SF작가 호시 신이치의 소설집 플라시보 시리즈 중  28번째 책이다. 《의자》. <친구를 잃은 밤>, <증상>, <멋진 식사>를 비롯하여 28편의 쇼트 쇼트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시리즈를 읽을때마다 습관적으로 표제작을 먼저 읽는데  이 책안에는 ’도련님과 악몽’이라는 작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기존의 책과는 상이한 편집이 어떤 의도가 있었던것인지 책을 읽는내내 궁금하게 생각되던 부분이다.  

<친구를 잃은 밤>은 지구상에서 최후의 코끼리가 죽어가는 밤에 할머니와 손자가 나누는 대화다. 콘크리트 도시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로 초원이라는 공간을 점차 잃어버리는 지구. 이와같은 흐름은 인간 이외의 동물들에게는 불행이었다.

인간은 코끼리들에게 인간들에게 청결한 공기, 완벽한 사료, 아름다운 우리라는 대안으로 코끼리들을 용의주도하게 관리하는 방책을 시행해 보지만  마지막남은 코끼리마저 죽고만다. 호시 신이치의 대부분 작품들이 1970년대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비교적 오래 전에 씌어졌음에도 호시의 작품이 최근 작품처럼 급격한 산업사회의 발달로 환경오염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작가는 몇 십년전에 정확하게 꼬집고 있다.


<증상>은 지루한 일상생활을 그대로 재현하는 꿈에서 도망치려고 안달하는 샐러리맨의 한탄을 담은 아주 짧은 소설이다.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생각나게하는 소설이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가장인 주인공 윌리 로먼은 매우 평범한 샐러리맨일 뿐이다. 사회조직의 말단에서 평생 일만 하다 비참하게 삶을 마감한 소시민이다.

<증상>에서느껴지는 일상생활의 권태와는 다른 측면이 있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꿈의 내용이 낮동안의 일이니, 안그래도 지겨워 죽을지경인데 꿈속에 까지 등장하는 하루업무의 반복이라는 견딜 수 없는 꿈을 꾸지 않기 위해 창에서 몸을 던지는 묘안을 생각해 내는 주인공의 이여기기 속에서는 이 세상의 모든 셀러리맨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어쩌면 다 같은 세일즈맨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었다.  

그의 짧은 글들은 현실속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로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적당한 반전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 나간다.  인물의 성격이나 고뇌보다는 짧은 하나의 사건이 던져주는 상징에 더 많은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착각도 들게 만든다


k****7 2008.09.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