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문화사에서 발간한 퇴계 이황 님의 <자성록, 언행록, 성학십도> 리뷰입니다. 굉장한 책이네요. 역자 이력도 대단하시고요! 퇴계 이황님의 사상과 학문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상의 원숙기에 쓴 편지를 엮어 편집한 자성록, 바른 언어와 행실의 품격을 담은 퇴계 언행록, 성리학을 이해할 수 있는 성학십도. 사실 내용이 내용인 만큼 다 읽어내려면 지겹기도 하지만 지폐에도 들어가고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퇴계 이황님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 가치있어요. |
|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황이라는 인물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가 쓴 책을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드물다. 나 또한 학창 시절부터 그의 이름을 자주 들었지만 그의 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최근 같은 출판사 동서문화사에서 번역한 이이의 성학집요를 읽은 적이 있다. 그가 왕에게 올린 충성스러우며 직설적이고 단호한 글을 보고 조선시대 유학자이자 선비인 그에게 감동을 받았다.
동서문화사에서 이황의 책도 번역하였기에 주저함이 없이 이 책도 구입했다. 단지 아쉬운 것은 최근 동서문화사에서 사상전집이라고 해서 양장이 아닌 페이퍼백으로 만원 정도의 가격에 시리즈를 팔고 있는데, 이 책과 이이의 책은 그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이이도 이황도 모두 조선시대 주자학에 깊은 영향을 받아 그의 사상적 범위나 융통성에 한계가 있었지만, 그 단일 사상을 깊게 연구한 것으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이와 함께 제대로 된 왕위 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선조를 위해 유학의 정수를 뽑아 올린 그의 성학집도는 조선시대, 그리고 이황의 사상적 품격을 대변해준다. |