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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신이치는 처음이다. 카페에 와서 진열된 책을 보고 표지가 좋아 꺼내 읽은 책이다. 제목으론 에세이집으로 알았지만 SF소설 모음집이다. 200쪽도 안되는 작은 책에 16개의 작은 소설이 콜라보처럼 엮어 있다. 저자가 생소해 소개문을 꼼꼼이 읽었다. 거두절미하고 그는 일본 SF 작가 일인지다. 이미 100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많은 책이 절판되기는 했지만 그의 책들이 셋트로 팔리고 있다. 국내에도 그의 매니아들이 있는가 보다. 절판되는 것 보니 보편성이 아닌 매니아층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 그의 시리즈가 30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하니 일본에서는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것이 분명하다. '1년 동안'이란 부분을 읽었다. 내용은 일년동안 로봇과 살아가는 이야기다. 여자 로봇인데 너무 정교해 사람의 감정과 목소리에 담긴 의미까지 읽어낸다. 그래서 때론 말을 안 듣고, 거부하고, 구걸하듯 애원해야 겨우 말을 듣는다. 그러니까 기존의 명령하면 듣는 로봇이 아니다. 사람과 거의 다르지 않은 로봇. 혼자사는 청년은 일년 동안 여자로봇을 경험한 다음 생각한다. 차라리 진짜 여자와 살자. 그렇게 결혼한다. 왜냐하면 이미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결국 투덜대는 아내를 지해한다. "왜냐면, 그는 로봇을 통해 이미 다 경험을 해 봤기 때문이다."(16쪽) 가독성의 탁월하다. 술술 읽힌다. 내용도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쉽다. 그러나 뜸금없는 발상에 황당하기도 하다. 그러나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인간의 본질에서 꺼내온 날것의 상상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열광하는가보다. 좋다 나도 읽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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